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를 사랑하고 열망했던 흔적이 있는 김영갑 겔러리 두모악(서귀포시 성산읍)여행방/제주도 2017. 3. 24. 20:10
제주도를 사랑하고 열망했던 흔적이 있는 김영갑 겔러리 두모악..
2017. 3. 24.
2017. 3. 24. 제주 한달살기 11일째 날이 시작된다...
오늘 계획은 제주도의 동쪽을 둘러보기로 하고 남원에서 해안도로 따라, 김영갑 갤러리 도모악, 온평포구와 혼인지, 신양포구.섭지코지해변. 일출봉 근처, 일출봉 근처에서 점심 식사 후 종달항과 종달해변도로, 하도해변, 굴동포구와 제주해녀 박물관, 세화해변, 평대리 해변과 평대블턱, 월정리 해변을 보고 중산간 도로를 달려 제주돌문화공원을 두루 돌아볼 계획이다..
제주 한달살기 11일째날 여행지 두번째로 서귀포시 남원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와서 제주도를 사랑하고 열망했던 흔적이 있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가보기로 한다.........
작품 활동에 모든 열정과 영혼을 담은 김영갑의 생애가 담긴 이곳을 감상해 보자..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주차장이 넓직하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의 김영갑은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지만 20여 년 동안 고향을 밟지 못 했을 만큼 제주의 매력에 빠져 생을 제주에서 다했을 만큼 제주를 사랑했다.
밥 먹을 돈까지 아껴서 필름을 사 사진 작업에 모든 열정을 바쳤다.
이후 전시관을 마련하기 위해 폐허가 된 초등학교를 구하며 초석을 다질 즘, 손이 떨리기 시작하고 허리에 통증이 왔으며 나중에는 카메라를 들지도 못하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지경이 되어 병원에 갔더니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갤러리로 들어가는 길에 이런 동상들도 세워져 있어 약간 쓸쓸한 느낌이 든다..
병원에서는 3년을 넘기기도 힘들 거라고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손수 몸을 움직여 전시관을 만들기에 열중하였고 2002년 여름 ‘김영갑 갤러리 두목악’ 미술관의 문을 열었다.
이후 그는 2005년 5월 29일 그가 직접 만든 두모악에서 잠들었으며 그의 뼈는 두모악 마당에 뿌려져 있다.갤러리로 들어가는 길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시간이 되면 한 번쯤 들러 보기 좋은 곳일 것 같다. 저 뒤에 보이는 건물이 갤러리 건물이다.
소박한 토우 인형 모습들이 다양한 표장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삼달국민학교’라 씌여진 표지석의 흔적이 이곳이 제주의 옛 분교 중 하나였음을 알수있게 한다. 지금은 초등학교로 바뀐 국민학교 세대인 우리가 보니 정감 가는 초등학교 표지석..
김영갑 작가님을 추모하여 적은 시 ‘홀로 그리고 함께’가 이렇게 따로 새겨져 있기도 했다.
이런 조각상들도 곳곳에 있다...
정겨운 토우 인형의 다양한 모습들 ....
이제 갤러리로 들어가 본다. 갤러리 입장료는 1인당 3,000원이다. 요새 제주도에 있는 웬만한 관광지들은 다 입장료를 받는다. 제주도에서 자연 풍경들 보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이런 데 들어가서 힐링하는 것도 좋다.
야외정원에는 투병생활 중에도 직접 일구었던 그가 미술관을 찾는 분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잠시 앉아 모두악의 풍경을 바라볼수 있도록 만들어둔 벤치일까?
김영갑이 생전에 사용하던 카메라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작업실
유품 전시실에는 김영갑 선생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평소 그가 보던 책, 카메라 등이 전시되어 있고 영상실에서는 왕성한 활동을 하던 젊은 시절의 그와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던 사진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두모악에는 제주를 매우 사랑하며 두모악에 잠든 김영갑 선생의 20여 년간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내부 전시관은 두모악관, 하날오름관이 있는데 지금은 사라진 제주의 옛 모습과 쉽게 드러나지 않는 속살을 볼 수 있는데 용눈이 오름, 눈·비·안개 그리고 바람 환상곡, 구름이 내게 가져다준 행복, 지평선 너머의 꿈, 바람, 숲 속의 사랑, 오름, 마라도라는 작품이 있다.갤러리 안에는 이어도 섬의 풍경,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석양 지는 해변 사진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외부에서의 김영갑 갤러리의 모습은 모던하니 단정하지만 갤러리 안의 모습은 제주의 느낌이 가득한 돌이나 나무들을 이용한 소품들로 깔끔하게 꾸며져 조용한 가운데 김영갑 작가님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내부 촬영 금지라. 내부사진이 별로 없다..
갤러리 뒤로 나가 보니..
갤러리 뒤켠에 장독대도 있고 그 옆으로 무인카페가 있었다.
주변의 어느 곳을 둘러봐도 손이 정말 많이 간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흔적이 가득한 그런 곳이었다.
갤러리 뒤편 산책길.
겔러리 뒤쪽 산책길도 거닐어 보고 겔러리 뒤에서 동쪽으로 나오면 만나는 공간이다..
세상에 자신이 꾸린 가족 하나 없이 홀로 외로웠을 삶인데 왜 그런 사람에게 무거운 형벌과도 같은 병이 생겼을까 하는 맘에 위로라도 해주고 싶은 그런 맘이 드는 시간이었다.
나무하나, 풀 한 포기, 돌담의 작은 돌 마져도 이곳을 너무나 사랑한 사진작가의 마음이 담긴 듯하여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모두악의 풍경이었다.
다시금 갤러리 건물을 바라보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며 두모악을 나간다.
여행 동선을 짤 때에는 사려니 숲길을 들렀다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갤러리를 들르거나, 아니면 반대로 김영갑 갤러리를 들렀다가 위로 올라가면서 사려니 숲길을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제 다시 모두악을 나와서 온평포구와 혼인지를 향해본다...
.
.
.
.
'여행방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양포구.섭지코지해변. 일출봉 근처(서귀포시 성산읍) (0) 2017.03.24 온평포구와 혼인지(서귀포시 성산읍) (0) 2017.03.24 남원에서 해안도로 따라서 표선해안도로를 들어서서.. (서귀포시 남원읍) (0) 2017.03.24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이호테우 해변 (제주시 이호1동) (0) 2017.03.23 연대마을에 있는 한적한 포구, 연대포구(제주시 외도2동 ) (0) 2017.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