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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 곰배령 트레이킹(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여행방/강원도 2019. 8. 3. 21:12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 곰배령 트레이킹
2019. 8. 3.
2019. 7. 31.~ 8. 1 마음 내기 쉽지 않은 강원도 원정 산행, 이번에는 인제, 양구지역의 명소 탐방 패키지로 떠나 본다.
델타 테마여행에서 08:00 포항을 출발해 평화누리길 양구 두타연 코스와 곰배령을 다녀왔는데 어제 여행 첫째날 7.31은 평화누리길 양구 두타연 코스를 트래킹하는 여행 후 곰배령 팬션으로 이동 후 저녁에 캠프파이어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1 곰배령 팬션에서 아침을 맞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도 하고 오늘은 곰배령 주차장에서 점봉산 생태관리센터를 지나 천상의 화원 곰배령으로 오르는 원점회귀 트레킹이다...
평화누리길 양구 두타연 코스를 트래킹하는 여행 후 저녁 식사후 도착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한 편션이다..
저녁에는 캠파이어를 하면서 깊어가는 저녁을 재미나고 시원하게 보냈다. 회장님의 통키타와 함께하는 추억의 가요를 시작으로 회원님들의 노래시간들.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푸짐한 음식과 함께 우리는 정말 잊지 못 할 추억의 시간을 만들고 왔다.
곰배령 편션에서 멋진 캠프파이어 하며 우리의 추억도 깊어간다...
불씨는 꺼져가지만 분위기는 더 활활 타오르고 있으니 이 밤은 짧기만 하고... 점점 작아지는 장작불에 감자를 구워먹고 있다. 타박타박하고 고슬한게 너무 맛나다. 모든분들에게 고마움을 ~
다음날 8.1 아침 청량한 기운 속에 느긋하게 아침을 맞는다.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진동계곡 주변의 팬션주변을 산책하며....
이슬을 머금은 이쁜 야생화들과도 눈 맞춤한다....
천호
곰취
물봉선
탐방이 9시부터 가능하니 아침 시간이 여유롭다.
기상하여 주변을 걸어보니 진동계곡의 아침공기는 선선하고 분위기는 풋사과처럼 싱그럽다. 일상탈출의 여행은 이런 느낌, 이런 재미다.
우리가 묵은 팬션이다. 어제의 캠프파이어 여흥이 남아 있던 그 자리다... 아침식사 후 이제 08:10 팬션을 나서
이동하여
점봉산 산림관리센터 주차장 도착이다.
곰배령 주차장은 유료이다...
점봉산의 령인 곰배령은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연중 입산통제 구역이다. 인터넷 등 언론에 유명 산행지로 게재되면서 탐방객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2009. 7.15 부터 점봉산 일원 2,049 ha의 원시림 가운데 일부 구간 (진동-강선리-곰배령)에 대하여 생태체험장으로 개방되었다.
점봉산 생태관리센터로 이동, 입구에 대기하다가 9시경, 신분을 확인하고 곰배령을 향해 강선리 계곡으로 진입한다.
길게 늘어선 줄을 서서 곰배령 탐방의 출발점인 점봉산 생태관리센터에서 예약자 확인을 기다리고...
조금씩 줄이 줄어 들기는 하네...
줄서서 바라본 돌배나무 250년된 보호수, 이렇게 큰 거대한 돌배나무가 떡하니 지켜준다. 입구에서 만난 곰배령의 수호신 같은 돌배나무이다...
돌배나무 옆으로는... 참 낭만적이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218. 점봉산 산림센터 관리센터 (033-463-8166)
곰배령은 자연 보호구역으로 마음대로 입산 할 수 없으니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이 초소를 통과 할 수 있다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국유림 관리사무소에 전화하고 성명, 주민번호(뒷자리 중 앞 두자리 까지만 기재), 주소, 핸드폰, 입산일자, 시간을 팩스로 사전에 보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인제 국유림 관리사무소 전화 033-463-8166~7 입산허가 팩스033-461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하고, 탐방 인원을 하루 300명으로 제한하니 탐방 계획을 꼼꼼히 잡아야 한다.
하루 탐방 인원이 300명으로 제한되고, 오전 9시와 10시, 11시에 탐방객을 들여 보내는 등 규칙이 까다롭다. 곰배령에서는 오후 2시까지 탐방을 마치고 하산해야 한다. 3 ~ 5시간이 걸리는 왕복 10km 코스인데다 야생화 감상까지 고려하면 시간 점검이 필수다.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강선계곡 입구에 자리한 점봉산 생태관리센터로 가면 출입증을 발급받아 탐방을 시작한다.
폐목으로 참 이쁜 마스코트들을 만들어 놓았다...
기차까지....
안내원은 따로 없고 정해진 탐방로를 따라 오르며 계곡과 숲, 야생화를 만난다. 곰배령 정상과 가까운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비교적 완만해서 고운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도라지 모시대(영원한 사랑). 잔대와 모싯대는 아직도 많이 헤깔린다.
주변에는 이슬 품은 여름 꽃들이 만개하여 청초함을 더하고, 제철 만난 노루오줌은 곳곳에 만개하여 자태를 뽐낸다. 오늘 가장 많이 볼수 있었던 노루오줌
대여용 멋진 도술지팡이들....
곰배령 가는 길 여름 우리꽃
우리는 현위치에서 1코스 노란선따라 곰배령 정상 갔다가 전망대 보고 다시 빽해서 1코스로 돌아오는 11km를 트레킹 할 예정이다.
곰배령 주차장 - 점봉산 생태관리센터 – 강선마을 – 곰배령 정상 - 전망대 – 강선마을 — 점봉산 생태관리센터 11km, 두군데 들러 막걸리와 전까지 먹으며 너무 많이 휴식한 시간 포함해서 4:40 소요되었다...
아직도 덜 통과한 우리 일행을 기다리며....
입산 허가증이다...
곰배령 들머리이다...
점봉산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이라 입산이 금지되지만, 강선계곡 부터 곰배령까지 약 5km에 생태 탐방 구간이 조성되어 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벌깨덩굴
몇 걸음 옮기자 피나물 꽃이 무리 지어 피었다.
곰배령 5.1km 표지판을 따른다.
지금은 산꿩의 다리, 벌깨덩굴, 노루오줌, 하늘말나리 등 여름 꽃이 발길을 잡는다. 강선계곡의 기후 특성으로 다른 지역에서 봄, 가을에 피는 꽃들도 볼 수 있다.
곰배령 초입에서 만나는 산꿩의 다리(평안)
눈개승마와 헤갈리는 노루오줌은 지금 이 시기, 아주 대세다....
곰배령 산행로는 계곡이 나란히 옆에 붙어서 따라간다.
새벽까지도 빗줄기가 멈추지 않았거늘 아침에는 잦아들더니 이제는 햇빛을 머금으려 한다. 시원한 바람에 계곡의 물소리가 경쾌하게 흘러가고 그 속에서 우리들도 흥겨웁게 걸어간다.
이런모습은 평상시에는 볼 수없겠지?... 졸졸졸 흐르는 산기슭의 물줄기.
나무로 그늘을 드리우고 계곡은 물소리가 촬촬촬... 자그만 방구들도 신나서 아랫동네로 나들이간다.
녹음이 짙어질 수록 물소리도 더 또렷이 들려온다.
세찬 물살을 쏟고 있는 이름없는 작은 폭포. 여름이 가는 듯한 이 곳 날씨는 역시 강원의 느낌을 새롭게 한다. 물소리, 맑은 공기와 어우러진 청정지역의 시원한 상쾌함. 강원의 매력은 바로 자연그대로의 깨끗함이다.
기암괴석과 흐르는 물이 어우러져 계곡 여기저기에 이루어낸 폭포도 볼거리중 하나~
또다른 작은 폭포수... 여름에는 역시 물이 풍부해야 여름답다. 작년 여름은 참으로 가뭄이었는데 올해는 시원한 물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영아자. 참 독특하다. 꽃도 자세히 봐야만 좀 알 수 있어 가까이 다가오란 듯 불러주는 것 같다. 키 높이를 낮춰 눈 맞춤하고 가 보자. 보랏빛의 길고 꼬구라진 꽃....
전호. 우리의 산에는 흰색꽃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 우리가 백의 민족이라서 그런가 실제로 구분이 어려운 꽃이 너무 많은 것은 사실.
소나무 숲이 쭈욱 이어진다. 촉촉한 대지와 함께 아침향기도 좋고 피톤치드를 자연스럽게 많이 마시게 된다. 자연속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나의 심신을 맑고 평온하게 해주는 끝없는 힘이 있다.
신선이 내려와 놀고 간다는 강선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숲의 비경을 감상하는 시간도 특별하다.
대나무 처럼 삐쭉삐죽 솟은 속새 군락지도 보인다.
속새(비범), 꽃이 피지 않으며 포자로 번식, 양치식물의 종류이다.
고추나무 열매
얼마전까지 흰 꽃으로 화사했을 고추나무는 복주머니 같은 열매를 매달았다.
물봉선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으로 옆에서 바라본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꽃이다...
갈림길, 펜션 광고들이 더 많다...
골내의 강선리 마을을 지난다.
점봉산 입산은 금지되지만 강선계곡부터 곰배령까지 약 5km에 생태 탐방 구간이 조성되어 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펜션이 모여 있는 강선마을을 지나면 계곡은 좁아지고 숲은 더 울창해진다.
점봉산은 흙보다 돌이 많아서 돌무더기가 계곡 주변에 작은 정원을 만든다. 물이 잘 빠지는 돌밭과 계곡의 적절한 습기, 고산지대의 바람이 야생화 서식에 최상의 조건을 제공한다.
펜션 앞뜰에는 술패랭이꽃이 만개하여 연분홍 꽃술을 휘날리고 있다.
곰배령 쉼터에 있는 ‘곰배령 이야’이다.
산수국
가을 느낌의 산수국이 화사하게 피어 곤충을 유인한다. 아직 수정이 안 되었는지 꽃 주변의 흰 헛꽃이 아직 생기 있다. 수분이 되고나면 헛꽃의 역할도 끝나니, 헛꽃은 생기를 잃고 되바라지게 된다.
여름까지 무리 지어 피는 산수국과 곰취 꽃도 인사를 건넨다.
곰취 (보물, 여인의 슬기)
곰배령 쉼터에 있는 ‘곰배령 끝집’에서 곰취막걸리 한잔도 하고 모두들은 즐겁게 얘기를 나눠보며 쉬어간다.
하늘말나리
신선이 내려와 놀고 간다는 강선계곡 물소리를 음악 삼아 설레는 발걸음을 옮긴다.
마을을 지나고 계곡 횡단 목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목교앞 계곡변의 쪽버들나무가 눈길을 끈다. 더덕더덕 이끼를 붙이고 있는 고색창연한 노거수 쪽버들나무로 수고 20m에 2005년에 220년수령이면 지금은 234살이라고? 왕버들 만 대형 수종이 있는 줄 알았는데 ...
다리 건너면
인제 국유림 관리소 감시초소인데 요기서 한번 더 신분명찰을 확인하고 오른다.
입하산문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 방금 인제 국유림 관리소 감시초소 직원이 하시는 말씀 하산길에는 이번 많은 비로 도로 군데군데가 뻘로 덮혀 하산로로는 못내려오니 입산했던 곳으로 그대로 백해서 내려오라 당부한다...
요기부터는 조금 산행을 하는 듯한 길이 펼쳐진다. 오르막도 있고 돌길도 나오고 ... 야생화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늘지고 습해서 그런지 양치식물이 참 많이 서식하고 있다. 골짜기가 수분을 많이 담고 있는가 보다. 녹색의 장원처럼 푸른 물결들이 눈을 맑게 해 준다.
꽃이 지고 잎만 남은 야생화부터 이제 막 절정에 들어선 야생화, 여름 개화를 준비하는 야생화가 어우려져 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고도가 천천히 높아지며 모습을 달리하는 숲을 발견하는 것도 흥미롭다.
곰배령 코스는 산세도 완만하고 구간도 짧아 이 같은 점봉산의 진수를 만끽하면서 가족단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위 위에 자란 멋진 나무 ~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녹음이 짙은 계곡을 걷다보면 선경에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강선리 계곡 폭포도 지나쳐 가고...
다른 산 같았으면 이름이 지어졌을 만한 크기인데 조금 내려갈 수 있게 조성이 되어 있으면 더 멋진 풍경을 담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많이 볼수 있는 노루오줌, 꽃은 5-7월에 핀다. 전국의 산에 비교적 흔하게 자란다.
점점 고도가 높아진다...
1.6km 남은 곰배령 ~
높이 자란 소나무 군락을 지나기도 한다.
이렇게 간식도 먹으면서 쉬기도 한다...
단풍취. 가는 줄기 위로 희고 가는 꽃이 피어난다. 이 잎도 단풍처럼 물이 들까?
돌틈사이로 어렵게 뿌리를 내리고 기이하게 몸을 비틀고 자라는 나무... 너의 힘든 삶이 애닳파 보이는구나. 하지만 숲속 친구들은 너를 더 사랑하리라...
아낌없이 이 몸 썩어 부서질 때까지 주고 또 주곤 한다.
오르막이 있으니 더워지기 시작한다. 안경도 흐리게 보이고 ...
속은 텅 비었어도 살아 남는 생명력~ 그 강인함을 자연에서 배운다...
너무 특이해서...
땀이 흐르지만 녹음진 숲길은 여념 없이 푸르름으로 우리를 힘내라 손짓한다. 이 맑은 공기가 내 마음으로 퍼져나간다. 건강의 기가 조금씩조금씩 살아나는 듯하다.
하늘말나리도 많이 보인다...
다리도 건너고... 물소리도 들린다. 이 높은 곳에도 물이 흐른다.
고개 돌리면 이렇게 폭포같은 물줄기도 보인다...
또 기이한 나무의 생명력에 감탄하여 본다. 자세히 본다. 밑둥치가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처음부터 가로로 누웠다. 옆으로 자라다가 앞 나무에 부딪혀 위로 올라간다.
힘들면 쉴수 있는 멋진 쉼터가 군데군데 있다...
산길을 가로 질라 흘러내리는 물사이로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한다...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이끼가 자라는 원시의 계곡을 만나기도 한다.
조금씩 고도가 높아지니 안개가 많이 나타난다.
야생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때쯤 경사가 급해지며 머리 위로 하늘이 언뜻 언뜻 비치기 시작한다.
바람 소리도 강해진다. 곰배령에 가까워진 것이다.
가파른 탐방로를 오르느라, 주변에 핀 야생화를 살피느라 걸음이 두 배로 느려지는 구간이다.
동자꽃(정열), 다섯장의 하트 꽃잎의 주홍색이 빛나는 여름꽃으로 올해는 꽃이 이쁘게 자라지 못한 듯 하다. 꽃잎의 상태가 안좋은것이 많이 있다. 가뭄이 일시적으로 심했던 것 같다.
참취(이별), 꽃잎이 오밀조밀 피지 않고 듬성듬성 피어 있는게 특징인데 요즘 제철인듯 곰배령 정상 인근에는 참 많이 피어있다.
물양지꽃 (사랑스러움) ,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양지꽃과 잎과 꽃도 조금 달라보였는데 이 꽃도 양지꽃종류이다. 어려운 꽃의 세계 ~
키 작은 관목 숲을 지나며 하늘이 열리고, 마침내 곰배령의 드넓은 평원이 가슴에 안기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난다.
정상 인근인데 바람도 불고 안개가 끼어 조망이 없다. 구름속 곰배령 도착이다..
둥근이질풀도 연분홍 꽃을 피우고 있다. 둥근이질풀 (새색시, 귀감), 여름에 참 많이 볼 수 있는 꽃이다. 꽃잎에 새겨진 무늬들이 참 이쁘다.
작은 점봉산 아래로 이어지는 곰배령 정상의 평원
점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작은 점봉산의 둥그런 봉우리를 기둥 삼아 펼쳐진 곰배령은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인제의 현리와 진동리, 양양의 서면에서 산나물을 뜯으러 온 아낙네들이 만나 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던 곳,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쨍한 햇살에 나물을 널어 말리던 곳이다. 지금은 나무 데크가 깔린 짧은 탐방로 외에는 사람의 발길이 허락되지 않는다.
강선계곡을 오르며 만난 야생화가 한자리에 모이는 평원에서는 아득히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능선도 볼 수 있다. 곰배령 정상에서는 야생화를 가까이 보는 대신 군락을 감상하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이 땅의 소중함을 느낀다. 곰배령 정상의 풍광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가을까지 절정이다. 이 시기에 야생화가 천상의 화원을 만든다.
둥근이질풀도 정상부근에 지천이다.
구름에 덮힌 천상의 화원이 몽환적이다.
꼬리풀 (달성)
곰취 (보물, 여인의 슬기), 이 꽃도 참 많이 볼 수 있다.
물레나물 (추억), 꽃잎이 5장의 모양이 물레바퀴와 비슷하다고 붙여졌다고 한다.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해서 관상용으로 좋다고....
참취
해발 약 1000m 이상에 위치한 곰배령 고갯마루는 수천평에 걸쳐 평평한 초지가 펼쳐진 이색적인 지형구조를 보인다. 초원 위로는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피나물꽃, 미나리아재비 등의 야생화가 무리지어 피어있다.
점봉산(1424m)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1164m)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 보는 점봉산(1424m)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이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의 북방 한계선과 남방 한계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사람의 발길도 드물어 원시의 생태가 잘 보존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1164m)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산세가 마치 곰이 드러누워 배를 드러내고 있는 형상이라하여 곰배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곰배령(1,164m)은 강원도 최고 오지라는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와 인제군 인제읍 사이에 가로 놓인 능선상의 안부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광활한 초원을 이룬 곳이다.
점봉산 남쪽자락의 곰배령은 초여름의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산행코스다.
점봉산 일대는 울창한 원시림에 계곡이 깊고 각종 희귀 야생화가 자생, 국내에서 생태보존이 가장 뛰어난 곳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
곰배령은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1100m 고지에 약 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한다. 봄에는 얼러리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랑이, 용암, 투구, 단풍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곰배령은 경사가 완만하여 할머니들도 콩자루를 이고 장보러 넘어 다니던 길이다. 가족단위의 탐방코스로 훌륭할 뿐 아니라 죽기 전에 가 보아야 할 아름다운 산으로 소개되고 있다. 점봉산 남쪽자락의 곰배령은 여름의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산행코스다. 점봉산 일대는 울창한 원시림에 계곡이 깊고 각종 희귀 야생화가 자생, 국내에서 생태보존이 가장 뛰어난 곳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곰배령 표지석 인증샷 대기줄이다...
노루오줌과 더불어 서로 경쟁하듯 터리풀도 만개했다. 만개한 터리풀도 꽃술을 휘날리고 있다.
곰배령, 식생보다는 산정의 초원같은 막힘없는 시원한 느낌이 좋다.
데크를 따라 한바퀴 돌아본다. 눈에 들어오는 야생화는 그리 많지 않다.
왕성하게 자란 구릿대가 우선 많이 보인다.
구릿대는 구린내가 나는 대나무 닮은 식물이라서, 또는 줄기가 구릿빛을 띠는 대나무 같다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
드물게 자주빛의 영아지
탁트인 전망도 일품이라는데.... 가깝게는 작은 점봉산(1295m)과 호랑이코빼기(1219m), 멀리로는 설악산의 대청 중청 소청봉이 아스라히 눈앞에 펼쳐진다는데 우리는 그런 조망은 꿈꿀수도 없었다.... 곰배령은 백두대간의 등뼈에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천상의 화원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지만 철따라 많은 야생화가 피고 지는 곳이다. 특히 여름철에 많은 꽃을 볼 수 있다.
점봉산 자락으로 넓게 펼쳐져 펑퍼짐한 말안장 같은 능선안부,양옆으로 툭트인 조망, 초원 같은 느낌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분위기는 아주 호젓하다.
식생의 보고라고 불리지만 한정된 데크로만 움직이니 곰배령의 진면목을 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식생 제대로 파악하려면 봄부터 가을까지 매월 순기별로 반복 탐방해야 곰배령의 진면목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예각으로 보이는 곳은 없고 펼쳐지는 것은 오로지 유장한 능선밖에 없다.
초원지대 산행의 특징은 무성한 초본류가 밤하늘의 별과 같은 작은 꽃들을 한없이 넓은 능선위에 화려한 천상융단처럼 수놓는다는 것.
풋풋한 풀내음, 작은 꽃들로부터 풍겨오는 그윽한 꽃향기가 감성을 자극하는 가운데 눈은 멀리 떨어진 대지와 능선을. 귀는 가까이 다가서서 우는 새소리에 민감해지며 가슴은 활짝 펴지고 마음속으론 하늘이 들어와 자리잡을 정도로 이곳 곰배령을 찾는 산객들은 의기양양 해진다.
하늘말나리
터리풀
지리산에는 지리산 특산의 지리터리풀이 있는데, 지리터리풀은 일반 터리풀보다 붉은색이 많고 더 진한 편이다.
꿀풀
여름이 절정인 하지에 말라 죽는다고하여 하고초(夏枯草)라고 불리는 꿀풀도 곳곳에 목격된다. 우리 곁에 흔한 야생화다.
8월 초순의 곰배령, 생각보다 야생화 개체수는 많지 않다.
기린초
노란색 작은 꽃을 수북히 가득 피운 기린초는 개체수가 많다. 데크와 등로 주변에 흔하게 보인다.
산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곰배령 고갯마루에 펼쳐지는 광활한 山上(산상)초원은 등반객들에게 신선한 체험. 점봉산의 야생화와 산나물 군락지도 바로 이 산상초원을 중심으로 몰려있다.
초원 위로는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듯 피나물꽃, 미나리아재비 등의 야생화가 무리지어 피어있고, 야생화 사이로는 쌉싸름한 향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곰취, 참나물, 산당귀 등 산나물이 지천에 널려있다.
점봉산의 능선자락에 위치한 곰배령.언제나 갈 수 없는 곳이기에 천상의 화원을 자연 스스로 만들고 야생의 꽃들이 알록달록으로 너울거리고 있다...
비록 우리는 안개낀 화원속에서 거닐다 왔지만 드문드문 피어있는 한송이의 야생화도 청초하게 다가왔다.해발 약 1000m상에 위치한 곰배령 고갯마루는 수천평에 걸쳐 평평한 초지가 펼쳐진 이색적인 지형구조를 보인다.
선명한 것은 시호, 흐릿한 노란꽃은 솔나물
가래나무
전망대 옆으로 보이는 가래나무, 가래나무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 자라는 토종 수목이다.
호두나무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고소하고 영양가 높은 견과류로 선조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가래나무는 열매가 농기구인 가래를 닮아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두나무(가래나무과)는 중국에서 들어와 중부이남 따뜻한 지역에 유실수로 심어져 있다.
구분이 쉽지 않은데, 가래나무는 깃꼴겹잎의 작은잎에 거치가 있으며 형태도 길쭉한 타원형이고, 열매도 양끝이 약간 뾰족한 타원형으로 럭비공처럼 생겼다.
이에 반해 호두나무는 작은 잎의 수도 7~9개로 적고, 잎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잎도 둥근 타원형이다. 결정적으로 호두나무는 열매도 둥글다. 야생 상태의 가래나무는 여기서 처음 목격한다.
전망대에서 잠시 여유를 갖다가 하산하는데 하산길은 며칠 전 많은 강우로 하산길 군데군데가 진흙탕으로 되어 있어 하산길을 버리고 아까오른 1코스로 다시 내려간다.
전망대에서 잠시쉬어 내려간다.
산꼬리풀
토질이 좋은 듯, 식생이 아주 건강해 보인다.
지표를 뒤덮은 초본류는 다들 색상이 선명하며 잎면이 널찍하고 풍성하다. 식물의 종도 다양해 보이고 수목의 어울림도 아주 자연스럽다.
줄기 속까지 붉어 '주목(朱木)'으로 불리는 아름드리 노거수 주목도 보인다.
참좁쌀풀
등로변에는 참좁쌀풀도 노랗게 만개했다.
참좁쌀풀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중부지방에 자란다.
개체수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
참좁쌀풀은 좁쌀풀에 비해 꽃이 크고 꽃 한가운데 꽃심이 붉은 것이 특징이며, 좁쌀풀은 꽃이 조금 작고 화심에 붉은 색이 없다.
좁쌀풀은 노란색의 작은 꽃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좁쌀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음부터 가로로 누웠다. 옆으로 자라다가 앞 나무에 부딪혀 위로 올라가는 아까 곰배령으로 올라가며 보던 나무를 또 만난다.
이 나무도 옆으로 누워서 크고 있다..
곰배령에서 내림길 내내 울창한 숲속을 걷는다.
암반이나 큰 폭포, 소는 없지만 맑은 계곡수는 청아하게 울리며 흘러내린다.
등로 주변의 다양한 식생에서 싱싱함이 절로 느껴진다.
점봉산 생태관리센터에서 빌려온 도사님의 지팡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 숲은 살아 있었다..
초록으로 뒤덮힌 지표면은 화사한 여름꽃 들을 더 돋보이게 한다. 오늘 많이도 만났던 하늘말나리, 지금이 한창 이쁘다.
근래 연 이틀 내린 비로 계곡 수량이 많다.
하산길 슬슬 지겨움이 몰려올 때 쯤 인제 국유림 관리소 감시초소를 지난다...
계곡의 물빛이 또 반갑게 맞아준다.
올라가며 보았던 멋진 쪽버들나무도 지난다...
다시 돌아온 곰배령 쉼터에 있는 '곰배령 끝집'에서
달달한 곰취막걸리 한잔과 메밀전병. 취나물전도 먹으며 모두들은 즐겁게 얘기를 나눠보며 쉬어간다.
어수리
강선마을과 점봉산 생태관리센터 갈림길을 지난다. 점봉산 생태관리센터 쪽으로 ~
곰배령 코스는 산세도 완만하고 구간도 짧아 점봉산의 진수를 만끽하면서 가족단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녹음이 짙은 계곡을 걷다보면 선경에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인 만큼 지정된 탐방로를 지키는 예절은 기본이다.
짚신나물, 사람들의 짚신에 씨가 잘 달라붙어 멀리 퍼져나가 번식한다고... 그래서 이름도 그렇게... 여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산꿩의 다리 (평안)
사색하고 걸으면 더 좋아지는 마음이 치유되는 녹색의 길...
거의 다 내려가는 초입에서도 또 하늘말나리를 만난다.
계곡 변을 따르는 임도길, 물기 머금은 짙은 숲과 청류의 맑은 계곡이 어울리며 원시적 싱싱한 자연미를 느끼게 한다.
바라만 봐도 시원해지는 자연의 품속...
오늘도 시원하게 하루를 멋지게 보내고 내려간다.
이어 출발점인 생태관리센터에 도착,
출입증을 반납하며 곰배령 야생화 탐방산행을 마무리 한다.
점봉산 산림관리센터 주차장 도착이다.
곰배령....
마음 내기 쉽지 않은 강원도 원정 트레킹,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흐뭇하고 즐거운 마음으로의 여행...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중부지방의 식생을 조금이나마 접해 본 곰배령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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