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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신두리해안사구를 지키는 두웅습지(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91-30, 원북면 신두리 산 305-7)여행방/충청도 2025. 2. 25. 17:22
태안 신두리해안사구를 지키는 두웅습지
2025. 2. 25.
2025. 2. 19 ~ 2. 21(2박 3일).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포항 출발하여 충남 서산으로 이동하여 서산 부석사만 들리고 안면도를 제외한 온통 태안만 둘러보는 일정으로
24. 2. 20. 2일 여행은
태안 무량사, 신두리 사구센터 & 신두리 해안사구, 두움습지, 원풍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학암포 해변, 천리포해변, 물닭해변 산책로, 만리포전망타워 & 만리포 해변, 연포해변을 여행 후 펜션 도착 후 휴식하는 일정이다.
24. 2. 20. 2일 두번째 여행지 태안 신두리 사구센터 & 해안에서 날려온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사막의 아름다움을 담은 이국적인 신두리 해안사구를 보고 세번째 여행지로 아담한 규모지만 신두리 해안사구를 지키는 두웅습지로 향해본다...
두웅습지 소나무 숲 앞에 금개구리 모형의 화장실이 나그네를 반겨준다.
습지 초입에 탐방객을 안내하고 습지를 관리하기 위한 탐방안내소가 설치되어 있다.
겉모습만 보고 실망해서 돌아가지 말고 안내소 문을 두드려보자.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설사가 상주하지만 12월 부터 2월까지는 동식물이 없는철이라 쉬는 듯했고 나머지 철에는 30~60분 동안 두웅습지의 형성 과정과 의미, 습지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해 들려준다.
두웅습지가 있던 곳은 원래 바닷가였다. 해안에 사구가 만들어지면서 사구지대와 배후산지 골짜기의 경계 부분에 담수가 고여 습지가 형성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시한 연대 측정에 따르면 형성 시기는 적어도 7,000년 이상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두웅습지의 바닥에는 사구가 형성될 때 바람에 날려온 가는 모래가 쌓여 있었으나, 최근에 모래의 유입이 줄어든 대신, 주변부에서 유입된 점토 성분과 애기마름과 같은 수생식물의 사체가 증가하면서 점토 성분의 미립질과 유기물이 표층을 덮고 있다.
두웅습지는 ‘사구 배후습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구 지대 뒤에는 평지나 산지가 있고, 사구 지대와 산지 경계부에는 담수가 고이는 배후습지가 형성된다. 두웅습지는 신두리해안사구의 배후습지라는 지형적인 의미와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1년 태안신두리해안사구와 함께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했고, 2002년에는 환경부와 해상수산부에서 습지보호지역과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두웅습지의 마스코트인 금개구리는 멸종위기 2급의 보호종이다.
데크 산책로를 걷는다.
두웅습지는 우리나라에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 가운데 강화 매화마름군락지 다음으로 규모가 작다. 전체 면적 6만 5000㎡(약 2만 평) 가운데 물에 잠긴 부분은 훨씬 좁아서 초등학교 운동장만 하다. 데크와 흙길로 된 습지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데 15분이면 충분하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이라는 정보에 순천만이나 우포늪 같은 곳을 기대했다가는 실망하기 십상이다.
두웅습지는 ‘사구 배후습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구 지대 뒤에는 평지나 산지가 있고, 사구 지대와 산지 경계부에는 담수가 고이는 배후습지가 형성된다. 두웅습지는 신두리해안사구의 배후습지라는 지형적인 의미와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1년 태안신두리해안사구와 함께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됐고, 2002년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2007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두웅습지는 자그마한 규모에 비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멸종 위기 야생생물 금개구리다. 배 쪽이 황금처럼 누런빛을 띠는 금개구리는 참개구리보다 약간 작고, 밝은 녹색 등에는 줄무늬가 2개 있다. 개체 수가 적고 잘 움직이지 않아 찾기 힘들다.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번식기라서 울음소리를 듣거나 모습을 관찰할 확률이 높다.
멸종 위기 야생생물 표범장지뱀과 맹꽁이도 두웅습지에 있다. 이밖에 유혈목이와 도롱뇽 같은 양서· 파충류, 노랑부리백로와 왜가리, 알락꼬리마도요, 쇠기러기, 종다리, 흰물떼새 등 조류도 이곳을 둥지 삼아 살아간다.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관찰할 수 있는 생명체가 다른데, 개미귀신은 아무 때나 쉽게 보인다. 명주잠자리 애벌레로, 모래에 깔때기 모양 함정을 만들고 거기 빠진 개미나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솔숲 아래 모래땅에 개미지옥이 많다. 두웅습지 해설 중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장 인기 있는 부분이 개미귀신을 보여줄 때라고 한다.
습지에서 살아가는 식물도 특색 있다. 자주 눈에 띄는 갈대나 억새, 부들, 해당화 외에 쉽싸리, 매자기, 부처꽃, 이삭사초, 창포, 애기마름, 참통발 등 설명을 듣고 보면 하나같이 소중한 습지식물이다. 두웅습지는 바닥이 신두리해안사구의 지하수와 연결돼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덕분에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동식물에게 안정적인 생태 환경을 제공한다. 두웅습지가 오염되거나 파괴되면 신두리해안사구까지 영향이 미친다. 신두리해안사구를 지금 모습 그대로 지켜주는 게 두웅습지인 셈이다.
희귀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로서 텃새인 황조롱이와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붉은배새매 등 조류 39종,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맹꽁이 등 양서류 14종, 식물 311종과 곤충 110종 등이 살고 있다. 또 노랑부리백로·물장군·이끼도롱뇽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생물들도 잇따라 발견되었다.
생태탐방을 즐길 수 있는 안내판과 목재 관람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아담한 규모지만 신두리해안사구를 지키는 습지의 힘, 두웅습지를 한바퀴 돌아본다.
신두리 해안사구지대의 동쪽에 위치한 사구습지로 신두리 해안사구의 배후습지인 두웅습지를 보고 다음은 점심 식사하러 싱싱한 낙지를 이용한 박속밀국낙지탕이 메인인 50년 전통의 원풍식당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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