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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만물상 (경북.성주군)산이 좋아 2013. 11. 19. 18:40
가야산 만물상
2013. 11. 19.
2013. 11. 10. 산빛과 함께한 산행길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의 산행이다.
백운동 ~ 용기골 ~ 서성재 ~ 만물상 ~ 백운동을 왕복하는 코스로 용기골로 올랐다가 만물상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높은쪽의 단풍들은 아쉽게도 거이 말라 있었다 .
만물상으로 오르는 탐방로는 경사도가 높을뿐 아니라 큰 오르막과 내리막이 서성재에서 7번이나 반복되는.....가야산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구간이다.
산행거리 6.6 Km, 점심시간 포함해서 6시간이 소요 되었다
만물상 산행을 위해 국민호텔 옆을 지나고.
산행 들머리에 국내 최초의 야생화 전문 식물원이 있었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은 총 400여종의 수목과 야생화를 식재하여 야생화 자원 보존과 자연학습, 학술연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전문 문화공간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 지정 이후 38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해 왔던 만물상 탐방로를 2010. 6. 12일 처음 개방했다.
만물상 탐방로는 백운동 야영장 ∼ 만물상 ∼ 서성재 구간 약 3km이며, 서성재 부터는 기존 탐방로와 연결돼 가야산 최고봉인 상황봉으로 이어진다.
볼만한 경관으로 가야국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하가 만났다는 전설이 서린 상아덤과 부처바위, 토끼바위 등이 있으며, 구간 대부분이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 그대로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사무소는 작년에 만물상 탐방로를 공원계획에 반영하고, 개방에 앞서 자연자원 보호시설과 안전시설, 안내표지판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가야산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산행을 준비하고
용기골로 올랐다가 만물상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
용기골 입구는 단풍이 한창이다...
철재다리를 건너니 돌탑이 산꾼들을 맞아준다...
고운 단풍을 뒤로 하고 서성재를 향한다..
자그마한 용기폭포도 지나 용기사지터에 도착이다..
가뭄으로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맑은 물 위에 떠있는 낙엽이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고 있다.
가야산 부속암자 중 하나였던 백움암지 절터였다 한다.
이제 600m만 가면 서성재다...서성재까지는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1코스와 2코스가 합류하는 서성재....
11시 50분, 서성재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점심 식사후 상아덤으로 오른다...
서성재에서 상아덤 오르며 바라본 ...
작은 설악을 연상케하는기암괴석들
상아덤 만물상 능선의 백미는 그 능선 끝 지점에 있는 상아덤까지 계속된다. 상아덤에 올라서면 만물상의 모든 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참을 이리저리 뜯어본다. 이쪽, 저쪽으로 방향을 돌아가며 살펴본다. 카메라 셔터를 아무리 눌러도 지겹지 않다. 그런 만 가지 형상을 한 만물상이다.
상아덤에서 만물상으로 향한다...
서장대 방면 능선을 보고
만물상 바위군락
코끼리바위, 돌고래바위, 기도바위(일명 부처·불상바위), 두꺼비바위, 쌍둥이바위 등 갖가지 모양을 한 바위가 지천에 뽐내는 듯 널려 있다.
목책계단이 많은데 스틱과 아이젠으로 계단이 패여서 고무발판을 깔으려 헬기로 옮겨놓았다....
지나온 능선도 돌아보고....
비바람에 깎이고 씻긴 기암괴석들은 억겁의 세월을 대변하고 있다. 그 긴 세월 동안 각각의 바위들은 마치 ‘자연의 교향곡’이라도 연주하는 듯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이다.
영화의 죠스 머리를 닮았다.
가만히 턱을 괸 형상의 얌전한 돌고래바위가 있는 반면, 마치 먹이를 달라고 점프를 하는 듯한 모습도 있다.
코끼리바위는 몸통을 감추고 수줍은 듯 길쭉한 코만 드러내고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다.
한고비 넘어 또 한고비
두꺼비바위는 원체 덩치가 큰 녀석이라 옆을 지나쳐도 그 형체를 금방 알아차릴 수 없다. 한참을 지나 뒤돌아봐야 제대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광개토대왕비석처럼 생긴 바위, 쌍둥이바위 등등 그 형상은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바위를 보듬고 바위를 휘돌며 바위속에 오르거나 혹은 묻히거나..
가야산 정상..
바위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으며 백운동 방향으로 계속 전진이다...
동장대와 만물상 능선..
만물상 바위숲에서 다시한번 감동이란 단어를 마음깊이 새겨 간다
바위들이 만든 바위 병풍을 바라보며 건강함에 감사 한다..
이제 서서히 산 밑의 사찰도 보이고...
자연의 경이로움앞에서 작아지는 자신을 보며 나 자신을 더 낮추리라 다짐해 본다...
백운동 입구가 서서히 보인다...
백운동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자리한 심원사도 보인다..
돌아온 가야산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앞이다.
가야산 백운동 주차장이다...
2010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38여년 만에 등산로를 개방한 가야산 만물상은 한마디로 ‘기암괴석의 향
연’이고 ‘자연의 교향악’이었다.
이렇게 또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며 산빛님들과 함께한 가야산행길, 모든 고생은 물거픔처럼 사라져 버리고 행복만이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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