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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운제산(포항시 남구 대송면)산이 좋아 2020. 4. 22. 20:41
포항 운제산
2020. 4. 22.
2020. 4. 21. 아직도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를 두는가운데 지인들과 몇명과 함께 사람이 한적하고 공기가 맑은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산 산행 .........
포항출발(09:00) →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1리 운제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으로 40분 이동 후...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1리 운제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도착(09:40) → 대골다리 - 여근곡 초입 - 철탑 - 무덤 - 헬기장 - 홍계곡 갈림길 - 갈림길 - 운제산 정상- 갈림길 -대왕암- 갈림길- 운제샘 - 갈림길 - 묘지 - 오어사 갈림길 - 능선휴게소- 안부묘지 - 능선철탑- 돌담집 - 대골 주차장 (14:30) 도착으로 약 8.6 km, 간식 시간과 휴식시간, 그리고 사진찍는 시간을 포함하여 약 4시간 50분 소요된 운제산 봄 마중 산행 이었다.....
운제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크게 오천읍 오어사로 오르는 코스와 대송면 대각1리 마을회관 방향에서 오르는 두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대각1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올라가리로 한다.
영일만 온천을 지나고 대각1리 마을회관도 지나 다리 건너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이다.
사람이 많이 찾는 주말에 찾으면 대각1리 마을회관도 지나 다리 건너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기 힘들 수도 있다.
대각1리 안 대각의 주차장에 주차 후 다리를 건너 산행지 초입으로 향한다. 산불감시 초소와 산불조심의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보면 봄철 산불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와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여리에 걸쳐 있다. 해발 482m이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함께 수도를 하면서 구름을 사다리 삼아 절벽을 넘나들어 운제산이라고 했다는 설과 신라의 제2대 왕인 남해왕(南解王)의 비 운제부인(雲帝夫人)의 성모단이 있어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가뭄이 심할 때 산 정상에 있는 대왕암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하다는 전설이 전한다. 동쪽 기슭에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 오어사(吾魚寺)가 있으며, 산 아래쪽에 휴양지인 운제산 산림욕장과 영일만온천이 있다.
하산길에는 중탄산나트륨 온천에서 등산의 피로까지 풀 수 있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운제산의 다양한 등산로
입구에서 운제산 정상까지 3.6km이며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 는 대왕암까지는 4.3km 거리이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산행코스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1리 운제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 대골다리 - 여근곡 초입 - 철탑 - 무덤 - 헬기장 - 홍계곡 갈림길 - 갈림길 - 운제산 정상- 갈림길 -대왕암- 갈림길- 운제샘 - 갈림길 - 묘지 - 오어사 갈림길 - 능선휴게소- 안부묘지 - 능선철탑- 돌담집 - 대골 주차장 도착으로 약 8.6 km 정도이다...
등산로 초입 입산 신고서 작성하는 산불감시 초소에서 입산 신고서 작성 후 산행을 시작한다.
여근곡 초입
초입에 계곡을 건너 등산 시작
헬기장쪽으로 산행 들머리를 정해 개울가를 건너다보면 산행 안내판이 보인다.
산행은 헬기장 쪽과 자장암에서 오는 갈래길 쪽 어느 쪽으로도 가능하나 헬기장 쪽이 급경사가 많다.
산행 초입에서 셀카로 인증샷하고 ~
등산로 초입부터 만나게 되는 가파른 길
멋진 녹음 중간중간에 끼어 이쁜꽃을 피워내는 나무들 ~
산행개시 20분 정도 후면 첫 번째 송전탑 아래 도착된다.
송전탑 옆을 지나 헬기장으로 향한다...
땅 위로 기어가는 나무뿌리가 신기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내는 소리가 좋아 걸음이 느려진다.
중간중간 만나는 쉼터....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울창한 숲길이 참 좋다...
초입 30분 1.5km정도는 급경사의 등산로이다.
30분정도 오르니 능선이 보인다. 맑은 하늘 아래 포항 철강공단의 3공단과
포항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산행 초입 길은 급경사로 자칫 페이스를 오버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산행 중 첫 휴식
맛난 커피 한잔 마시고...
대각리에서 출발하여 운제산 정상까지 천천히 걸으면 왕복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화창한 날이라 초록색이 진한 숲길이 좋다.
해발 482m 높이의 산이기에 가볍게 걸으려고 출발했는데 만만히 본 것 같다. 입구에서부터 오르막이라 오랜만에 산에 오르는 몸이 힘들어 한다. 입구에서 1.5km 걷고 나무그늘에서 쉬었다가 다시 오르니 힘이난다. 등산을 하면 산에서 먹는 물과 과일은 꿀맛이다.
나무 그늘에 있으니 바람이 나뭇잎을 마구 흔든다. 햇빛을 가린 울창한 나무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쉬는 시간이 좋다. 포항 시민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는 곳임을 알 수 있다.
등산로 옆으로 예쁜 연달래가 한창 연분홍 꽃을 피우고 있다...
꽃길이라 더 이쁜 길 ~
약 1시간 정도의 느린 걸음으로 산을 오르다가 보면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 주변에도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다...
운제산 정상 표지판을 따른다...
현 위치는 운제산 종주로, 운제산 산림욕장 가는 길...
삼거리 갈림길, 정상까지 반은 온거 같다.
영일만온천에서 운제산을 오르자면 정상까지 계속되는 오르막 이지만 해발 482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중간 지점까지는 오르막이 있어 오랜만에 산행을 하면 힘들 수도 있지만 함께 걷는 동료들이 있어 힘난다. 처음엔 힘들지만 중간 지점에서 몸이 풀리기 시작하여 산행이 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중년부부를 가끔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가끔 친구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오르는 사람도 보여 구경하는 사람도 더불어 즐거워진다. 산을 오르면 폐활량이 좋아져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
마지막에 만나는 오르막을 넘으면 쉽게 정상을 만날 수 있어 힘을 낸다. 대각리에서 3km 걸으면 운제산 정상을 500m 정도 남겨둔 시루봉 삼거리를 만난다.
시루봉 삼거리, 이곳에서 시루봉까지는 4.7km 거리다. 그리로 향하지 싶지만 일행 중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 시루봉은 패스하고... 시루봉은 담 기회에...
운제산 정상으로 향한다. 시루봉 삼거리에서 운제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숲길이다.
한적한 오솔길도 있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게 한다.
주변의 녹음이 우거지고 등산로 또한 잘 정리되어 있어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조건이다...
중간 중간 쉴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연달래 능선 길~
나무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팔각정 전망대가 있는 운제산의 정상, 운제산 전망대 이다.
이 전망대는 해 돋는 영일만의 장쾌한 기상과 손에 잡힐 듯한 깊고 그윽한 능선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곳으로서 전통 한옥정자 구조로 멋을 더 했다.
운제산 정상 (11:37)
운제산 팔각정에서 만난 풍경, 운제산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 하부 그 안에는 운제산 정상 표지비가 세워져 있다.
팔각정에 " 482m 운제산 정상" 이라고 적힌 표지석은 포토존이 되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어 본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포항의 으뜸가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운제산 전망대에 올라 , 오랫만에 전망대에서 시원한 조망을 마음껏 해본다.
멀리 경주 토암산과 무장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영일만의 해돋이와 겹겹이 쌓인 능선을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산여 계곡이 첩첩이 쌓여 있고 함월산도 조망된다...
시루봉이 앞에 조망된다.
좌측으로는 도음산과 내연산 그리고 우측으로는 포항 시가지가 조망된다.
공단과 동해바다
정상에서 만난 풍경과 더불어 시원한 바람이 좋아 자리에 앉으면 쉽게 일어서지 못한다. 바람이 강해 가만히 있으면 '춥다' 는 생각마저 든다. 강한 바람이 불어 겨울에 찾으면 추울 것 같다.
운제산의 정상, 팔각정 전망대가 있는 2층을 내려서서
팔각정 전망대를 뒤로하고 길을 내려선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글을 만날 수 있었다.
팔각정 전망대 아래 쉼터로 향한다.
팔각정 전망대 아래 쉼터
포항 산악인들이 해외 원정 때 마다 야간에 훈련한다고 돌맹이를 30Kg 메고 하중훈련을 하여 쌓아 놓은 케륜
쉼터의 바위
쉼터에서...
운제산 정상아래 쉼터 옆의 암릉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나가자 ! 해병대 !'라는 글씨가 적힌 붉은 현판이 나온다. 사실 운제산은 해병대 신병들의 기초 행군훈련 코스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운제샘 사거리
운제샘 사거리에서 운제샘 방향으로..
봄의 새순과 어우러져 그 광경이 시골 우물가 같이 너무나 아름답다..
운제샘에서 물 한모금 마신다..
다시 운제샘 사거리로 와서
운제샘 사거리에서 대왕암으로.... 대왕암까지는 0.7km~
주변의 녹음이 우거지고 등산로 또한 잘 정리되어 있어 산행하기 좋다...
내리막 뒤에 다시 오르막을 만나지만 시원한 바람이 위로가 된다.
대왕암 가는 입구에 지고 있는 동백꽃~
그 옆으로는 연달래~
대왕암 직전의 바위군 옆으로는
포항공단과 동해바다가 보인다...
전방에 대왕암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일명 '천자봉'으로도 불리는 대왕암은 신라 초기 박혁거세의 왕비인 알령부인의 수호신이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운제산 정상에서 20분 정도 게걸음으로 가면 대왕암에 도착한다. 뒷쪽에서 바라본 대왕암
이 산을 오르는 많은 사람들은 정상을 들리지 않고 바로 대왕암으로 가는데 정상보다는 이바위가 이산을 대표한다.
대왕암 바위틈의 연달래
대왕암 앞쪽으로 와 본다...
신라 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의 성모단으로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운제산이라 명명했다는 설도 있는데...
가뭄이 심할 때 산 정상에 있는 대왕암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운제산 정상은 482m인데 반해 이곳은 11m정도가 낮은 471m로 표기 되어있다.
운제산 정상에 있으며 높이 30여m로 둘레 50여m로 독립된 바위다. 바위 사이에서 샘이 솟아 나오는데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평평한 대왕바위, 이제 그도 나이를 먹었는듯 군데군데 풍화된 흔적들이 보인다.
운제산 일대 전구간을 등산을 하여도 대왕암은 조망된다.
이쪽으로 내려가면 산여농장 가는 길...
대왕암에서 35분정도 산여리 쪽으로 내려서면 자장암 오어사로 갈라지는 갈래길이 나온다..
그렇지만 우리는 왔던 길을 다시 돌아 운제샘 삼거리로 향한다...
대왕암 쪽에서 다시 바라다 본 시루봉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완만한 숲길이 이어진다.
바람까지 느껴져 오르며 힘들었던 것도 잊게 한다. 걷기 좋은 숲길을 걷고 있으니 " 단풍이 물들 때 다시 걷고 싶다" 는 생각이 든다.
운제산 정상 바로 아래 운제샘 사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대각리. 영일만온천 ( 3,6km), 오어사(2.5km) 와 대왕암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운제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오어사는 진평왕 때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대웅전, 동종, 자장암 등의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긴 계곡을 마주하고 있어 사계절 풍경이 아름답고 진달래, 벚꽃, 개나리 등이 만개하는 봄이면 찾는 걸음이 많다. 영일만온천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영일만 온천쪽으로는 3.6km를 더 가야한다.
영일만온천과 오어사에서 올라오는 길, 이곳이 바로 해병대 산악 훈련장 코스가 아니던가?
내려가는 길, 등산로 주변에도 쉼터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
주변의 녹음이 우거지고 등산로 또한 잘 정리되어 있어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조건이다...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오어지도 보인다.
묘지도 지난다.
이어지는 내리막 길~
곳곳에 편히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시원한 바람에 땀 말리며 쉬기 좋다.
계속 내림길의 연속이더니 바윗재가 나타난다.
자장암 갈림길 위의 사진찍기 좋은 장소~
포항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
내려가는 길에서 만난 포토존에서 포항시가지와 산업단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출발 지점인 대각리 주차장 쪽으로 내려간다.
자장암 삼거리 갈림길이다...
대각 주차장까지는 2.5km
초록 물결 가득한 곳에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 내려가는 걸음이 편하다...
시원한 바람 때문에 나뭇잎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려 내려가는 걸음이 가볍다.
운제산 정상에서 대각리주차장으로 내려가며 바라본 시루봉
계곡 코스로 하산하다 보면 대각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체육시설이 있다.
옥돌의 글귀를 읽었다.
"우리 모두 청소년을 사랑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고 존중하는 국민이 됩시다."
이글을 보고 산을 내려가면서 참 많은 생각과 갈등을 겪게 되었다. 법과 질서 , 정직 , 깨끗 , 청렴 참 좋은 말들이다.
나 또한 지금까지 그렇게 살려고 했었는데 .....
등산객에게 쉬어 가라는 멋진 문구와 함께 설치된 등산로 휴식공간... 체육시설물
소나무 오솔길로 녹음이 우거져 있는데 정말 좋은 등산로인듯 하다...
하산길은 더 조심하며 내려간다.
내려갈 때는 수월하다. 하지만 "하산길에서 사고가 더 많이 난다" 고 하니 조심조심 내려간다.
운제산은 포항 철강공단 영향으로 철탑이 많은 곳이다.
포항 등산 명소 운제산은 줄참 나무, 신갈나무 외에도 진달래 자생 군락지로 알려져 봄, 가을로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매년 11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입산이 통제되는 곳이다.
약간의 대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길을 내려오면
오늘 등산은 기분 좋게 끝이 난다.... 대각에서 오르는 좌측 등반 초입 길 지점에 설치된 산림욕장 근처의 산불감시 초소
운제산 산림욕장을 지나
대각리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시골마을이라 정리되지 않는 식당들과
무질서한 주차공간이 많은 도착지점에 왔당~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와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여리에 걸쳐 있는 해발 482m의 운제산을 즐겁게 산행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두 팔 벌려 모든 것을 안고 싶다.'
나이 들어 비로소 얻게 된 깨달음이다. 그러지 못하고 산 것이 후회되고 아쉽고 억울해서 터뜨린 웅변이다. 그러니 더 나이 들기 전에, 기운이 좋을 적에 한 번이라도 더 두 팔 벌려 많이 안아 주자.
늘 그렇게 살아내자.... 오늘도 많이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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