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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산내암자 비구니 도량, 백흥암사찰여행/경상도 2016. 11. 5. 23:43
은해사 산내암자 비구니 도량 백흥암
2016. 11. 5.
2016. 11 . 3. 지인과 함께 떠나 은해사 나들이를 나선다.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단아한 멋이 그대로 살아있는 은해사와 산내암자 중암암과 백흥암으로...
먼저 은해사 부터 둘러 본 후 담장에서 가을냄새가 나는 은해사를 지나쳐 2.5km 거리에 있는 은해사 산내암자인 백흥암으로 향해 본다...
은해사를 지나면서 부터는 산길로 접어든다. 백련암 삼거리에서 운부암과 백흥암으로 가는 길은 군데 군데 비포장 오솔길이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저수지께에 이르러 삼거리가 나온다.
개울을 건너면 저수지도 나오고 백흥암과 운부암의 갈림길에 있다.
그 저수지를 지나게 되면 암자로 안내하는 팻말이 있다. 좌측으로 묘봉암. 중암암. 백흥암 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백흥암까지의 등산로는 포장된 도로를 따라 가는 지루한 길이지만 숲속길로 참으로 이쁜길로 백흥암까지 오르는 길은 한적하다. 차도가 중앙암까지 나 있다고 한다.
영천 은해사는 암자와 암자를 이어주는 길이 멋있다. 은해사에서로 백흥암 가는 길을 갈수 있었어 참으로 좋았다.
은해사에서 2.5km, 운부암. 백흥암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1.5km를 지나면 백흥암에 도착한다.
백흥암의 역사사기(史記)에 의하면 이 절은 국사 혜철(惠徹)이 861년(경문왕 1)에 착공하여 873년에 완공 하였으며, 절 주위에 잣나무가 많아서 송지사(松旨寺)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546년(명종 1)에 백흥암으로 개칭하였고, 1651년(효종 2)에 중건하였으며, 1677년(숙종 3)에 중수하였다.
1730년(영조 6)에는 보화루(普化樓)를 중건하였고, 1858년(철종 9)에는 청봉이 영산전(靈山殿)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은 한때 수백명이 수도하였다고 하며, 규모도 암자로서는 매우 큰 편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극락전(極樂殿)을 중심으로 영산전· 명부전(冥府殿)· 문루(門樓)· 산신각(山神閣)· 선실(禪室)· 원주실(院主室)· 요사채등이 있다.
백흥암은 은해사에 속한 암자로 신라말에 지은 것으로 전한다.
조선 명종 1년(1546) 인종의 태실(胎室)을 팔공산에 모시게 되자 백흥암을 수호사찰로 정하고 크게 고쳤다고 한다.
은해사의 또 다른 산내암자인 백흥암은 비밀스러운(?) 유명세를 타는 곳이며, 백흥암에는 비구니승만 있는 곳이다.
백흥암 보화루
은해사는 8개의 산내 암자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중 백흥암 같은 경우는 비구니스님들이 수도 정진하는 선방으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일반의 절들과는 달리 경내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곳이다.
육하당
백흥암 극락전(銀海寺 百興庵 極樂殿)-보물 제790호
정면3칸, 측면3칸의 다포계 구조의 팔작지붕이다. 백흥암은 신라시대에 개창되었으며, 극락전은 조선 초기나 늦어도 1546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 된다.
극락전은 인조 21년(1643)에 지은 것으로 지금 있는 건물은 그 뒤로 여러 차례 수리한 것이다.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재료의 형태와 짜임이 조선시대의 옛 수법을 잘 갖추고 있다.
백흥암 극락전 내부에는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아미타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안쪽 천장은 가운데를 높이고 주변을 낮게 만들어 층을 이루게 꾸몄다.
내부천장은 층단을 두어 소란(小欄)반자로 꾸몄으며 금단청도 뛰어난 작품이다.
내부 어간 뒤편에 있는 수미단은 특출한 것으로 일찍부터 주목되어 건물과 별도로 보물로 지정 되었다.
백흥암의 극락전 불단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절집 중 가장 아름다운 불단으로 극락전이 보물 제790호인데 비하여 내부 불단은 별도로 보물 제486호라고 한다.
불상을 올린 불단(수미단)은 조각이 매우 특이하고 우수하여 보물 제486호 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으로 지정되어 있다.
제일 위의 단은 안상문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제2단은 봉황·공작·학·꿩 등을,
제3단은 용·어린아이·물고기·개구리 등을 매우 섬세하게 조각하였다.
제4단은 코끼리·사자·사슴 등을 꽃잎 속에 조각하였고,
제일 아래단의 양쪽 끝에는 도깨비 얼굴을, 가운데 부분에는 용을 조각하였다.
수미단이란 절의 법당 정면에 상상의 산인 수미산 형태의 단을 쌓고 그 위에 불상을 모시던 대좌를 말한다.
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永川 銀海寺 百興庵 須彌壇)은 극락전에 있는 높이 125㎝, 너비 413㎝의 조선 후기에 만든 불단이다.
앞쪽 면은 5단으로 되어 있으며, 각 단도 5등분 되어 각각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제일 위의 단은 안상문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백흥암 극락전 공포는 내외 모두 3출목으로 칠포작 구성이고 창방과평방이 갖추어지고 공포가 주두위에서 두공으로 촘촘히 조성되어 있다. 첨차와 제공의 끝은 그 운두를 2등분하여 윗면은 직절하고 아랫면은 둥글게 굴려 고식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들 첨차의 길이는 짧으나 운두가 높아 공포의 키가 훤칠한데 공간포는 전면에서 2조씩, 측면에서는 1조씩 두었다.
백흥암 극락전을 나와
높다란 담장너머로 백흥암의 선방들이 겨우 보인다...
백흥암 입구를 지키는 두마리의 돌 두꺼비 만이 묵묵히 백흥암을 수호한다..
아쉬운듯 다시금 백흥암을 되돌아 보다가...
백흥암 전경이다...
정신을 차리고 백흥암 입구를 나가 보니 백흥암 바로 앞에 몇 대의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에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
중암암 1.7km라고 바로 산길로 접어드는 산행로다. 산길이 600m 가량 거리상 가까운 거리다.
은해사 산내암자인 비구니도량 백흥암을 떠나 보내고 이쁜 오솔길 입구를 따라 은해사의 다른 산내암자 중암암을 향해 사방이 소나무 숲길로 햇빛도 들지 않을것 같은 원시림 같은 길을 따라 중암암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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