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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당일 추자도 여행여행방/제주도 2017. 3. 30. 21:10
제주에서 당일 추자도 여행
2017. 3. 30.
2016. 3. 30 제주 한달살기 17일째 날이 시작된다...
오늘 계획은 제주 여객선 터미널에서 쾌속선 퀸스타 2호를 타고 추자도 당일로 다녀오는 여행 일정이다..
제주 한달살기 17일째날 여행지 두번째로 제주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쾌속선 퀸스타 2호 타고 1시간 10분 걸려 추자항 도착이다...
상추자 경유 목포로 가는 퀸스타 2호는 오전 09:30분에 출발하여 10:40분. 배는 출발한지 정확히 1시간 10 분만에 상추자항에 도착한다. 아담한 여객선 대합실이 아늑하고 평화로운 기분을 들게 한다.
그렇게 짧지만 짧지않은 거리 1시간10분여의 뱃길 끝에 마치 "오는길에 별일 없었지..?" 라며 다 알고 있으면서 짐짓 모르는 척 얄미운 웃음으로 마중을 나온 조용한 친구처럼 한없이 포근한 풍경의 추자항에 발을 내딛게 된다....
추자도 항공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북부 해상에 산재한 군도인 추자도는 1271년(고려 원종 13)까지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렀으며, 그 후 전라남도 영암군에 속하면서 추자도로 개칭하고, 1910년 제주에 딸리게 되었다. 한반도 남서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橫干島)· 추포도(秋浦島) 등 4개의 유인도 및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상추자도(1.5㎢)와 하추자도(3.5㎢)는 비교적 크나, 나머지 도서는 면적이 1㎢ 미만이다.
경지면적은 밭 169.5ha, 논 2.7ha에 불과하며 보리· 고구마· 콩 등을 생산하나, 식량은 부족하여 가까운 전라남도 목포 등지에 의존한다. 수산업이 주업이며, 특히 멸치잡이로 유명하다. 대서리(大西里)에 항만이 건설되어 있고,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연결하는 추자대교(楸子大橋)가 가설되어 있다. 연륙교통으로는 제주∼목포, 제주∼완도 간의 정기여객선이 매일 기항(寄港)한다.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하나, 생활은 전라남도에 의존하고 있으며 언어도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면내에 중학교 1개 교, 초등학교 2개 교(분교장 1)가 있다.
추자항 여객선 대합실
쾌속선이 항구에 닿자마자 엎질러진 포대에서 알밤이 쏟아져 나오듯 선착장을 북적이게 만드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또 분주하게 저마다의 여행길에 나서고 이내 항구 주변은 다시 갈매기들의 놀이터로 변하면서 본래의 차분함을 되찾는다. 그 차분함속 수면에 반사되는 태양의 빛을 선착장 끄트머리에 걸터앉아 한껏 흡수하며 이곳 추자도에 비로소 왔음을 실감한다.
올레길 안내석은 대합실 밖에 설치돼 있다.
추자도에 입항을 하면 시간을 맞춰 추자도 일주운행하는 공영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심하게 휘어진 활모양의 추자항을 감싸 안고 자리한 대서리 마을, 지리적 여건상 추자도내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추자항 뒤편으로 면사무소를 비롯해 우체국, 학교, pc방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포함하고 있는 마을의 모습은 제주도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추자항에 정박중인 어선들....
오늘 추자도 에서의 일정은 추자항 - 최영장군 사당 – 젯샘 - 다무래미 – 좌측 해안도로 – 면사무소 – 식사 후 – 버스 타고 – 추자교 지나 하추자도 예초리 가기전 엄바위 장승 앞 하차 – 해변도로 따라 계속 걸어 – 오지박 전망대 해변도로 따라 – 추자교 - 영흥 쉼터 까지 걸어서 버스타고 추자도항 도착 후 제주항으로 출발하는 일정이다..
추자항에는 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어 활기차게 보인다.
돌담을 따라 이어진 골목길과 하나같이 아담한 단층짜리 집들, 돌담 너머로 보이는 마당의 빨랫줄에는 두어개의 옷가지가, 돌담위 소쿠리에는 배가 갈려 진채 널어진 커다란 생선이 동시에 말려지고 있는 소박한 풍경이다.
그 골목길을 따라 마을 뒷편에 자리한 봉글레산을 향해 학교마당이 손짓하는 비탈길을 잠시 오르니 ...
최영 장군 사당이 저만치 보인다.
최영장군사당(崔瑩將軍祠堂:제주기념물 11)
추자항에서 가까운 추자 초등교 뒤쪽 언덕 위에는 최영장군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은 고려 공민왕 23년(1374년)에 탐라에서 원의 목호 석절리 등이 난을 일으키자 최영 장군이 이를 평정하러 제주로 향하던 중 태풍을 만나 이곳 추자도에 기항햇다.
최영 장군은 풍랑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동안 섬사람들에게 어망을 짜는 법을 가르치는 등섬사람들의 교화에 힘섰다. 이 이후부터 점산곶에 최영 장군사당을 짓고 매년 제사를 지내며 섬의 정신적인 지주로 삼았다.
1970년 국고보조에 의해 건물이 복원되었으며, 1971년 8월 지방분화재로 지정되었고, 1094년 사당단청 및 담장을 보수함으로써 옛 모습을 찾게 되었다.
최영장군 사당에서 에서 추자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봉골레산 오르며 바라본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추자군도의 멋진 섬들....
이내 그 능선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는 푸른 바다와 파란하늘, 수평선을 중심으로 몰려있는 뭉게구름과 작은 섬들이 아니라면 위아래를 뒤집은들 그 분별의 모호함이란... 그곳에 몰려있는 여러 부속섬들 중에는 상, 하추자도 이외에 유일한 유인도인 횡간도와 추포도가 포함되어 있다.
사당 뒤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송림을 지나, 돌탑이 있는 전망대에서 추자도 주변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과 추자항, 그리고 하추자도의 돈대산을 바라본다.
해안도로 경관이 넘 좋다...
젯샘 이정표를 따른다..
추자도는 하나의 섬이 아니다. 사람이 사는 네 개의 섬과 아무도 살지 않는 서른 여덟 개의 섬이 추자도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모여 있다.
너무 이쁜 길이 이어진다..
헬기장도 지난다..
이어 시멘트도로로 내려섰다, 이정표가 있는 봉글레산 입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봉글레산을 버리고 해변길로 직진한다.. 대서리 최북단에 보이는 정자이다,
다무레미로 향한다..
물이 빠지면 건너갈 수 있는 다무래미 섬이 옆지기 등뒤로 보인다..
다무래미에서 좌측 해안도로를 타고 영흥리 쪽으로 걷는다.
영흥리 해안쪽으로 이동하다가 공동묘지도 지난다..
산봉우리들 아래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추자도는 발길을 이어갈 때마다, 눈길을 달리할 때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새로운 풍광을 쏟아낸다.
그림엽서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정자와 이정표가 있는 도로로 내려와서...
다시 골목길을 따라 추자항으로 나간다..
아까 보았던 추자항...
추자항 근처 식당에서
굴비정식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한 후..
식사 후 마을 버스로 하추자도로 이동하기로 하고 매시간 정시에 출발하는 마을 버스 정기노선 버스에 2시에 오른다. 기사양반이 시원시원하다.
마을 버스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연결하는 추자교도 지나고
돈대산입구 고개에서 하추자도 애초리로 200m 넘어 가서 마을버스에서 엄바위 장승 앞에 내린다..
엄바위 장승 앞에서 본 풍경은 정말 멋지다~
엄바위 장승 앞에서 내려다본 예초리 포구및 오륙도이다..
육안으로 오륙도 뒤로 보길도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질 않는다.
엄바위 장승으로 올라 본다..
마을주민들도 엄바위장승에서 기도하고 나면 일이 잘풀린다고 믿고있어 자주 찾는 장소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거대한 바위와 그 아래 서있는 장승이 엄바위 장승이다.
사람들은 엄바위 장승을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엄바위 장승은 바위 아래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엄바위 장승은 인근 바다에 있는 바위로 공기놀이를 할 정도로 거대하고 힘이 셌다고 전해진다예초교 삼거리에서
추자교 방향으로 해변도로를 따라 간다..
돈대산을 바라보며..
우리는 해변을 따라 추자교로 향한다..
제주도 속 다도해라는 말을 이곳에서 비로소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구름 한점 보이지 않는 파란하늘은 더욱 진한 빛깔이고 그곳에서 내리쬐는 태양빛은 아직은 3월임에도 제법 따갑다.
이렇게 좋은 길에 우리가 걸으면서 차를 본적이 없었다..
예초마을과 등대, 보구도 보인다..
멀리 상추자도가 보인다..
탁 트인 바다에 솟아올라 있는 유인도와 무인도들의 모습이다.
멋진 경치에 설카 놀이하며 천천히 걷다가 사진찍다가 ....
에머럴드 바다와 노란 유채꽃길이 끝도없이 이어지는 길을 간다..
바다에 떠 있는 첩첩산중. 겹겹이 보이는 섬의 봉우리들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해안길 우측 소나무 숲으로 오지박 전망대가 30m지점에 있다기에..
올라 본다..
수도 없이 수많은 섬들이 조망된다..
상추자도의 등대 전망대와 추자항도 보인다..
오지박 전망대를 내려와서 다시 해변도로를 따라 추자대교 방향으로 향한다..
돈대산 하산지점과 만난다..
계속 해변 산책로를 간다..
그러다가 쑥밭도 만나 부드럽고 깨끗한 쑥을 한참을 뜯었다.. 옆지기가 더 재미 있어 하네...
드디어 추자대교가 보이는 듯......
추자대교 옆에 있는 추자도의 명물 참굴비 상징물
돌아 올때는 올레길을 통하여 추자대교로 이동해도 되겠지만 등산로입구에서 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예초리에서 다시 13:30분, 14:30분, 15:30분 출발, 상추자항까지 약 20분 소요된다.
퀸스타 2호가 16:30 도착이니 예초리에서 15:30 하면 15:50분 정도 추자대교를 통과하니 늦어도 추자대교에서 15:50 전후의 차를 놓치면 곤란하다.
버스는 한 방향으로만 다니니 왔던 길 건너편에서 버스 보일때 손을 들면 된다
하추자도와 상추자도를 연결하는 추자교
우리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아 더 걷기로 하고 하추자도에서 추자교를 지나 상추자도로 향한다..
산봉우리들 아래 해변도로 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추자도는 발길을 이어갈 때마다, 눈길을 달리할 때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새로운 풍광을 쏟아낸다.
추자도의 두 섬, 상추자와 하추자의 봉우리들을 넘고 또 넘어 이어가는 제주올레 길은 추자도의 숨은 풍광을 모두 들춰내 보여준다.
어쩌면 물색이 이리도 고운지...
영흥쉼터 도착이다..
영흥쉼터에서 한참을 놀다가...
영흥쉼터에 15:50쯤 도착한 버스를 타고
추자항 여객선 터미널로 돌아왔다..
30분쯤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매표 후
이곳 저곳을 기웃 거린다..
추자도에서 제주도로 나올 때는 오후 4:30 상추자항에서 제주도 출발이다. 매월 2.4째주 수요일은 휴항이다.
오후 4:30 상추자항에서 제주도 출발하여 5:40제주여객선 터미널 도착이다... .
아름다운 제주도의 또 다른 섬 추자도를 나와 서귀포 숙소로 돌아와서 추자도에서 캐온 쑥으로 쑥전을 부쳐서 별미로 먹어 본다.. 쑥향이 너무 좋다. 봄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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