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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두타산 (강원 동해시 삼화동)
    산이 좋아 2019. 10. 13. 16:16

    동해 두타산 

     

     

    2019.   10.   13.

     

     

    2019.  10.    12.  델타산악회 회원 42명과 함께한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 산행 ......... 

    포항출발(06:30)  →  울진 망양 휴게소 →  삼척   →  동해로  3시간 10분 이동 후...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 삼화  주차장 도착(09:40) →   삼화사  → 무릉계곡 쌍폭  용추폭포  → 하늘문  → 관음봉  → 관음사  → 삼화사   →  주차장 (15:10) 도착으로  약 11km,  점심 시간과 휴식시간,   그리고 절 2군데 기도시간과 사진찍는 시간을 포함하여 약 5시간 30분 소요된 두타산 부처님 마중 산행 이었다..... 

     

    망양 휴게소 ....

    ~석  처얼석 시원한 파도소리가을 바다,   아침해~~찬란 하도다낙조를 보며 아름답게 나이들길 바라고,   아침해를 보며, 새로운 희망을 본다.

     





    내일 일본을 관통한다는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산행친구들도 더러는 불참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기는 하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해발 180m 삼화동 주차장에서 바라본 두타산, 청옥산 전경.   가운데 부분 제일 먼 곳에 보이는 산줄기가 두타산과 청옥산 정상이다.





    상가를 지나는데 가을 맛을 조금 보여주는 거리를 지나








    관리사무소 겸 매표소를 지난다. 





    무릉계곡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700원 이다.





    검표소를 지나고




     

    계곡입구 부터  계곡 물 소리와 함께 산행을 시작한다.








    신선교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매표소 앞 다리 신선교를 건너면서 보는 무릉계곡....





    무릉계곡(명승 37)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 호암소로 부터 시작하여 약 4km 상류 용추폭포까지를 말한다.





    무릉계곡을 올라 우리가 산행할 코스이다.  무릉계 탐방만을 목적으로 삼는다면  하늘문 길이 어울린다.

    삼화사 ~ 쌍폭과 용추폭을 탐승한 다음 무릉계곡을 거쳐 하늘문  ~  관음암을 거쳐 삼화사로 내려서는 코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무릉계곡 오르는 길 계곡쪽으로 시화가 전시되어 있다...








    무릉계곡으로 들어가는 풍경은 아직은 푸른옷을 껴 입은 모든 나무들은 변함없는 푸르름만으로 채워져 있다. 그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가식 없는 자연의 화선지 위의 산수화 때문일 것이다.











    무릉반석 암각서는 동양의 근본 사상인 유불선 사상을 잘 나타내고 있고 인간 만남의 조화통일일체 화합을 의미하는 글귀로 잘 알려졌다.

    반석 위에 새긴 초서체 글자는 높이 3m, 길이 10m에 이르는 대작이다.   이 글씨는 봉래 양사언이 강릉부사로 있을 때 이곳을 찾았다가 썼다는 설과 삼척부사 정하언이 무릉계곡을 찾아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동해시는 오랜 세파에 글자가 희미해지고 마모되는 것이 안타까워 1995년 물길이 닿지 않는 곳에 모형 석각을 제작해 놨다.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 조선의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1517∼84년)은 선경에 반해 무릉반석 위에 이 같은 뜻의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이란 글을 새겼다.





    동해 출신의 시인 최인희의 '낙조' 시비





    매표소에서 다리건너 조금 걷다보면  한일합방 당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며 금란계를 조직하면서 지었다는 금란정이 나온다.   금란정은 둥근 화강석 초석 위에 목조원기둥을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규모로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금란정은 무릉계곡의 상징인 무릉반석 앞에 있다.


    금란정은 대한제국 광무7(1903) 당대 삼척지방 유림재생들은 향교 명륜당에 모여 현학을 강마(講磨)하고 동양 예의를 존숭(尊崇)하며 봄과 가을의 음상(吟觴)을 즐겨왔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향교가 폐강되었고 이를 분개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정각을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중단되었다. 그 후 당시 계원들은 선배 계원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 정자를 건립하기로 하고 1947년 북평동 단봉 석경 등에 금란정을 건립하였다.

    현재의 금란정은 1956 9월에 현재의 위치 무릉계곡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른다.











    금란정 옆으로 흐르는 게곡,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 계곡을 따라  무릉반석을 잠시 바라본다.   무릉반석에 가득한 이름들 ~


    무릉계곡 시작을 알리는 무릉바위는 1,000명이 앉을 수 있다는 거대한 암반. 표면을 적시듯 바위를 타고 흐르는 계곡물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는 듯하다무늬를 새기듯 바위를 장식하는 수많은 글귀들은 긴 세월 속에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의 기록이다가끔 조악한 글씨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은 안타까움도 있지만 양사언, 김시습 등 당대 최고의 문객들이 노래한 계곡미를 만날 수 있는 바위들이다.



    반석위에는 이곳을 찾은 명필가와 묵객 등이 음각하여 놓은 여러 종류의 글씨가 있다.

    이들중 백미는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이라는 초서체로 크게 새긴 제자(題字)로 현세와 이상향을 넘나드는 옛 선인들의 기개와 풍류를 엿볼 수 있다.

     




    천제곱미터나 되는 넓은 반석에 이곳을 찾은 명필가와 묵객 등이 음각하여 놓은 여러 종류의 글씨들 ~   자연의 경의로움을 느끼게 한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명승 37)은 호암소로 부터 시작하여 약 4km 상류 용추폭포까지를 말한다.   넓은 바위 바닥과 바위 사이를 흘러서 모인 넓은 연못이 볼만한 무릉계곡은 수백명이 앉을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지며 삼화사학소대옥류동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무릉도원이라 불리우는 이 곳은 고려 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하였고,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기암괴석이 즐비하게 절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선경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곳 무릉반석에 달필로 쓴 빽빽한 글씨는 선조들의 풍류와 시상의 기록이며,  김시습의 시와 글씨도 남아있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싯귀에 담긴 내용이 무었인지 쉽게 이해 할 수는 없지만  이곳이 무릉도원 처럼 아름다운 곳 인것만은 쉽게 느껴진다.



    맑은 옥류가 세차게 흐르는 무릉반석이 펼쳐진다.  무릉반석은 1,000 여명이 앉아 쉴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너럭바위이다.





    계곡을 건너 삼화사로 들어가는 다리도 보인다.





    2018년 tVN 수목드라마 '마더' 촬영지였다고 한다...





    1788년 단원 김홍도의 금강사군첩의 하나이며 작은 금강산이라 말하는 무릉계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2월 5일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으며 지금도 동해시 남부지역 도심에 위치한 계곡으로 계절별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연간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명품 계곡이다.





    신선교 지나서 부터 이어지는  시화...









    금란정을 지나면 삼화사 일주문이 있다.






    동해의 아름다은 게곡인 무릉게곡 초입  '두타산 삼화사(頭陀山 三和寺)' 편액이 있는 일주문이다글씨는 오대산에 주석하셨던 근세의 선승이신 탄허(呑虛, 1913~1983) 대선사 친필이다.






    삼화사로 들어서는 두타산 무릉계곡 초입에 자리하고 있으며 여기부터 절 경내임을 알리는 문이다.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어서 이에 연유했다거나 또는 기둥을 양쪽에 하나씩 세워 문을 지탱하는 구조에서 일주문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도 하는데 모든 중생이 자유롭게 드나들라는 의미에서 문을 달지 않는다.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며,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모든 번뇌를 불법(佛法)의 청량수(淸凉水)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부처님의 세계로 향하라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현판을 걸어 사찰의 이름을 알리고 주련(柱聯)을 붙여 절의 성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사찰 방향으로 다리 건너편에 있었으나 거듭되는 수해(水害)에 대비하여 현 주지이신 원명(元明) 스님이 지금의 자리로 이건(移建)하였다.

     










    계곡을 건너 삼화사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넌다.








    용오름길은 삼화동 초입에서 용추폭포에 이르는 길로 6km에 해당하며, 고적에 의하면 삼화사 창건 당시 약사삼불 伯,仲,季 삼형제가 서역에서 동해로 용을 타고 왔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 때 맏형은 흑련을 가지고 흑련대에 둘째는 청련을 가지고 청련대에 막내는 금련을 가지고 금련대에 각각 머물렀다고 하며 이곳이 지금의 삼화사, 지장사, 영은사라고 전한다. 약사삼불을 싣고 용이 두타산에 오른 길이 용오름길이라고 한다. 
     
    용오름길의 정점인 용추폭포는 가물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삼화사 입구 해탈교 다리를 건너면서 내려다 본 무릉반석이다.






    무릉반석 위쪽의 계곡을 가로지른 해탈교를 건너면 삼화사 고찰에 들어선다.

    무릉반석이 끝나는 곳에 유서깊은 신라고찰 삼화사가 반월교 너머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삼화사로 가는 다리로 무릉계곡을 가기 위해서는 이 다리를 건너 삼화사 앞으로 가야 한다.







    담장이 고운 삼화사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12지상도 보면서  하늘문으로 간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을 그냥 지나가는 이유는 오늘은 원점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니까 하산길에 천천히 돌아볼 생각이기에 그냥 지나간다.






    좌선하여 선도를 수행하는 스님의 자취가 문 바깥에 보일듯 어른거려 숙연해진다.





    삼화사 뒤쪽의 그림폭포,  안내도에는 중대폭포 라고 되어있다.





    절벽에 그림같은 폭포가 걸려 있어서 이름도 그림폭포





    삼화사 선방 옆 계단을 올라서면서





    스토리가 있는 무릉계곡 산림욕을 시작한다.








    이길이 관음암을 지나 하늘문으로 가는 길인데...





    우리는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보고 하늘문을 올라 관음암에서 이리로 내려올 것이다...





    계곡 옆으로 나 있는 널찍한 등산로를 따라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향해간다.








    용추폭포까지는 1.5km  남았다 한다.








    삼화사 지나 오른쪽  산계곡에 넓적한 암반이 머리 위에 놓여 있는데 옛날 학이 놀았던 곳이라 해서 학소대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학 두마리 모형이 앉아 있는 학소대




    학소대는 상류의 동굴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이곳을 지나는데 이 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라고 했다.   학과 어울리는 멋진 예쁜 바위다.








    학소대를 나서서 게속해서 무릉계곡을 따라 용추폭포로 향한다...





    '꽃길 인생 지금부터'  참 이쁜 말이다..  우리 인생도 쭈욱~ 부디 그랬으면 해 본다.





    갈림길에사 관음폭포에 들러간다.








    관음폭포는 상당히 큰 폭포인데, 산 중턱 관음사 옆 관음폭포 상부쪽에 또 다른 큰 폭포가 있다.  관음암에서 떨어지는듯 길게 이어지는 관음폭포가 그 신비함을 더해준다.





    셀카 놀이도 하며....





    관음폭포에서 나와 이어진 무릉계곡 용추폭포로 간다...





    파고 들수록 점입가경.   커다란 바윗덩이는 골짜기를 메우고,  물줄기는 바위 사이사이를 빠져나가 흐른다. 커다란 바위 사이에 와폭도 숨어 있고,  이무기라도 숨어 있음직한 짙은 소도 나타난다.








    동해시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 30리가 넘는 무릉계곡이 굽이굽이 펼쳐져 있다.  무릉계곡이란 이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맑디맑은 계곡물과 기암절벽 웅장한 폭포,  너른 반석 등이 즐비해  바로 신선의 세계를 찾은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러다 골이 갈라지면서 신비감은 더해간다.











    두타산성 갈림길을 지나 쌍폭포.용추폭포 방향으로 ~




























    마음이 아름다워지는길,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공기와 함께 걷는 무릉계곡 길, 마음과 몸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
























    절집에서 용추폭포까지는 2.5. 가는 길에 팻말과 거리, 시간 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흘러내리는 두타산과 청옥산의 계곡물은 쌍폭포와 용추폭포에서 힘차게 흘러 내리는 물줄기를 마주하고 그 소릴 듣고 있는 것만으로 마구 마구 힘이 생겨나고...













    골골이 쏟아져 내리는 폭포만 해도 무려 30여곳계곡을 잇는 철다리를 몇 개 건너고 드디어 선녀탕 다리를 건너면 쌍폭포에 이른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녹음 우거진 수목 사이로 현란한 기암 절경 풍경을 촬영하며 쌍 폭에 도착하니여....   왼쪽폭포





    또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쌍폭포





    쌍폭포, 용추폭포 아래(70m) 위치한 쌍폭포는 수원이 마치 하늘로 착각할 정도로  높고 아름다우며 용추폭포에서 내려오는 물과 박달계곡의 물이 이곳에서 만남은 마치 자연의 음양의 섭리와 순리를 나타내는 듯하며 용추폭포와 함께 무릉계곡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두타산과 청옥산의 계곡에서 흐르는 두 줄기의 물이 하나의 폭포를 만들었다.





    반달계곡과 용추폭포에서 쏟아져 내려와 폭포를 이뤄 만나는 쌍폭의 물은 가슴을 씻어내리는 청량감과 함께 아름다운 무릉도원의 세계를 느끼게 한다.









    울창한 숲에 둘러 싸여 있고 낭떠러지여서 내려갈 수는 없지만 그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밑이나 위에서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습은 달라진다사방에는 두타산과 청옥산의 고봉이 에워싸고 그 빈 공간만큼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곳우리나라의 산하가 아름답다는 것을 절로 실감케 하는 장소다.









    쌍폭 아래 다리 위에서 바라본 협곡과 선녀탕








    다시 쌍폭포와 용추폭포 갈림길에 올라서









    쌍폭포에서 3~4분만 더 오르면 용추폭포를 만난다.






    용추폭포 앞산에 위치한 발바닥 바위





    발바닥은 사업성공을 상징한다고 ~  용추폭포 앞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추폭포 철다리 위에서 위로 쳐다보면 발가락 모양의 바위 형상이 드러나는데 용추폭포랑 같이 볼 수 있는 절경이다.










    그러다 골이 갈라지면서 신비감은 더해간다. 좌측 박달골과 우측 바른골 초입은 ‘더 이상 올라오지 말라’는 뜻인양 위협적인 폭포를 일으켜 세우고, 그에 주눅들지 않고 한 걸음 더 들어서자 이번에는 거대한 협곡 아래 폭포가 또 다시 길을 끊어 버렸다.






    용오름길의 마지막인 용추폭포,  가뭄이 심할때 기우제를 올리던 곳으로 쌍폭 바로 위에 아슬아슬한 철 계단을 오르면 맑은 물줄기가 굉음을 내며 3단계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를 만나는데 마치 솟구치는 용의 모습을 닮아 용추폭포라 불린다.





    삼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와 움푹 들어간 10m 깊이의 화강암 용소의 모습이 덕풍계곡 버릿골 용소가 떠오른다.







    무릉계곡 입구인 삼화사 서쪽 2.5쯤에 있는 용추폭포는 청옥산(1,403.7m)에서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상,, 3개의 항아리 모양의 깊은 바위용소로 되어 있다.












    밑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상단중단, 하단등 3단으로 연격되는 폭포는 전국에서 이곳 용추폭포 뿐이라 한다온통바위로 둘러싸인 계곡의 폭포는  더 아름답다.





    여기서도 옛 사람들은 풍류를 버리지 않았다. 용추폭이라 이름짓고, 그 폭포 암벽에 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놓았던 것이다.








    폭포의 위세에 눌려, 아니 산 위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고픈 마음에 무릉계곡을 되내려서다 산성 갈림길로 접어들었다.






    하산길에 접어들면서 산행의 욕심을 부려보아도 좋다.   하늘문관음암문간재라는 팻말을 향해 하산하면 더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두타산성 갈림길에서 하늘문. 관음암쪽으로 진행한다....








    계곡의 철재다리를 건너





    계곡도 지나고





    이따 올라갈 하늘문쪽 바위지대 옆도 지난다.






    무릉계 탐방만을 목적으로 삼는다면 하늘문 길이 어울린다. 무릉계곡을 거쳐  쌍폭과 용추폭을 탐승한 다음 하늘문 ~ 관음암을 거쳐 삼화사로 내려선다. (2시간30분 소요두타산과 청옥산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하늘문 만나기 전에 만나는 철재계단도 지난다...








    하늘문 방향으로 ~












     

    하늘문 앞 피마름골



    피마름골의 유래는 임진왜란때 두타산성이 함락당하고 의병들의 피가 내를 이루었다는 피마름골. 두타산성에 의병들과 피난민들이 모여 무릉계곡 방향으로 몰려드는 왜병들을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철벽방어를 하고 있는지라, 왜병들이 포기하고 가려다 두연(豆淵)에서 빨래하던 산을 잘 알고 있는 노파를 협박하여 이기령(耳基嶺)을 넘어 중봉을 거치고 연칠성령을 돌아서 전혀 방어준비가 안되던 위에서 아래로 산성을 공격, 마침내 성을 함락시키고 의병과 피난민들을 도살하였다고 한다.

    두타산성이 함락 되자 쫒기던 의병과 피난민들이 피내골 절벽에서 항전을 벌였으나 끝내 한사람도 살아남지 못해 계곡은 온통 피로 물들었다. 그래서 '피내골' 이란 지명이 생겼고 피내골 핏물은 삼화동 소까지 흘러내려서 이 소를 피소 또는 피굽이 라고 부른다. 그리고 당시 의병들이 쏜 화살이 수없이 떠내려 와 원래 박곡천, 북평천 이라 부르던 개울 이름이 살내(箭川)로 불리게 됐다고 전한다지금도 삼화사 앞 무릉계곡을 지나 삼척을 거쳐 동해로 흘러드는 그 냇물을 전천(화살내)이라 부른다.






    하늘문 입구 천하대장군, 지하 여장군 장승이 떠받친 하늘문 대문








    하늘문 오르는 급경사 철계단 입구에는 좌우에 장승이 서있는 문이 설치되있고, 90도 가까운 경사도에 300개가 넘는 계단에서 노약자는 위험하겠다.






    임진왜란때 전사자들의 피가 많이 흘렀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피마름골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바라보면 이 문이 하늘로 통할 것 같긴 하다....









    하늘을 향해 일자로 뻗어 올라간 하늘문은 말이 계단이지 실제는 사다리에 가깝다.





    90도에 가까운 경사에 3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야 하늘문을 통과 할 수 있다.  커다란 지붕돌이 어떻게 저리도 자연스럽게 얹혀져 정말 하늘을 오르는 문같이 보이는지...






    계단은 여섯 구간으로 꺾이고 위로 오르면 바위는 하늘을 향해 환하게 구멍을 뚫어 놓았다.






    수직에 가까운 계단을 오르니, 거대한 지붕돌이 얹혀진 하늘문이....





    상당히 가파른 계단을 올라






    하늘문 위의 바람 너무나 시원하다. 두근거리며 올라온 심장을 진정시켜 주는데 역시 산은 이런 느낌에 ~





    300여 수직 철재계단을 타고 올라야만 받아들일 수 있는 깊은 산의 맑은 기운은 신선과 같은 마음이 되고도 남을 것 같았다.





    무릉계곡 건너 관음암 일원의 기암절벽들이 고행에 보답하는 절경으로 눈앞에 펼쳐진다.





    하늘문 계단을 타고 올라올 충분한 이유가 있다환하게 트인 부근에서 산을 내려다보면 이곳이 선경(仙境)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온통 두타산 절경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이제 관음암까지 산허리를 가로 지르는데, 등로는 적당히 긴장이 요구되는 험로이지만 밧줄과 계단으로 안전하다.




     

    두타산과 청옥산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길은 다소 가파르게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그래도 워낙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여 있어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다.








    관음암쪽을 바라보고 있는 두타산성은 피로 얼룩진 곳이다. 임진왜란 때 피난 온 백성들을 왜구들이 무자비하게 살육한 곳이다.   이곳 험한 산 중턱까지 산성을 쌓고 목숨을 부지하고자 했던 백성들을 쫓아와 죽여야만 했던 그 잔인한 마음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관음암과 두타산성. 서로 마주보고 있는 인간의 두 건축물이 삶의 비애를 한껏 느끼게 만든다.   피하고자 했지만 피할 수 없는 곳피해야만 피하지 않을 수 있는 곳삶은 아이러니다.














    가끔 이쁜 가을꽃도 만난다.








    관음암 수도굴








    건너편에 보이는 산성 12폭포





     건너편에 베틀릿지가 보인다.





    당겨본 베틀바위





    거북바위다.





    비록 나무 숲에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바위 위에 올려져 있는 돌 모습이 거북이 등 처름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수를 상징한다는 거북바위도 무릉계곡을 향해서 있다. 건강을 기원한다.

















    자식을 점지해 주는 소원명당으로 MBC,SBS 등 많은 방송사 프로그램에 방영된 곳이라 한다.








     역시 ‘골때리는 산’이란 별명답게 끊임없는 된비알이다.  그러다가 숲이 터지면서 옛 모습 잘 간직한 두타산성과 더불어  맞은편에 보이는 두타산과 청옥산 줄기, 그 사이에 보이는 가운데 낮은 곳이 박달재다.






    남근바위와 더불어 음양의 조화를 통해 자식을 점지해 주는 명당이라는 신선바위,  경관이 둘째가라 하면 서러울 신선바위에 도착한다.




     

    신선바위가 여근바위라는데 그럼 저게 남근 바위인듯 ~





    이곳 신선바위에서는 청량한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기도 하는 곳이다,

    더욱이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절경에 넋을 잃고 바라보면서 마냥 머물려도 좋을 곳이다,

    신선바위는 아름다운 무릉계곡의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신선이 앉았든 자리로 천기가 흐르는 신성한 장소다.

    사진에 보이는 엉덩이 모양의 바위는 인근의 남근바위와 함께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자식을 점지해 주는 소원명당으로도 유명하다 .

    그래서, KBS, MBC, SBS, 등 많은 방송사 프로그램에도 방영된 소문난 곳이다.






    신선이 머물러든 자리니 이 바위에 있는 동안은 모두가 신선이 아닐까?   도대체 신선 神仙 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도교에서 말하는 초인으로 평생 아프지 않고 골치아픈 세상사에 얽히지도 않으며 늘 산 좋고 물 좋고 먹을 것이 풍부한 곳에서 수천 수만년을 산다고 한다.   사람은 고작 100세 안팍의 짧은 생을 산다. 그러니 신선처름 불멸의 존재가 되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을 것이다...





    무릉계곡의 경치를 구경하려고 신선이 앉았던 자리라는데 정말로 엉덩이 크기만큼 움푹 파여 있는데 앉아보고 싶지만 바위 아래는 절벽이라 발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청라산에서 제일 신기한 신선바위에서








    영생불멸을 사는 신선들이 놀았든 신산바위를 나가면서 옆의 소나무를 보니 신선들과 함께한 나무는 아니였겠지만 그 생김이 신선바위와 함께 신선들이 놀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었을 것 같은 모양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이런 소나무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건너편을 당겨서 ~





    신선의 눈으로 보는게 아니고 보통 사람의 눈에도 보이는 곳 모두가 무릉도원이다.  그러나 신선의 눈에 보이는 선경까지야 어찌 다 보이겠는가 ?



    이제 두타산과 무릉계곡, 그리고 청옥산 자락까지 천천히 둘러본다.





    두타산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폭포가 되어 흘러내리는 것도 보인다.   아까  보지못한 십이폭포를 여기 통과하며 건너다 보니 정말 멋지다.



    웅장하다 못해 장엄하기 까지한 두타산(1353m)과 청옥산(1404m)이 함께 마주하며 보여 주는 고산준령의 기운만으로도 이곳이 왜 속세를 버리고 불도를 수행 한다는 산으로 두타산 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그 의미를 조금은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서 맛나게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관음암으로 이동한다.

    쏟아지는 땀과 턱까지 찬 숨에 번뇌는 끼어들 틈이 없었다.  잡생각은 간혹 이는 바람과 무릉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삼켰다.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관음암이 50m 남았다.





    이정표에서 50m 정도가니





    관음암 도착이다.





    관음암, 고려 태조때 창건된 암자로 예로부터 영험함이 소문나면서 지금도 사시사철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절이라는데 이 깊은 곳에 이런 암자가 있다는게 신기하다.






    깊은 산속 사찰 곳곳에서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단풍은 아직 이르지만 활짝 핀 코스모스는 산들 바람에 나부끼며 단아한 자태로 벌들을 유혹한다.








    힘들게 올라오는 자리에 위치한 만큼 영험함도 뛰어난 모양이다...





    관음암 주변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

     




    코스모스와 놀다가 마당바위를  향한다.





    예전에 없든 계단이 새로 만들어저 있다.   작은 철제 계단을 내려서서









     1.7km 가면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이다.








    소나무가 살아가는 뿌리가 있는 땅이 바위다. 그러니 정상적으로 직선으로 뿌리를 내리기는 불가능하다. 나무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죽는다. 그러나 생명력은 강인하다 못해 기이하까지 한게 아니든가? 그래서 이 소나무는 뿌리를 내릴 흙을 찾아 자신의 뿌리를 거미즐처름 내 뻗었다.  그결과 소나무의 뿌리들은 용트림을 하듯 얽히고 설켜져 있지만 오랜 세월을 살아 가고 있다.  이 나무의 세월은 얼마나 되었을까? 가늠조차 안된다.  누구나 유심히 보지 않으면 이런 소나무가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곳에 있는 소나무지만 생명력의 강인함은 강인하다는 말보다는 신비함에 더 가까운게 아닐까?





    두꺼비 바위도 지난다.







    학소대 폭포 상단을 지나








    조망이 좋은 마당바위에서  우거진 숲 사이로 잠깐 두타산을 건너다 보고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무릉계곡과 두타산, 청옥산





    삼화사 방향,  두타(頭陀) 를 두고 우스개 소리로 '골때린다' 라고도 하는데, '두타'는 한자가 아니다.  '두타'라는 말은 고대 범어를 소리나는 대로 한자로 음역해 놓은 것으로 '번뇌와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고행을 참아가며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불도를 닦는것' 이라고 한다.   무릉계곡 아래로 날머리인 주차장 상가쪽도 보이고...








     이곳은 워낙 잘알려진 국민관광지 1호라서 그런지 산길 하나도 시설은 잘 꾸며져 있다.





    삼화사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오니...





    이제 주 등로인 무릉계곡 옆 넓은 등로의 관음암 입구 삼거리 관음암 오르는 돌탑으로 시작한 길에 내려선다. 





    다시 만난  두타산 초입의 관음암과 용추폭포의 갈림길을 만난다.  관음암에서 여기까지는 1.1km의 내리막 길이었다.






    무릉계는 빛을 발했다. 겉에서는 두루뭉실한 평범한 산이건만 안으로 들어서면 곧 달라진. 속옷은 화려했다. 무릉계 너래 반석에는 옥빛 물줄기가 흐르고, 숲 짙은 산사면 곳곳에 기암절벽과 암봉 암릉이 솟구쳐 반짝였다.





    삼화사에 이른다.





    삼화사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부처님을 섬긴 뒤





    두타산 아래 삼화사 고운 담장을  지나





    무릉반석도 지나








    삼화사 일주문도 지나면





    계곡의 시작을 알리는 무릉반석을 만나는데 무릉반석1,000명이 앉을 수 있는 거대한 암벽이다무늬를 새기듯 바위를 장식하는 수많은 글귀들은 긴 세월속에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의 기록이다. 






    무릉반석과 주변 산새와 함께 무릉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함게 앉아서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금란정을 지나





    신선교도 지나면





    검표하는 곳 앞의 의자가 놓인 곳을 지나고









    상가도 지나






    삼화동 주차장에 도착이다.


    이제 주차장으로 내려와 버스로 오니  많은 산님들이 내려와 있고, 일부 두타-청옥을 완주한 몇사람이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전원 귀환하니 그들도 나도 오늘은 좋은 산행이 되었다.

     

    내일 일본을 관통한다는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바람은 조금 불었지만 다행이 비도 안오고 때를 맞춰 찾아 온 싱그럽고 아름답고 이른 가을을 직접 느끼고 받아들이며 10월의 정기산행을 잘 다녀왔다.


    늘 노고가 큰 델타산악회 임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

    참여와 보시로 동참해 주신 법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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