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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 날 수채화 같은 갑사의 가을
    사찰여행/충청도 2015. 11. 12. 22:08

    비오는 날 수채화 같은 갑사의 가을

     

     

     

    2015.   11.   12.

     

     

    2015.   11.  8. 산빛어울림 산악회와 함께한 충남 공주시의 마곡사. 갑사와 세종시득별자치시의 영평사 이다 .........

     

    제법 아침의 공기가 선선하다....

     

    당초 충남 보령의 오서산 억새 산행을 하기로 했으나 그동안 가뭄으로 고생하다가 전국적으로 어제 부터 내린 단비로 오서산행을 못하고 공주의 마곡사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영평사 그리고 공주의 갑사로 단합할겸 가을 나들이 기도로  변경 3사 순례를 하기로 한다 ....

    첫번째 사찰여행으로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천년고찰, 태화산 마곡사를 본 후 두번째 사찰여행으로  마곡사와 가까운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지 100선에 포함된 구절초가 아름다운 영평사를 뒤로 하고 세번째 마지막 사찰여행지 공주의 갑사로 향해 본다.

     

     

     

     

    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고운 단풍이 여행객을 반긴다.

    갑사는 ‘으뜸 甲’자를 쓸만큼 삼국시대의 중요사찰중 하나였다.  추갑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해마다 11월초 가을이면 주변이 오색단풍으로 곱게 물들며 장관을 연출한다.

     

     

     

     

    우리나라의 어지간한 도사들은 다 계룡산 출신일 만큼 명산으로 이름난 계룡산에 갑사가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갑사가는 길’은 정말 정겹고 아름답다.

     

     

     

     

    갑사는 春마곡 秋갑사라 불리우며 계룡산의 가을 정취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운치 있는 절이기도 하다

    때맞춰 계절에 찾아오기는 늘 쉽지가 않다

    가을 마곡사의 정취 또한 일품이었으나 그보다 갑사의 가을이 더 좋다하는데...

    얼마나 아름다울는지...

     

    이맘때 가을에 더 설레게 하는 산사가 바로 이곳 갑사가 아닐까?

     

     

     

     

     

    주차장에서 갑사 먹거리 장터를 지나 갑사로 향한다.

     

     

     

     

     

     

    갑사 입구의 먹거리 장터엔 별별것이 다 보인다.

     

     

     

     

     

     

    갑사(甲寺)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에 있는 절 이다.

    이 절은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 하였으며,  위덕왕 3년(556)에는  혜명대사(惠明大師)가  보광명전, 대광명전을  중건 하였다.     

    신라 문무왕 9년(679)에는  의상대사(義湘大師)에 의하여  화엄종(華嚴宗)의​  도량이 됨으로써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가  되었다.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에는  무염대사(無染大師)가  중창을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임진, 정유재란때  모든 건물이  불에 타  폐사된 것을  선조 37년(1604)  대웅전과  진해당을  중건 하였으며,  이 후에도  여러 차례  중수 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해탈문, 대웅전, 대적전, 적묵당, 강당, 삼성각, 진해당, 팔상전 등이 있다.

    중요 문화재로는  보물 제256호인  갑사 철당간 및 지주와,  보물 제257호인  갑사 부도(浮屠), 제478호인  갑사 동종,  보물 제582호인  선조 2년간  월인석보판본 등이 있다.

     

     

     

     

    갑사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는 것이 좋다.  상가지역울 지나면 수백년된 상수리 나무숲이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갑사 안내도 이다.

     

     

     

    매표소 지나 저멀리 갑사로 들어가는 일주문이 보인다.

    오래된 나무들이 마치 호위하듯 양쪽으로 늘어선 모습에 조금은 무서운 듯...

    이파리가 초록색으로 이 나무들을 감싸면 정말 장관일 듯 싶다.  명산만큼 오래된 고목들이 많다.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듯이 '봄엔 마곡사를 가을엔 갑사를 찾아보라' 할 정도로 갑사의 가을 풍경은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수필, 이상보님의 '갑사로 가는 길'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갑사의 11월 초순은 단풍이 절정이다. 추갑사(秋甲寺)란 말이 그냥 나온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홀하다.

     

     

     

     

     

    오리숲의 의미는 과거 갑사 경내로 가는 길에 소나무와 느티나무 숲이 약 2km(5리) 이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만추가 기다려지는 갑사까지 이어진 진입로의 갑사계곡의 나무숲 길 단풍은 계룡팔경 중 하나인 6경으로 선정되었고 갑사 입구 오리숲에서 금잔디고개에 이르는 약 3km의 계곡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계룡 팔경 중 제 6경 갑사 계곡의 단풍

     

     

     

     

     

     

     

    갑사 관리사무소를 지나 오른쪽으로 간다.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나 산사(山寺)에 이르는 오리 숲...

    180년 이상 된 느티나무,  참나무,  소나무,  팽나무 등이 2㎞이상 된다고 하여 오리 숲이라 부른다. 이로부터 춘(春)마곡  추(秋)갑사(甲寺)로 부르는데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천천히 혼자 걸어봐도 좋을 길,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갑사가는 길에선 잠깐 외로워도 괜찮다고 한다.

     

     

     

     

    갑사로 향하는 길은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말채나무 그 외 잡목 등 여러 가지 수목들이 어우러져 가을을 수놓고 있다.

    특히 느티나무와 굴참나무, 상수리나무는 고목이어서 넉넉한 가지가 하늘을 덮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가을 속에 흠뻑 빠지게 된다....

     

     

     

     

     

     

    갑사는 공주시 계룡산 서쪽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마곡사의 말사이다.

    갑사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경내에 이르는 길은 갑사가 자랑하는 오리숲이 있는데 오래된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운치 있는 길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갑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적하고 400년 지나 인도의 아쇼카왕이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펼치고자 사리보탑에 있던 부처님의 사리를 동서남북을 사천왕들로 하여금 마흔여덟 방향에 봉안케 하였다.

    이때  다문천왕이 동방 명산인 계룡산의 자연 석벽에 봉안한 것이 지금의 천진보탑이며. 그 후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신라최초 사찰인 선산 도리사(挑李寺)를 창건(創建)하시고 고구려로 돌아가기 위해 백제땅 계룡산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이때 산중에서 상서로운 빛이 하늘까지 뻗쳐오르는 것을 보고 찿아가 보니 천진보탑이 있었다.  탑 아래에 배대(拜臺)에서 예배하고 갑사를 창건하였는데, 이때가 420년(백제 구이신왕 원년)이다.

     

     

     

     

    공주 갑사 사천왕문이 보인다.

     

     

     

     

    2002년에 신축한 사천왕문이 나온다.

     

     

     

     

     

     

     

     

     

     

     

     

     

     

     

    사천왕문 좌측으로 눈을 돌려 본다.

     

     

     

     

     

     

    사천왕문 좌측의 절의 마당으로 향하는 길 왼쪽 언덕에 부도전이 마련되어 있다.

    보물로 지정된 갑사 부도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가 싶어 냉큼 올라와봤더니 석종형의 평범한 조선후기에 만들어졌을 법한 부도들만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중창 이후 갑사를 거쳐간 고승의 부도가 이곳 부도전에 조성되지 않았는가 싶다

     

     

     

     

     

     

     

     

    갑사 부도전에는 18개의 조선시대 승탑형태인 석종형 부도가 세워져 있다.   현은당, 낙서당 이외에는 글자가 지워져 알수가 없다.

     

     

     

     

     

     

     

     

     

     

     

     

     

     

     

     

    부도탑 잎에서 바라본 갑사로 들어가는 길...   느티나무 고목들이 늘어선 운치있는 길이다.

     

     

     

     

    갑사 사적비(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2호)

     

    갑사 부도탑과 보장각 왼쪽 아래에 위치한 갑사 사족비이다.

     

     

     

     

    절 마당으로 올라가는 길 곁에 비석도 하나 놓여 있다

    갑사의 연혁을 적어 놓은 갑사 사적비다

    거북의 귀부나 따로 돌을 다듬어 비석받침을 마련한 것이 아니라 자연석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채 비석을 마련했다

    사적비 역시 조선 후기 대규모 중창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성보 보장각 이다.

     

     

     

     

    문이 굳게 잠겨져 있다.

     

     

     

     

    성보 보장각 마당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성보 보장각에서 바라본  범종각

     

     

     

     

    성보 보장각에서 바라본 요사쪽..

     

     

     

     

     

     

     

     

     

     

     

     

    요사 뒤를 지나 지나 좌측으로 올라가면 표충원과 팔상전이 자리하고 있다.

     

     

     

     

     

     

     

     

    표충원 일각문이다.

     

     

     

     

     

     

    표충원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 52호)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격퇴한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표충원 사당에는 서산대사 휴정,  사명대사 유정,  기허당 영규대사의 존영이 모셔져 있었다.

     

     

     

     

     

     

     

     

     

     

     

     

     

     

     

     

     

    표충원 한켠에 의병장 영규대사 기적비가 자리하고 있다.

     

     

     

     

     

     

     

     

     

     

     

     

     

     

     표충원 일각문을 나간다.

     

     

     

     

    표충원 전경이다.

     

     

     

     

     

     

     

    표충원 앞에서 바라본 추색이 만연한 갑사 전경이다.

     

     

     

     

     

    표충원에서 바라본 팔상전의 요사

     

     

     

     

    팔상전 전경이다.

     

     

     

     

     

    팔상전 일각문

     

     

     

     

     

     

     

     

     

    팔상전(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 54호)

     

    팔상전은 정면3칸  측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에 삼량집 구조이다.

    건물 구조는 작지만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 있는 다포양식으로 꾸며 격식을 갖추고 있다.

     

     

     

     

    팔상전에는 석가모니불과 팔상탱화 그리고 신중탱화를  모시고 있다.

     

     

     

     

     

     

     

     

    팔상전의 팔상 탱화는  석가여래의 일대기를 8부분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

     

     

     

     

     

     

     

     

    팔상전의 신중탱

    신중탱화는 불교의 호법신을 묘사한 그림으로  호법신은  대개 우리나라 전통신들이다.

     

     

     

     

     

     

     

    팔상전 일각문을 나간다.

     

     

     

     

    팔상전 앞에서 바라 본 갑사의 가을

     

     

     

     

     

     

    팔상전 지나 내원암 가는 길 뒤쪽으로 가장 높은 곳에 대적선원이 있었다.

     

     

     

     

     

     

     

     

     

     

    갑사 산내암자 내원암 가는 길이다.

     

     

     

     

    다시 대웅전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바라본 팔상전이다.

     

     

     

     

     

     

     

    팔상전. 표충원을 지나 범종각으로 오는 길에는 온통 단풍나무가 붉게 불타고 있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범종루

     

     

     

     

     

     

     

     

     

     

     

    갑사 강당 마당으로 오른다.

    갑사는 그 명성 만큼 규모가 큰 산사는 아니었다. 소담하다고나 할까? 어쩌면 그리 크지 않는 사찰이었기에 더 맘이 와 닿았는지도 모른다.

     

     

     

    범종각 옆의 정자가 운치 있다.

     

     

     

    범종, 법고, 목어, 윤판...   사물이 다 모여 있다.

     

     

     

     

     

    강당에서 왼쪽으로 2003년에 신축한 누각형식의 범종루가 자리하고 있다.

     

     

     

     

    범종각 사이의 길로 가면 표충원. 팔상전 가는 길이다.

     

     

     

    갑사 강당(甲寺講堂)     충남유형문화재 제95호

     

    이 강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맞배지붕 건물로,  승려들이 법문을 강론하던 건물인데 정유재란(1597)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후에 다시 지은 것이다.

     

    갑사 강당 주련

     

    甲生三角法門開 (갑생삼각법문개)  갑사는 세 뿔에 나 법문을 열었나니

                        艮佛蓮花君子臺 (간불연화군자대)  연화대의 우리 부처 군자대에 앉았더라.

                        大夢人天誰大覺 (대몽인천수대각)  꿈속의 인간ㆍ천상 누가 있어 대각하리.

                        水晶峰塔見如來 (수정봉탑견여래)  수정봉 보탑에서 여래를 뵈온다네.

     

     

     

     

    갑사 강당의 측면

     

    계룡갑사라는 현판이 걸린 누각이 절의 마당 앞에 놓여 있는데 백제식의 건축형태를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다

    누각의 아래를 통해 절의 마당으로 들어가는 신라식의 형태와는 달리

    백제식 사찰의 누각은 마당과 마당 밖의 공간을 분할하는 역할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형태의 누각은 또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지는데 축대를 마련하지 않은 채 이층의 누각으로 쌓아올리는 형태와 갑사처럼 축대를 쌓고 누각의 앞부분만 기둥을 내려 이층집으로 보이게 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전자의 예로는 해남 대흥사. 여수 흥국사. 익산 숭림사의 누각이 그러하고 후자의 예로는 공주 갑사와 완주 불명산의 화암사 우화루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

     

     

    계룡갑사(鷄龍甲寺)

     

    글씨를 보니 정해국추절 도사 홍재희서(丁亥菊秋節 度使 洪在羲書)라고 되어 있다.   정해년은 고종 24년(1887)년 이라 하니 1887년 음력 9월에 충청감사 홍재희가 쓴 글이다.  음력 9월을 국추(菊秋)라 한다.

     

     

     

     

     

     

     

    누각의 옆 계단을 통해 절의 주영역인 마당으로 들어올 수 있다.

    앞서 마주한 누각을 뒤에서 살펴보면 단층의 불전처럼 눈에 보인다.공주 갑사의 누각은 누각인 동시에 강당으로 쓰이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수령을 가늠하기 어려울 고목에서 돋아난 새 가지에서 감이 열렸다.

     

     

     

     

     

     

     

     

     

     

     

     

     

     

     

     

     

     

     

     

     

     

     

     

     

     

     

    갑사 약수터의 가을 풍경

     

     

     

     

     

     

    약수 옆의 계단을 오르면 적묵당으로 갈수 있다.

     

     

     

     

     

    갑사 동종 (보물 478호) 

     

    갑사 강당 마당 오른쪽으로  지나치고 가면 서운할 법한 작은 전각이 마련되어 있는데앞으로 난 작은 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무슨 전각인가 싶어 다가가보니 조선 중기에 만들어진 갑사의 동종을 모시고 있는 전각이다

    일반적으로 동종은 종루나 종각에 모셔져 있어야 하는데 국가의 보물 지정 문화재이다 보니 철통같은 자물쇠 안의 답답한 좁은 공간에 고이 모셔져 있는 모양이다.

     

     

     

     

     

     

     

     

     

     

     

     

    갑사 동종은 시대적 편년으로 보았을 때 여타 보물로 지정된 동종보다 늦은 시기에 만들어졌는데 고려 전기 동종의 양식과 변천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임로 가치가 높다고 한다.  연꽃 문양과 용뉴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다.

     

     

     

     

     

     

     

    갑사 동종은 일제시대 헌납이라는 명목으로 공출되었다가 다행히도 광복 후 다시 제자리로 옮겨온 민족의 수난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재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수많은 이적의 침입과 전쟁의 화마 속에서도 제자리를 지켜온 문화재들은 더없이 소중하기만 하다.

    앞으로 문화재들을 더욱 더 잘 보존하고 보살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선 초기의 종으로 국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며, 갑사에 봉안하기 위하여 선조 17년(1584)에 만들어졌다.

    높이 131㎝, 입지름 91㎝로  이 종은 일제시대 때 헌납이라는 명목으로 공출해 갔다가,  광복 후 반출대기중이던 것을 찾아 갑사로 옮겨온 것으로 민족과 수난을 같이 한 동종(銅鐘)이다.

     

     

     

     

     

     

    강당 옆 계단으로 대웅전 마당으로 오른다.  돌계단을 올라가니 왼편으로는 진해당이, 정면에는 본당인 대웅전이 나타났다.

     

     

     

     

     

     

     

     

     

     

     

    갑사 강당이다.

    이곳은 승려들이 법문을 강론하던 건물로,  정유재란(1597)때 불타 없어진 것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이며 지붕의 옆선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단순한 맞배지붕집이다.  단청은 완전히 퇴색되어 무늬의 흔적만 남았고,  문짝은 많이 변형돼 원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강당 내부에는 정면에는 지장탱화를 좌측에는 지장보살을 봉안하였고 우측에는 윤장대를 설치하였다.

     

     

     

     

    윤장대는 경전을 넣은 책장에 죽을 달아 돌릴수 있게 만든 것으로 이 책장을 돌리면 경전을 읽는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수 있다고 한다.

    윤장대를 한번 돌릴때마다 팔만대장경을 한번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세번 돌리면 일체의 업장이 소멸된다고 하고...

    그저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큰 복이 된다고 하니 좋은 일이 생기리라 기원해 본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강당

     

    대웅전 앞마당이는 특이하게 잔디를 깔아 놓았다. 우리나라 전통마당에는 잔디를 깔지 않는데...독특한 문양과 함께 잔디로 장식을 했다.

     

     

     

     

     

     

     

     

     

     

     

     

     

     

    갑사 적묵당

     

    적묵당은 종무소겸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으며 1988년에 지었다.

     

     

     

    진해당은 요사겸 선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방에는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진해당...  본전(本殿)인 대웅전(大雄殿) 전면의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진해당은 조선 고종 12년(1875년)에 대웅전과 함께 중건되었다고 전해진다. 

    건물의 규모는 남측으로 7칸,  서측으로 10칸이며 북측과 동측으로 각각 4칸씩의 주간(柱間)을 형성한 비교적 큰 'ㄴ'자 건물로 겹처마에 팔작지붕을 올렸다.

     

     

     

     

     

     

     

     

     

     

    갑사 대웅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5호)

     

     

     

     

     

    절 마당의 정면으로 갑사의 주불전인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 역시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선조 연간에 중건한 것으로 보여진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규모가 큰 불전인데 규모보다 웅장한 느낌은 다소 덜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맞배지붕의 형태를 취하여 평면적이로 웅장한 느낌보다는 수직적이고 단정한 느낌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갑사 석가여래 삼세불도 및 복장유물 (보물 제 1651호)

     

     

    불전 안으로 들어가보니 석가여래를 주존불로 총 일곱분의 부처가 봉안되어 있다.  부처 뒤로 석가여래 삼세불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 또한 최근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대형의 화폭에 부처의 설법장면을 세련되고 유려한 필치.  짜임새 있는 구도와 안정감 있는 색채로

    부처의 세계를 장엄하게 묘사한 18세기 전반의 대표적 작품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불화는 내게 미지의 영역이다 .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약사여래불과 아미타부처님을 협시로 모시고 관세음보살과 아미타불 우협시로 대세지보살을 모셨다. 뒤쪽에는 아미타 회상도, 영산회상도, 약사회상도가 걸려 잇는데 이를 석가여래삼새불도(보물 제 1651호)라 한다

     

     

     

     

     

    경건함과 자비로 깊은 뜻을 떠오르게 하는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모셨다.

     

     

     

     

     

     

     

     

     

     

     

    법당 왼쪽의 신중탱

     

     

     

     

     

     

     

     

     

     

     

     

     

     

     

     

     

     

     

     

     

     

     

     

     

    불단 뒷편의 삼신불괘불탱

     

     

     

     

     

    괘불함이 참으로 크다.

     

     

     

     

     

     

    괘불함에 보관중인 삼신불괘불탱(국보 298호)

     

     

    삼신괘불탱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석가모니와 노사나불 등 삼신불이 진리를 설법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괘불이다. 괘불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 드리던 대형 그림을 말한다.

     

     

     

     

     

     

     

     

     

    불단 뒷편의 삼신불괘불탱 근처의 공포

     

     

     

     

     

     

     

     

     

    대웅전 불단위의 장엄한 닫집과 천정 단청

     

     

     

     

     

     

     

     

     

     

     

     

     

     

     

     

    갑사 대웅전은 절의 중심에 있는 법당으로 원래는 현재 대적전이 있는 근처에 있던 것을  다시 지을 때 이곳에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면 5칸·옆면 4칸으로 1층이며, 옆면이 사람인(人)자 모양으로 맞배지붕 건물이다.  갑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중기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건물이다.

     

     

     

     

    대웅전 주련

     

     

                            淨極光通達  (정극광통달)   청정함이 지극하면 광명이 통달하여

                            寂照含虛空  (적조함허공)   고요한 비추임은 허공을 머금도다.

                            却來觀世間  (각래관세간)   돌이켜 세간을 관하니

                            猶如夢中事  (유여몽중사)   마치 꿈 속의 일과 같도다.

                            雖見諸根動  (수견제근동)   비록 여러 감각기관(諸根)의 움직임이 있지만

                            要以一機由  (요이일기유)   핵심은 하나의 중심을 잡는데 있다.

     

     

     

     

     

     

    대웅전 옆의 향적당으로 가는 문

     

     

     

     

    대웅전 우측으로 계단을 오르면 삼성각과 관음전을 만날수 있다.

     

     

     

     

     

    삼성각 앞에서 바라본 대웅전의 옆 모습이다.

     

     

     

     

     

     

     

     

     

     

     

    삼성각 (충남문화재자료 제53호)

     

    삼성각은 대웅전 우측으로 오르면 대웅전과 같은 방향으로 세워져 있다. 내부에는 1958년에 계룡사삼성각재건공덕주를 기록한 현판이 걸려 있어 삼성각이 언제 건립되었는지를 알리고 있다.

     

    삼성각 주련

     

                      鷄化爲龍甲天下 계화위룡갑천하   닭이 변해 용이되는 천하 으뜸 계룡갑사

                      三閣莊嚴護十方 삼각장엄호시방   삼성각이 장엄하게 시방을 옹호하네.

                      艮山回運降霛祥 간산회운강령상   간산에 도는 기운 신령하고 상서로워

                      萬年明德薦馨香  만년명덕천형향   만년의 밝은 덕 덕의 향기 받든다네.

     

     

     

     

     

    삼성각에서 바라본 대웅전 영역

     

     

     

    관음전에서 바라본 삼성각과 선원

     

     

     

     

    관음전은 삼성각 옆에 최근에 지어진 전각으로 내부에는 괸세음보살을 봉안하였다.

     

     

     

     

     

     

     

     

     

     

     

     

     

    관음전 뒤로 대적선원이 보인다.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갑사 풍경이다.

     

     

     

    집이 참 소박하다. 낮게 두른 담장은 정겨움 마져 느껴지게 한다.

     

     

     

    대적선원은 삼성각과 관음전 뒤쪽으로 가장 높은 곳에 대적선원이 있다.

     

     

     

     

     

     

     

     

     

     

     

     

     

     

     

     

     

    갑사 석조약사여래입상을 참배하러 가는 길...

     

     

     

    갑사 석조약사여래입상 (충남 유형문화재 제50호)

     

     

    석조약사여래입상 앞쪽으로 계곡이 흐르고 있다.

    고려시대에 조성되었으며 갑사 중사자암에 있었던 것을 현재 위치로 이안하였다고 전해진다.  갑사 동쪽 계곡 약 100m 떨어져 있는 자연암석으로 이루어진 석벽 동굴에 남향으로 모셔져 있다.

     

    불두의 머리는 큼직하고 상호는 긴편이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고 법의(法衣)는 양 어깨에 걸쳐 무릎 아래까지 늘어져 있다. 가슴 아래로는 반원형의 옷주름이 표현되었고, 왼쪽 어깨 부근에서는 한 가닥의 주름이 어깨너머로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손모양을 살펴보면 오른손을 가슴까지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왼손에는 약합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다.

     

     

     

     

     

     

     

    얼굴이 무척 귀여워 아기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손에 약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약사불임을 알 수 있고 건강을 기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등이 이 앞을 장식하고 있다.

    갑사 동쪽 계곡으로 약 100m 올라간 곳의 동굴안에 모셔져 있으나 원래는 갑사 뒷산의 사자암에 있었던 것이라 한다.  전체적인 구성미와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갑사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보고 공우탑으로 내려 가는 길....

     

     

     

     

     

    공우탑...

     

     

     

     

     

     

     

     

     

    이 탑은 3층으로 이루어진 탑신과 기단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는 탑의 건립내용이 음각되어 있고

     

     

     

     

     

    2층의 탑신에는 『우탑(牛塔)』이란 이름과

     

     

     

     

    3층 탑신에는 『공(功)』이란 명문이 각각 음각되어 있다.

     

     

     

     

     

     

     

     

     

    이 탑은 탑신에 새겨진 명문으로 보아 갑사 중창시에 큰 공을 세운 소가 늙어 죽으니 그 은공을 기려 세운 것이라고 전해진다.

     

     

     

     

    공우탑 옆으로 전통찻집 다향각이 있다.

     

     

     

     

     

     

     

     

    계곡을 건너가면 대적광전쪽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대적광전 가면서 뒤돌아본 갑사 본 영역...

     

     

     

     

     

     

     

     

     

     

     

     

     

     

     

    대적전 (충남 유형문화재 제106호)

     

     

    갑사의 가람은 질서 정연하게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군데군데 떨어져 담장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갑사 대적전은 전면 3칸· 옆면 3칸이며, 지붕은 화려한 팔작지붕이다.

     

     

     

     

     

     

    현재는 작은 규모로 축소 복원된 대적전은 원래 화엄고찰의 하나로 위용을 과시하던 중심전각 이었다고 한다.

     

    대적전의 현판에 도광6년 4월 목암서(道光6年4月牧岩書)라는 기록이 있어서 도광 6년(순조 26년, 1826년)이 대적전의 건립연대로 추정되며 ....

     

     

     

     

     

     

     

     

     

     

    불단 위에는 아미타불·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안치하였다.

     

     

     

     

     

     

     

     

     

     

     

     

     

     

    대적전이 놓인 자리가 예전 갑사의 대웅전이 놓여 있던 자리라고 전해진다. 원래 이곳은 대웅전이 있었던 자리로 지금도 좌우편에는 당시의 주추돌들이 남아 있다.

    정유재란으로 절이 전소되고 중창 불사를 꾀하는 과정에서 입지가 새로 구성되었고 옛 갑사의 중심 영역에는 이후 조성된 대적전이 들어서게 된 듯하다.

     

     

     

     

     

     

     

     

    승탑은 스님들의 유골을 안장한 묘와 같은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통일신라 말기 선종이 유행하면서 고려시대까지 많은 승탑들이 만들어졌다. 승탑도 시대에 따라 그 모양이 조금씩 변하면서 지금은 다양한 모습의 승탑을 볼 수 있습다.

    이 공주 갑사 승탑은 조각미가 뛰어나 신라말 고려 초기의 승탑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갑사 뒤편 계룡산에 쓰러져 있었던 것을 1917년 대적전 앞으로 옮겨 세웠다.  전체가 8각으로 이루어진 모습이며 3단의 기단(基壇) 위에 탑신(塔身)을 올리고 지붕돌을 얹은 형태이다. 

     

     

     

     

     

     

     

    높직한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은 아래 ·가운데 ·윗받침돌로 나뉘어지는데 특이하게도 아래층이 넓고 위층으로 갈수록 차츰 줄어든다.

     

     

     

     

     

     

    아래받침돌에는 사자· 구름· 용을 대담하게 조각하였으며, 거의 원에 가까운 가운데받침에는 각 귀퉁이마다 꽃 모양의 장식이 튀어나와 있고,

     

     

     

     

     

     

    그 사이에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을 새겨 놓았다. 탑신을 받치는 두툼한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둘러 새겼다. 

     

     

     

     

     

     

     

     

     

     

    탑 몸돌 4면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을 새겨 놓았고,  다른 4면에는 사천왕입상(四天王立像)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기왓골을 표현하는 등 지붕 모양을 정교하게 모방하고 있다.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으며, 후에 새로 만든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올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조각이 힘차고 웅대하나,  윗부분으로 갈수록 조각기법이 약해졌다.   특히 지붕돌이 지나치게 작아져 전체적인 안정감과 균형을 잃고 있다.

    기단부의 조각은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전체에 조각된 각종 무늬와 기법 등은 고려시대 승탑들 중에서도 우수작으로 손꼽을 만하다.

     

     

     

     

     

     

     

     

     

     

     

     

     

     

     

    대적전 계단을 내려가서  철당간지주를 만나러 간다.

     

     

     

     

     

     

    철당간지주를 만나러 가다가 뒤돌아본 대적전 계단이다.

     

     

     

     

     

     

    돌 계단을  지나 갑사 당간지주를 보러 가니 한쪽으로는 대나무숲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작은 동물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하고 절을 숨겨 보호하는 역할도 하는것도 같았다.

     

     

     

     

     

     

    갑사 철당간 및 지주 (보물 제 256호)

     

    대적전과 부도에서 발걸음을 돌려 다시 절 밖으로 향하는 길 숲 안에 철당간이 놓여 있다.

    옛 갑사의 배치형식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철당간이 놓여 있는 이곳이 절의 주 진입로였음이 분명하다.  지금은 절의 배치와 진입구조가 바뀌는 바람에 철당간은 절 한 쪽 외딴 숲에 자리하고 있는 모양이 되고 말았다 .

     

     

     

     

    당간지주의 형태를 보았을 때는 신라말. 고려초의 것으로 판명되는데 철당간 자체의 시대적 편년은 다소 모호하다.

    남겨진 철당간 자체가 워낙 희소하기 때문이다.

    청주의 용두사지 철당간과 갑사의 철당간. 안성 칠장사 철당간이 거의인 셈인데 국보로 지정된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은 당간에 새겨진 명문으로 인해 고려 초기에 새겨진 당간으로 판명 되었다.

    그에 반해 갑사의 철당간은 용두사지 철당간보다 시대적으로 이른 것임을 추정하나 그보다 격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사찰에 행사가 있을 때 사찰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 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 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갑사(甲寺)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이 당간은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것이다.

    네 면에 구름무늬를 새긴 기단(基壇) 위로 철당간을 높게 세우고 양 옆에 당간지주를 세워 지탱하였다.  철당간은 지름 50cm의 철통 28개를 연결하였던 것이나,  고종 35년(1899) 폭풍우에 벼락을 맞아 4절이 부러졌다고 하며 현재는 24절만 남아 있다.

    당간을 지탱하는 두 개의 지주는 동· 서로 마주 서 있으며 꾸밈이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기둥머리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안쪽에 구멍을 뚫어서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있다.   기둥머리의 곡선과 기단부의 단순한 조각이 잘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그렇게 철당간을 지나 철탑민쪽으로 해서 갑사 관리사무소 삼거리로 나간다.

     

     

     

     

     

     

     

     

     

     

     

     

     

     

    나무 테크 계단도 지나 철탑민박을 지난다.

     

     

     

     

     

     

     

     

     

     

     

     

     

     

     

     

     

    비록 가을비 우산속이었지만 갑사의 정취를 가장 아름답게 느껴볼 수 있는 계절에 올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갑사에서 나가는 길....

    나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봄이 되고 여름이 되어 초록 터널이 만들어지면 이곳은 또 다른 세상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에 다음을 또 기약하며 발길을 돌려 본다.

     

     

     

     

     

     

    관리사무소 삼거리로 갑사에서 내려 오는 길과 철당간지주에서 내려오는 길이 합해 진다.

     

     

     

     

     

     

    걷는내내 아무 생각없이 자연에 흠뻑 빠졌다.  머리를 비우는데는 이만한 것이 없는듯 하다...

     

     

     

     

     

     

     

     

     

     

     

     

     

     

     

     

    갑사에서 귓가에 스치는 바람이 참으로 싱그럽다.  분명 이 바람도 이곳 산사에 잠깐 머물렀다가 가을 이야기를 전해주고 떠나려는 그런 바람일텐데 말이다...

     

     

     

     

     

     

    180년 이상 된 느티나무,  참나무,  소나무,  팽나무 등이 2㎞이상 되는 갑사에서 주차장에  이르는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오리 숲길을 걸어 내려 간다...

     

     

     

     

     

    일주문도 지난다.

     

     

     

     

     

     

     

     

     

     

     

     

     

     

     

     

     

     

     

     

    계룡산 먹거리 장터도 지나서

     

     

     

     

     

     

     

     

     

     

     

     

     갑사 주차장에 도착이다.

     

    갑사에서

     

                           기와 한장 작은 정성 올려 놓고서 계단 올라 부처님전 마주 합니다

                           삼배 이어 천수경을 시작 하므로 사심 없는 불심으로 기도합니다

                           얻을려고 온것 아닌 부처님전에 버릴려고 가져온 짐 놓게 하시고

                           얼마 만큼 많은 시간 필요한지는 부처님이 상량하여 정하옵소서

                           시작 부터 기도함이 힘들긴하나 호흡부터 단정하게 앉게 하시고

                           기도 마쳐 노을길을 내려갈때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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