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운서산 장유사(경북 영덕군 창수면)와 나옹선사 기념공원
    사찰여행/경상도 2013. 9. 5. 14:29

     나옹선사의 향기를 찾아 장유사로...

      


     

    2013.  9.  5 .

     

     

     

    2013.  9.  2 . 가을 맞으며 나 혼로 떠나온 영덕 여행이다...

     

    신돌석장군 생가와 유적지를 보고   유금사에 들러 마의태자와 장화부인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뒤로하고   장유사를 향한다..

      

    차창으로 짙은 코발트빛 바다와 하얀 파도,   그리고 갈매기....

    짙푸르고 탁 트인 바다를 따라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병곡에서 영해를 지나 영양 쪽으로 길을 잡아 본다..

     

     

     

     

     

     

     

     

    9월이다.

    조석으로 서늘함 마져 느끼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

    파란 가을 하늘이 쾌청하고, 가을 바람이 상쾌하다............

     

     

    ◯  운서산 장유사를 향하여.....

     

     

     

     

     

     

    장육사(裝陸寺)는 고려 공민왕(재위1351-1374) 때 나옹왕사가 서기 1355년에 창건한 사찰로서 영덕군 창수면 갈천1리 120번지 운서산(雲棲山, 520m)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말사이다.

    창건시기는 오래됐으나 조선 세종 연간에 한번 전소되어 다시 지어진 사찰이다.

    '구름이 산다'는 뜻의 운서산 장육사.

    절까지 가는 길의 주변 녹음이 두드러진 이 절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조용한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할까?

    절 입구에서 처음 절을 맞이한 나의 눈엔 그렇게  보였다....

     

     

     

     

    길이 끝나는 운서산. 구름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구름이 깃들어 둥지를 튼 운서산 자락에 절집 장육사가 자리하고 있다.

     

     

     

    ◯  장유사 일주문

     

     

    진입방향을 벗어난 일주문은 사찰 경계를 상징하며 사바에서 듣고 배운 모든 망상을 두고 들어오라는 상징을 벗어나 마치 절집에 들어와서 세속의 분진을 씻어내고 가라는 듯이 보인다.

     

     

     

     

     

    운서산 장육사(雲棲山 莊陸寺) 일주문(一柱門)

     

    차도가 일주문과는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일주문(一柱門)을 통과 하지는 않았다.   이 문은 문경 봉암사 일주문을 본떠서 2009년 9월에 낙성했다고 한다.   이는 나옹스님의 선맥을 잇고자 하는 뜻이며 현판은 홍원루에 있는 글자를 집지해서 조성했다고 한다.

    '운서산 장육사'라는 현판이 붙은 일주문이 길이 아닌 산아래 언덕에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다...지난 태풍에 일주문으로 가는 길이 유실되었다 한다.  

     

     

     

     

    ◯  장유사 흥원루

     

     

     

     

    작고 조용한 절이지만 역사는 꽤 깊다고 한다.

    고려 공민왕 때 왕사였던 나옹선사가 창건한 고찰로 당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번창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찾는이 없는 조용한 산사다.

     

     

     

     

     

     

     

     

     

     

    흥원루는 1930년대 중수 및 근자에 복원한 루대로 2층은 산사체험의 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누하는 오른쪽으로  종무소와  왼쪽의 차실이 자리잡고 있다.

     

     

     

     

     

     

     문루 현판

     

     

     

     

     

     

     

     

     

     

     

     

     

     

    흥원루 누하의 운서산방 차실로 들어가는 문이다..

     

     

     

     

    흥원루 누하의 운서산방 자율차실

     

     

     

     

     

     

    이 건물은 1937년에 중수하였는데   현재는 템플스테이를 할 때 교육장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약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흥원루 2층 내부


     

     

     

     

     

     

     

     

     

     

     

     

     

     

     

     

     

     

    「전기불사동참방명록」(1981년),「장륙사산령각기(莊陸寺山靈閣記)」(근대)․「장륙사산령각중수시시주결(莊陸寺山靈閣重修時施主訣)」(1940년),「장륙사흥원루중수기(莊陸寺興遠樓重修記)」(1937년),「장륙사중수기(莊陸寺重修記)」(1921년),「장륙사중수운(莊陸寺重修韻)」(근대),「장륙사요사신축시찬조자방명록(莊陸寺寮舍新築時贊助者芳名錄)」(1988년),「장륙사개금불사적기(莊陸寺改金佛事蹟記)」(1911년),「장육사계단불사명록기」(1998년) 등의 현판 및「운서산장륙사(雲棲山莊陸寺)」 편액이 내부에 걸려 있다. 이 가운데「장륙사흥원루중수기(莊陸寺興遠樓重修記)」는 1937년에 이현규가 작성하였다.

     

     

     

     

     

     

     

     

     

     

     

     

     

     

    ◯  장유사 대웅전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138호 )

     

     

     

     

    막돌로 허튼층을 쌓은 기단위에 주초를 두고 두리기둥을 세웠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이며, 주심포 겹처마 맞배기와 7량가 집이다.  지붕은 옆모습이 사람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방식으로 건축되었으며, 조선중기 사찰 건축 양식으로 알려져 있고,   대웅전의 단청을 금단청으로 하여 화려하기 이를 데 없으면서도 색상이나 무늬가 장엄하고 거룩 하다.

     

     

     

     

    장륙사 대웅전은 태조 4년(1395)에 태조와 그의 부인 신덕왕후 강씨를 기리기 위하여 지방관리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었고,  태종 7년(1407)에 다시 금을 입혔다.   또 숙종 3년(1677)에 수리하였다는 등 자세한 기록이 있어 유명하다.

     

     

     

     

    장육사 대웅전에는 불화가 가득하여 마치 천상의 세계에 머무르는 듯하다.   삼존불 위 연등천장의 꽃단청이  화려함의 극치이며 장엄한 공간을 상징한다.

     

     

     

    왼쪽의 지장탱화(경상북도 유형문화재 374호)도  조선시대 영조 1764년에 만들어진것으로 예술적 가치와 미적 가치가 높은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장보살도는 석가모니불이 입멸한 뒤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천상에서 지옥가지의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자비로운 보살님으로서, 중앙의 지장보살님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그리고 지옥의 십대왕과 판관들이 그려져 있다.

     

     

     

     

     

     

     

     

    대웅전 칠성탱으로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좌우에는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이 협시하고 있으며,   위로 칠원성군(七元星君)이 서 있고   아래로는 그 밖의 권속들이 시립해 있다.

    치성과 여래는 천재지변을 관장하고 난리(전쟁)와 질병을 다스리고 재앙을 물리치며, 특히 아이 낳기를 소원하면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한다.

     

     

     

     

    법당 우측에 칠성탱화와 신중탱화도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다.

     

     

     

     

    대웅전 신중탱

     

     

     

     

     

     

     

     

     삼존불 뒤에 모셔져 있는 '영산회상도' 후불탱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373호)

     

    삼존불 후면에 봉안된 영산회상도 후불탱화는 비단에 채색한 것으로 조선시대 영조 1764년에 만들어졌고, 예술적 가치와 미적 가치가 높은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산회상도 후불탱화는 석가가 영취산에서 여러 불·보살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으로,  본존 석가불이 중 상단에,   양옆으로 4천왕,   10보살과 10대 제자,   4분 신불 들이 사다리꼴로 배치되었으며,   하단에는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이 좌우에,   많은 범문들이 그 둘레를 장식하고 있다.

     

     

     

     

    대웅전의 단청을 금단청(錦丹靑)으로 하여 화려하기 이를 데 없으면서도 색상이나 무늬가 장엄하고 거룩하다.





    향 삼존불 좌측의 지장탱과 영가단




     

    지장탱 위의 대웅전 내부 벽화



     

     

     

    장육사를 창건한 나옹선사는 경상도 영해부(現,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가산리 불모곡)에서 1320년 충생하였으며,  속성은 아씨(牙氏)로 아명은 원혜,   호는 나옹으로 세속 20세에 출가해서 1371년 왕사에 임명되었으며,   1355년장육사를 창건하고 1376년 세수 57세 법랍 38세로 입적하였는데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가 나옹선사의 제자이며, 그의 법계를 이어 받았다고 한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성냄도 모두 다 벗어버리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 가라하네

    - 나옹선사 -

     

     

     

     

       겹천장에는 비천이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비천상이 천상의 법음을 연주하고 있다.

     

     

     

     

     

     

     

     

     

     

     

     

     

     

     

     

     

     

     

     

     

     

     

     

     

    대웅전 천장에 그려진 주악비천상이 생동감 넘친다.

     

     

     

     

    잠시, 눈을 들어보니 천장과 좌우 벽에 그려진 주악비천상(奏樂飛天像)과 문수·보현 보살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박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색감에 생동감이 넘쳐 흐르고 화려하면서 아름다워서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순간 피리소리가 들리고 보현보살을 태운 코끼리가 뛰쳐나올 듯하다.

     

     

     

     

     

     

     

     

     

     

     

     

     

     

     

     

     

     

     

     

     

     

     

     

                            대웅전 측벽면에 새겨진 보현보살상

     

     코끼리가 생동감 있고 힘차게 뛸 듯한 포즈이다.   대웅전 주불이 석가모니불이며 좌우 협시보살이 문수. 보현임을 표현한 벽화이다.  

     

    장육사 대웅전에 있는 보현보살을 동자상으로 그린 흙벽위에 채색하였다.   흙벽면 전체를 연녹색으로 칠한 후 그 위에 벽면의 중앙을 꽉 채운 큰 코끼리 위에 타고 유희좌로 앉아 양손으로 연꽃을 받쳐 잡고 있는 모습이다.   문수동자와 마찬가지로 머리는 쌍계머리를 하고 천의를 걸쳤으며 유희좌로 여유롭게 앉아 있는 모습으로 육아백상(六牙白象)의 큰 코끼리는 하늘을 향해 포효하듯 그려졌고,  그 주위로 구름문이 문수동자의 하강을 상서롭게 표현하고 있다.  문수동자가 향하는 앞쪽 여백에 ‘보현명연기(普賢明緣起)’라는 기록이 보인다. 조선 후기 作으로 보인다.

     

     

     

     

                                    대웅전 벽면에 새겨진 문수보살상

     

    금방이라도 문수보살이 용에서 내려 올 것 같다. 하루종일 바라보아도 눈에 피로가 없을 듯한 색감 이다.

    대웅전에 있는 문수보살을 동자상으로 그린 토벽채색(土壁彩色)의 벽화이다.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보살로 주로 법왕자,  즉 동자로 표현하기 때문에 문수사리법왕자라고도 한다.   해태처럼 보이기도 하는 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동자가 그려졌는데,  오른손으로 여의(如意)를 잡고 있다.   형상은 보살이 아니라 머리를 양 쪽으로 묶은 동자형으로 표현되었으며 몸에는 천의(天衣)를 걸쳐 막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 천의자락이 휘날리고 있다.   그 좌우로 상서로운 구름문이 묘사되었으며 상단 향좌측에 명호가 쓰여 있다.   조선후기 作으로 보인다.

     

     

     

      

    대웅전 수미단

     

     

     

     

     

     

     

    어칸은 3분합 빗살창살이며 협칸은 2분합 빗살창살로 머름대가 없는 구조이다.   측면 창살은 넉살문이다

     

     

     

     

     

     

     

    ◯  장유사  쌍사자석등

     

     

     

     

    쌍사자석등

     

     

    ◯  장유사 관음전

     

     

    울창한 소나무 밑에 자리한 관음전으로  2007년 5월 신축하여 낙성했다고 한다.

     

     

     

     

     

     

     

     

     

     

     

     

     

     

     

     

     보물 제1933호인 장육사 관음전 건칠보살좌상의 미소가 반겨준다.

     

     

     

     

     

     

     

     

     

     

     

     

     

     

     

     

     

     

     

    관음전 삼존불 - 사가라 용왕.  관음보살.  남순동자

     

     

     

     

    관음전의 건칠관음보살좌상은 높이 86㎝의 조선 초기 건칠보살좌상으로 얼굴은 사각형인데 눈이 치켜 올라갔고 코도 날카로우며 표정이 완고하다.

     

     

     

    사가라 용왕

     

     

     

     

    보물 제 993호 영덕 장육사 건칠보살좌상

     

    관세음보살좌상은 건칠관세음보살좌상(乾漆觀世音菩薩坐像)이라고 하는데 원래 대웅전에 모셔져 있었는데 관음전을 신축하면서 이운하여 모셨다고 하며 이운식에는 4,000여명의 불자가 운집하여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관음보살 

     

     건칠불(건칠상)은 진흙으로 속을 만들어 삼베를 감은 기본틀 위에 종이를 여러 겹 덧붙여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다시 금물을 올렸다고 한다. 

     

     

     

    남순동자

     

     

     

     

    14세기 초의 보살상에 비해 장식성이 높아져 가슴의 목걸이 이외 소매,  배,  다리까지도 화려한 구슬장식이 되어있다.   다소 번잡스러운 느낌도 들지만  조선 초기에 보살상으로 이후의 대구 파계사 목조관음보살상과 영천 은해사 운부암 청동보살좌상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정확한 연대가 밝혀져 있기에 타 작품의 연대 추정에 기준이 된다.

     

     

     

     

     

     

     

     

     

     

     

    관음전 주련

     

    白衣觀音無說說 (백의관음무설설)    백의관음은 말씀 없이 말씀하시고,

    南巡童子不聞聞 (남순동자불문문)    남순동자는 들음 없이 들어주시네.

    甁上綠楊三際夏 (병상녹양삼제하)    꽃병 위의 푸른 버들은 삼세에 여름 드리우고,

    巖前翠竹十方春 (암전취죽시방춘)    바위 앞의 푸른 대나무 시방에 봄을 드러내네.

     

     

     

     

     

     


    白衣觀音無說說(백의관음무설설)   백의관음은 말씀 없이 말씀하시고,


     

     


    南巡童子不聞聞(남순동자불문문)   남순동자는 들음 없이 들어주시네

     

     

     

     

     

     

     

     

     

     

     

     

     

     

    ◯  장유사 산운각

     

     

     

     

    산운각은 2002년 태풍 매미로 반파된 것을 2003년 새로이 중수했다고 한다.

     

     

     

     

    산운각내 독성탱

     

     

     

     

    산운각내 산신탱

     

     

     

     

     

     

     

     

    산영각 옆의 수조

     

     

     

    ◯  장유사  범종각

     

     

     

     

    장육사 범종각 이다.

     

     

     

     

     

     

     

     

    범종은 절에서 쓰는 단어로 순우리말로 인경 이라고도 쓴다고......  번뇌의 중생들을 위해서 울리기도 하고  지옥의 중생들을 위해 울리기도 한다고 한다.

     

     

     

     

     

     

     

     

    ◯  장유사  삼층석탑

     

     

     


     

     

     


     육화당과 삼층석탑

     

     

     

    ◯  장유사  요사

     

     

     

     

    '탐진당'이라는 스님들의 요사채

     

     

     


    육화당과 마주보고 있는 전각,  탐진당


     

     

     

     

     

     

    육화당(六和堂)

     

    이 육화당은 여섯 가지로 화합하라는 육화의 뜻을 새기고 육화하는 대중방이란 뜻인데 현재는 템플스테이 대중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육화(六和)란 부처님께서 공동생활에서 모든 사람이 항상 염두에 두고 새겨야 할 여섯 가지 덕목을 말씀하셨는데 이것을 육화(六和)라 한다.

     

    첫째는 계화(戒和)이니      같은 계율을 가지고 서로 화동(和同)하고 애경(愛敬)하라.

    둘째는 견화(見和)이니      오직 정법에 의한 정견만을 가지고 화동하라.

    셋째는 이화(利和이니       이익을 균등하게 나누어 가지라.

    넷째는 신화(身和)이니      부드럽게 행동하라.

    다섯째는 구화(口和)이니   자비롭게 말하라.

    여섯째는 의화(意和)이니   남의 뜻을 존중하라.

     

    이와 같은 육화정신을 잘 새겨야 하겠다.

     

     

     

     

     

     

     

     

     산운각 위의 전각으로 현판은 없고  템플스테이 대중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삼륜당(三輪堂)

     

    삼륜당은 공양간이다. 불교에서는 식사하는 것을 공양(供養)이라 한다.

    삼륜(三輪)이란 보시를 할 때 보시하는 사람,   보시 받는 사람,   보시하는 물건을 말하는데,  이때 이 삼륜이 청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시하는 사람은 불순한 목적과 교만한 마음이 없어야 하고,   받는 사람은 또한 비굴한 마음이라든가 마음에 꺼리는 마음이 없어,   주는 자와 받는 자가 주었다는 생각 받았다는 상을 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 시물(施物)은 청정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삼륜청정(三輪淸淨)이라 한다.

     

     

     

     

     

     

     

    ◯  장유사 홍련암

     

     

     

     

    홍련암은 나옹선사의 수행처로 알려져 있으며, 20여년전에 개축하고 2003년에 단청을 하였는데 홍련암은 암자가 아니라 나옹선사의 진영을 모시는 조사전이었다.

     

     

     

     

    홍련암 오르는 길...

     

     

     

     

     

     

     

     

     

     

     

     

     

     

     

     

     

     

     

    홍련암에는 지공,  나옹,  무학으로 이어지는 3대 화상이 모셔져 있다.

    나옹선사의 스승인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제자인 무학대사가 함께 모셔져 있다.

     

     

     

     

    홍련암내 지공,  나옹,  무학스님 진영

     

     인도의 지공스님에게 법을 받아 깨달음을 완성하고 이후 수많은 제자들을 거느리는 나옹왕사는 제자 중 단연 뛰어나고 역시 왕사로 이름을 날린 무학대사에게 법을 가르친다.   무학은 태조 이성계에게 한양천도를 제안 하는 등 조선건국에 사상적 기반을 마련한 태조의 왕사였다 한다.... 지공에서 나옹, 무학 이 세분의 고승을 모시고 있는 홍련암은 장육사 최고봉에서 아련한 경치를 내려다보며 지나온 700여년을 회고하고 있다.

     

      

     


     지공대사 진영

     

     

     

     

    나옹대사 진영

     

     

     


    무학대사 진영

     

     

     


     홍련암 주변으로는 푸르른 대나밭이 홍련암을 호위하고 있다..


     

     

     

     

     

     

    쭉쭉 뻗은 대나무가 장관이다.

     

     

     

     

     

     

     

     

     

     

     

     

     

     

     

     

     

     

     

     

     

     

     

     

     

     

     

     

     

     

     

     

     

    ◯  장유사 스님 참선 수행공간 미유암 (瀰瑜庵)

     

     

     

     

     삼륜당 뒤로 장유사의 가장 안쪽에 스님 참선수행 공간이다...

     

     

     

     

    미유암은 '물 깊은 곳에서 옥구슬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마음 깊은 곳에서 공부가 되어옥구슬처럼 아름다운 불성의 자리가 드러나는 것과 같음'을 비유한 이름이라 한다.

    이는 다른 사찰에서 많이 쓰는 심검당(尋劍堂)과 같은 의미인데 심검당이 갖는 강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관음전에 있던 건물을 2008년 2월 이건(移建)했다고 한다.   현재는 스님 수행공간으로 사용하며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미유암


     

     

     

     

     

     

     

     

     

    ◯  장유사 전경

     

     

     

     

     

     

    장육사의 전각들이 절 마당에 꽉 찬 느낌이 든다.

     

     

     

     

     

    사찰로 인도 되어지는 기인 돌담길...

    색감마저 우아한 황토 빛을 띈 것이 성벽이 있던 자리가 아이었나 싶도록, 비범한 절의 아우라가 엄습한다.   용도와 절의 구조에 걸맞도록  마치 원래 타고난 듯이 자연스레 맞아떨어지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때론 계단으로 이어지고, 때론 흙길로 이어지며 대웅전을 중심으로 ㅁ자 형태를 띠는 사찰 전체에 골고루 분사해 놓았다.

     

     

     

     

     

    구름이 머물다 간 운서산 기인 여운 아래,   숲 좋고 물 맑은 곳 - 구름이 산다는 운서산 기슭 - 에 자리한 장육사.

    사찰치고는 너무나 모던한 인테리어를 입고 있어 마치 옛 성터를 복원한 미술관을 보는 것 같다.

    모여 있는 구조가 크지 않으나 평범함 가운데 짜임새 있는 현대식 인테리어를 앙증맞게 가미시켜 놓아 한 채의 고풍스런 뮤지움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야말로 한땀 한땀 장인의 정성으로 빚어놓은 예술작품 속에 동그마니 앉아 있는 장육사는 도시에서 상당히 떨어진 원거리에 있기에 그 물리적인 거리에 비례한 만큼 세속과의 거리가 존재하는 그야말로 초야에 묻힌 절이라 해고 과언이 아니다.  

    머물다가는 구름만이 적막강산의 장육사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듯... 사찰은 멀수록 세상사와의 단절감이 깊어져 더욱 온전하게 수양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장육사의 컬러이미지는 은은한 황토빛이다.   수행복도 수행자들이 머무르는 육화당과 자율차방,  참선하는 미유암 조차도 편안한 황토빛을 띄고 있다.   불당을 제외하면 차의 빛을 닮은 황토색이 주가 되는 장육사...........

    녹색은 여름 한때 온천지를 둔갑시키지만 계절이 가면 지고 말,   어찌 보면 한때의 초록빛에 반해 나무는 본래 나무색,  황토색이다...

     

     

     

     

     

     

     

     

     

     

     

     

     

     

     

     

     

     

     

     

     

     

     

     

     

     

     

     

     

     

     

     

     

     

     

     

     

     

     

     

     

    ◯  장유사를 내려가며...

     

     

     

     

     장육사를 꼭꼭 숨겨 놓은 깊은 산이 정겹게 보여진다.

     

     

     

     

     

     

     

     

     

     

     

    산토끼가 내려올 것 같은 깊은 산골  장육사의 여름은 가슴속 까지 푸르름이 있을 것 같다.   일주문을 건너는 다리가 완공되는 날 두고온 내마음을 찾으려 다시 오리라 다짐해 본다.. ...........

     

     

     

    ◯  나옹선사 기념공원

     

     

    나옹선사의 생애와 사상을 국민들에게 널리 전달할 수 있는 테마공원이 영덕군 창수면 소재지에 조성되어 있는데 반송정(盤松亭)과 나옹선사사적비(懶翁禪師事蹟碑) 영각(影閣)이 어우러져 있다.

     

    나옹왕사가 출가하면서 소나무 지팡이를 꽂았다고 전해지는 영덕군 창수면 신기리 반송유적지에 스님의 사적비를 세웠다.   사적비는 길이 5미터,  높이 3.4미터에 무게 47톤의 보령 오석(烏石)으로 제작됐으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직접 작문했으며 한자와 한글을 혼용해 비문을 새겼다.  사적비 제막식에는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나옹선사 시비로 2008년 10월 21일 제막

     

    나옹왕사선시(懶翁王師禪詩)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聊無愛而無憎兮       요무애이무증혜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가산 지관 큰스님 기념식수와 나옹선사 시비 사이로 나옹혜근왕사 영각(懶翁慧勤王師影閣)이 조금 보인다.

     

     

     

     

    반송에 얽혀 있는 나옹왕사 이야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기념식수

     

     

     

    반송정(盤松亭)

     

     

     

     

     

     

     

     

     

     

     

     

    나옹선사의 향기에 듬뿍 취해 있다가 이제 서서히 현실로 돌아온다...

     

    홀연히 혼자만의 여행이 하고 싶을 때가 있다 .

    마음이 공허 하지 않더라도 때론  어디론가 훌쩍 바닷바람이라도 쐬고 싶을 때가 있다 .

    좋은 것을 보면 사진으로 담아도 보고 자유로이 훨훨 나비가 되어 본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에 한 줄의 시상이 떠오를 때가 있다.   추억 속에 즐겨 부르던 노래 따라 불러 보며 낭만에 젖어보는 여유를 맘껏 부려보는 호사를 실컨 누리다  이제 우리 가족의 공간으로 열심히 달려간다..

    우리 가족의 소망과 행복,  사랑을 위한 우리들만의 공간에 소중한 가족들 보다 조금 더 빨리 돌아가서 따뜻한 밥 냄새를 피워주고 싶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