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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불심길 선암사를 넘어 송광사로 조계산 산행산이 좋아 2014. 9. 16. 08:41
천년불심길 선암사를 넘어 송광사로 조계산 산행 !!!
2014. 9. 16.
2014. 9. 14. 06:00 전라남도 순천으로 향한다.
불교산악회 " 산빛어울림"에서 전라남도 순천의 선암사를 들어서서 조계산 장군봉을 경유해서 배바위. 송광사를 거쳐 송광사로 하산하는 9월산행도 함께 동행했다.
06:00 포항 출발 → 와촌 휴게소에서 시락국에 밥말아서 김치랑 아침 먹고 한참 쉬고 섬진강 휴게소 한번 더 들러 10:20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 선암사 들머리 들어서서 선암사를 천천히 둘러본후 장군봉 정상으로 다시 배바위를 거쳐 16:00에 송광사에 도착 후 기도. 하산주 뒷풀이 후 18:00 포항으로 출발 22:00 포항에 도착 한다.
선암사의 전각들은 그냥 바라만 보아도 고풍스런 옛모습에 마음을 뺏길 정도이다. 선암사를 뒤로하고
○ 선암사에서 대각암으로 향하며...
너무나 많은 볼거리와 문화재들을 뒤로 하고 아쉬운듯 서운한듯 조계산 산행을 위해 절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해 본다....
선운사 근처의 편백나무림이다..
송광사로 가는 길목에 편백나무 숲이 있다.
편백나무 군락을 지나면 등산로는 제법 산길다워진다. 숱한 등산객들의 발길을 받아내 헐벗은 산길은 툭툭 불거진 바위들과 꿈틀꿈틀 뻗어나간 나무뿌리가 덮고 있다. 이 길을 따라 선암사와 송광사, 두 절의 스님들이 오가며 우정을 나눴다 한다.
편백나무는 심리적 안정과정신적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하는 테르펜이 함유된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품어내는 수종이라 한다.
선암사에서 송광사쪽으로 가는 길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도 이곳 조계산이다. 소설 속에는 이데올로기의 포로가 되어 서로의 가슴에 총을 겨눴던 해방 전후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가 이 산을 무대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들머리 갈림길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100m가면 대각암이라는 표찰이 나무가지에 붙어 있다..
대각암도 지나 본격적으로 장군봉을 향해 오른다...
대각암을 지나면서 대나무림 사이로 장군봉으로 향한다...
이제 부터 경사가 좀 있는 돌밭길의 오른다...
한참을 치받으며 올라오니 정겨운 돌탑이 우리를 반긴다
돌탑 지나 조금더 오르니...
장군봉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884m 장군봉 정상이다...
경사진 길을 조금 올라서니 하늘이 보인다. 장군봉(884m)이다.
경치가 좋다. 장엄한 조계산 능선이 펼쳐진다. 발아래로 온통 녹음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장군봉에서 점심 식사 후 작은 굴목재 방향으로 향한다..
배바위 부근에서 바라본 장군봉이다...
조계산에 산행온 외국인과 함께....
로프를 타고 배바위 전망대로 오른다...
가까이로는 선암사가 멀리로는 시원한 주암호가 보인다..
선암사를 줌으로 당겨 본다...
배바위에서의 조망이 압권이다... 거칠것 없는 산능선이 12폭 치마같이 주름을 잡고 있다...
조심스레 배바위를 내려서서 작은굴목재로 향한다...
작은굴목재 도착이다...2012년에도 추억의 아이스케기가 있었는데 아직도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제 보리밥집에 다와 간다...
작은굴목재에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계곡에 나무다리가 나온다. 다리 지나면 바로 보리밥집이다....
보리밥집...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계곡가의 키 낮은 주막집. 몇 아름이 넘는 느티나무 아래 놓인 평상에 앉아 골바람 쐬어 가며 동동주 한 잔 걸치는 기분을 어떻게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송광사와 선암사의 딱 중간에 위치한 대피소. 지나가는 이들도 많고, 아마 스님들이 다니느 길이라 그런지 대피소가 잘 지어져 있다.
송광 굴목재에 다다른다.
송광굴목이재에 오르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이제 코가 땅에 닿을 듯이 가파른 오르막은 없다. 사실 굴목이재는 두 개다. 선암사에서 오르는 길의 고갯마루는 선암굴목이재라 부르고, 송광사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고갯마루는 송광굴목이재로 부른다. 송광굴목이재부터 송광사로 가는 길은 큰 힘 들이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적당한 오르막이라 걱정을 놓아도 된다.
송광굴목재에서 송광사로 바로 내려 간다.
송광사까지는 줄곧 내리막으로 조금 지루하다. 선암사에서 오르는 길처럼 시원한 풍경이 아니다. 그래도 하산길이다. 쉬엄쉬엄 1시간 20분쯤 내려가면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마중을 나온다
돌길을 지나 이제 서서히 흙길이 나온다...
송광사 들머리의 울창한 숲... 곧고 높게 뻗은 측백나무들...
드디어 송광사 입구 표시판, 선암사 산고개를 넘으니 송광사가 이웃해 있었다. 선암사에서 산길을 걸어온터라 송광사 후문 같은 곳으로 들어서게 된다.
송광사로 들어가는 길목 좌우의 한적한 대나무 숲길도 지나고
드디어 7.3km를 걸어 5시간만인 16:00에 송광사 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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