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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수학여행 후에...나의 이야기 2011. 11. 10. 15:46
추억의 수학여행
2011. 11. 10.
산천은 의구한데 우리만 변했구나.
2011.11.5~6일 1박2일의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그때 그 시절이 기억나는지? 먹고 살기도 어려운 시절, 고작 동네 뒷산이 최고의 놀이터였던 우리에게 수학여행이야말로 집을 떠나 멀리 갈 수 있는 유일한 여행이었다.
긴 열차가 플랫폼을 막 빠져나갈 때,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와 흥분은 가슴 벅찬 설렘 그 자체였다.
온 도시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경주는 이런 수학여행 최적의 장소였으며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했다. 그 시절 친구들과 함께 보았던 문화재는 천년을 이어 변함없는데, 흑백 사진 속의 주인공들만 하나, 둘 늘어난 주름과 함께 중년이 되었고, 그리고....
고인이 되어 우리들과 다른 세상에 있는 친구들도 하나 둘 늘어간다.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은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새로운 생활의 활력소를 줄 수 있어 참 좋았던 프로그램이었다.
그 시절의 교복과 도시락, 모닥불 그리고 추억의 음악까지 우리를 아련한 향수의 세계로 이끌었다.
세월은 흘렀지만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나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시절로 돌아갈 기회를 제공해준 단하나회 임원진 친구들께 감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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