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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돈의 추모사찰 백률사(栢栗寺) - 경북 경주시
    사찰여행/경상도 2013. 8. 5. 17:56

    이차돈의 추모사찰 백률사(栢栗寺)

     

     

     

    2013.  8.  5.

     

     

     

    더위가 익어가는 2013. 8. 5.  가까운 경주로 나 혼자서 떠나는 사찰 여행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본사인 불국사 말사이다.

    법흥왕 14년(527년)에 불교 전파를 위하여 이차돈이 순교를 자청했을 때 그의 목을 베자 흰 우유가 솟았고 잘린 목은 하늘높이 솟구쳐 올랐다가 떨어젔는데,  바로 그 떨어진 곳이 지금의 백률사 자리였다고 한다.

    이를 본 사람들이 슬프하며 다음해인 법흥왕15년(528년)  그자리에 절을 세우니 그 절이 자추사(刺楸寺)로서  훗날 백률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신라에서는 음이나 뜻이 같으면 쉽게 이름이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곧  "자"(刺)는 잣이니 백(栢)과 같고  "추"(楸)는 밤이니 율(栗)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

     

    현덕왕 9년(817년)  이차돈을 추모하며 석당(碩幢)을 세웠으며 임진왜란으로 페허가 된 이 절을 1600년 경주부윤 윤승순이 중건하고 대웅전을 중창한 기록이 있다.

     

     

     

     

     

    ◯  백률사를 들어서며...

     

     

     

     

     

     

     

     

    소금강산 공원 입구  오른쪽 안내도 우측으로 소금강산 산행의  진입로이다.

     

     

     

     

     

     

     

     

    법흥왕때의 이차돈의 순교로 인해 그 부인이 세운 자추사와 관련있는 절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관음상의 신묘한 힘(언제 없어졌는지 알수 없음)과 금동약사여래입상이 유명하다.

    올라가는 길이 많이 가파르다.

    절 입구에는 굴불사터의 사면불을 만날수 있다

     

     

     

     

     

     

     

     

     

     

    ◯  마애탑 굴불사지석불상  (보물제121호)

     

     

    률사로 오르는 길 첫 머리에 마주치는 부처상 이름하여 굴불사터의 사방불이 객을 맞이한다.

     

     

     

     

     

     

     

     

     

    백률사 바로 밑에 있던 굴불사 절터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사방불로 삼국유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 35대 경덕왕이 백률사에 행차하여 산 아래에 이르렀을 때, 땅속에서 염불소리가 들려 파게 하니 사방불을 새긴 돌이 나왔다 하여 절을 짓고 굴불사라 하였다고 한다.

     

    창건연대는 8세기 중엽으로 사방불은 원래 동서남북에 불상을 조각하는 것으로 사방정토를 상징하며, 대승불교의 발달과 더불어 성행한 사방불 신앙의 한 형태라고 한다.

     

      여기서 볼수 있는 십일면육비의 관음보살상은 8세기 통일신라시대 신앙에서 밀교적 신앙을 지녔다 하여 매우 귀중한 자료의 예라하고 서면의 아미타여래상이 가장 먼저 조성된 불상으로 보고 ,남쪽의 불상과 보살상은 8세기 후반 일본 불상 양식에서도 볼수 있는 나라현의 당초제사의 목조불상과 그 양식이 비슷하다고 한다.

     

     

     

     

     

     

     

    불교 경전이나 불상에 나타나는 사방불의 명칭은 매우 다양한데 이 석불의 서면에는 사방정토를 관장하는 아미타삼존불이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입상을 협시로 하고 있다.

     

     

     

     

     

     

     왼쪽 보살의 한쪽 다리를 눈여겨보면 재미있다.  무게중심을 한쪽 다리에 두고 있는 삼굴자세다.

     

     

     

     

     

     

     

     

     

     

     

     

     

    동면에는  이렇게 왼손에 약함을 들고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약사여래좌상이 새겨져 있다.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입상은 당초에는 삼존불 입상으로 추정하나 마모와 훼손이 심하여 현재는 두분 입상만 볼수가 있다.

     

     

     

     

     

     

     

     

     

     

     

     

     

     

     

     

     

     

    북면에는 석가 삼존불

     

    북면에는 보통 미륵부처님을 모신다는데, 두 구의 보살상이 있는데  왼쪽 보살은 선각으로 표현된 십일면 얼굴과 여섯개의 손이 달린 십일면육비의 관음보살상이 있고, 오른쪽에는 부조로 표현된 형태상의 특징은 별로 없는 오랫동안 신앙되어 온 장차 부처가 될 미륵보살로 추정한다고 한다.

     

     

     

     

     

     

     

    굴불사지석불상 근처의 풍경이다....

     

     

     

     

     

     

     

     

     

    ◯  백률사를 오르며

     

     

     

     

     

     

    이제 사면불 뒤쪽으로 난 돌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 가야 백률사를 만날수 있다니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돌계단 옆으로 아스팔트 차도도 있지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돌계단을 밟으며 대웅전을 오른다.

     

     

     

     

     

     

     

     

     

     

     

     

    이렇게 이쁜길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절부처님 뵙기를 서원하며  오르니 참으로 내마음이 보살마음이다....

     

     

     

     

     

     

     

     

     

     

     

     

    올라가는 길이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어 쉬엄쉬엄 올라가면서 옛 역사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니 더욱 좋다.

     

     

     

     

     

     

     

     

     

     

     

     

    이제 녹음사이로 백률사의 전각이 서서히 들어온다...

     

     

     

     

     

     

     

     

     

     

     

    ◯  백률사 사적비

     

     

     

     

     

     

     

     

     

     

     

     

     

     

     

     

     

      백률사 범종각

     

     

     

     

     

     

     

     

     

     

     

     

     

     

     

     

     

     

     

     

     

     

     

     백률사 범종에 새겨진 이차돈 순교 모습

     

     

     

     

     

     

     

     

     

     

    ◯  백률사 대웅전 맞은편 암벽에 새겨진  마애삼층석탑 (바위에 새긴 3층 석탑)

     

     

     

    백율사 대웅전 앞은 변변한 석등 하나 조차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좁고 앞은 높은 암벽으로 막혀 있다.

    절 자체가 단탑이나 쌍탑을 조성할 만큼 여유있는 면적을 갖고 있지 못하나 신라인들은 이러한 자연을 교묘히 이용하여  불심을 높였으니 절 앞에 놓여야할 석탑을 바로 이 바위에 새겨 놓은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바위에 새긴 것으로 보여지지만 신라인들은 바위 속에 있는 석탑을 찾아 밖으로 드러낸 것일지도 모른다

     

     

     

     

     

     

     

     

     법당 앞 탑세울 자리가 없어서 자연 암벽에 탑을 조각한 재치가 돋보이는 마애 삼층석탑

     

     

    탑의 높이는 320cm이고 얕은 돋을새김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상륜부를 갖춘 마애탑으로서 독립된 탑에 비추어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것이다.

    그런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마모되어 기단부와 1층탑신석 외의 탑신과 옥개부분은 뚜렷하지 않으나 형체는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상륜부는 비교적 뚜렷하게 남아 있다.

     

       이층 기단 위의 삼층석탑에는 옥개받침이 네 개이며  층급간의 비례도 정형적인 신라탑과 같다.  

    탑의 중앙부에는 누구의 소행인지 알 수는 없으나 글씨를 새겨 탑을 파손해 놓았다.

     

     

     

     

     

     

     

    높이가 3.12m나 되는 특이한 양식을 지니고 있다.  목탑형식을 띤 탑으로 풍경까지 달려있다.

    상륜부가 온전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눈여겨 보지 않으면 형체를 잘 알아볼 수 없다.

     

    상륜부와 삼층, 이층의 옥개석이 화연히 보이고 누군가가 새겨놓은 한자가 보인다

     

     

     

     

     

     

     

    법당 앞 마애삼층석탑 왼쪽 풍경

     

     

     

     

    ◯  백률사 대웅전 앞 석등

     

     

     

     

     

     

     

     

     

     

    ◯  백률사 대웅전

     

     

     

     

     

     

     

     

     

     

     대웅전 삼존불좌상

     

     

     

     

     

     

     

     

     

     

     

    장엄한 닫집

     

     

     

     

     

     

     

     

     

     

     

     

     

     

     

     

     

     

     

     

    대웅전 신중탱

     

     

     

     

     

     

     

     

     

     

     

     

     대웅전 삼존불좌상을 모신 수미단

     

     

     

     

     

     

     

    장엄한 대웅전 천정

     

     

     

     

     

     

     

     

     

     

     

     

     

     

     

     

    삼성각 내려다 본 대웅전

     

     

     

    ◯  백률사 삼성각

     

     

     

     

    대웅전 뒷쪽에 자리한 산성각

     

     

     

     

     

     

     

     

     

     

     

     

     

     

     

     

     

    삼성각 옆으로 소금강산 산행을 할수있다.

     

     

     

     

     

     

     

     

     

    백률사 종무소. 공양간

     

     

     

     

     

     

     

     

     

     

     

     

     

     

     

     

     

     

     

     

     

     

     

     

     

     

     

     

     

    백률사 요사

     

     

     

     

     새로이 불사한 참으로 고운 신축 요사다..

     

     

     

     

     

     

     

    해우소다..

     

     

    백률사를 내려가며...

     

     

     

     

     

     

     

     

     

     

     

     

    대나무가 울창한 백률사  송죽길

     

     

     

     

    대의를 위해 희생한 것만도 놀라운 일인데

    하늘 꽃과 흰 젖의 기적,

    더욱 참되고 믿음직하다.

    칼날이 한번 번쩍하며 그 몸이 죽자

    절마다 쇠북소리 장안을 뒤흔드네.

     

    -일연 스님이 이차돈을 기리며 지은 시-를 떠올려보며...

     

     

     

     

     

     

     

     

     

     

     

     

    나는 오늘

    이차돈의 순교, 그 명복을 빌며  천년의 대웅전을 뒤로하고 대나무 숲길을 지나고  아득한 도리천 계단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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