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2, 가배 산악회와 함께한 양산 황산생태공원 억새와 해파랑길 1코스 구간 일부는 오륙도 선착장(12:40)을 출발하여 이기대 공원과 광안리 해수욕장을 거쳐 민락수변공원 입구(16:14)까지 3시간에 걸쳐 9.8km를 걷는 코스로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 광안리해변과 민락수변공원에 이르는 구간이다. 그리고 민락수변공원에서 빛 축제까지 보고 오는 일정이다.
오늘 첫번째 여행지로 2012년 7월 개장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양산 황산생태공원 억새를 만나러 향해본다...
2012년 7월 개장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황산공원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162-1번지 일대에 조성된 약 190만㎡의 광활한 평지가 특색인 공원이다.
낙동강을 끼고 있어 강바람이 세찬 이곳은 주위에 눈에 띄는 건물이라고는 물금역에서 건너오는 황산육교 전망대뿐이어서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황산(黃山)’은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물금의 옛 지명이다.
1800여 년 전 낙동강은 황산강으로, 물금 일대는 황산하(黃山河), 황산진구(黃山津口) 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인근 오봉산 일대는 가야시대에 철광석을 캐던 곳인데 물금광산 등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광산에서 벌겋고 누런 녹물이 늘 흘러내렸다 해서 황산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낙동강 수로의 거점인 데다 조선시대 때 동래에서 한양까지 이어진 영남대로(일명 황산도)의 주요 경유지였고, 일제강점기에는 경부선 철도가 놓여, 예로부터 육로와 수로가 함께 발달한 교통요충지였다.
지금도 황산공원에 조성된 ‘낙동강 생태탐방선 황산선착장’을 통해 이를 조금이나마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재는 운항이 중지됐지만, 낙동강 뱃길을 복원해 주말 하루 한 시간 부산 화명선착장을 오간다. 선착장 아래 약 200m 내려가면 최근 복원된 월당나루터가 나온다.
아랫나루라 불린 이곳은 신라와 김해 금관가야의 교통 및 국경 요충지로 알려졌다.
1980년대 초까지 나룻배가 다녀 김해와 양산을 오가는 통학생들과 장꾼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이곳 주변에 억새 단지가 조성돼 있어 가을 부터 겨울이면 자연이 만든 포토 존이 된다.
황산공원은 소리 없이 업그레이드 중이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갈 때마다 조금씩 새로운 볼거리와 놀 거리가 늘어나 있는 성장 중인 공원이다.
체육시설은 강민호 야구장, 파크골프장, 야구장, 족구장, 배구장, 농구장, 축구장 등이 완비돼 있어 지역 체육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어르신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파크골프장은 인근 타 지역에서도 이용자가 너무 몰려드는 바람에 결국 유료화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물억새 생태공원, 습지생태원, 연꽃단지 등 자연을 체험하는 학습장이기도 하다.
2017년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희귀식물인 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돼 화제가 됐다.
여기에 2019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길이 840m의 전국에서 가장 긴 미니기차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또 익스트림 스포츠와 수상레저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하지만 황산공원하면 캠핑장과 낙동강 자전거길, 그리고 반려동물들의 놀이터로 더 유명하다.
‘예약 뜨면 1분 컷’이라 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황산캠핑장은 오토캠핑장 36면과 일반캠핑장 75면에 남여 구분된 이동화장실 6곳, 샤워실 4곳, 여기에 취사실까지 갖추고 있다.
공원이 조성된 지 얼마 안 돼 큰 나무가 별로 없어 그늘이 거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도심지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수변공원이고 평지인 데다 가격도 저렴해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잠깐 한숨 돌릴 수 있는 공간.
느긋한 발걸음으로 강바람 맞으며 탁 트인 시원한 경치 속에 사계절 꽃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장소다.
양산시민들이 생각하는 황산공원은 일상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 수 있는 '제3의 공간'이다.
'제3의 공간'은 1989년 미국의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가 가정과 직장 외의 비공식적인 공공생활을 영위하는 개념을 처음 제안한 이후정치·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올든버그는 카페나 펍처럼 친교나 소통의 공간을 말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단조롭고 반복되는 생활에서 벗어난 해방구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황산공원은 자전거족들에게도 유명하다.
황산공원을 출발해 낙동강 강바람을 맞으며 황산 베랑길을 따라 가야진사에 이르는 13km 코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2018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양산 황산생태공원 억새, 갈대 아울러 공생하는 향기 가득 실어 실바람, 옛마을 떠난 자리에 철새들 노래소리 아득히 멀어져 갈때 하늘은 높디 높다.
그래도 역시 황산공원은 지역주민들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가족끼리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은 휴식공간이자 쉼터다.
이에 양산시는 작년에 황산공원 내에 반려인 쉼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황산공원이 또 한 번 큰 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남에서는 하동군 악양 동정호정원에 이어 두 번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원 내 18만㎡에 세계 각지의 희귀 화초류가 자라는 6개 테마의 친환경 생태정원을 꾸며 도심 속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은 국비 39억 원을 포함 총 60억 원이 투입돼 2023년 착공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파아란 하늘에 그림 그리는 구름, 낙동강으로 부터 부는 바람을 맞으며 트랙킹을 즐긴다.
도심 속 생활을 탈피하여 삶의 여유와 문화·레저를 함께하는 공간으로 황산공원의 주요 콘텐츠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함께 있는 공감의 공간, 체험과 재생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낙동강을 이용한 수변공원의 역할로 공원 내방객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발견의 공간, 편안한 휴식과 힐링의 장으로 눈으로 보고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구성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인 양산 황산생태공원을 둘러보고 이곳에서 준비해간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다음여행지 해파랑길 1코스 시작점인 오륙도 스카이워크 공영주차장으로 향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