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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남동 효자 손시양 정례비 (경북 경주시 황남동 241-9)여행방/경상도 2015. 8. 19. 09:00
경주 황남동 효자 손시양 정례비 ( 보물68호 )
2015. 8. 19.
2015. 8. 15. 오늘도 경주 문화재 탐방은 계속된다...
바람이 숲을 안 듯, 숲이 세상을 안 듯, 포근한 고향이듯 살아있어....살아 있는 숨소리에
감사한다.오늘은 시내를 중심으로 탐방할까 한다..
순례할 문화재는 경주 삼량사지 당간지주를 보고 충효동의 김유신 장군 묘, 황남동의 대릉원과 효자 손시양 정례비 그리고 노사리 고분군, 교동의 월정교와 경주 향교를 보고 포항으로 넘어 가며 강동면의 동강서원을 본 후 포항시 연일읍 달전리 주상전리를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경주시 노서동 일대에 있는 경주노서리고분군을 나와 여섯번째 여행지인 경주시 황남동 209와 227의 중간 도로에 위치한 효자 손시양 정례비를 만나로 간다....
정려비(旌閭碑)란 충신이나 효자, 열녀 등을 기리고자 그들이 살았던 고을에 세운 비를 말한다. 이 비는 고려시대 사람인 손시양(孫時楊)의 효행을 표창하는 정문(旌門)을 설치하게 된 내력을 적고 있다.
손시양(孫時楊)은 부모가 돌아가신 뒤 각각 3년간 묘소 옆에 막을 지어놓고 곁을 지켰다 한다. 당시 동경유수(東京留守) 채정(蔡靖)이 왕에게 그의 효행을 글로 적어 올려 마을에 정문(旌門)을 세우게 되었다.
비는 비몸만 있을 뿐 아래의 받침돌과 위의 머릿돌은 없다.
이 비석(碑石)은 고려 명종(明宗) 12년(1182)에 세워졌으며, 후면에는 5행 130자로 손시양(孫時楊)의 효행(孝行) 내용과 정려비의 입비(立碑) 경위가 새겨진 명문(銘文)이 있다. 비문은 채정(蔡靖)이 지었다.
이 정려비(旌閭碑)는 고려시대에 건립된 일반적인 비의 형식과 달리 사각기둥 모양으로, 고려시대에 불교와 관련되지 않은 비문으로서 희귀한 자료이다.
길가에 서있던 것을 1977년 받침을 설치하고 보호각을 건립하여 보존하고 있다. 비신높이는 약 2m이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글자가 많이 마모되어서 그런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앞면의 '효자리(孝子里)'라고 쓰인 큰 글자도 눈을 부릅뜨고 봐야 보인다.
어쨌든, 800년 전 효행을 기리는 비가 지금까지 남아있다는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효도의 미덕은 800년 세월이 지나도 남는, 인류 보편의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주시 황남동 209와 227의 중간 도로에 위치한 효자 손시양 정례비를 만난 후 이제 포항으로 가면서 경주 강동면의 동강서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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