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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대리 해변과 평대 불턱(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여행방/제주도 2017. 3. 24. 23:54
평대리 해변과 평대 불턱
2017. 3. 24.
2017. 3. 24. 제주 한달살기 11일째 날이 시작된다...
오늘 계획은 제주도의 동쪽을 둘러보기로 하고 남원에서 해안도로 따라, 김영갑 갤러리 도모악, 온평포구와 혼인지, 신양포구.섭지코지해변. 일출봉 근처, 일출봉 근처에서 점심 식사 후 종달항과 종달해변도로, 하도해변, 굴동포구와 제주해녀 박물관, 세화해변, 평대리 해변과 평대블턱, 월정리 해변을 보고 중산간 도로를 달려 제주돌문화공원을 두루 돌아볼 계획이다..
제주 한달살기 11일째날 여행지 아홉번째로 세화해변 지나 평대해변과 평대 불턱을 만나러 이동한다..
세화해변을 나와 평대해변으로 달려간다..
눈앞에 펼쳐지는 에메랄드 빛 장관 평대해변
제주에는 개성이 다른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다.
어디를 가도 크게 실망할 일은 없지만, 한적하고 예쁜 ‘우리만의 바다’를 찾는다면 바로, 평대해변이다.
동쪽의 명소인 월정리해변과 세화해변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제주올레 20코스가 지나는 곳이다.
구좌읍 평대리는 당근 생산지로 전국 최고인 곳이지만, 뱅듸라는 옛 이름을 간직한 시골마을이다.해변이라기엔 작은 편이여서 덜 알려진 바다이다.
바닥에 모래까지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다. 바다 빛깔은 옆동네인 세화나 월정에서 보던 것만큼 여전히 아름답다.
아담한 해변은 아이들과 물놀이, 모래놀이를 하기에도 좋고, 한적한 해변은 나만 알고 싶은 제주바다로 손색이 없다.해마다 김녕성세기해변∼월정리해변∼평대해변∼종달해안도로에 걸쳐 제주국제관광마라톤대회도 열린다.
해변 주변에서는 해녀어촌계와 해녀 불턱도 볼 수 있고, 올레길과 밭담까지.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제주 해녀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계춘할망'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
밤에는 조용히 바다에 뜬 별(불을 켜고 동동 떠 있는 한치배)을 즐기기에 좋다.
평상시에는 조용한 해변이지만 여름철에는 동네청년회에서 튜브나 파라솔도 대여해 주고 간단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평대리 도께동산에는 물질의 시작과 끝을 맺는 공동장소인 평대리 불턱이 있다.
먼저 둘러볼 곳은 세화 바로 옆 마을 평대리에 위치한 ‘불턱’이다. ‘불턱’은 말 그대로 불을 피우는 나지막한 턱이다. 해녀들이 물질을 위해 옷을 갈아입기도 하고, 언 몸을 녹이며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바람막이 시설을 뜻한다.
그렇기에 이 불턱은 물질이 이뤄지는 바다 곳곳에 있다. 불턱은 주로 바다에 널려있는 돌을 네모지게 쌓아 올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 뒤, 가운데 불을 피울 수 있는 불자리를 설치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평대리에 위치한 불턱의 구조도 이와 유사하다. 해녀들은 이 불자리 주위를 서열 순으로 둘러앉아 불을 쬐며, 물질 작업의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하고, 집안과 마을의 대소사를 나누기도 했다.
요즘은 현대식 탈의장이 설치되어 불턱은 그 기능을 상실했으나, 그 흔적만은 남아 옛 해녀들의 공동체 문화 및 작업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평대리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불턱이 사라지지 않도록 복원하여 안내판을 설치하였다.
휴식공간 외에도 동네 소식들을 전하거나 물질 기술을 전수하기도 하였고, 해녀회의를 하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곳의 가운데는 불을 지피던 화로를 형상화한 시멘트 구조물이 위치해 있다..불턱 옆에는 비석과 평대 해수욕장의 거센 바람을 맞아 부식된 4개의 돌하르방이 그 곁을 지키고 있다.
해안가에는 백년초가 자생하고 있었다..
평대해변에는 쉴수 있는 휴식공간도 있었다..
평대해변의 작은 공원이다..
갈매기들은 먹이 사냥을 위해 날개짓을 한다..
한적하고 예쁜 ‘우리만의 바다’ 평대해변을 뒤로하고 월정리 해변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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