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일출봉’의 날개에 해당하는 광치기 해변의 봄(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39-2)

‘성산 일출봉’의 날개에 해당하는 광치기 해변의 봄 

 

 

  2017.   4.    3. 

 

2016.  4.  3.  제주 한달살기 21일째 날이 시작된다... 

오늘 부터 3일간 서울에서 온 동생 내외와 넷이서 하는 2일째 여행으로 우도,  성산 일출봉,  광치기 해변,  섭지코지를 중심으로  여행할 계획이다..

제주 한달살기 21일째날 성산 일출봉에서 나와 세번째 여행지 광치기 해변으로 이동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쪽빛 바다와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튀어 나온다.

 

눈앞에는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시원한 쪽빛 바다.   뒷쪽으로는 깊고 푸른 바다와 성산 일출봉...

광치기해변과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 봄 시작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광치기 해변은 제주올레 1코스의 마지막이자 2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신비로운 광치기 해변

펄펄끓던 용암이 바다와 만나 빠르게 형성된 지질구조가 특징이며,  특히 썰물때는 바닷물에 가려있던 비경들이 속속들이 들어나 숨은 비경을 선사한다.

광치기 해변은 밀물 때에는 평범한 해변이지만, 썰물 때가 되면 드넓은 암반지대가 펼쳐진다.
광치기는 제주어로 빌레“너럭바위”가 넓다는 뜻이다.

썰물 때는 제주 지질과 녹색 이끼가 연출하는 장관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자아내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사진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성산일출봉 옆으로 뜨는 일출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연말연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끼가 껴서 미끌미끌하여 조심해서 가야 한다.

광치기해변의 아름다움

광치기해변은 원래 섬이었던 성산 일출봉과 제주도 본섬을 연결하는 사구지대로 해변에는 모래와 갯바위가 잘 발달되어 있다.  특히 갯바위는 용암이 식으면서 넓은 암반을 형성해 썰물이 빠지면 푸른 해초가 광범위하게 드러나 일출 풍경은 물론 성산 일출봉과 잘 어울려 사진촬영 장소로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풋풋한 해초향이 시원하다.   첫눈에 반해 버린 해변가

파아란 이끼 너머 성산 일출봉과 마주하여 본다.

바위 위에 낀 푸르른 이끼들이 사진의 풍부함을 더해 준다
밀물과 썰물이 있어, 시간대를 알고 가는 편도 좋다.   우리는 오후 3시쯤 가서 찍은 사진들 이다.

물도 맑고,  사람도 많이 없고,  햇빛도 이쁘게 비춰주니 모든 게 완벽했던 장소!

남편이 건져올린 다시마...

어라, 밀려온 톳도 주었네..

제주 여러 해변을 돌아 보았지만, 광치기 해변 처럼 독특한 곳은 보지 못했다...

현무암의 풍화작용으로 인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모래입자로, 광치기 해변은 검은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의 비경 중 하나인 광치기해변.

구멍이 뚫려진 바위들이 있는데, 누군가가 채워 놓은것처럼 작은 돌들이 들어가 있었다.  아마도 밀물때 들어갔겠지?

광치기 해변의 유래를 찾아보니, 슬픈 사연이 있었는데,  광치기는 '관치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옛 제주 동쪽 바다에서 어선들이 전복되는 일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런 시신들이 모여 성산항에 흘러 들어 왔고,  마을 사람들이 관을 가져가 그곳에서 시신들을 수습을 했다고 한다. 

사진 찍은 곳에 사연을 알아 가면 새삼 사진이 달라 보일때가 있다.   광치기도 아름답지만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네..

멀리 보이는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해변을 이루고 있는 갈색 빛의 모래사장,   이끼가 낀 독특한 바위들, 날아 다니는 갈매기 무리들이 한껏 광치기 해변의 독특함을 살린다.

광치기 해안 또한 봄이 되면 곳곳에 유채와 봄꽃들이 어울어져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 있는 곳에서 승마도 즐길 수 있고  말을 타고 해변을 걸으며 봄의 제주를 마음껏 느낄수 있는 곳이다.  

광치기 해변 유채꽃밭,  제주에는 벌써 봄이 찾아 왔다. 살랑살랑 유채꽃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제주에 일찍 찾아 온 봄을 보았다...

광치기 해변 근처에서 만난 유채꽃. 바로 건너편에 있었다.  

꼭 선물처럼 나타나준 곳.  이렇게 많은 유채꽃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어 본다. 유채꽃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 값을  2000원 받는다. 농가에서 재배해서 꽃이 피면 돈받고 사진찍는 시스템...  하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게 잘 구경하고 잘 찍었다.

돌하르방과 유채꽃

광치기해변 유채꽃 밭

주변 볼거리로는 광치기 해변 근처에 섭지코지가 바로 이웃해 있어 성산일출봉을 찾는다면 함께 보는 것이 바람직하여 다음여행지인 섭지코지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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