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군위 신흥사 (경북 군위군 우보면 고산길 262, 우보면 달산리 1690번지)
    사찰여행/경상도 2021. 7. 2. 10:04

    군위 신흥사

     

    2021.    7.   2.

     

    2021.  6.  26. 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 아침, 돌아가신 친정엄마 생신이라 여동생들과 엄마 산소에서 11시에 만나기로 하고 나는 서둘러 이른 아침 6시 포항을 출발해 엄마 산소 가기 전에 군위 화계서원과 수태사. 의흥향교를 둘러 보고 10:23 엄마 산소에 도착하니 비는 그쳐있다.....

     

    매년 행사인 11:00 엄마산소에서 동생들이랑 제부씨도 만나 할아버지.할머니 산소랑 엄마 산소에 인사드리고 엄마 산소 옆 정자에서 즐겁게 담소하며 맛난 점심 식사도 하면서 충분히 쉬고 15:00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다시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군위 쪽으로 경유해서 군위지역 관광지인 '리틀 포레스트' 영화 촬영지와 남곡서원을 보고 오늘 여행 마지막인 신흥사를 만나러 가 본다...

     

     

     

     

     

     

    군위 우보에서 효령으로 향하는 길에 신흥사 입구가 나온다....

     

     

     

     

     

     

    이 마을을 지나 한참을 달리면

     

     

     

     

     

     

     

     

     

     

     

     

    표지석에서 오른쪽 달산마을 방면으로 접어들어

     

     

     

     

     

     

    신흥사에 가기 위해서는 큰 도로에서 마을 안쪽 길을 따라  산길로 약 3km 정도 왕복 1차선 좁은 도로를 달리게 되는데 

     

     

     

     

     

     

      절 아래마을에서 저까지는  도로 확장공사를 하여 제법 정비된 길이 있다.

     

     

     

     

     

     

    절 주차장 아래의 막바지 도로에서 올려다본 신흥사 전경이다...

     

     

     

     

     

     

    경내보다 약간 아래쪽에 꽤 넓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절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절로 이어지는 새롭게 포장된 도로...

     

     

     

     

     

     

    주차장에서 바라본 신흥사,   천상에 지어진 사찰같이 언덕아래에서 올려다보니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주차장에서 경내로 올라가는 계단이 볼만하다.

     

     

     

     

     

     

    절 입구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거목 참나무,  오래되어 보이는 돌을 쌓아 만든 석축과 계단이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휘감아 올라가는 길이 이토록 아름다운지 오늘 느낀다.

     

     

     

     

     

     

    신흥사는 경북 군위군 우보면 달산리 1690번지 도봉산 중턱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이다.

    신흥사는 신라 현덕왕 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원래 지금의 자리보다 좀더 산 정상에 가까운 곳에 사찰을 창건했다고 전한다. 당초에는 현 사찰 뒤 서북쪽 0.5㎞ 지점에 있었으나 화재로 소실되었다.

     

     

    건륭 3년(1738)에 작성한 것으로 되어 있는 ‘신흥사불상모연문’에 “신흥이라고 하는 두 글자의 이름은 신라 현덕왕 경인년(810) 자장법사께서 처음 터를 잡아 절을 창건하시고 가르침과 선의 이치를 강설하셨다. 이때부터 신령스러운 스님들과 도인들이 추종해왔는데, 큰 궁성을 이루고 널리 이름을 떨쳤기 때문에 '신흥'이라고 하게 되었다”고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810년 현덕왕 2년에 창건됐으며 이름처럼 사세도 대단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재 남아 있는 기와편으로 볼 때 사찰 내에서 직접 기와를 구웠을 것으로 보여지므로 당시의 사세가 매우 광범위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자장스님의 활동연대와 맞지 않아 창건에 관한 정확하고 믿을만한 내용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후 조선시대로 들어와서 육행(六行)스님이 17세기 경에 중창했으나 1592년(선조 25)에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전 당우가 전소되어 폐사되었다. 1670년(현종11) 옥잠(玉岑)스님이 제자들과 함께 중건했으며 신도 이한련(李漢蓮)과 철영(徹英)스님 등이 불상과 후불탱, 그리고 솥과 화로 등을 조성했다. 1731년(영조 7)에 자일(慈日)스님이 아미타불상을 비롯해 제석상과 보살상, 탱화 등을 조성했다. 그러나 1910년대로 들어와 화재로 전 당우가 소실되어 버려 1916년 무렵 지금의 자리로 내려와서 중건했다.1954년에는 대웅전과 종각을 중수했다. 최근에는 1987년 산령각을 비롯해 200년 요사채를 새로 지었으며 자세한 내력은 전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수많은 사찰이 역사의 뒤안길로 명멸해 갔고 일부만이 법등을 이어오면서 현존해 오고 있다.

    차마 부처님의 오묘한 진리와 중생구제의 큰 뜻을 저버리지 못해 사바세계에 법신이 나투기를 소원하며 화려했던 영화를 뒤로 하고 그렇게 이어내려 오고 있는 것이다.

    군위 신흥사는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사라졌는지도 모를 만큼 산 속 깊은 곳에 퇴락한 채 은거하고 있는 작은 사찰이다.   이제는 그저 사하촌 촌부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뒷산 절간에 대한 옛날이야기로 치부되는 절집일 수도 있겠지만,   신흥사는 여느 사찰이 그랬던 것처럼 영화로운 시절과 중창의 시기,   퇴락의 시기를 겪고 지금은 고요함 속에 선정에 들어 있다.

     

     

    자장율사가 창건한 신흥사는 매우 후미진 곳에 자리해 있다.

    찾아 가기도 용이롭지 못할 뿐더러 사세가 매우 기울어진 듯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찾는 이의 시각일 뿐,   여기서 사는 이는 또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 양면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자장율사가 여기를 택한 것도 분명 길지(吉地)였을 테고 앞 뒤로 막힌 산이 수행도량으로 매우 적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이다.

    원래 이곳보다 좀 더 위쪽에 전각들이 있었는데 산불로 소실이 되어 버렸고 남은 건물을 아래쪽으로 옮겨서 대웅전을 중창했다.

    2008년 아름답고 아늑한 대웅전과 새 부처님을 조성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대웅전 향 불단 우측전경이다...

     

     

     

     

     

     

    대웅전 향 불단 우측에는 신중탱이 있다.

     

     

     

     

     

     

    대웅전 향 불단 좌측전경이다...

     

     

     

     

     

     

    대웅전 향 불단 좌측에는 지장탱과 영가단이 있다.

     

     

     

     

     

     

     

     

     

     

     

     

    향 대웅전 우측 측면 전경이다.

     

     

     

     

     

     

     대웅전 후면 전경이다.

     

     

     

     

     

     

    향 대웅전 좌측 측면 전경이다.

     

     

     

     

     

     

    바람이 살짝 불어준다면 딸랑딸랑 거리면서 경내에 조용히 울려 퍼질 듯한 풍경소리는 아쉽게도 바람 한 점 없어서 야속하다.

     

     

     

     

     

     

     

     

     

     

     

    깊은 산속 오지 높은 언덕에 고요히 자리한 암자,   절 안마당에 당도하면 사방이 뻥 뜷려 있다.

     

     

     

     

     

     

    당초에는 원래 지금의 자리보다 좀더 산 정상에 가까운 곳인 현 사찰 뒤 서북쪽 0.5㎞ 지점에 사찰을 창건했다고 전하나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밤 나무 뒤 공터가 당초 창건되었던 절 터라 한다...

     

     

    신흥사 서쪽으로 우물터가 하나 있는데 풍수적으로 ‘서출동류수(西出東流水)’라 불렸는데 예부터 도인이 나올 형국이라고 전한다.

     

     

     

     

     

     

    절 마당까지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굽은 길이다...

     

     

     

     

     

     

     

     

     

     

     

    실제로 군위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도봉산(道峰山) 자락에 있는 신흥사는 쓰러져 가는 수백 년 된 향나무 한 그루와 협소한 전각 2채, 요사 1동이 전부이지만 속세를 떠난 공부인의 막힘없는 수행도량으로 제격이다. 사실 신흥사은 골짜기 깊숙이 들어가게 되어야 이르는 곳이지만 정말로 사방이 뻥 뚫린 시원함을 자랑하는 묘한 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신흥사는 고즈넉한 산사의 솔바람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막힌 듯 막히지 않은 고요함을 자랑한다.

     

     

     

     

     

     

    법당 앞의 신비로운 두 개의 바위가 신흥사의 또 하나의 보물이다.   여기서 가부좌를 하고 스님이 참선수행하시는 곳이다.

     

     

     

     

     

     

    대웅전 앞에서 경내를 둘러본다.

    정면으로 요사채가 보이고 왼쪽에는 극락전과 산령각이 보이며 멋들어진 소나무 한 그루가 드리워져 있다.

     

     

     

     

     

     

    신흥사의 보물 소나무가 넘 아름답고 멋지다.

    경내 한가운데에서 사방으로 가지를 뻗치면서 존재감 제대로인 이 소나무는 사찰 측에서는 수령이 대략 600년가량 된다고  밝히고 있으나 육안으로도 상당히 오래된 소나무 1그루가 신흥사의 명물로 산신각 앞에 자리하고 있다.

     

     

    신흥사의 가람배치는 간단하다.    입구 3단의 석축 위에 자리한 대웅전과 2단의 석축 위에 자리한 극락전을 중심으로 좌측에 산령각, 우측에 요사 1동이 자리해 있다.

     

     

     

     

     

     

    2008년 좀 더 큰 새 대웅전이 신축이 되면서 원래의 대웅전 역할을 하던 이 건물은 현재 극락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신흥암의 극락전은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나 현재 지붕에 있는 기와편에 순치 6년(1649년)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그동안의 중수와 보수를 감안하더라도 신흥암 극락전은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흥사의 극락전에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하고 얼핏 보면 협시보살이 없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본존불 양쪽에 작은 귀요미 보살인 향 불단 좌측의 지장보살과 향 불단 우측의 관세음보살이 분명히 있다

     

     

     

     

     

     

     

     

     

     

     

     

    극락전의 뒤편에는 극락전을 중수할 때 시주했던 사람들의 명단이 적혀 있다.

     

     

     

     

     

     

    측면에서 바라본 신흥사 극락전

     

     

     

     

     

     

     

     

     

     

     

     

    신흥사 대웅전 뒤 소나무 뒤쪽 극락전 옆에 산령각이 있다...

     

     

     

     

     

     

     

     

     

     

     

     

    개인적으로 신흥사의 가장 큰 보물은 산령각이 아닐까 싶다.   가로세로 한 칸짜리 작은 - 마치 레고에서 한 칸짜리 블럭을 닮은 소박한 건물이다.

     

     

     

     

     

     

    자간도 맞지 않은 핸드메이드 현판

     

     

     

     

     

     

    산령각의 내부도 전형적이다.

    불상 같은 거 없이 탱화로 봉안되어 있고 산신과 호랑이 한 마리, 그리고 동자 1명까지  전형적인 산신도의 구성을 따르고 있다.

     

     

     

     

     

     

    산령각은 작고 낡은 문살과 이끼가 가득 낀 기와까지 오래된 연식과 고풍스러움이 묻어난다.

     

     

     

     

     

     

     

     

     

     

     

    산령각 지붕 위의 와송

     

     

     

     

     

     

    산령각 앞 작은 부처님들

     

     

     

     

     

     

    요새채에서 차 한 잔 마시며 바라다 보이는 탁 트인 뷰는 그야말로 환상일거 같은데 요즘은 코로나로 차를 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속세를 떠난 깊은 골짜기 이기에 수행도량으로 최고의 절이라 여겨진다.

     

     

     

     

     

     

    우뚝한 언덕위에 그림처럼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은 절 신흥사,  작고도 아담하고 아름다운 고요한 선정의 사찰...

    바람 따라 물결 따라 춤을 추며 초록의 산 빛을 품고 있었다.  이곳이 매봉 8부 능선에 숨은 군위 신흥사...

     

     

     

     

     

     

    저 멀리 골짜기에 작은 못이 보인다....   신흥사 앞마당에서 잔잔한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전경,   뷰가 그야말로 극락세계이다.

     

     

     

     

     

     

     

     

     

     

     

    고즈넉한 산사에 시원한 바람이 일렁이지만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화로움 뿐이다...

    고요하고 고요한 곳에서 어찌 복잡한 마음이 있을 수 있으랴 ?

    녹색의 산,  고요와 적막이 모든 걸 잠재운다.   쉼의 장소  ~

    깊은 산,  산문에 왔다만 가도 일렁이는 마음의 파도는 고요하고 평화로움으로 가득하리 ....

     

     

     

     

     

     

     

     

     

     

     

     

    절 입구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거목 참나무 곁을 지나 오래되어 보이는 돌을 쌓아 만들어 고풍스러움을 더하는 석축과 계단이 휘감아 내려가는 이토록 아름다운 길을 내려 신흥사 주차장으로 간다...

     

     

     

     

     

     

    군위군 우보면 도봉산 달산리 자락에 있는 숨은 절,   작은 사찰 신흥사는 고요히 수행하기 좋은 천상의 사찰이다.   신흥사에서 맑고 깨끗한 좋은 기를 많이 받고 간다....

     

     

     

     

     

     

    그리고 절 아래 바로 있는

     

     

     

     

     

     

     

     

    동네를 지나...   신흥사에서 내려간다....

    신흥사에 나가 산길로 약 3km 정도 왕복 1차선 좁은 마을 안쪽 길을 따라 도로를 달려 달산마을 큰 도로에서 효령으로 나가 동군위 IC에서 포항으로 향한다...

     

     

    오늘도 엄마 산소 다녀오며 군위 일대 여행지를 바삐 돌아서 바쁜 일정을 마무리 하고 포항에 도착하니 오후 7:00시가 되었다...

    그래도 고향 다니러 가는 길에 이렇게라도 그 일대 여행지를 찾아볼 수 있어 참 좋다....     올 가을 엄마 산소에 다시 찾을 때는 어떤 곳을 여행하게 될까?

    .

    .

    .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