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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와도 신비로운 마이산 탑사( 전북 진안군)사찰여행/전라도 2016. 3. 31. 09:07
언제와도 신비로운 마이산 탑사 ( 馬耳山 塔寺 )
2016. 3. 31.
2016. 3. 28.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 에서 108순례로 이번에는 전라북도 완주의 위봉사. 송광사와 진안의 탑사로 나들이 기도를 출발하여 한다.
첫번째 순례지 전북 완주군의 비구니 도량 위봉사를 본 후 인근의 10분 거리의 전남 순천의 송광사와 이름이 같은 전북 완주군의 종남산 송광사에서 공양도 하고 순례도 한 후에 12:40에 진안 마이산 탑사로 이동 후 탑사 남부정류장에 도착하여 주차 후, 1.6km를 걸어 마이산 탑사로 간다...
탑사 남부정류장에 도착하여 1.6km를 걸어 마이산 탑사로 간다...
탑영제 저수지 저건너로 마이산이 보인다.
탑사 입구 도착이다..
범종각 오른쪽 바로 옆에는 탑사 종무소와 공양당이다..
탑사의 사물각 현판의 종 북등이 전시된 범종각으로 동양최대의 법고라는 북을 소장한 종각이라 한다.
탑사 경내 서쪽 암마이산쪽에 설치된 각종 석조물등 전시장
모습과 표정이 각기 다른 탑사의 동자승
허호석님의 마이산 시비
수박크기의 돌덩이에서 부터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돌멩이에 이르기까지 돌에 돌을 포개얹어 크고 작은 외줄 돌탑을 80여개 쌓아 만든 석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 마이산 탑사(馬耳山塔寺)다.
병서의 팔진도 법으로 축석 했다는 이 자연석 석탑군은 天地塔을 상단에 두고 오방탑이 호위하듯 서 있고 그 아래 산신각과 대웅전이 바위 위에 자리하고 중앙탑, 일광탑, 용궁탑, 신장탑 등 대탑 사이로 크고 작은 외줄탑 등 80여개의 석탑군이 옹기종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석탑 조성자 '도사 이갑용선생 사적비'
팬스로 쳐진 앞의 돌탑이 좌측이 월광탑 , 우측이 일광탑이다... 이탑은 암마이산 정기를 받아 쌓아 올린탑으로 끝남을 나태낸다.
갑룡 좌상 옆과 앞에 일광탑이 있고 좌상 앞은 약사탑이 있으며, 암바위 옆으로 월광탑이 있다. 일월은 이 사바세계의 세월을 나타내듯 인간의 세월을 보여준다. 그중 약사탑은 인간의 육체적인 병, 정서의 병 등 병고를 쾌유케 하기 위함이다.
높이 15m, 둘레 20여m의 거대한 돌탑도 즐비하다. 접착제를 쓴것도 아니고, 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더더구나 홈을 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1백여년의 풍상속에 태풍과 회오리 바람에도 끄덕 없이 견고하게버티고 서있는까닭은 무엇일까?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보기드문 불가사의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 신비로운 얘기는 1백여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 탑을 쌓은 이갑룡 처사(본명 경의, 호 석정)는 1860년 3월 25일 임실군 둔남면 둔덕리에서 태어난 효령대군 16대 손이다.
수행을 위해 25세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 하던중 신의 계시를 받는다. "억조창생 구제와 만민의 죄를 속죄 하는 석탑을 쌓으라"는 것이었다.
이 처사는 임오군란이 일어나고 전봉준이 처형되는 등 시대적으로 뒤숭숭했던 어두운 세속을 한탄하며 백성을 구하겠다는 구국일념으로 기도로써 밤을 보내고 낮에는 탑을 쌓기 시작했다.
이처사는 탑을 쌓기 위해 30여년을 인근 30리 안팎에서 돌을 날라 기단부분을 쌓았고, 상단부분에 쓰인 돌은 각처의 명산에서 축지법을 사용하여 날라 왔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모아온 돌로 팔진도법과 음양이치법에 따라 축조를 하고 상단부분은 기공법(氣功琺)을 이용하여 쌓았다 한다.
위치와 모양이 제각기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소우주를 형성하고, 우주의 순행원리를 담고 있다. 외줄탑 가운데 있는 중앙탑은 바람이 심하게 불면 흔들렸다가 다시 제자리에 멎는 신비한 탑이다. 돌에도 암수가 있어 암수의 조화를 이뤄 쌓은 것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오행을 뜻하는 오방탑(五方塔)의 호위를 받고 있는 돌탑의 우두머리 천지탑(天地塔)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 또한 가장 큰 한쌍의 탑이다. 이와 같이 형성된 석탑들이 1백여년의 풍상을 하나같이 지켜오고 있는것은 정녕 부처님만이 아실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천지탑과 같은 타원형 탑은 둥근 원형 나선형 방향으로 쌓아 올라가다 계단식으로 조금씩 튀어 나오게 하여 원형계단을 이용해서 오르고 내려왔고 상단부위에 잔돌을 70cm 높이로 차곡차곡 올려서 그 위에 널판 돌을 올렸다고 한다. 상단 부위는 잔돌 사이에 사각모양으로 나무를 대고 그 위에서 축지법으로 몸에 기공을 넣어서 몸을 가볍게 만들고 돌을 올렸다 한다. 맨 꼭대기 부처님 머릿돌을 올리기 위하여 백일 동안 기도하고 천신에게 기공으로 매달려 마지막 돌을 올렸다고 한다. 천지탑은 만 3년이 걸렸다고 한다. 탑이 완성되면 내려오면서 사각 우물 정자모양의 나뭇대를 철거하고 돌망치로 툭 튀어 나온 계단형 돌을 쳐서 들어가게 하면서 내려왔다고 한다.
천지탑은 음, 양으로 나누어지는데 보는 쪽에서 좌측이 음이고 우측이 양이다. 돌덩이 자체는 밑에부터 음으로 시작해서 위칸은 양이고 음양, 음양 순으로 이루어져 서로의 흡입력 때문에 비바람이 몰아쳐도 넘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상판의 널판돌은 음은 14기 양은 15기 음은 짝수이고 양은 홀수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 불가사의에 더하여 마이산탑사에는 또하나의 신비가 있다. 바로 역고드름이다. 겨울에 정한수를 떠놓고 기도를 드리면 그릇에서 고드름이 뻗쳐 오른다. 정성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릇속에는 이처사가 쓴 신서가 박힌다. 이 신서는 이처사가 신의 계시를 받을 때마다 그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부적과 같은 형태도 있으며 30여권의 책에 전해 내려온다. 사적비에는 언젠가 이 글을 해독하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없다고 한다.
천지탑이 있는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마이산 탑사 전경
천지탑 앞에 오방탑을 세우고 오행을 상징하듯 우뚝 서 있다. 천지탑을 위해 지지하는 오방탑은 천지의 지, 수, 화, 풍, 사대와 자신의 몸체를 말한다. 그리고 천지탑 주변 일렬 신장탑들은 천지탑을 보호하는 신군장들로 33기의 장수의 탑이다. 천지탑을 보호하고 마귀의 칩입을 막기 위함이니 어느 마귀가 침입을 할 수 있겠는가?
1986년 전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 지붕인 대웅전을 완공했다...
탑사 대웅전 좌측 측면 모습이다...
탑사 대웅전에는 삼존불과 앞에 유리속의 삼존미륵단은 1900년초 이갑룡 처사님께서 직접 만들어 법당에 모시고 기도를 하던 미륵 부처님이라 한다. 그리고 삼존불 오른쪽의 신중탱과 왼쪽의 칠성탱도 보인다..
1900년초 이갑룡 처사님께서 직접 만들어 법당에 모시고 기도를 하던 미륵 부처님
삼존불 오른쪽의 신중탱
대웅전 법당 좌측문 입구의 관음탱과 이갑룡 처사 사진
탑사 대웅전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천지탑 아래 갑룡의 처소를 잡고 기도실과 방사를 만들어 생활의 처소로 삼았다. 대웅전 아래 용궁이 있고 앞에 중앙탑 (일명 : 흔들탑) 있는데 일자 신장으로 탑사의 정중앙에서 기준을 삼고 있다고 한다. 바람에 흔들거려도 꿋꿋하게 넘어지지 않고 잘 흔들린다고 해서 별명이 흔들탑이다.
일렬 중앙탑에도 작은 신장탑들이 보호하고 있고 꼭 하늘을 치솟아 오를듯한 경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우측에는 내공단 외공단이 있고 작은 용궁단이 바로 밑에서 자리하고 있다.
탑군은 우주의 축소판이며, 인간의 삶의 현장이라 한다. 묘법연화경 15품에 나오는 연화의 세계요, 하늘을 찌를 듯한 기상이다.
대웅전 법당 뒤로 산신각이 있다.
왼쪽에는 이갑룡 처사상. 오른편은 산신할배... 보통 산신은 할배인데 뒤에 보니 여산신님?
지리산 법계사와 공주 마곡사에서 마고산신 할매를 본 후 처음이다. 마고산신 할매는 우리나라 땅을 만들었다는 신화에 나오는 큰 산신이다...
산신각. 대웅전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탑사의 전경이다.
대웅전 오르다 영신각 우측 옆으로 야외의 미륵존불
대웅전 오르다 좌측에 위치한 영신각이다..
영신각 내부 전경이다.
영신각 안에는 불단 바라보며 좌측으로 부터 지장보살님...
중앙의 석가모니부처님...
우측의 관세음보살님이다...
절벽을 따라올라 이렇게 커다란 능소화가 깎아지른 절벽을 한가닥 한가닥 잡고 올라가고 있다.
미륵존불 옆으로는 능소화나무가 보이던데 여름이면 아래와 같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여름에 능소화가 피어날 바위벽이다. 너무 어마어마해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여름 폭우가 쏟아지면 바위벽을 타고 쏟아지는 모습 또한 장관이었다.
탑사를 일구어낸 이갑룡이란 분은 25세 때 마이산으로 들어와 솔잎을 주식으로 생식하면서 수도를 하던 중에 신의 계시를 받아 30년에 걸처 다양한 탑들을 쌓아올렸다고 한다. 그의 생전 모습을 이렇게 동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탑사위의 은수사도 섬진강 발원지라 했는데 탑사도 섬진강 발원지라고도 한다....
10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이 탑들이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인데 이곳에는 유난히 세찬바람이 사시사철 불어 오고 있다. 지형적으로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은 계곡이어서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쳐 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옆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웬만한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가만, 이곳의 돌탑들은 조금씩 흔들리기만 할뿐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런 접착물 없이 서로 맞닿아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다.
공들여 쌓아올린 이 탑들은 태풍이나 홍수나 회오리바람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다고 한다.
저 높은 바위가 파인 곳까지 작은 돌탑을 쌓아 놓았다.
현재 이곳에 주석하고 있는 혜명스님은 바로 이갑룡 처사님의 3대손이다. 혜명스님 위로 2대손인 도생 처사님이 이곳에서 수도하였고 지금은 혜명스님과 4대손인 진성스님이 함께 마이산 탑사를 지키고 있다.
스님은 처음엔 신비감과 호기심에 관광차원으로 찾은 사람들을 부처님과 연을 맺어주는 일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포교라 강조하면서 "마이산 탑사를 찾는 많은 불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불교의 연을 잇는 관광 사찰로 더욱 발전 시키겠다."며 "이제 불교는 산중불교에서 대중불교로 활성화 되어야 한다. "고 설명하면서 조용한 미소를 짓는다.
탑사 후면에 설치된 석탑과 서마이봉 중간에서 물이 흐르는 형상
마이산은 보면 볼수록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스런 산이라는 느낌이 든다
암마이산 자락의 절벽 중간에도 돌탑을 만들어 놓았다........
절벽 중간의 돌탑을 당겨서.........
마이산은 큰 바위덩이리산인데 중간중간 구멍이 뻥뻥 뚫려 있다. 타포니지형이라고 하는데 바위들이 떨어져 나가서 저런 형상이 된다. 현재도 계속 떨어지는 중이니 10년 뒤엔 어떤 모양새를 가질지 궁금해진다.
직접 다가가 하나하나 쌓아 올려진 돌탑을 보고 있노라면 왜 그토록 마이산 돌탑이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층계를 오르내리며 기묘한 기운 감도는 거대한 바위산, 마이산의 정기를 가득 들이 마셔보며 약수 한모금 입에 머금고 다시 찾고 팠던 전북 여행지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의 시간이 편안했던 느낌은 거친듯 보드랍게 안아주는 오묘한 기운 때문이였으리라....
이제 탑사를 나와 탑사 남부주차장으로 향한다.
탑영제도 지나고..
금당사 입구도 지나서..
상가를 지나
탑사 남부주차장 도착이다...
한국의 불가사의 마이산 탑사를 벗어나서 벗꽃길 탑영제 저수지 길도 지나 남부 정류장을 지나 15:30 전북 진안의 마이산 탑사를 뒤로 하고 포항으로 길을 제촉한다...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다.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는 사람과 얘기거리도 있었노라고...
미인이 못 되어도... 일등을 못 했어도... 출세하지 못했어도... 고루고루 갖춰 놓고 살지는 못해도...
우정과 사랑은 내것이었듯이 아니 나아가서 우리의 것이듯이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한다.
오늘도 108순례길에서 나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 가지며 오늘도 살아 있는것 만으로도 승자인 우리들만이 느낄수 있는 참으로 귀한 감사한 마음을 내려 놓는다....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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