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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목장과 귀빈사, 민오름(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여행방/제주도 2017. 3. 26. 21:51
송당목장과 귀빈사, 민오름
2017. 3. 26.
2017. 3. 26. 제주 한달살기 13일째 날이 시작된다...
오늘 계획은 일요일이니 천천히 움직이기로 하고 두루 일출랜드, 용눈이 오름, 송당목장과 귀빈사. 민오름, 산굼부리를 돌아볼 계획이다..
제주 한달살기 13일째날 여행지 두번째로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일출랜드를 먼저 보고 용눈이 오름으로 간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민오름이 있다. 민오름이 제주도에 몇군데 있는데 이곳 송당리에도 민오름이 있다.
이곳에 바로 오늘 가볼 귀빈사 - 이승만 별장 이 있다고 한다...
도착했다고 곧장 오름을 오를 수는 없다.
제주 송당리 민오름을 네비에 치고 달려서 도착.
비자림로의 아름다운 길을 따라 송당 마을로 가는 중간쯤에 송당목장이 있다.
이정표가 크게 달려있지 않아서 네비에서 알려주는 민오름 방향으로 들어왔는데 유명한 여행지가 아니다 보니 주차장 또한 당연히 없다.
도로 옆 길에 들어서자 마자 있는 돌로 깔린 공터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송당목장의 출입방지 문 (살짝 붙여져 있었다)....
귀빈사 가는 길에는 송당목장이라고 말들이 뛰어 노는 목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걸어 놓은 듯한 쇠문이다.
하지만 다른 블로그에서 후기를 보고 방문한 곳이라 시간에 따라 방문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와서 들어갔다. 문도 부텨진 상태로 열려있기도 했으니까....
입구에서 오른쪽 삼나무 대로를 따른다..
송당목장 입구에서 목장을 가로 지르는 길고 좁은 삼나무 숲 터널을 따라 800m를 걸어야 한다.
영화속의 주인공이 되어 하늘을 찌를 듯한 삼나무 숲길을 한참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조금 걷다보니 눈앞에 펼쳐진 삼나무길.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은 입장료를 받지만 제주 삼나무길은 무료.
귀빈사를 방문하는게 목적이지만 가는 중간에 만난 삼나무 길도 너무너무 좋았다.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부럽지 않은 규모의 삼나무들이 주루루룩 있었다.
게다가 저희 밖에 방문하지 않아 조용해서 더욱 좋았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은 제주 여행지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 이점이 있다.
아는 사람만 방문한다는 삼나무길 이다..
특히 귀빈사로 향하는 길에 있는 삼나무 가로수 길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사색을 하기도 좋은 제주 여행지이다.
‘오름을 오르기 전부터 걸어야 한다니’하며 한숨을 내쉬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겠지만, 하늘을 찌를 듯 촘촘히 도열 돼 있는 삼나무 숲과 초지에서 소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보노라면 고단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라져 있을 것이다.
귀빈사를 향하던 길 삼나무 가로수길 이외에도 이렇게 평지가 나타나는데 바로 송당목장이라고 예상되는 곳.
말들은 저 멀리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데 영화 같은 그림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바삐 살다 보면 발걸음에 쉼표 하나 찍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제주여행을 와서 평지를 보니 왠지 평안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삼나무길.
송당목장은 삼나무길 중간 즈음에 삼나무가 없는 지점에 보였던 신기루 같은 그림이였다.
다시 울창한 숲으로 돌아온 느낌을 받으며 삼나무길을 걸어 들어 갔다.
계속 걸어도 귀빈사가 나타나지 않아서 이곳이 맞나 한편 의심은 되었지만, 마냥 걷는 이 길이 좋기도 했다.
송당목장 입구를 따라 비포장도로를 약 1km 들어가면 민오름 기슭에 이승만 대통령이 별장으로 사용했던 ‘귀빈사’가 자리잡고 있다. 철문으로 자동차의 출입을 막고 있으나 사람들은 비교적 자유스럽게 출입할 수 있다.
이렇게 800m를 이동하면 이승만 별장이 나온다. 바로 오름 입구다.
아마 민오름으로 추정되는 길.
굳게 닫힌 문이 무색하게 우리는망설이다가.. 민오름도 관리되고 있는 오름이라 이곳을 오르려면 제주시청 이나 어디에 연락을 해야 하나 본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하지만 민오름은 항시 개방되는 곳은 아니라는 점. 혹시 민오름 오르려고 오신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걸어들어 가니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팽나무 사이로 서부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아담한 양옥이 나그네를 맞는다.
2004년 등록문화재 제 113호 제주 이승만별장으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도의 육우 생산을 목적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국립제주도 송당목장'을 건립하였다. 이 목장 시설 중 하나로 지어져 이승만 별장으로 사용하였다.
목장 입구부터 시작되는 삼나무가로수 길 '귀빈사' 앞 오랜된 나무까지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다.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테라스에 흔들의자를 놓아서 봄 볕에 조는 상상을 해보았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 시절 제주도에 지어진 대통령 별장 귀빈사(貴賓舍). 현재는 송당의 평화로운 목장 가운데 있어서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유독 제주의 풍경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으나, 요새에는 대중들에게도 조금씩 인기를 끌고 있다.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서 풀이 무성하지만, 50여년의 역사 자원인 만큼 가옥과 고목의 분위기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제주여행 중 가장 사람이 없었고 한가로운 여행지였다. 귀빈사에 도착하자 보이는건 크고 오래된 나무 한그루.
이 나무를 보고 이 곳 귀빈사를 와바야겠다라고 생각할 만큼 아름다운 나무였다.
오랜 시간 많은 귀빈들과 대통령을 만나봤을 나무 한그루. 이 나무를 보기 위해서라도 이곳 제주 귀빈사에 와도 좋지 않을까?
건물 벽은 현무암 돌담으로 차곡차곡 쌓아 마무리 했다.
건평 43평에 방 4개, 응접실, 주방, 거실 등을 고루 갖추고, 방마다 당시로서는 고급인 수세식 변기를 갖춘 화장실이 딸린 제주도에서는 최초의 근대적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훌륭한 건물이건만 관리 부실로 이렇게 폐가가 되다니 정말 한심하다.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가 딱 두 번 머물었다는 침실에는 철제 용수철만 남은 더블 침대가 을씨년스럽게 놓여 있었다. 우리는 밖으로 나와 정원에 심여져 있는 아름들이 팽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허무하게 사라져 가는 역사적 기념물을 아쉬워 했다.
서양의 것에 동양적인 것의 가미 ‘喜喜’를 새겨 놓아서 상서러운 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읽을수 있다. 염원과는 달리 지금은 폐가가 되어버린 귀빈사의 옛 영화를 추측해 볼 뿐이다..
대통령의 별장이었다는게 무색할 정도로 퇴색해 버린 모습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제주 송당리에 있는 이승만전대통령 별장 귀빈사이다.
귀빈사 바로 뒤에 누가 나뭇가지에 비닐끈을 매놓아 등반로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작은 친절이 뒤에 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너무 고맙고 우리도 그런 친절을 베풀려고 노력해야 겠다...
오름은 동쪽 비탈 일부를 빼곤 제법 가파른 편인데다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지 않다. 대신 나뭇가지 곳곳에 나름 안내자 역할을 하는 리본 등이 달려 있다.
얼마동안 키가 큰 삼나무 숲은 지나서 경사가 급해지는 부근에 오니 소나무 숲이 우리를 맞는다.
정상까지는 2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특히 등반하는 내내 펜스나 밧줄 등 안전장치가 없어 등산 초보자의 경우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날씨도 이제는 완전히 개어 바람이 상쾌하게 분다.
올라갈수록 소나무의 키가 작아지더니 정상부근에는 아예 바닥에 바짝 붙어 바람을 피하고 있다. 그 중에는 잎이 금빛이 도는 아름다운 소나무도 가끔 보인다. 줄기도 매끄러워서 보통 소나무와는 다른 종이다.
마침내 오른 정상에선 프로 사진작가가 찍은 작품 같은 경관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은 북동쪽으로 야트막한 말굽형 굼부리를 이루고 있으며, 두 등성이는 완만한 가운데 민듯한 능선을 갖고 있다.
정상에는 북동쪽이 약간 낮은 야트막한 굼부리를 이루고 있다. 처음에는 원형 굼부리였다가 한 쪽이 트여 물길을 형성한 모양이다. 양쪽으로 잔디가 곱게 깔린 민틋한 등성이가 굼부리를 에워싸고 있다. 등성이와 굼부리가 낮은 경사를 이루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해발 362m 지점에 국토해양부의 삼각점 표시가 있었다..
저 멀리 북쪽으로 거슨새미 오름과 칡 오름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아부 오름과 높은 오름, 동검은 오름, 백약이 오름도 들어온다.
남쪽에는 돌리미 오름과 비치미 오름, 개 오름, 성불 오름이 자리하고 있다. 구좌읍의 있는 오름을 대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지경이다.
오름 아래로는 광활한 초원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인공이 가해지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 숨 쉬는 모습은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기 충분하다.
눈 호강을 했다면 잠시 귀로 들려오는 사운드에 신경을 집중해 보자. 맑고 깨끗한 바람 소리와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 소리, 새들의 지저귐은 돌아가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착한 학생들이 되어 올라온 길을 되짚어 곱게 내려왔다.
이승만 대통령은 축산입국의 기치를 내걸고 이곳 400여 만 평의 벌판에 목장을 건설하고 58년 288마리의 소를 수입해 국영목장을 운영했다 한다. 미8군 사령관이 었던 밴프리트 장군의 조언에 따라 목장을 건설했으며 설계는 미군팀이, 시공은 국군공병대가 맡아 2,3년 걸려 완공했다고 전한다.
이 송당목장은 5,6년 동안 국영을 운영되다가 이승만의 실각 후 63년 군사정부에 의해서 민간에 매각되어 현재까지 제주축산개발(주)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송당목장은 축사7동, 창고 1동, 특호관사1동, 관사3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호관사가 바로 이곳 귀빈사 라고 한다..
삼나무 숲속으로 다시 들어오니 또다른 세상이 열린다.
하늘로 향한 삼나무 사이사이로 구름도 보이고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 방향감도 살짝 잃어 버리는 듯....
하늘을 찌를 듯한 삼나무 숲길을 걷고 있으니 주위에서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 맑은 새소리, 바람소리, 자박자박 발자국 소리, 다 건강한 소리들만 들려온다.
피톤치트를 뿜어내고 있는 삼나무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제주의 수많은 관광지 만큼 울창함을 자아 내고 있었다.
새 소리와 우리의 도란도란 대화 소리, 그리고 발자국 소리만 이 삼나무길을 채우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삼나무 숲길이 너무나 좋은 3월이다.
영화속의 주인공이 되어 하늘을 찌를 듯한 삼나무 숲길을 한참 걸어 나간다.
비자림로의 아름다운 길을 따라 송당 마을로 가는 중간쯤에 송당목장이 있고 거기에 귀빈사와 민오름도 있었다.. 다시 비자림로의 아름다운 길을 따라 산굼부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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