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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오는 날에...나의 이야기 2011. 9. 13. 10:13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바다가 미치도록 그리워질 때가 있다.
백사장 보다 이상하게 짭조롭한 항구 냄새와 사람들 땀 냄새가 버무려진 포구의 풍경이 아른거려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산과 들풍경도 구경하며 구룡포로 향하는데 차창너머로 익숙한 포스코의 모습이 보인다.
코끝을 자극하는 바다 냄새, 카~!
배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정감어린 포구 풍경이 나 홀로의 외로움을 달래준다. 한낮의 어촌마을은 한산하고 조금 쓸쓸하기 까지 하지만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비오는 날의 구룡포 명물인 생아구탕 한 그릇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항구에서 조금 더 있다가 건너편에 자리한 구룡포시장으로 가 본다.
좌판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할머니와 놀아달라고 자꾸만 따라오는 강아지를 뒤로하고 구룡포를 내려 놓는다.
이런날 어울리는 노래 정훈희의 "빗속의 연인들"이 몹시 듣고 싶다...출처 : 단밀중학교 총 동창회 카페글쓴이 : 이옥화(1) 원글보기메모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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