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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그대로의 제주 삼다수 숲길(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614)
    여행방/제주도 2017. 4. 5. 22:55

    자연 그대로의 제주 삼다수 숲길

     

      

    2017.   4.    5. 

     

    2017.  4.  5.  제주 한달살기 23일째 날이 시작된다... 

    5일간의 일정을 마친 동생 내외도 볼일 있어 포항 다니러간 남편도 없는 나홀로 여행으로 산천단,  관음사,  한라생태 숲,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  제주 삼다수 숲길을  여행할 계획이다..



    제주 한달살기 23일째날 나 홀로 다섯번째 여행지로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가운데  절물자연휴양림을 나와서 제주 삼다수 숲길로 이동한다...







    교래종합복지회관에 주차 후 숲길 입구로 가는 길목은 안내 표지판을 보고 쉽게 찾으실 수 있다.

    교래리 종합복지회관(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606-1)의 길 건너편에 '숲에' 식당이 있고 그곳이 삼다수 숲길입구가 있다.   숲길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종합복지회관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숲에이 음식점 앞에 삼다수 숲길 입구란 안내표지를 보고 그 외 길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20여분 정도 걸으면 숲길 입구에 도착한다...





    입구로 들어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길 입구까지 약 1km 정도의 길을 걸어야 하지만 평일이고 보슬비가 내려 사람이 별로 없어 차를 가지고 계속 직진한다..





    가는 길옆에는 농가나 무밭, 말 목장이 있어서 정감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래와 같은 목가적인 풍경을 만나게 된다.









    삼다수마을은 교래리 마을 전체를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역과 개발공사가 손잡고 탄생시킨 곳이다.
    교래마을은 한라산 부근에 자리 잡은 중산간 마을로 예로부터 다리가 많아서 도리라고 불리던 곳이다.

    300여 명이 살고 있는 이곳은 동남쪽으로는 넓고 푸른 목장지대와 오름이 펼쳐져 있고 서남쪽으로는 울창한 숲과 계곡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천연기념물 산굼부리를 비롯해 제주돌문화공원, 소인국미니월드 등의 인기 관광지가 있다.
    토종닭 유통 특구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토속 음식점들도 자리 잡고 있어 여행의 다양한 재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마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주민들과 삼다수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곳이다.
    삼다수 마을 주민들과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마을의 임도를 활용하여 조성한 삼다수 숲길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므로 숲길 외에도 승마, 곶자왈, 삼다수 공장 등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목각 만들기, 민요 배우기 농사체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 흰색 집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주차하는 것도 가능하다.





    흰색 집을 지나면서 길이 왼쪽으로 꺽이게 되고





    T자 길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반드시 우회전..  그리고는 다시 '길따란 길따라' 가다 보면숲길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자동차는 복지회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발하는 게 정석이만 자동차를 가지고 숲길 입구까지 갈수 있다..









    일단 입구 이후로는 길안내가 아주 잘 되 있고 잘 정돈된 길이다...





    삼다수 숲길은 200911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 교래 삼다수마을에서 예전에 있던 인도를 활용하여 20107월 조성한 산길이다. 코스는 1코스,  2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약 5.2km로 1시간 30,   2코스는 약 8.2km로 2시각30분 정도가 소요되어 보슬비도 오고 혼자라서 숲길이 약간 걱정되기도 하여 짧은 거리인 1코스를 걷기로 한다..





    여기가 삼다수숲길 시작지점으로 앞의 지도상으로 보면, 한 바퀴 도는 고리의 교차점에 해당한다.













    시작지점에서 우측으로 들어서자 마자 초입구가 삼나무숲으로 조성되어 있다.





    여기 삼다수숲길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숲의 다양성과 규모는 다소 인위성이 느껴지는 자연휴양림내의 숲길 보다 더 나은듯 하였다.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코스이다.





    한라산 둘레길을 옮겨 놓은 듯 참 많이도 닮아 있는 아름다운 길이, 한 두사람만 걷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여기저기에 마구 소문을 내서 이 아름다운 길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소문난 한라산과 올래길 말고 이런 천혜의 자연경관이 또 있었던가?

    들리느니 바람소리 새 소리 뿐이다.   스페인에 산티아고 길이 있다면 '제주도에는 올래길,  삼다수 숲길이 있다' 할 정도로 경관이 압권이다.   제주삼다수 숲길은 봄에는 복수초군락, 여름에는 산수국군락, 가을에는 하천을 따라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이 길 양쪽 숲속엔 뱀들이 많다고 한다..  고사리도 많아 봄이면 산나물을 찾는 아낙내들로 숲길 주변이 붐빈다지만 이른 봄에다가 날씨 탓인지 몇 사람 보이지 않았다.   





    길은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정도로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다.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지 빤들거릴 정도로 다려진 흙길이 나오는가 하면,   우거진 삼나무 숲 나무 사이로 낙엽을 밟으며 이리저리  빠져 나가기도 한다.

     삼나무 숲 하면 역시 은은한 향의 피톤치드를 배놓을 수 없고  여기서는 서늘한 기운과 함께 삼나무 향이 온몸을 휘감는다.






    삼다수 숲길에는 무엇인가 다른 맛이 있다.

    잘 다듬어진 사려니 숲길에 비하면 삼다수 숲길은 덜 인공적이고 원시적이다.  그러나 자연적이고 거칠지만 지루한 장생의 숲길에 비하면 삼다수 숲길은 호젓하고 지루하지 않다.

    그러면서 때로는 사람들의 발길에 잘 다려진 길도 보여주고,   때로는 투박하고 거친 돌길도 펼쳐진다.

     삼다수숲 길에는 여러 가지 맛이 있다.










    삼나무길이 끝나면 천연림길이 나타난다.

    숲길은 부드럽게 된 길은 아니지만나무뿌리 계단처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숲길 중간에 평상과 의자가 있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나뭇가지에는 리본으로 길 표시가 되어 있어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모든 나무밑둥에 각종 이끼들이..






     마치 한라산 깊은 중턱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숲은 우거지고, 길은 조릿대 사이로 난 오솔길로 변해 있다.   자귀나무, 참꽃나무 등이 무질서하게 뻗어있고, 길은 휘어지고 꺾어지며 등성이와 건천을 몇 개나 건넌다.










    삼다수숲길은 그다지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제주도민들이 즐겨 다니는 아름다운 숲길로 정평이 나 있다.
     걷기 열풍인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숲길 걷기.
     장생의 숲길,  사려니숲길,  한라생태숲 숲길 등 제주에는 많은 숲길이 있지만 삼다수 숲길은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














    삼다수숲길은 어느 곳 하나 사람의 손길이 간 곳이 없다.
     물이 있으면 있는 대로 흙이 있으면 있는 대로 자연 상태의 숲길로 우리를 반긴다.
     아름드리 삼나무 숲을 지났는가 하면 끝없는 계곡이 나타나고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조릿대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














    천연림길을 걷다보면 산이 깊었는지 숲에는 사약을 만드는 재료로 쓰였다는 천남성이 큰 잎을 자랑하며 번성하고 있었다 이쯤에서 숲길은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원시성을 자랑한다.





    천남성 씨앗










    지칠만 할때 나타나는 복수초 군락은 지친 나그네를 환히 웃게 만들고 돌 위로 뿌리를 뻗은 나무는 삶의 고달픈 여정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곶자왈지대가 나타나는가 하면 오름길이 나타나고 또 돌밭길이 나오기도 한다.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숲길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며 만나게 한다.
     가는 곳 마다 또 다른 형상으로 나타나는 숲길은 또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만들어준다
    .






    이곳은 우리의 생명수인 제주삼다수를 머금고 있는 삼다수의 숲길이기도 하다
    소나무 숲길이 있고 키 작은 삼나무가 걷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삼다수 숲길은 자연을 그대로 즐기고픈 현대인들 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 숲길로 선정되기도 한 삼다수 숲길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주는 행복함을 우리에게 제공,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빗물에 씻겨버린 것이 확실한 길에는 커다란 돌들이 그대로 드러난 채삼다수 숲길은 노약자가 완주하기에는 벅찬 길이라는 것을 방문객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

     삼다수 숲길은 여러 가지 빛깔로 방문객들을 맞이하지만 이제야 이해가 된다.

     비가 오면 삼다수 숲 길이 통제된다는 말을.

     비가 온 직후라면 방문 예정자들은 숲길이 통제되고 있는지 미리 확인 해 볼 필요가 충분히 있다.

     삼다수 숲길은 아직 사려니 숲길 만큼이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점차 입소문이 나며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올 때 사려니 숲길을 생각하고 왔다면 실망할 수 있다.

     여기에는 쉼터가 거의 없고 편의점이 없고 화장실이 없다.

     걷기를 끝내고 일행들이 식사하기에는 식당과 메뉴가 부족하다.

     걷기는 교래리에서 하고 돈은 다른 동네에서 쓰게 된다.   아마도 이것은 교래리 마을에서 장차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마을 주민들과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마을 이곳 삼나무와 편백이 많이 심겨 있는 자연 그대로의 제주삼다수 숲길....










    제주벌목이나 숯 만들기 등 제주도민의 산림이용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 삼다수 공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푸른 숲길,   자연 그대로의 제주 삼다수 숲길을 나간다...










    교래리는 워낙 닭 음식이 유명한 곳이다...







    오늘 여행을 마무리하고 제주 삼다수 숲길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제주삼다수 공장을 지나 서귀포 숙소로 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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