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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룬다는 부산 해수관음성지 해동용궁사(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기장읍 시랑리 416-3)사찰여행/부산 2023. 3. 22. 04:08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룬다는 부산 해수관음성지 해동용궁사
2023 . 3 . 22.
2023. 3. 21. 포스코 델타 산악회와 함께했던 부산 동백섬과 해변열차 & 갈맷길과 해동용궁사 여행이다......7:20 포항을 출발하여 휴게소 한군데 들리고 09:40 부산 해운대의 동백섬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첫번째 여행지인 부산 동백섬.해변열차 & 갈맷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동백섬→누리마루→해운대→해변열차(마포→송정) → 송정 죽도 주차장 도착으로 출발시간 15:00에 맞춰 거리 .시간을 잊은채 그야말로 힐링되는 시간을 가지고
오늘 두번째 여행지는 송정해수욕장과 이웃한 해동용궁사로 이동하여 해수관음성지를 순례해 본다...
주차장이 넓직한데 주차장 한쪽으로 늘 다니던 절 입구가 아닌 해동용궁사 가는 새로운 길이 있었다.
해동용궁사 입장료. 무료
해동 용궁사 주차장 이용 시, 주차. 30분 2000원 + 이후 10분당 (500 원 추가), 초과 10분당 500원 / 일 주차 20,000원
입장시간. 04:0 ~ 20:00
짧은 거리지만 대나무 사이로 난 이쁜 길이다...
일주문 근처로 내려선다...
표지석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인 해동 용궁사는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사찰이다.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인 1376년에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 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에 중창되었다.
해동 용궁사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도 유명한데, 특이하게도 산속이 아닌 바닷가에 지어져 바다와 절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이야기로 인해 외국인 참배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주차장에서 내려 2분쯤 걸어오면 용궁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교통안전 7층석탑으로 백팔계단으로 들어서기 전 만날 수 있는 7층탑이 한국에서 하나뿐인 교통안전기원탑이다. 한국의 삼대(三大)관음성지의 한 곳인 용궁사에서는 시방삼세(十方三世)제불보살님과 호법성중님께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서원을 세우고 교통안전 기원탑을 봉안하게 되었다. 매년 모범택시불자회 주체로 안전운행 대재를 올리며 또한 사망하신 분들의 왕생극락 발원제를 모심으로 무사고 운행에 크나큰 사표가 되고 있다. 그리고 탑4면에 십이지(十二支) 열두띠를 새겨 누구나 자기 보호신인 띠앞에 가서 안전운행을 기원하고 기도를 올리면 사고는 줄어들고 가정은 행복할 것이다. 우리는 항시 내 가족 내 생명이 소중하듯이 남의 생명과 남의 가족도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내가 이 세상에 올 때는 어느 곳으로 부터 왔으며 죽어서는 어느 곳으로 가는고!
재산도 벼슬도 모두 놓아두고 오직 지은 업을 따라갈 뿐이네.
법구경에서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 경남 남해의 보리암, 부산 기장의 해동용궁사 이 세 절이 한국의 3대 관음 성지이다. 특히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용과 관음 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도 깊은 신앙심을 자아내게 한다.
관음 성지 답게 커다란 마애불의 관세음보살
일주문
득남불
용궁사 백팔계단 초입에 서 있는 포대화상은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을 한다는 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어 또 다른 신비감을 주고 있다.
중국 후량(後梁)의 선승(禪僧), 이름 계차(契此), 호 정응대사(定應大師),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도 하며, 당시의 사람들은 장정자(長汀子) 또는 포대사(布袋師)라 불렀다. 명주 봉화현 출생. 체구가 비대하고 배가 불룩하게 나왔으며, 항상 커다란 자루를 둘러 메고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돌아 다니면서 시주를 구하거나 시대나 인간사의 길흉 또는 일기를 점쳤다 한다. 복덕 원만한 상을 갖추고 있어 게(偈)를 잘하였으며, 봉화현 악림사(岳林寺)에서 입적하였다. 그는 미륵보살의 화신이라는 존경을 받고 있다.
108 장수계단(百八長壽階段)
부처님 교법(敎法)에는 삼배(三拜) .백팔배(108拜) . 7일기도. 백팔 염주. 7재. 49재 등 의식이나 수행에 있어 숫자가 많이 등용된다.
여기 108계단은 108배를 하는데서 기인됐고, 108배는 108번뇌를 참회와 정진으로써 보리(菩提)로 승화시키는 수행방법이다. 108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오르내릴 때마다 번뇌가 소멸되고 정각(正覺)을 이룬다는 깊은 뜻이 있다. 한국에서 오직 한곳 뿐인 이곳을 일명 장수계단이라고도 하는데 지극정성으로 한번 왔다 가면 백팔세까지 산다하여 장수계단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양쪽에 석등이 정립되어 있어 꼭 용궁에 들어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108번뇌 근거는 육근(六根)에 好惡平等의 3을 곱하여 18번뇌가 되고, 육식(六識) 에 樂受 苦受 捨受 등 3수를 곱하여 18번뇌가 된후 18+18은 36번뇌가 나타난다. 이 36을 과거, 현재, 미래 등 3세에 곱하면 36×3=108 번뇌가 된다.
붉은 동백꽃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풍경이 볼수록 아름다움에 반한다.
108 장수계단 2/3 지점에서 왼쪽 방향이다.
쌍향수불(雙香樹佛)
약사여래불은 이름 그대로의 약사 부처님이니, 우리 중생의 마음의 병고나 신체적 병고를 치유해 주시는 부처님 이다. 특히 이곳은 터가 좋고, 부처님이 영험하시여 많은 불자님이 불치의 병을 고치고 성불을 받으니 일명 동해 갓바위 부처님으로 유명하다.
수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소원지
지옥중생을 모두 구제하고 성불하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지금도 지옥에 계시는 보살로서 바닷가 방생터에 모신 지장보살상
방생터 옆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이 자리하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의 입지적 특성으로 용왕 대제가 열리는 것이 다른 절과의 차이점이다.
다시 108계단과 만나 용문석교(龍門石橋)로 향한다.
16나한상
16나한상에서 뒤돌아본 조금전에 다녀왔던 지장보살과 방생터 방향
대웅전 정면에는 3층 석탑인 진신사리탑과 그 너머로 아름다운 바다가 보인다.
대웅전(大雄殿) 바로 정면에 손에 잡일 듯 말 듯 아름답고 화려한 3층석탑이 있으니 정확히 말하면 4사자 3층석탑이다. 원래 이 자리는 용두암이라고도 하고 일명(一名) 미륵바위가 우뚝(약3M) 솟아 도량을 장엄하고 있었으나 임전전화에 사찰이 페허가 되고 또 6.25로 남북이 대치하면서 철통같은 해안 경계망 구축에 바다의 기암요지는 무자비하게 파괴되니 미륵바위도 용두암도 옛 전설이 되고 말았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1990년) 영호당 정암스님께서 직접 손수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4사자 3층석탑을 봉안했다. 특히 1층기단 네귀퉁이에 4사자가 탑을 받쳐들고 있으며, 중앙에는 용왕님이 법당 부처님을 향해 받들고 있으니 이는 호법신장이며, 도량주이신 용왕님이 부처님을 받들고 도량을 수호하는 뜻이요, 4사자는 중생의 희,로,애,락을 상징하는 것 이다.
이 탑은 지리산 화엄사 연기 조사 사리탑을 기본으로 전통적 신라석탑 형식에 다소의 변화를 준 작품으로 근세에 보기 드문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스리랑카 메스싼안다 스님이 모시고온 불사리 7과를 봉안하니 이때부터 사리탑이라 부르게 됐다. 입구계단을 내려오면서 바로 보게 되는 이 석탑은 넓은 바다 때문에 더욱 아름다워 보이며, 용궁사의 보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동 용궁사 신비한 약수(神祕藥水)
절의 지하에 위치한 약수터이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음에도 바닷물이 아닌 민물이 흐르고 있어 신비한 약수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약수를 마시면 좋은 일도 생긴다고 하니 꼭 한 모금 마셔 보자.
西出東流 岩盤水로 관욕대 지하에 위치한 약수터로서 보통 사람들은 못보고 바로 가는 수가 너무 많다. 생방송 전국과 무한지대 큐에 보도된 바 있어 아시겠지만 약수를 마시고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비룡상
2008년 정해년을 맞아 경내에 조성한 한 쌍의 황금돼지상
영월당(迎月堂)요사와 비룡(飛龍)
현대식 요사채 영월당(迎月堂)
해동용궁사는 마이네임 촬영 장소로도 활용이 되었다.
대웅보전은 일명(一名) 법당이라고 부르는데 도량 상단 제일 중심이 되는 건물로서 1970년경 정암스님이 중창한 이후 지난 2007년 재신축한 건물이다.
대웅전은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의 다포식 겹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기장 해동용궁사 목조보살좌상(부산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197호)
해동용궁사 목조보살좌상(海東龍宮寺 木造菩薩坐像)은 균형된 신체비례에서 오는 안정감과 당당한 자세,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미소 짓는 부드러운 인상, 직선과 곡선적인 감각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표현한 간결하면서도 탄력 있은 옷주름 등 당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조선전기 불상의 조형 감각이 잘 드러나 있는 불상이다.
향 불단 우측 영가단
향 불단 좌측 신중단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사리탑과 한 쌍의 황금돼지상
대웅전 남쪽 옆에는 감실에 모셔진 석조 여래 좌상
향 대웅전 우측의 광명전
광명전 와불
향 광명전 와불 좌측 전경
향 광명전 와불 우측 전경
용궁단(龍宮壇)
용궁단은 향 대웅전 좌측에 자리하고 있다. 대략 사찰이 산에 위치해 있음으로 도량주인 산신각이 대웅전 뒤편이나 옆에 있다. 그러나 용궁사는 바다가 중심이기에 용왕단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용궁단은 바닷가에 면한 사찰의 특성상 용왕을 모신 제단의 역할을 하며 정면 한 칸, 측면 한 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용궁단 내부의 용왕탱
용으로 장엄된 용왕단 외부 벽화
향 용왕단 우측과 향 대웅전 좌측 사이에 있는 포대화상
미륵보살의 화신이라는 존경을 받고 있는 포대화상(布袋和尙)
원통문을 통해 해수관음대불을 만나러 간다.
해수관음대불 만나러 가는 길은 우측 내려오는 길은 좌측으로 일방통행 오름 계단이다.
해수관음대불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난 해수관음대불 공덕비
해동 용궁사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해수관음대불(海水觀音大佛)은 단일석재로는 한국최대 석상이다.
해수(海水)는 바다물이라는 뜻이고 관음(觀音)이란 관세음 보살님의 약칭이니 바다에 계시는 아주 큰 관세음보살님이란 뜻이다.
불경에 이르기를 관세음 보살님은 바닷가 외로운 곳(海岸孤絶處)에 상주하신다고 하셨다. 또한 관세음보살님은 33가지의 방편으로 중생들에게 나투시는데 관세음 보살님의 명호를 열심히 부르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될 것이 없다고 하셨다. 옛부터 이곳에는 계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고 칡꽃이 피었다고 한다. 불상을 봉안한지 3일 되던날 己時에(11시) 오색광명(五色光明)을 바다로 부터 모으니 보는 사람마다 눈을 의심하고 말을 잇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로부터 소문이 퍼져 매일 참배객이 줄을 잇고 있다.
해수관음대불에서 바라본 해동 용궁사 전경
해수관음대불에서 내려 가는 길 ~
원통문을 나와
용문석교(龍門石橋)도 지나
108 계단을 오르며
학업성취불과 눈한번 더 마추고
일주문을 나간다...
그리고 12지상(十二支神像)을 지나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룬다는 해동용궁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코로나 전인 2018년에 다녀왔으니 5년만인데 해동용궁사는 더 많은 불사로 사찰이 점점 더 단장되어 가고 있었다.
오늘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여행하며 하루를 부처님 계신 곳에서 마무리 할수 있어 많이 행복한 하루였다. 더도 덜도 말고 지금 만큼만 부처님의 가피가 제게 주어지기를 소망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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