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3 (까를로스 5세 궁 )스페인 2015. 4. 9. 20:34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3 (까를로스 5세 궁 )
2015. 4. 8.
2015. 3. 26 ~ 4. 4.(9박 10일)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에서 스페인에 도착한 3. 28. 세째날의 오후 여행은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오후 첫번째로 술탄의 여름별궁 헤네랄리훼 궁전과 정원을 본 후 오후 두번째 일정으로 알함브라 궁전 정문 가까이로 나와서 처음에 헤네랄리페로 들어서던 길을 만나는데 정문으로 곧장 가지 않고 삼각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알함브라 궁전영역의 나사르 궁전을 보고..
그리고 세번째 알함브라 궁전영역의 까를로스 5세 궁으로 이동 한다...
1516~56년에 스페인을 다스린 카를 5세(카를로스 1세)는 궁의 일부를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했고 일부는 허물어 1526년 페드로 데 마추카로 하여금 이탈리아풍 궁전으로 짓게 했다..
길 따라 깊숙이 들어간 안에 이슬람 궁과는 어울리지 않게 거창한 르네상스풍 석조 건물이 있다. 알함브라가 이슬람 궁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지만 가톨릭풍 덧칠을 피할 순 없었겠지. 그 흔적이 아까 지나친 산타마리아 성당과 이 16세기 카를로스5세 궁이다.
16세기 카를로스5세(카를5세)는 왕권 상속을 잘 받아스페인 왕과 신성로마제국(독일) 황제, 오스트리아 황제를 겸한 합스부르크가 군주였다.그가 다스린 영역은 스페인과 중부 유럽 전체를 넘어 네덜란드와 나폴리를 거쳐 대서양 건너 남아메리카 대부분 스페인 식민지에 이르렀다. 몽골제국 전성기 칸을 제외하면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다스린 군주라고 할 정도다..
그가 알함브라에 신혼여행을 왔다가 이슬람 궁전보다 더 멋진 궁을 짓겠다며 나시르궁 일부를 허물고 지은 건물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알함브라 특유의 분위기를 깨뜨린다..
입구 모습다.1층은 도리아식 기둥, 2층은 이오니아식 기둥을 세운 게 독특하다.
각진 바깥 모습과 달리 안은 둥근 회랑이 에워싼 중정의 모습을 하고 있다. 완공하지 못한 채 공사가 그친 상태라고 한다.
파티오 1. 2층 회랑도 전면 파사드처럼 1.2 층 기둥의 양식이 다르다.
다들 가운데 모여 뭔가를 들여다 본다..
맨홀인데, 여기 중정 복판에서 서서 노래를 부르면 공명이 좋아 중정이 다 울리도록 멋진 소리로 퍼진다. 그래서 이곳에서 해마다 그라나다 음악제가 열리지만 하도 여행자들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평소엔 고성방가가 금지돼 있다고 한다.
지붕에 올린 십자가는 이슬람에 대한 가톨릭 승리의 표시인 듯하다.
나름 괜찮은 르네상스 건축물인데 알함브라 특유의 비장한 분위기를 깬다고 해서 천덕꾸러기가 돼 있다.
겉면은 누가봐도 네모난 궁전인데 내부는 원형의 구조여서 정말 신기했다.
앞의 손잡이는 독수리와 사자로 되어 있는데 .. 2마리의 독수리는 2명의 여왕을 상징한다고..
스페인 최후의 이슬람 왕국인 나시리 왕조의 보아브딜 왕은 스페인 국민의 국토 회복 운동에 굴복하여 평화적으로 이 성을 카톨릭 왕에게 건네주고 아프리카로 떠난다.
이때가 1492년 1월 쿨롬부스의 신대륙 발견이 있던 해로써 스페인은 1238년 부터 시작된 약 8세기 간의 이슬람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기독교을 국교로 하는 근대 스페인의 탄생을 보게 된 것이다.
까를로스 5세가 건축한 르네상스양식의 까를레스 5세 궁전을 보고
아까 나사르 궁전으로 갈때 이 와인의 문을 지났었는데 다시 알카사바 지역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알카사바 지역으로 간다...
.
.
.
.
'스페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르도바 유대인거리 (0) 2015.04.10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4 (전망탑 알카사바) (0) 2015.04.09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2 (알함브라 궁전의 알맹이 나스르 궁전) (0) 2015.04.08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1 (술탄의 여름별궁 헤네랄리훼 궁전과 정원) (0) 2015.04.07 꼰수에그라 풍차 마을 (0) 201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