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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소나무숲길(3구간) -경북 울진산이 좋아 2013. 8. 12. 14:00
사람과 자연이 생명으로 공존하고, 인정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숲길 걷기
2013. 8. 12.
2013. 8. 11. 산빛어울림과 함께 금강소나무숲길(3구간)을 걸었다...
06:00 포항을 출발→ 영덕에서 아침 식사 후 → 울진→소광리(09:30) 도착이다....
경북 울진은 금강소나무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데 울진에는 서면 소광리와 북면 두천리 일대에 기골이 장대한 금강송 사이를 걸을 수 있는 '금강소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구간은 총 제1구간에서 제5구간까지 있으며 현재는 2,4,5,구간은 운영되지 않는다고 한다.
1구간은 북면 두천1리에서 서면 소광2리까지 13.5㎞이며, 3구간은 소광2리에서 금강송 군락지까지 왕복 16.5㎞구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금강 소나무 숲길은 3구간에 해당된다고 한다.
소광리 도착 후 금강소나무숲길 걷기를 시작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금강 소나무 숲길인 3구간을 걷기로 하고....
금강소나무숲길(3구간)은 시작지점을 울진군 서면 소광2리 (소광리펜션) → 저진터재 (1.2km) → 너삼밭 (3km) → 화전민터 (6.8km) → 군락지초소 / 오백년소나무 (7.8km) → 화전민터 → 너삼밭 → 저진터재 → 소광2리(펜션) (16.5km 7시간) 이라고 안내되어 있으나 가봐야 알고.....
폐교된 소광초등학교 분교를 개조하여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금강송펜션을 만난다.
십이령주막에서
드디어 간단한 인원점검과 함께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 출발하는 장소서 우리 딸...
우선 산행 전 준비 운동부터 하고....
마을 회관을 끼고 왼쪽으로 들어서서 이제 금강소나무숲길의 시작이다...
3구간의 첫번째 고개인 저진터재에 도착한다. 이제 겨우 700m 왔는데 무척 더운 날씨라 땀이 비오듯 쏫아진다. 예약을 하고 해설사가 함께 걸으니 속도도 좀 맞춰가면서 가야한다.
평소 운동 부족인 둘째 아이가 벌써 부터 힘들어 한다....걱정????
다시 한참을 걸으니
곡식을 도정하던 디딜방아가 보인다. 이 첩첩산중에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다...
이곳은 지리산 둘레길 구간과 비슷한 느낌이다.
두번째 재를 넘었다. 너삼밭재!
예전에 사람이 살았을 것 같던 움막집도 재현해 놓았다...
금강송은 보이지를 않고 끝없는 활엽수림을 지나니...
두개의 재를 넘어 이제 금강소나무를 만나러 걷는다
넓은 길이 재미없이 한참이나 나온다..약 두어시간정도 진행을 하다가 만난 계곡물
숲길에서는 그늘이 되어 걷기는 괜찮았는데 햇빛이 강하게 내려 쬐이니 서서히 지치는 우리딸...
냇가로 쭉쭉 뻗은 금강송이 서서히 보인다. 멋지네..
눈을 돌리는 곳곳에 금강송이 흔하게 보인다. 길옆.. 숲속..
잠시 떨어저 혼자 걸어도 좋고 또는 사람들과 미소를 주고 걸어도 좋다.
금강송캠프장도 지나고...
큰길에서 우측 오솔길로 빠져
다시 큰길로 나오니 보호구역으로 통제된 곳을 지나
디시 오르막길을 오르니 딸아이는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는 듯.....
점심식사는 주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마을 주민이 코스 중간의 쉼터까지 배송한다.
12시 반경에 도착한 군락지 초소, 점심이다.. 부페식.. .
덥고 배고플때 먹는 꿀맛 같은 밥이다. 밥 한그릇에 6,000원이다.
미리 예약 해 두아야 하고 사람에 맞춰서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만들어 오신다.
금강소나무숲길 두천리 마을 가이드분과 소광리마을 가이드분이 교대하는곳이다.
철저한 마을공동체로 운영되는금강소나무숲길은 이렇게 협력해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나 보다.
점심식사 후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계곡물 속에 발도 담가 보고..
점심식사 후 오백년 소나무 쪽으로 올라 간다.
숲 해설가님.. 숲에 관한 많은 지식들을 쏟아 설명해 주신다.
군데군데 금강송이 많이도 있다.
8월 중순의 뙤약볕도 나무그늘이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숲 해성사의 말로는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갈때 소나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하게 나온다고 한다. 더울 때 산림욕이 제대로 된다는 이야기....
금강소나무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 보자.
금강소나무숲길에 있는금강송이다. 이뒤로 몇만주의 금강송이 자생하고 있다.
성인 3사람이 껴안어야만 겨우 껴안을수 있는 크기로 상당히 크다. 금강송.. 황장목, 춘양목..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려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적송은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붙여놓은 거란다.
깊은 숲속으로 빨려 들어간 느낌이다.
금강송에 노란줄페인트 칠이 되어 있는 금강송들은 종자목이라고 한다. 흰페인트칠한 것은 솔방울 체취용이라고...
두그루의 나무가 서로 부둥켜안고 있으면 연리지이라 하는데 이녀석은 한나무에서 두개의 가지를 내고 있어 분지목이라 한단다.
한국 관광의 별로도 선정된 바 있는 울진 소광리 금강 소나무 숲길. 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인 이 곳은 평균 나무나이 150년, 평균 나무높이 23m, 평균 가슴높이지름 38cm 의 금강 소나무들이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눈앞에 펼쳐져 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이렇게 폼잡고 600여년을 버터온 금강소나무 이다.
자그만치 나이가 580살이란다.
그정도 나이면 세월의 흔적이 있어야 하겠지만 흐트러짐이 없는 도도한 모습은 마치 선비의 기개와도 같아 보인다. 울진군 보호수 금강송..
일반소나무과 금강소나무를 비교 전시해 놓은 작은 전시장이 있다
조선 성종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는 못생긴 소나무.. 다른 금강송에 비해 못 생겨서 그동안 숲을 지켰다는 할머니 소나무란다. 높이 23m 지름 112cm
금강소나무 타임캡슐.. 우리생애는 볼 수 없지만.. 후손들을 위해..
금강소나무숲길
울진군 보호수 580살 금강송을 뒤로하고...
하얀표시는 금강송이 자연 발아하여 자라고 있는 묘목들로 훗날 금강송의 보존을 위해 표시해 두었다 한다..
점심식사를 했던 군락지 초소를 지나 점점 되돌아 간다...
산림 수련관도 지나
알림판의 "소" 자 위에 보이는 능선에 ...균형잡힌 금강송이 조그맣게 보이는데.... 요놈이 미남송
길의 초입에 들어서면 오늘은 어떤길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가 가득하니들어 왔던 길을 모두들 발걸음도 가볍게 내려간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마음또한 청량해 진다.잘생긴 금강소나무 두 그루가 사이좋게 버티고 있다.
전시관을 만드는지 아직 진행중이고 현판은 보이지를 않지만 적어도 최저의 개발이 최고의 보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큰 도로를 다 지나고 다시 숲길로....마지막 2개의 령만 넘으면 소광리에 도착한다...
너삼밭재다. 이제 금강소나무숲길 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재 1개만 더 넘으면 끝이다...
저진터재다...700m만 가면 된다. 영차, 영차....
100m남았다. 드디어 다와간다.............
소광리 마을 회관이 보이고...
오늘의 종착지다...........
십이령 주막이다. 4시 반경에 산행이 종료된다.
유난히 무더위가 심한날, 산빛어울림에서 딸아이와 함께한 날이었다....
딸이 너무 지쳐 비록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참 많이 행복한 날이었다.
사랑하는 딸!!!! 많이 힘들었지만 함께해서 행복했단다.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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