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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서사(경북 봉화)
    사찰여행/경상도 2013. 8. 23. 23:09

    문수산 중턱 해발 800m 높은 곳에 위치한 축서사

     



    2013. 8. 23.

     

     

     

    2013. 8. 19. 07:00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에서 경북 안동의 봉정사와 봉화의 축서사. 그리고 각화사로 가기 위하여 관광 버스를 타고 우리절에서 출발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침 법회를 하며 안동으로 향한다.

    대포고속도로를 달려 중부고속도로 경유해 동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경치좋고 인심좋은 안동을 들어서서 봉정사에 도착하니 무더위가 우리를 맞아준다...

     

    봉정사에 도착 후 사시예불 참석 후 사찰 관람 후 영산암까지 둘러 보고 무여 큰 스님이  계시는 축서사로 향한다.

    산길과 숲길을 끝도 없이 들어가면,   길 끝나는 곳에   '축서사'가  있다. 

     

     

    축서사를 향하여

     

     

    축서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다.

    신라 제30대 문무왕 13년(서기 666년) 의상대사가 문수보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창건했다.

     

    당시 문수산 아래에 지림사라는 절이 있었다. 이 절의 한 스님이 어느 날 밤 지금의 개단초교(봉화군 물야면 개단리) 앞산을 바라보는데 휘황찬란한 빛이 발산되고 있었다. 이에 광채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더니 한 동자가 아주 잘 조성된 불상 앞에서 절을 하고 있었다.

    얼마 후 그 동자는 청량산 문수보살이라며 구름을 타고 사라져 버리고 불상만 남았다. 의상대사가 불상을 모실 곳을 찾아다니다가 현 대웅전 터에 법당을 짓고 불상을 모셨다. 

     

    1875년(고종 12년)에만 해도 축서사는 대웅전, 보광전, 약사전 등 전각과 함께 승방 등 10여동의 건물이 있었다.

    산내 암자만도 상대, 도솔암과 천수암 등 3곳이나 됐다. 축서사는 그러나 을사조약(1905년)과 정미7조약(1907년) 이후 일본군이 의병 토벌 작전의 일환으로 방화해 대웅전 1동만 남기고 모두 탔다.

     

     

    한동안 폐사로 있다가 일제 말기 삼성각과 6·25전쟁 직후 요사 1동을 신축해 사찰의 모습을 유지해 왔다.

     

    무여(無如) 스님이 1987년 주석(駐錫) 후 1990년 이후에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대규모 불사를 끊임없이 펼쳐 현재의 축서사로 중건했다.

     

     

     

     

    의상대사의 숨결을 따라 산사를 오른다

     

     

     

     

    1987년 3월 축서사로 부임 한 무여 큰 스님은 대웅전을 비롯   선열당(禪悅堂).  신검당.  안양원.  진신사리탑.  보탑성전(寶塔聖殿).  범종각(梵鐘閣).  강의동 등 13 채의 크고 작은 건물을 건립하였으며 현재는 대형 삼존불(三尊佛)을 안치할 건물을 짖고 있다.

     

     

     

     

    경북 봉화군 문수산(해발 1206m)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축서사는 해발 800m에 달하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절은 신라 30대 문무왕13년(673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축서사의 사명(寺名)은 독수리 취(鷲) 음역은 축,   살 서(棲) 즉 독수리가 사는 절이라는 뜻으로 지혜를 뜻하며 바로 문수보살을 상징함으로 '문수산 축서사'라고 명명 했다.

     

     

     

     

    673년 의상대사가 부석사보다 3년 앞서 창건했다.   항일투쟁 당시 대부분이 불타고 보광전,  석불좌상부광배,   석등,  삼층석탑만이 남았으나 1990년대 말부터 중창불사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절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다.

     

     

     

     

     

    축서사 표지석과 주차장 영역

     

     

     

     

     

     

    차에서 내리자마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입에서 긴 탄식이 나왔다.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소백산맥의 장관이 눈앞에 나타났다.  멋진 전망이었다.

     

     

     

     

     

     

     

     

     

     

     

     

     

     

     

     

     

     

     

     

    새로 지은 전각들로 인해 산사 특유의 고졸함을 다소 느낄 수 없었지만 시원한 조망과 문수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가히 으뜸이었다.

     

     

     

     

    축서사는 높이 1206m의 문수산 중턱 800m의 산골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문수보살에서 이름을 딴 문수산은 오대산 상원사와 함께 4대 문수성지 중의 하나이다.

     

     

     

     

    축서사에서 보는 산 능선들의 장쾌함이 부석사와 닮은 데는 이유가 있다.

     

    이곳도 신라 문무왕 1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기 때문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상대사가 물야에 있던 지림사에 머물고 있는데, 산에서 한 줄 기 빛이 뿜어나와 올라가보니 비로자나석불이 있어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때의 석불은 아니지만 지금도 보광전 안에는 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축서사 보탑성전

     

     

     

     

     

    보탑성전의 층계를 오른다.

     

     

    세월의 연륜이 덜한 전각의 생경함은 있지만 오르는 길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보탑성전은  월정 鄭周相 의 글씨다

     

     

     

     

     보탑성전 누각 천정 모습이다...

     

     

     

     

     

     

     

     

     

     

     

     

     

     

     

    보탑성전(寶塔聖殿)이 높은 언덕위에 2층으로 우뚝하고, 여러계단을 올라 보탑성전을 통과하니 넓은 도량에 5층석탑이 상승비례감 있게 잘 조성되어 있다.

     

    모습을 드러내는 사리탑 뒤로 울창한 숲이 대웅전과 함께 등장한다

     

     

     

     

    무여 스님이 주지로 계시면서 중창한 불사(佛舍)는 투명한 햇빛에 더욱 빛을 발한다.

    축서사를 찾는 중생을 처음 맞이하는 것은 보탑성전(寶塔聖殿)이다.

     

     

     

     

    화려한 단청과 웅장함이 엿보이는 불전으로 절 내부 방향으로 설치된 대형유리를 통해 사리탑과 대웅전을 향해 기도하게 한 곳이다.

     

     

     

     

     보탑성전(寶塔聖殿) 내부 모습이다.

     

     

     

     

     

     

    보탑성전(寶塔聖殿) 외부 3면을 툇마루로 만들었다

     

     

     

     

     

     

     

     

     

     

     

     

     

     

     보탑성전 주련

     

    摩訶大法王    마하대법왕       크고 위대하신 진리의 왕(부처님)이시여

    無短亦無長    무단역무장       짧은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고

    本來非皂白    본래비조백       본래 희거나 검지도 않으며

    隨處現靑黃    수처현청황       곳에 따라 푸르고 노랗게 나타나시네.

     

    위 주련글은 함허당(涵虛) 득통 대사((得通 己和, 1376~1433)가 지은 金剛經五家解說誼(금강경오가해설의,1417년 간행)에 실려 있는 야부도천(冶父道川)선사의 頌으로서 금강경의 경명(經名)에 대한 頌이다.

     

     

     

    축서사 공양당

     

     

    공양시간이라 도착하자 마자 공양부터 하라했다..   대웅전 계단 좌측의 공양간으로 ...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공양당의 13분 스님들의  발우그릇과 관세음보살님...

    보통의 공양당에는 조양신을 모셨는데 축서사에서는 푸른 창공을 가로 질러 구름타고 하강하시는 관세음보살님을 모셨는데 참으로 특이하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축서사  5층석탑.

     

     

     

    보탑성전을 올라 바라 본 탑과 울창한 숲이 방문객을 놀라게 한다.

     

     

     

    보탑성전을 지나면 축서사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눈으로 한번 휙 하니 둘러봐도 모두 보일 정도이다.   오히려 그것이 축서사의 매력이다.

     

     

     

    축서사 경내에 들어서면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5층 진신 사리탑이 눈에 띈다.   중창불사의 일환으로 세워졌으며 '축서사괘불탱화'(보물 제1379호) 복장낭에서 발견된 적사리 2과와 한 불자가 미얀마에서 기증받은 사리 등 진신사리 112과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오층 석탑은 2005년에 세워졌다.   높이가 자그만치 15.5미터이다.   사진으로 보면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지금까지 내가 봤던 어떤 사리탑보다 규모가 크다.  정교하기도 하고.....

    21세기 돌 조각 기술의 극치를 보는 듯 했다.  앞으로 천년이 지나면 이 사리탑도 훌륭한 문화재로서 나 같은 무심의 객에게 감동을 주려나?

     

     

    2005. 10. 12.에 완성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5층석탑. 기단넓이는 7.3m이고 총높이는 15.5m이다.

    각 층마다 부처님을 조각하여 53분을 조성하였고 석재는 전북익산의 유명한 '황등석'을 사용하였다

     

     

     조성 연대가 짧아서 인지 화강암으로 조성된 탑신(塔身)이 눈이 다 부시다!

     

     

    근래에 세운 탑이지만 조각이 섬세하다.

     

     

    조각기법이 정교하고 근래에 보기드문 예술품이다. 선채로 예배(禮拜)를 드리고 다시 여러 계단을 올라 대웅전 뜰앞에 오르니... 천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축서사 대웅전

     

     

     

     

    사리탑을 돌아 돌계단을 오르면 최근 단장을 마친 대웅전이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대웅전은 꽤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새로 지은 전각이 다소 큰 느낌은 있지만 경내는 정갈하다.

     

     

     

    萬代輪王三界主 만대윤왕삼계주     만대의 전륜성왕이자 삼계의 주인이신 부처님!  

     

    佛身普遍十方中 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 몸은 보편하사 시방세계에 두루 계시네.

    廣大願雲恒不盡 광대원운항부진     넓고 큰 원력의 구름은 항상 다함이 없으니.

    三世如來一切同 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부처님들도 모두 이와 한가지라네.

    雙林示滅幾千秋 쌍림시멸기천추     쿠시나가라에서 열반을 보이신 후 그 몇 천년이던가?

    汪洋覺海渺難窮 왕양각해묘난궁     망망한 바다같은 깨달음은 아득하여 끝이 없네.

     

     

     

     

    대웅전은 새로지어 석가모니 주불을 모시고 있다.

     

     

     

     

     

     섬세하고 화려한 단청이 인상적이다.

     

     

     

     

    석가모니 본존불과 문수보살. 관세음보살

     

     

     

    장엄한 닫집아래서 용이 삼존불을 호위한다.

     

     

     

     

     

     

     

     

     

     

     

     

     

     

     

    대웅전 신중탱

     

     

     

     

    벽화도 장엄하다...

     

     

     

     

     

    대웅전에 보관 중인 괘불탱 보관함이다.

     

    대웅전의 자랑거리는 괘불이다.  서기 1768년에 점안한 괘불로서 크기는 가로 550cm,   세로 880cm,   면적 48.4제곱미터로 대형이다.

     

     

    입상 아미타불로서 성스러운 존안과 특이한 육계, 풍만한 가슴과 부처상으로 보기 드물게 화려한 의상 및 특이한 후광배는 불자들을 놀라게 한다. 큰 회화이면서도 적당한 구도와 섬세하고 뛰어난 솜씨는 감탄케 한다.

     

     

     

     

     

     축서사 괘불탱 (보물 제1379호)

     

    괘불탱이란 사찰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축서사에 있는 이 괘불탱은 모시바탕에 채색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으로,  정면을 향한 입불상을 화면에 가득 차도록 그린 다음 광배 주위로 화불과 보살상을 배치한 독존도형식이다.   원래는 보광전에 걸어두고 예배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대웅전에 보관 중이다.  

     

    주불은 얼굴 형태가 원만하고 사용된 색채 또한 선명하고 화려하여 전반적으로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편 괘불탱에 걸려 있던 복장주머니에서 후령통(1구)을 비롯하여 사리(2과)와 씨앗류,   다라니(4종 4매),   괘불원문(1매) 등이 발견되었다.

    기록과 조성내용을 밝혀주는 ‘괘불원문(掛佛願文)’에 의하면, 이 괘불탱은 조선 영조 44년(1768)에 정일(定一)스님 등 10명이 참여하여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축서사 괘불탱화는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며,   인물과 문양의 세련된 표현 및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색채의 사용 등이 돋보이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복장주머니에서 사리를 비롯한 복장품과 함께 다른 불화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괘불원문’이 발견되어 학술적으로도 자료 가치가 높다.

     

     

     

     

    용이 좌.우에서 불단을 향해 호위하고 있다..

     

     

     

     

     

     

     

    천정에는 학이 춤추고 용이 꿈틀댄다...

     

     

    장엄한 공포

     

     

    수미단이 참으로 장엄하다.

     

     

    대웅전 꽃살문

     

     

    출입문의 꽃살문

     

     

    대웅전 옆으로는 보광전이 보인다.

     

     

     

     

     

     

     

     

     

     

    대웅전 현판 옆의 청룡과 황룡의 용두가 보이고

     

     

     

    대웅전 외부 용두와 연결된  대웅전 내부의 용꼬리이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탱화들이 정말 극락세계 같았다.

     

     

     

     

     

     

     

     

    대웅전 단 계단도 연꽃으로...

     

     

     

     

     

     

    축서사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전경

     

     

     

    부처님 진신사리 112과를 모신 보탑

     

     

    대웅전 앞에 서서 발 아래로 펼쳐진 편안한 풍광을 바라보니 감탄이 절로 난다.  새롭게 조성된 것 같은 석탑이  많이는 멋있지 않지만 느낌은 좋다.

     

     

     

     

    축서사에서 수시로 변하는 자연을 보며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소백산맥의 장관이 부석사 못지 않음을 느껴본다.

     

     

     

    무엇보다도 해발 1,205m  문수산의 8부 능선쯤에 자리한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축서사의 으뜸인 듯 싶다.   뒤에는 병풍처럼 감싸 안고 있는 문수산이 우뚝 서있고,   앞으로는 저 멀리 태백산맥에서부터 달려 내려오던 산들이 마지막 용틀임을 하는 듯 파도치는 산 능선들과 구름 속에서 섬인 양 잔잔히 떠있는 산봉우리들이 한참 동안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게 만든다.

     

     

     

    대웅 마당서 바라보니  공양간 앞에 장독대가 좋고, 좌우 산에 위치한 소나무들은 더욱 좋다.

     

     

    경내를 이리저리 둘러본다.  기와 지붕이 정겨워서...

     

     

    대웅전 옆 마당에서 내려다 보니

     

     

     

    축서사 대웅전  옆 약수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서 만들어 놓은 샘터에서 물 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어도 본다.

     

     

     

     

     

     

     

     

     

    축서사 보광전

     

    대웅전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보광전이 보인다.

     

     

     

    보광전으로 향했다.

    석등(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58호)과  의상대사가 석불의 빛을 보고 찾아내었다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995호)을 보기 위해서 였다.

     

     

     옛 대웅전이었던  이곳에는 신라 문무왕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려한 목조 광배의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보물 995호)이 서벽에 봉안돼 있다.   석탑기에 의해 9세기 후기에 조성됐다는 절대연대가 밝혀져

    신라 후기 불상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는 문화재이다.

     

     

     

     

     

     

     

     

     

     

     

    보광전 내부 비로자나부처님이 동향을 향하여 좌중하고 계신다

     

    의상대사가 석불의 빛을 보고 찾아내었다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995호)

    물론 이 석불은 의상대사 당시인 7세기의 것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겠지만 나무광배가 받치고 있는 불상은 고행 정진하는 수도승의 모습을 연상시켜 숙연하게 한다.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 (보물 제995호)

     

    문수산(文殊山) 정상 가까이에 자리잡은 축서사에 모셔져 있지만, 원래부터 이곳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불상의 높이는 1.08m이며,   얼굴은 가는 눈,   꼭 다문 입,   반듯하고 넓은 신체에서 고요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에는 주름이 평행 계단식으로 표현되어 다소 형식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무릎 사이의 부채꼴 모양으로 넓게 퍼진 주름은 다른 불상들의 U자형과는 달리 물결무늬로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평행 계단식 옷주름과 함께 9세기 후반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대좌(臺座)는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한 8각으로 상·중·하대를 모두 갖추고 있다.   하대에는 각 면에 사자 1구씩을 새겼고, 중대에는 손을 모으고 있는 인물상을, 상대에는 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현재 불상 뒤에 나무로 만들어진 광배(光背)가 있는데 여기에는 화려한 꽃무늬와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것은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고,   원래의 돌로 만든 광배는 윗부분만 남아있다.

     

     

    축서사는 전통사찰로 전통사찰임을 보여 주는 것이 있다면 바로 흰 옷을 입고 있는 비로자나불상이라고 한다.  통일신라 말기인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되는 비로자나불은 대웅전을 바라 보고 우측의 보광전에 모셔져 있다.

     

     

     

     

     석조비로자나불로 높이 108cm의 이 석불은 창건 당시 의상이 봉안한 것으로 통일신라 말기의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보광전 내부에는 기도정진(祈禱精進)하는 분들이 계셔서 조심스럽게 참배를 드리고 물러 난다.   나무 비로자나불!   나무 비로자나불!

     

     

     

     

    빛 광자가 들어간 건물에 비로자나불이 있고 수인도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다.

    지권인은 두 손을 가슴에 붙이고 왼 손 검지를 세우고오른손으로 감싸서 오른손 엄지가 왼손 검지 끝에 닿도록 하는 손의 형태로 이(理)와 지(智),  중생과 부처,  미혹함과 깨달음이 원래는 하나라는 뜻을 상징한다고 한다.

     

     

     

     

     

     

     

     

     

     

     

     

     

     

     

     

     

     

     

     

     

     

     

     

     

     

     

     

     

     

     

     

    報化非眞了妄緣  (보화비진요망연)    보신불, 화신불은 참되지 않으니 삿된 인연이고

    法身淸淨廣無邊  (법신청정광무변)    법신불은 청정하며 넓고 끝이 없도다.

    千江有水千江月  (천강유수천강월)    천강에 물이 있으니 천강에 달이 비치고,

    萬里無雲萬里天  (만리무운만리천)    만리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만리가 하늘이라.

     

    이 주련글은 장엄염불의 일부이다.

     

    원전은 함허 득통대사의 금강경오가해설의에 실린 송나라 예장 종경(豫章 宗鏡)의 글이다.

     

     금강경의 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第五)에 나오는 사구게(四句偈)인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에 대한 종경선사의 제강(提綱)이다.

     

     

     

     

    언덕에 올라 잠시 내려다 보니 고즈넉하고 웅장한 산세에 안산(案山)이 겹겹이 에워싸고 질펀하게 펼쳐지시니... 가슴에 쌓인 체증이 확 뚫리는 것 같다............

     

     

     

     

    법당에 들어 간단히 참배를 하고 다시보니, 전각(殿閣)의 배치는 띄엄 띄엄 장엄하고 웅장하며 시원하게 배치되어 있어 속이 다 시원하다.

     

     

     

     

     

     

     

     

     

     

     보광전 뒤에는 괘불대가 있었다.

     

     

     

     

     

     

     

    축서사 석등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58호)

     

     

     

     

     

    법당 위쪽 보광전 앞에 자리한 석탑은 고졸하고도 앙증스럽다!

     

     

     

     

    석등은 고려시대의 석등으로 1.8m 높이에 아담한 편이다.  풍우(風雨)에 시달려서 문양과 돋을새김이 희미하지만 고색창연(古色蒼然)하고 예술성이 돋보인다.

     

     

     

     석등사이로 본 풍경

     

     

     

     

     

     

     

    축서사 스님 수행처와 선원

     

    1. 주차장 입구의 스님 수행처

     

     

     

     

     

     

     

     

    2. 보광전 뒷쪽의 선원 적묵당

     

     

     

    보광전 뒤편 위 선방(적묵당)에는 경북 문화재자료 157호인 삼층석탑도 있다.   그러나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이라 담 넘어 엿볼 수밖에 없다.

    1999년 봉화군이 복원을 완료했는데,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탑내의 성물을 탈취해 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3. 보광전 옆의  스님 수행처 문수선원

     

     

     

     

     

     

     

     

     

     

     

    축서사 음향각

     

     

     

     

    무여(無如) 스님이 계시는 전각으로 가는 길목에는...

     

     

     

     

    어느누가 소원을 빌었을까 ?

     

     

     

     

     

     

     

     대웅전 영역 뒷단으로 무여(無如) 큰스님이 주석하시는 전각이다.

     

     

     

    현재 축서사의 선원장인 무여 스님은 1940년 경북 김천에서 출생하셨으며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남의 집 머슴살이 같은 속세의 생활을 떨치고 오대산 상원사에서 희섭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고 한다. 

     

    이후 상원사,  동화사,  송광사,  해인사,  관음사,  칠불사,  망월사 등 전국 선원에서 40여 년 동안 수선안거를 하셨다고 하고  현재 축서사의 선원장으로  1987년 이후 봉화 축서사에서 주석하고 계신다 한다.

     

     

     

     

     

     

     

     

    음향각에서 대웅전 영역으로 내려가는 문이다.  오로지 큰스님만이 다니시는 길이다.

     

     

     

     

     

     

     

     

    음향각에서 내려다 보니 보광전과 대웅전이...그리고 겹겹이 입은 한복치마단 같은 산들이 펼쳐지고..

     

     

     

     

    축서사 범종각

     

     

    주차장에서 바라본 범종각

      

     

    범종. 목어. 운판이 있는곳

     

    스님들의 생활공간인 신검당과 안양원 중심에 범종각이....

     

     

     

     

     

     

     

    주차장 영역에서 바라본 범종각

     

     

     

     

     

    축서사 요사

     

     

     

     

    공양당을 중심으로 스님들의 생활공간인 안양원과 신검당

     

     

     

    안양원

     

     

     

     

    신검당

     

     

     

     

    종무소. 신도회 및 소임자의 거처로 쓰이는 곳이다.

     

     

    공부하는 스님이 기거하는 거처.... 신검당

     

     

     

     

     

     

    선열당으로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대중선방이 있는 곳이다.

     

     

    5층 석탑의 우측 전각으로 선열당이다

     

     

     

     

     

     

     

     

     

    탐플스테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축서사 전경

     

     

     

     

     

     

     

     

     

     

     

     

     

     

     

     

     

     

     

     

     

     

     

     

     

     

     

     

     

     

     

     

     

     

     

     

     

     

     

     

     

     

     

     

     

     

     

     

     

     

     

     

     

     

     

     

     

     

     

     

     

     

     

     

     

     

     

     

     

     

     

     

     

     

     

     

     

     

     

     

     



    호젓한 산사는 도시 나그네의 번뇌를 씻어 주고도 남았다.  불자라면 산사에서 하룻밤 머물며 예불을 드리는 것도   좋을 텐데.....

    쫏기듯 서둘러 다음 행선지인 각화사로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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