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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범어사(부산시 금정구)
    사찰여행/부산 2023. 2. 23. 10:59

    부산 범어사

     

    2023 .   2.   23.

     

     

    2023.   2.   22.   라온제나 테마여행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부산지역 여행으로 범어사와 주변의 세 암자를 둘러보고  회동수원지를 끼고 땅뫼산 황토숲길 산책로를 걸어보는 힐링여행  이다...... 

     

    8시에 포항에서 출발해 휴게소 한군데 들리고  09:45 범어사 주차장 도착이다...

     

     

     

     

     

    범어사 산문을 들어 서며....

    범어사는 백두대간의 연봉들이 남해로 달려서 끝 닿은 곳 해발 801m의 금정산 자락이 동쪽으로 완만하게 흐르면서 계명봉과 만나는두 산세가 서로 맞부딪히며 이루는 Y자형 계류사이 넓은 경사대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의상대사가 화엄 10찰의 하나로 창건한 범어사는 왜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승군을 조직하여 금정산 방어등의 힘든 일을 해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선찰대본산으로 명당에 터를 세운 만큼이나 주변의 경관이 빼어나다 할 수 있다더구나 1천수백년의 세월을 지켜오는 동안 수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하면서 그들의 얼이 깃들어 이 절만이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비가 오는 것도바람이 부는 것도,  눈이 오는 것도물이 흐르는 것도 이 곳에서는 모두가 아름다움으로 느껴질 뿐이다. 

     

     

     

     

    범어사에는 4가지 숲이 있다는데 그 중 첫번째 소나무 숲을 만난다.

    속세와 사찰을 경계짓는 다리를 지나면 하늘로 향하여 양팔벌려 아름답게 치솟아 있는 멋진 노송들을 만날 수 있다 하늘 저 높은 곳에서 서로 기대고 있는 노송이 아름답다.   이것이 바로 금정팔경 중 제 1경인 어산노송이다.

     

     

     

     

    범어사 경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아주는 것이 주변의 바위를 다듬어 계곡 위에 걸어둔 다리 어산교를 지나

     

     

     

     

    산지를 이용한 특이한 가람배치로 잘 알려진 범어사는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조건이 아름다운 곳이다.    숲 한가운데 수많은 비석과 유물들이 있는 곳도 지난다.

     

     

     

     

    범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本寺)이다.

    1700년(숙종 26)  동계(東溪)가 편찬한 범어사 창건사적에는 신라 흥덕왕(826~835 재위) 때 의상이 화엄 신중기도로 왜구의 침입을 막아내자 왕이 매우 기뻐해 의상을 예공대사로 삼고 범어사를 창건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러나 702년에 죽은 의상이 흥덕왕 재위기간에 왜구를 물리쳤다는 기록은 믿을 수 없다.   따라서 범어사의 창건 연대는 의상이 당에서 귀국한 670년 이후 생존기간의 어느 때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신라 화엄10찰(華嚴十刹) 가운데 하나로서 의상이 창건하고 그의 제자 표훈(表訓)이 주석했다는 범어사는 왜구를 막는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이후 폐허가 되었다가 1613년(광해군 5)에 묘전(妙全)·현감(玄鑑) 등이 법당과 요사채를 갖추어 중창한 이래 많은 고승들을 배출해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범어사는 산의 지형을 이용해 제일 상단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전각을 세우고 중단에는 보제루를, 하단에는 일주문과 천왕문을 중심으로 당우를 건립해 전체적으로 3단을 이루는 산지가람 배치로 되어 있다.

     

     

     

     

     

     

     

     

     

     

     

     

    범어사 당간지주 (부산시 유형문화재 15호),  이 당간지주도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 우뚝하게 자리하고 있다.

     

     

     

     

     

     

     

     

     

     

     

     

    하마비

     '하마'라는 석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곳을 지날 때는 말위에서 내리라는 표지석이라고 한다.

     

     

     

     

     

     

     

     

     

    하마비를 지나 일주문으로 향하는 우측 나무 사이로 이쁜 홍매가 자태를 자랑한다...

     

     

     

     

     

     

     

     

    범어사 일주문  (조계문) -  보물 제 1461호

    범어사의 일주문은 조선시대에 세워진 우리나라 일주문 가운데 가장 특이한 문이다.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 중 첫번째 문인데, '만법이 모두 갖추어져 일체에 통한다'는 불교 사상이 담겨있다.

    부산 범어사 조계문(釜山 梵魚寺 曺溪門)은 일반적으로 기둥이 2개 있는 한 칸짜리 일주문이 아니라 4개의 기둥이 일렬로 늘어선 3칸의 일주문이다기둥 사이의 세 개의 문에는 중앙에 '조계문(曹溪門)',  오른쪽에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 그리고 왼쪽에 '금정산 범어사(金井山梵魚寺)' 편액하였는데 이는 범어사가 신라시대에는 화엄종찰로서 역할을 다했지만 뒤로는 조계선종의 원류로서 선종사찰임을 나타내는 현판이다.

     

    조선 시대 중기 다포식 가구의 전형적인 양식을 지닌 앞면 3칸의 맞배지붕이다.

     

    일렬로 된 4개의 초석위에 짧은 배흘림기둥을 세워 틀을 짜고 다포계 겹처마의 지붕을 올려놓아 자체의 무게로 몸을 지탱하는 구조이다.

    배흘림 둥근 돌 기둥위에 낮은 나무기둥을 다시 세우고 다시 삼각형태의 나무를 가위처럼 양쪽으로 박아서 무거운 지붕을 받치는데 손색이 없도록 하였다.

     

    숙종 44(1718) 명흡대사가 나무기둥을 돌기둥으로 바꾸고정조 5(1871) 백암선사가 현재의 모습으로 고쳐 지었다.

    아마도 흰개미의 피해를 막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범어사 지역은 습한 지역이라 흰개미의 피해가 적지 않은 곳이다.

     

    이 문은 범어사의 정식 출입문인 일주문이다.    이것은 문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사찰 경내에 들어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건물로 온갖 진리가 하나로 돌아간다는 일승법에 근거를 둔다.

     

     

     

     

    전면 세 칸 문의 어칸에 조계문이라는 편액이 달려 있다. 석가모니부터 가섭존자, 달마대사, 욕주 혜능대사의 법맥을 이은 조계종 사찰임을 나타낸다.

     

     

     

     

    향 왼쪽 협칸에는 '금정산 범어사'라는 사찰 편액을 달았고

     

     

     

     

    향 오른쪽 협칸에 걸린 '선찰대본산'이라는 편액은범어사가 의상대사 창건 때 화엄 사찰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참선을 중시하는 선종의 으뜸 사찰이라고 알린다.​  구한말 주지 성월 스님이 범어사를 '선찰대본산'으로 명명하고 당대 고승 경허 대사를 조실(祖室)로 모셔 왔다고 한다.​​  검정 바탕에 하얀 글씨로 쓴 좌우 편액은 서재필의 외삼촌인 해사(海士) 김성근((1835~1919)의 작품이다.

     

     

     

     

    일주문 단청의 꽃은 길상을 의미한다.

     

     

     

     

    중도리와 마구리에도 백토를 넣어 미감하고 단청을 칠해 화려해 보인다.  안정된 조형성이 돋보이며 전통건축의 공법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일주문 안에서 밖으로 본 모습

     

     

     

     

    일주문 앞에서 바라본 성보박물관 앞 7층석탑

     

     

     

     

     범어사 사찰 안내도

     

     

     

     

     일주문에서 본 천왕문이다...

    화엄사찰답게 일주문  -  천왕문  -  불이문  -  보제루  -  대웅전 등을 잇는 일직선이 가람의 축을 이루고 있다.    산의 경사를 적절하게 이용한 나트막한 계단들과 여러 개의 산문들은 직선이 주는 동선(動線)의 경직감을 부드럽게 누그러뜨려 준다.  이곳 조계문을 지나 본격적으로 경내에 발을 들여 놓는다....

     

     

     

     

    조계문을 지나 처음 만난 천왕문은 삼문 가운데 두번째 문으로 13단의 높은 돌계단을 오르는 축대 위에 4구의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한 건물이 있다. 

     

    1699년(숙종 25)에 자수 스님이 처음 건립한 후 여러 차례의 중수가 있었고,  오래토록 사천왕의 탱화를 그려 모셔두었다가 최근에 전남 보림사의 사천왕을 모본으로 하여 사천왕상을 조상하여 최근에 새롭게 단장하였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양식이고 중앙은 통로이다.   네 기둥에는 사천왕을 공경하는 내용의 주련이 걸려 있는데 동산(東山) 스님이 짓고 쓴 것이다.

     

     

     

     

     사천왕은 동서남북의 사방에서 불법(佛法)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사천왕 발에서 신음하는 죄 지은 중생들...

     

     

     

     

     

     

     

     

    불이문

    삼문 가운데 두째 문인 천왕문 지나 세 번 째 문인 불이문은 ‘둘이 아닌 하나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범어사로 들어가는 마지막 문이다.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불이’란 문자 그대로 ‘진리란 둘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것으로 현상계에 나타난 삼라만상은 따로 떨어져 있어 둘인 것 같이 보이지만 본질 면에서 보면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1699년, 숙종 25년 자수 장로가 천왕문과 함께 창건한 전각으로 2010년 천왕문 화재 후 2012년3월에 복원하였다.

     

    주련에는 범어사의 조실 스님이셨던 동산 스님께서 직접 쓰신 시가 새겨져 있다.  우측에는, ‘신광불매만고휘유’ 즉, ‘신비로운 마음 광명은 어둡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우주에 가득하며’,  좌측에는, ‘입차문래막존지해’ 즉, 이 문을 들어설 때는 이 세상의 생각으로 만든 알음알이를 모두 버리고 빈 마음으로 들어와야 한다’ 고 쓰여져 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진리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우리의 생각 속에서 만들어진 좋고 나쁨, 그리고 편견 된 생각이 곧 괴로움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괴로움을 벗을 때 우리는 비로소 파란 하늘 같은 마음,  진정한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불이문을 지날 때에는 마음을 비우며 세상에 찌들었던 탐욕,  분노,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진정한 ‘해탈’의 길을 찾아보기를  바래보며...

     

     

     

     

    보제루 앞에서 내려다본 불이문

     

     

     

     

    보제루

    널리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 담긴 보제루는 각종 예불과 법요식이 열리는 강당이다.

     

     

     

     

     

     

     

     

    진입 방식이 누각의 측면을 돌아서 들어가는 ‘우각 진입’ 방식에서 2012년에 전통 법식인 누각 아래를 통과하는 ‘누하 진입’ 방식으로 복구되었다.   복구 전 우각 진입 방식 시에는 북쪽 외벽에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목우도’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보제루는 대웅전 마당에서 보면 중앙 정면에 금강계단이라는 편액이 붙어 있다. 금강계단은 보살계 수계 법회를 여는 계단으로 주련에는 동산 스님이 1965년 열반 전 금강계단 보살계 기념 휘호로 남긴 불설일체법(佛說一切法, 부처님이 설하신 모든 법은), 위도일체심(爲度一切心, 모든 중생의 마음을 제도하려 하심이라), 약무일체심(若無一切心, 만일 사람이 아무 생각-일체심도 없다면), 하용일체법(何用一切法, 일체의 법이 어디에 쓰일 것인가)이 씌어져 있다.

    당초에는 벽체가 없이 지었으나 법회용 강당으로 사용하면서 벽체를 쳤다. 1699, 숙종 25년 자수 스님 때 2층 누각 식으로 창건된 후 1813년 순조 13년 중건 시 단층으로 바뀌었고 일제 강점기 때 벽체가 쳐지는 등 일본식으로 변개되었다.

     

     

     

     

     

     

     

     

    보제루와 대웅전 사이의 삼층석탑이 자리한 공간이다...

     

     

     

     

    종루

    ‘종루’는 사찰의 불전 사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어진 곳이다.

    불전 사물이란 부처님의 진리를 중생에게 전파하고 교화하기 위한 소리 관련해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의 네 가지를 말한다.

     

    기품 있고 우아한 외형에 웅장하면서도 이슬처럼 맑고 영롱한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인 범종을 치는 것은, 지옥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새벽 4시경에 33번,  저녁 6시경에 28번을 친다.

     

    예불 시간에 마음‘심’ 자를 그리며 두드리는 큰 북,  즉 법고는 법을 전하는 북소리가 가죽을 가지고 태어난 축생들의 마음을 울려 불심을 깨우치게 하기 위함이다.

     

    물고기 모양으로 나무를 깎고 그 속을 비워 작은 나무 채로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목어는 물속에 사는 수중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함이고 수행자에게는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처럼 깨어서 수도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한다.

     

    운판은 뭉게구름 모양의 청동판으로 하늘에 날아다니는 조류나 허공에 떠도는 영혼들을 제도하기 위해서 치고 형태가 구름 모양인데 구름이 비를 머금고 있으므로 화재를 막고자 부엌에 걸어 두고 치기도 했다고 한다.

     

    범어사에서는 매일 새벽 운판 –  목어 –  법고 –  범종 순으로,  밤새 잠들었던 미물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자기를 비우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온몸을 울리는 사물의 소리.  그 속에 담긴 뜻과 의미에 귀를 기울이며 우주 만물의 참된 가치를 느껴보면 어떨까 ?

     

     

     

     

    향 대웅전 오른쪽 아랫단에는 비로전과 미륵전이 배치 되어 있다.

    미륵전 앞에 있는 괘불대는 많은 대중이 운집하는 야외법회 때 괘불을 걸기 위한 지지대이다.  모양은 당간지주 처럼 두 개의 석조 기둥을 세우고 상단에 구멍을 뚫어 줄을 묶도록 하였다.  괘불 지지대의 높이로 보아서 괘불의 규모도 짐작이 가능하다. 

     

     

     

     

    선원 입구 왼쪽에 미륵전이 있다. 

    신라시대에 범어사를 창건했을 때 미륵전을 이층 전각으로 지어 주불전으로 모셨다는데 지금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으로 아담한 미륵전은 1889년에 지은 것이다.   안에는 목조 미륵불좌상을 독존으로 봉안하였다.

     

     

     

     

     

     

     

     

     

    미륵전과 함께 중단구역의 중심을 이루는 전각이 비로전(毘盧殿)이다.  비로전의 주인공은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이다.

     

     

     

     

     

     

     

     

     

     

     

     

     

     

    미륵전 옆, 종루 앞 마당 오른쪽 '영주선재'라는 편액이 걸린 대문 앞에 선다.   참선 수행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 강원(講院), 계율 교육 율원(律院)을 두루 갖춘 큰 절에 총림(叢林)이라는 호칭을 주는데 범어사는  금정산에서 이름을 따온 금정총림이 선풍(禪風)을 일으키는 참선 수행 도량으로 유명한데 그  금어(金魚)선원으로 드는 문이다.

     

     

     

     

     

     

     

     

     

     

     

     

     

     

     

     

     

     

     

     

     

     

     

     

     

     

     

     

     

     

     

     

     

    심검당은 정면 여섯 칸, 측면 세 칸 맞배지붕 집으로 공포는 기둥 위에만 꾸민 주심포 식이고문 위 가로 부재는 상방, 평방 없이 창방만 올렸다. 

    심검당은 사찰에서 선방(禪房)이나 강원(講院)에 많이 붙이는 이름이다.   지혜와 진리의 칼(劍)을 찾는(尋) 수행처라는 뜻이지만 절 규모가 커지면서 선방의 기능을 금어선원으로 옮기고 원주실로 사용하고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관음전,   왼편에 지장전 그 옆으로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이 산영각과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내부의 불단에는 여러 가지 꽃무늬와 비천상(飛天像)들을 화려하게 조각 장식하였다.

    그 위의 닫집은 아자(亞字)형 평면에 다포식 지붕을 올렸는데, 운룡(雲龍)과 극락조· 비천상 등을 조각하였다.  이 불단에 석가여래좌상을 주존불로 봉안하였고,  그 뒤에 후불탱,  왼쪽벽에 삼장탱,  오른쪽 벽에 신중탱을 두었다.

     

    불단 위 닫집 또한 용과 봉황,  그리고 서조(상서로운 새)를 조각한 화려한 구성으로 천상을 그려내고 있다.
    천장에는 보상화문과 연화문 등을 조각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목조 석가 여래 삼존 좌상(보물 1526호)

     

    범어사 대웅전은 안에 또 하나 보물을 품고 있다. .  중앙에 현세불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모시고 좌우에 미래불 미륵불과 과거불 제화갈라를 보살이 삼세불로 봉안되어 있어 일반적인 봉안 양식인 석가여래에 좌우협시불인 문수, 보현보살인 경우와 다른 형태이다.   1661년 현종 때 조각승 희장이 만들었다고 하고 대웅전보다 20년 앞선 문화재이다.

     

     

     

     

    금고는 청동으로 만든 쇠북으로 사찰에서 의식에 사용되는 법구로서,  금구 또는 반자등으로 불린다.   범종이 주로 아침, 저녁의 예불이나 중요한 의식법회 때 사용된 것과는 달리 금고는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을 불러 모으는 등 범종보다 단순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범어사 대웅전 우측 문 앞에 걸려 있는 금고는 고려시대에 가장 많이 조성된 일반적인 금고 양식과 같은 양식을 지녔으나,  직경 90cm 안지름 71cm로서 규모 면에서 고려시대에 조성된 금고보다 거의 2배 내지 3배에 이르는 대형 금고이다.   형태는 금고의 측면이 뒷면까지 연장되어 안쪽으로 경사지게 10cm 가량 들어간 채 넓게 뚫린 징 모양에 고리가 세 개 달린 형태이다.

     

     

     

     

    범어사에는 4가지 숲이 있다더니 대웅전 뒤로 온통 3번째 숲인 돌바위 숲이다....

     

     

     

     

    관음전은 불교의 자비사상을 상징하는 관세음 보살을 모신 법당이다.

    바랜 단청의 모습이 마치 민화를 보는 듯 아주 인상적이다.  범어사의 단청은 대부분이 색이 바래었지만 그 속에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짙은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대웅전 서쪽에는 1990년에 새로 건립한 지장전(地藏殿)이 있다.  1990년에 대웅전 옆에 있던 탑을 일주문 옆 탑전으로 옮기고 지금의 자리에 지장전을 신축하였다.

     

     

     

     

     범어사에서 바라 본 계명봉

     

     

     

     

    팔상전(捌相殿)· 독성전(獨聖殿)· 나한전(羅漢殿)을 하나의 건물로 통합한 전각이다.

     

     

     

     

    팔상전은 팔상도를 모신 전각으로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장면부터 사라쌍수 아래서 열반하는 장면까지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요약한 그림이 있는 전각이다.

     

     

     

     

     

     

     

     

     

    건물 중간 전각에는 중앙 문의 윗 부분을 반원형 통나무로 꾸며 놓은 것이 이채롭다.

    독성전 문 얼굴을 다른 부분과는 달리 반원형 재목을 써서  아치형으로 처리한 건축법이 눈길을  끈다.

    독성전 아치문 윗부분에 모란꽃밭 그 꽃밭 양쪽 아래 끝 아치문과 기둥 사이에 남녀 조각상이 꼭 끼어서 두 팔을 치켜들고 위에 있는 꽃밭을 바치고 있다.

     

     

     

     

    독성전은 나반존자를 모시는 곳이다.  

     

     

     

     

    나한전에는 석가삼존과 16나한을 안치하였다. 

     

     

     

     

     

     

     

     

    바위 왼쪽 세번째 맨 오른쪽 전각이 나한전이다.  나한전 우측 작은 전각이 산령각

    신령각 앞 약수대를 덮듯 버티고 선 커다란 자연석, 청룡암이다.

    거기에 엣날 한 자리 하던 사람들이 새겨놓은 이름들이 즐비하지만 이 바위에서 제일 중요한 우측 맨아래 부분에 새긴 시이다.  17세기 초 시문으로 이름을 날렸던 문신 이안눌(1571~1637)이 광해군 시절 동래부사 말년에 병을 얻어 이임을 기다리는 동안 범어사에 머물다 남긴 '청룡암 시' 두 편인데 범어사 주변 풍광을 서정적으로 그렸다고 한다.

     

     

     

     

    토속 신 산신령을 모시는​ 전각인데 보통 산신각이라고 하고 범어사 처럼 간혹 산령각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범어사에서 바라 본 계명봉과 계명암 방향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

    원래는 범어사의 대표 선원으로 1614년 대웅전과 함께 지어졌으며 구한말 식민지 조선에서 민족운동과 지역사회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근대교육기관인 명정학교(1906년 설립) 자리였으며 현재는 율원승가대학원이 위치하고 있다.

     

     

     

     

     

     

     

     

     

    다시 삼층석탑이 있는 마당으로 내려서서

     

     

     

     

    설법전으로 향하다 만나는 범어사의 두번째 숲인 대나무 숲을 만난다...

     

     

     

     

     

     

     

     

     

    이곳에서 바람에 일렁이는 대나무 잎 부딪히는 고운 소리를 들어며 한참을 쉬어간다...

     

     

     

     

     

     

     

     

     

     

     

     

     

     

     

     

     

    좌측 설법전과 우측 종무소와  바로 중간의 수행공간이 있는 이곳은 담장이 이쁜곳이다.

     

     

     

     

     

     

     

     

     

     

     

     

     

     

     

     

     

     

     

    설법전 방향으로 ~

     

     

     

     

    아미타부처님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각종 법회를 봉행하는 곳으로 아래층에 공양간이 있는  설법전 앞 600년된 보호수 은행나무

     

     

     

     

    600년된 보호수 은행나무를 지나 청련암 방향으로 고운 담장 옆을 지난다.

     

     

     

     

    범어사 11개 암자 중 범어사와 맞닿은 청련암은 범어사 본당 은행나무 한 그루를 비켜서면 50m쯤 뒤쪽에 자리하고 있어 범어사에서 2시 방향으로 5분 정도 오르면 된다.

     

     

     

     

    범어사 본당 우측 도로 길을 50m 오르면 철문 좌우로 내원, 청련 표석이 보인다.   내원암과 청련암의 입구를 가르키는 안내 표지석이다.

     

     

     

     

     

     

     

     

     

    청련암 본당으로 들어서면 범어사 청련암 입구에는 두명의 금강역사(金剛力士)가 강건한 자세로 양쪽을 지키고 검문을 하고 있고  법당으로 올라가는  주 계단을 올라가는 길목에는  거대한 용 두 마리가 꼬리를 맞붙은 채로 여의주를 물고 자신의 자태를 자랑하고 계단 위에는 두 쌍의 도깨비가 험상궂은 표정으로 이방인들을 위압한다...

     

     

     

     

    계단 오르며 오른에 세워진 건물의 벽에 새겨진 각종 선무도 그림이다. 마치 중국의 소림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스님들의 심오한 무도 모습이 건물 벽에 연속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다. 그 기의 세계를 보면 오묘한 참선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다.

     

    청련암은 '불교 금강영관'을 수련하는 본산이다. 일반인에게는 선무도, 불무도로 더 잘 알려진 수련법이다.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선무도장 경주 골굴사 주지 적운도 양익 스님의 제자이다.

     

     

     

     

     청련암의 주 법당이다... 

     

     

     

     

     

     

     

     

     

     

     

     

     

    청련암 지장원에는 가운데 지장보살이 있으며 규모가 상당하다.    

     

     

     

     

     

     

     

     

     

    지옥의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이 있어 사후 극락세계를 염원하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장보살을 보호하기 위하여 수많은 불교의 수호신들이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어 웅장하다 못해 신비하기까지 하다.

     

     

     

     

     

     

     

     

     

     

     

     

     

    범어사 청련암을 나와

     

     

     

     

     

     

     

     

     

    청련암을 끼고 등산로 방향 우측으로 범어사 두번째 암자인 내원암으로 향한다...

    청련암 주차장에서 청련임 뒷 곁 오솔길로 걸어서 5분정도 가면 범어사 산내암자 내원암이 나온다.

     

     

     

     

    성철스님은 1936년 3월 해인사에서 득도 후 범어사에 와서 그해 하안거를 금어선원에서,   동안거를 원효암에서 했다. 1937년 3월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받아 지닌 스님은 그해 원효암에서 하안거를 하고 1938년엔 내원암 제일선원에서 하안거를 했다. 스님의 일생에서 범어사에 머무른 시기는 이때뿐이다.

     

     

     

     

    성철스님이 수행한 내원암을 내려오다가  청련암 주차장 우측으로 계명암 입구가 보인다....

     

     

     

     

     

     

     

     

    청련암 주차장을 지나 급경사로된 돌계단을 올라선다.

     

     

     

     

    오르는 길이 이쁘다.   초입에서 계명암까지 대략 600여m 오름길인데 약간 가파른 오르막 길을 천천히 20여분 걸어 올라야 한다.  산길이지만 계단이 차분하게 만들어져 있어 사색을 하며 오르기 딱 좋다.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는 계단으로 되어 있다.   뒤로 돌아보면 숲 사이로 앞에는 청련암 뒤로는 내원암도 보인다....

     

     

     

     

    우측 계곡 쪽에 범어사가 아른거린다.  계명암 오르며 바라 보이는 범어사와 그 부속 암자들 ~

     

     

     

     

    계명암 일주문은 언제 봐도 예쁘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기와담장으로 이어진 길이 아름답다.

     

     

     

     

    종무소와 주법당인 보덕굴이 차례로 보인다...

     

     

     

     

    법당 앞 여기는 공양간 건물의 옥상이다.

     

     

     

     

     

     

     

     

     

     

     

     

     

     

     

     

     

     

     

     

     

     

     

    담장에서 내려다보면 범어사 일주도로와 주차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계명암에서 내려다 본   범어사로 오가는 길 ~

     

     

     

     

    회동수원지가 보이고 뒤로 펼쳐지는 산 능선이 아홉산이다.

     

     

     

     

    계명암에서 바라본 상마마을과 남산봉

     

     

     

     

    계명암에서...  위로 의상봉(좌), 고당봉(우)이 보이고 아래 중앙에 금강암과 대성암 그리고 밑으로 범어사가...

     

     

    범어사 위로 금강암과 대성암이 보인다...

     

     

     

     

    일반 내방객은 거의 오지 않는 조용한 암자이고 암자 벽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탁 트인 조망을 보며 참선하기 아주 좋은 절  범어사 계명암을 나와

     

     

     

     

     

     

     

     

    600년된 은행나무를 지나 성보박물관과 산문을 지나 부처님의 세계인  범어사를 나서 12:00 약속된 시간을 지키며 주차장에 도착한다...

    범어사와 범어사와 인접한 산내암자 3곳을 두루 다니며 부처님 가피를 듬쁙 받을수 있었던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다...

     

    이제 12:00 오늘 두번째 여행지인 회동저수지 땅뫼산 황토숲길 산책로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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