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륵산 산행 (경남 통영시)산이 좋아 2013. 9. 9. 20:22
미륵산 산행
2013. 9. 9.
2013. 9. 8.불교산악회 산빛 어울림에서 함께한 통영의 미륵산 산행 .........
맑은 아침의 공기냄새가 참으로 싱그럽다....
포항출발(06:00) → 포항 → 대구 → 거창 → 진주 → 고성 → 통영 용화사 광장(10:30)에 도착이다.......
한창 벌초하는 철이라 시간이 예상외로 많이 걸렸다...
산행시작을 용화사 광장 → 관음암 → 도솔암 → 미륵치 → 전망대 → 미륵산 정상 → 봉화대 → 미래사 → 띠밭등 → 용화사 → 용화사 광장 으로 정하고 ...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으뜸 예향(藝鄕)이요, 미항(美港)인 경남 통영. 그곳의 미륵산(彌勒山, 461m)은 500m가 채 안 되지만 그 산정에 서면 한려수도 아름다운 쪽빛 바다에 보석처럼 떠있는 수많은 섬들을 두눈에 담을 수 있다. 그래서 산림청에선 미륵산을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선정했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선 국립공원 대표 경관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통영시는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를 통영8경에서도 제1경의 자리에 올릴 정도로 그 풍광이 빼어나다.
미륵산은 산책하듯 오를 수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대표적인 코스는 용화사 코스와 미래사 코스다.
정상까지 용화사에서는 1시간~1시간30분, 미래사에서는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산길도 평탄해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시내버스 종점 용화사 광장에서 접근하고, 승용차를 가져갔다면 미래사 코스를 선택하면 좋다. 미륵산케이블카는 시간이 부족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부정류장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 바로 아래의 상부정류장에 닿는다.
용화사 광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400m의 오름길을 오르면 관음암이다...
관음암 입구는 마치 석성의 문루를 연상케 하는데, 누각의 처마 아래에는 '당래선원'이란 현판이 걸렸다
'당래선원'. 미륵이 하생하여 설법을 하도록 기다리는 선원이라는 의미인가? 편액 글씨는 미래사(1960)와 용화사 주지 (962∼1984)를 역임했던 회광 승찬(廻光僧讚, 1924∼1996) 스님의 필적이다. 불기 2532년은 서기 1978년이니 회광 스님이 용화사 주지로 있을 때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조 광해군 8년 청안선사가 창건했다는 관음암 경내는 잘 정돈된 한옥을 연상케 한다.
관음암 연지 팔층석탑은 물이 바싹 말라서 바닥이 드러난 연지 한가운데에는 돌을 깎아 팔각형의 섬을 만들어 팔층석탑을 세운 연지에는 물이 바싹 말라서 바닥이 드러나 있다. 가파른 산허리를 파서 연못을 만든 까닭에 물이 고여 있기가 힘들 것이다.
암자를 나서니 대밭에 이는 바람이 스산하다.
"토영이야~길" 참으로 이쁜 들레길이다...
관음암을 벗어나 널따란 오름길을 따라 10여분이면 도솔암이다
도솔암은 고려 태조 26년(943)에 도솔선사가 창건했다. 암자 뒤편에는 천연동굴이 있는데 도솔선사와 호랑이에 얽힌 전설로 유명한 곳이다. 도솔선사를 이어 초음과 자암 등 이름 높은 스님들이 대를 이어 참선도량으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특히 한국불교 선종의 거봉인 효봉선사가 한국전쟁 때 이 암자로 피난 와 머물면서 통영땅에 선종의 뿌리를 내린 곳이다. 이후 효봉선사는 미래사를 창건해 옮기게 된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2호인 대웅전과 칠성전, 종각, 요사채 등이 있다.
도솔암 입구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암자를 오른편에 두고 말목으로 된 계단을 올라 왼편으로 비스듬히 10분 정도 나아가면 119조난 위치 표지판이 있는 미륵치 갈림길(미륵산 정상 0.8km, 띠밭등 1.0km, 용화사광장 1.0km) 이다.
미륵치(일명 여우치)란 넓은 공터에 도착.
미륵산은 여기 미륵치를 중심으로 방사선모양의 접속길이 있고 다시 순환길이 있어 미륵도의 어디에서든 등산 또는 하산할 수 있다.
미륵산의 모든 크고 작은 봉우리마다 기원돌탑이 한두개씩 세워져 있다.
일엽초
0.5km 거리의 정상까지는 경사가 무척이나 가파르다.
9부능선위에 있는 험로의 모습
미륵산 능선에서 하나하나 보면서 일일히 다 올라 조망도 해 보면 산행의 묘미를 더 낄 수 있다.
미륵산 능선에서
미륵치에서 제대로의 된비알을 오르면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소소한 돌탑암봉들을 만나고
이제 정상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절벽도 나타났다
바위절벽 위로는 소나무가 앉아 있고..
바위 절벽 아래로 남해들판이 보이고....
바위 절벽 아래로 다른쪽의 남해바다도 보인다.
미륵산 전망대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바위 뒷쪽으로 통영바다가 보인다..
미륵산 산불감시초소로 아래를 지나....
지나온 미륵산 산불감시초소로 안테나도 보이고 풍향계도....
정상이 바로 앞이다...
미륵산 정상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케이블카 탑과 통영바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봉수대
미륵산 봉수대
정상에서 조금내려와 봉수대 옆 테크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했던 ...
이제 봉수대 옆으로 난 테크길을 따라 미래사 쪽으로 길을 잡는다...
미래사 쪽으로 이동한다...
피톤치드의 보고인 편백나무군락을 지나면서 깊은 호흡으로도 충분히 축기(蓄氣)할 수 있겠다....
미래사 일대의 울창한 "편백 림"이 일상에 지친 몸과 눈을 한결 시원하게 해준다
미래사 들어가기전 등산객들 신발을 씻으라고...
미래사 삼회도인문
'미륵불이 오실 도량'인 미래사 삼회도인문(三會度人門)으로 들어선다. 사천왕문격인 삼회도인문 정면에는 '彌來寺' 편액이 걸려 있다..
안쪽 정면에는 '三會度人門' 편액이 걸려 있다. 회랑 양쪽 벽면에는 사천왕상 대신 사천왕탱화를 봉안하였다.
'삼회도인'이란 미래에 오실 미륵불이 '삼회에 걸쳐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 문은 미륵불 도량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아니겠는가!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 자락에 있는 미래사는 1951년 효봉스님의 상좌였던 구산스님이 "석두" "효봉" 두 스님의 안거를 위하여 2~3칸의 토굴을 지은것을 시작으로 여러차례의 불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춘 사찰이다
미래사는 원래 효봉 선사의 상수제자(上首弟子)였던 구산 선사가 석두, 효봉 두 스승의 안거(安居)를 위해 1954년에 세운 암자였다.
이 절은 주로 효봉 선사의 문도들이 주지를 역임하면서 사세를 중흥시킨 선도량(禪道場)으로 효봉문중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다.
미래사의 주지를 역임한 스님은 구산, 미산(彌山), 보성(菩成), 법흥(法興) 선사, 종욱 화상, 여진 스님 등이다.
일각, 원명 스님도 이 절에 머물렀으며, 법정(法頂) 스님도 이곳에서 출가했다. 동국대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월간 법륜을 발행하는 등 불교운동을 펼쳤던 박완일 교수도 이곳에서 출가했다.
산내에는 효봉 선사가 만년에 주석했던 효봉암과 동암(東庵)이 있어 수도하는 스님들이 항상 머물고 있으며, 효봉암 뒤에는 석조미륵불상을 조성하여 불자들이 참배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아(亞)자형의 범종루
설매당의 남쪽에 있는 우물인 불유정(佛乳井)의 물을 떠서 목을 축인다. '부처님의 젖'이라서 그런지 달고도 시원하다.
미래사 부도전
미래사 입구에 있는 부도전은 동백과 편백나무 숲에 아늑하게 둘러싸여 있다.
부도전에는 석두 보택(石頭寶澤, 1882~1954), 효봉 학눌(曉峰學訥, 1888~1966), 구산 수련 선사(九山秀蓮禪師, 1910~1983) 등 고승들의 부도와 탑비, 미래사 중창주인 자항당(慈航堂) 종욱 화상(宗旭和尙)의 부도가 세워져 있다.
구산 선사의 스승은 효봉 선사이고, 효봉 선사의 스승은 석두 선사이다.
열반에 들어서도 사제간에 정답게 선정에 드신 모습이 숙연하면서도 아름답다. 반배합장으로 예를 올리고 부도전을 떠난다.
가파른 비탈길을 구비구비 돌아서면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나타난다. 미래사 소유의 이 편백나무 숲은 전국에서 사찰임야로써는 유일한 것이다.
이 편백나무 숲은 70여 년 전 일본인이 조성했다고 한다. 1945년 해방이 되어 일본인이 돌아가자 미래사에서 이 숲을 사들이고 잘 가꾸어 지금처럼 큰 숲이 된 것이라 한다.
빽빽하게 들어찬 편백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효봉암 미륵불상을 만난다.
석조미륵불상은 효봉암 바로 뒤 전망이 탁 트인 곳에서 남해 바다를 지긋이 내려다 보는 자세로 서 있다.
미륵부처님 전에 반배합장으로 예를 올리고 고통받는 중생들에게 메시아로 강림하시기를 발원한다.
미래사를 뒤로하고 용화사광장쪽으로 길을 잡는다...
미래사를 둘러보고 띠밭등을 거쳐서 용화사를 둘러 다시 용화사 광장으로 잡고...
띠밭등으로 향하며 바라본 케블카 탑승장이다...
띠밭등으로 향하는 길은 돌맹이 하나 없는 흙길로 맨발로 걷기에 딱좋을 길이다..
띠밭등
띠밭등에서 바라본 통영바다...
이제 용화사 광장이 100m 남았다...
용화사 후문 입구다...
용화사 입구의 해월루다...
해월루. 현판으로 보면 절집 루대라는 느낌보다는 물 좋은 계곡이나 강가에 위치한 정자같다. 새로히 중건한 듯 루하진입은 불가하여 우회하여 보광전 중정으로 들어 설 수 있으며 보광전에서 보면 단층이다.
보광전쪽에서 바라본 해월루는 단층이다.
미륵도 주봉인 미륵산(461m) 기슭의 용화사(龍華寺·경남문화재자료 제10호)는 신라 선덕여왕 때 은점(恩霑)이 정수사(淨水寺)로 창건한 절집이다.
고려시대인 1260년(원종 1년)에 산사태로 허물어지자 3년 뒤 자윤(自允)과 성화(性和)가 미륵산 제3봉 아래로 자리를 옮겨 짓고 천택사(天澤寺)라 했다. 조선시대인 1628년(인조 6년)에 불 탄 것을 1752년(영조 28년)에 벽담(碧潭)이 다시 짓고 용화사라 했다.
미륵사 전각 구조는 보광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탐진당과 적묵당이 맞보고 있고 해월루가 가로 막은 산지중정의 口자 형의 배치이며 보광전 옆으로 영각과 미륵전이 나란히 있다
용화사 입구와 삼나무 숲
용화사 부도전.
용화사 광장으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산책로
용화사. 띠밭등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바라본 통영바다...
시내버스 종점인 용화사 광장이다. 용화사 광장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
.
.
.
'산이 좋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황산, 재약산 산행(경남 밀양시) (0) 2013.10.19 백양산(전남 장성) (0) 2013.10.16 금강소나무숲길(3구간) -경북 울진 (0) 2013.08.12 금산(경남 남해시) (0) 2013.07.19 왕두산(경북 봉화군) (0) 201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