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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 해변
2017. 8. 19.
2017. 8. 17. 둘째 딸과 함께한 부산 기장일대 당일 여행으로 아홉산 대나무숲, 임랑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안적사를 다녀왔다.
오늘 세번째 여행으로 임랑해변을 보고 나와서 일광해변으로 길을 달려 간다...
일광 해수욕장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와 학리 사이에 동해를 향해 형성된 만입부에 형성된 모래 해안이다. 해안선이 대체로 남북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해안의 맨 위쪽에는 서쪽의 아홉산과 천마산 산지에서 발원한 일광천이 유입한다. 일광천이 유입하는 지점에 조성된 강송정에서 남쪽의 일광면 학리 어구까지 커다란 원을 이루며 펼쳐져 있는 백사장과 둥글게 밀려오는 하얀 파도가 잘 어울리는 해수욕장이다.
수평선의 양끝이 시야에 잡히지 않는 해수욕장과는 달리 한눈에 오목한 어항 모양의 전형적인 포켓 비치(pocket beach) 형태로, 장엄하거나 광활하기 보다는 아늑한 느낌을 주는 해수욕장이다.
학리항에서는 주로 어선 어업 및 넙치(광어) 양식업이 이루어져 오징어, 가자미, 붕장어, 넙치 등 신선한 어류를 인근 도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일광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아름다워 동해안을 찾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일찍부터 이용되다가,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1930년대에 해수욕장으로 정식 개장되었다.
일광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좌측은 이천 방파제 등대
우측은 학리 방파제 등대
백사장 면적은 3만 9670㎡이고, 길이 1.8㎞, 너비 25m, 평균 수심 1.2m, 평균 수온 13℃이다. 일광 해수욕장 내에는 샤워장 2곳, 화장실 5곳, 음수대 2곳, 공중전화 4곳이 있다.
모래사장 위엔 요렇게 배 모양의 무대광장이 있어서 전망대 겸 버스킹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부산광역시의 다른 해수욕장들에 비해서 수심이 얕고 파도가 약해서 어린이를 동반한 피서객에 적당하다. 기장군 주민들의 대표적 피서지이다.
일광 해수욕장은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1953년 문예지에 발표]의 배경이 되었으며, 1965년 김수용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를 기념해 기장군에서는 매년 8월 1일부터 4일간 수상 무대에서 여름 해수욕장 개장 때를 맞추어 갯마을 마당극 축제를 개최한다.
수상 무대에서 펼쳐지는 마당극은 애증과 갈등, 시대를 풍자한 극으로 많은 피서객들을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일광 해수욕장은 부산에서 동해 남부선(일광역 하차)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으며, 1995년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면서 도로가 포장되어 승용차로도 접근하기 좋다.
저 멀리 바닷길을 따라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다.
기장 팔경중 3경에 해당하는 일광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안적사로 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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