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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도바 유대인거리스페인 2015. 4. 10. 09:06
꼬르도바 유대인거리
2015. 4. 10.
2015. 3. 26 ~ 4. 4.(9박 10일)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에서 스페인에 도착한 3. 29. 네째날의 오전 여행은 꼬르도바 유대인거리를 보고 점심 식사 후 메스끼따 거리 걷기, 메스끼따 성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다시 꼬르도바를 떠나 미하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마지막 이슬람 왕국이 있었던 그라나다의 호텔을 나서 전세버스를 타고 서북쪽 150km 떨어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이슬람 고도 코르도바로 간다
그라나다를 떠나 꼬르도바로 약 3시간 정도 이동 한다..
초원과 경작지가 섞이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갈색 땅이 이어진다.
땅을 갈아 채소 같은 것을 심어 놓은 경작지도 보인다..
뭔가 농기계가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다..
황량하던 안달루시아의 들판이 갑자기푸른 초원으로 바뀐다. 구릉 발치에 나부끼는 노란 들꽃의 향연....
황량한 언덕 위에 꽤 낭만적인 호텔이 꿈처럼 서 있다. 이글스의 명곡 '호텔 캘리포니아'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올리브 최대 산지 스페인답게 올리브나무가 끝 없이 펼쳐진다..
포도밭 같다..
차창 밖 풍경 사진들...
가는 길 구릉에 올리브 나무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스페인이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국이고 특히 이곳 안달루시아 지방 올리브가 품질 좋기로 이름났다고 한다.
코르도바는 고대 페니키아와 카르타고 식민지를 거쳐 기원전 152년 로마 지배를 받으면서 독특한 문화를 이루기 시작한다.
로마 식민지 시절엔 스토아학파를 창시한 세네카를 배출하면서 그리스 철학, 지리학 같은 여러 학문을 바탕으로 일찍 지성과 선진 문화가 싹텄다.
이후 코르도바는 비잔틴과 서고트족 지배를 받다 8세기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한 이슬람 왕국의 중심지가 된다.
아랍 다마스쿠스를 다스리던 옴미아드 왕조가 아바스 왕조에게 쫓겨나면서 마지막 왕의 손자 압데라만 1세가 756년 스페인 땅에 '알 안달루스' 왕국을 세우고 코르도바를 수도로 삼는다.
1031년 소왕국으로 분열되기까지 코르도바는 다마스쿠스와 어깨를 겨루는 이슬람 최고 도시로 번창한다.
지금은 인구 30만의 조용한 중소도시이지만 당시엔 100만명이 사는 유럽 최대 도시에 집 20만채, 600여 이슬람 사원과 1000여 공중목욕탕이 들어 섰고 런던 파리보다 700년 앞선 가로등이 거리를 밝혔다고 한다.
코르도바를 남쪽에서 들어선다. 원색 모자이크처럼 외벽을 꾸민 건물이 재미 있다. 앞면 원색 칸 하나 하나가 창문이어서 다 열리게 돼 있다
남쪽 다리를 건너면서 북으로 고풍스러운 돌다리를 본다. 로마시대에 16개 아치형 교각을 세운 길이 223m 로마교이다.
20세기에 산라파엘다리를 놓기 전까지는 과달키비르강을 건너는 유일한 다리였다고 하는데 얼마나 단단하게 잘 지었기에 원형 그대로 2000년을 쓰고 있다 하니 로마의 토목기술이 감탄스럽다.
다리의 동남쪽 끝에 요새처럼 생긴 칼라오라탑이 있다. 이슬람 왕조 때인 12세기 말 로마교를 지키기 위해 세운 망루 겸 검문소였다.
14세기에 가톨릭 왕국 카스티야 왕 엔리케2세가 알카사르 성벽에 포함된 요새로 증축했다.
지금은 안달루시아박물관과 전망대로 쓴다고 한다.
그 반대편 로마교 서북쪽 끝에 왕궁처럼 생긴 메스키타-카테드랄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 메스키타로 가는 길목에 18세기에 세운 라파엘 기념탑 (Triunfo de San Rafael)이 서 있다. 꼭대기에 코르도바의 수호성인 대천사 라파엘상을 모셔 시민들이 지날 때 마다 예의를 갖춘다고 한다.
중간 부분에 빙 둘러 앉은 조각상 셋은 코르도바의 순교자 성 빅토리아, 성 바바라, 성 아시스클로라고 한다..
관광객 입구가 있는 종탑 쪽으로 가면서 메스키타 외벽을 본다..
관광객 입구가 있는 종탑 쪽으로 가면서 메스키타 외벽을 본다..
메스키타를 나서면 북쪽 하얀 집들 사이로 골목이 미로처럼 이어진다.
'유대인의 거리'다. 유대인은 이슬람의 안달루시아 지배를 도왔고무슬림과 우호적이어서 집단촌을 이루고 살다가 코르도바를 탈환한 가톨릭에게 모두 쫓겨났다..
집 창문 가득 꽃을 풍성하게 내건 마음이 반갑고 고맙다.
'벤마이모 이데스'는 의사서로 야채 먹기를 생활화 하는 서양식생활 개선을 시작한 사람이다. 벤마이모 이데스의 동상 앞에서..
위대한 현자인 벤마이모 이데스의 발을 만지면 현명해 진다기에 발도 슬쩍 만져 본다..
유대인 거리에 있는 전통 시장이다..
유대인 거리에 있는 공립 철학대학이다. 꼬르도바는 철학대학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대학이 작은 성당 같이 아담하고 캠퍼스도 그냥 조그만 마당이다..우리 문화와는 많이 달라 생소한 느낌의 대학이다..
세계에서 안과 수술을 최초로 시도 했다는 모하메트 알의 동상이 대학 마당 한쪽에 자리하고 있다..
유대인의 거리엔'작은 꽃길(Calleja de los flores)'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안달루시아 지방 집들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고 햇빛을 반사하는 하얀 칠을 하고 꽃과 아름다운 타일로 장식한 안뜰 파티오를 꾸며 지나가는 사람도 감상할 수 있도록 열어둔다. 유대인의 거리 좁은 골목 사이로 메스키타 종탑이 보인다..
돌아 나오는길 메스끼타 북쪽벽에 붙여 세운 등불의 성모 마리아상
종탑 쪽으로 나와
라파엘 기념탑 쪽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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