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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 뒤흔드는 춤 노래 기타, 안달루시아의 꽃  세비아의 플라맹코
    스페인 2015. 4. 16. 23:51

    영혼 뒤흔드는 춤 노래 기타, 안달루시아의 꽃  세비아의 플라맹코     

      

    2015.   4.  12.

     

     

    2015.  3. 26 ~ 4.  4.(9박 10일)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에서 스페인에 도착한  3.  30.  다섯째날의 오후 여행은  세비야를 중심으로 황금의 탑,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광장을 보고 잇달아 플라맹코를 보기로 한다....

    오늘 일정의 마지막 플라맹코를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을 떠나 플라멩코를 보러 어둑해진 시가지를 북쪽으로 올라간다.

     

     

     

     

    플라멩코를 공연하는 극장 식당을 타블라오라고 하는데 엘 팔라시오 안달루스(안달루시아궁)는 세비야 최고의 타블라오라고 한다. 

     

     

     

     

    세비야대성당 동북쪽에 있는 안달루시아궁이라는 공연장이다.  희망자만 70유로를 따로 내고 가는 선택 관광 코스이다.

     

     

     

     

     

     

     

     

     

     

    서둘러 자리를 찾아 앉았다..

     

     

     

     

     남자 주인공 이다.  춤 바일레에서 중요한 요소가 사파테아도라는 발동작이다.  구두로 무대 바닥을 치는 몸짓과 소리가 묘한 흥분을 자아낸다. .

     

     

     

     

    남자들의 춤이 끝나자 여자들이 등장 한다.

     

     

     

     

     

     

     

    훤칠한 미남의 몸짓이 본격적인 플라멩코로 끌고 간다..

     

     

     

     

     

     

     

    뒤 이어 연주자들이 오르고 다른 무용수들도 한 팀씩 더해진다.

     

     

     

     

    원숙미가 아름다운 무희이다.​

     

     

     

     

    레드와인에 탄산수를 넣고 과일을 갈아 넣은 칵테일 샹그리아에 플라멩코의 열기가 더해 볼이 뜨거워진다..

     

     

     

     

    빠르고 현란한 기타 연주,  원색 치마를 휘날리며 격렬하게 구사하는 발놀림과 몸짓,  깊고 거친 목소리로 영혼을 뒤흔드는 노래.  거기엔 우리네 한(恨)을 닮은 슬픔과 고통, 절망이 담겨 있다.

     

     

     

     

    바로 집시의 한이다..

     

     

     

     

    불이 꺼지고 막이 오르자 무용수 한 쌍이 타닥타닥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인도 북부에서 출발한 집시들의 유랑은 페르시아와 콘스탄티노플을 거쳐 발칸,  러시아,  유럽 곳곳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가난하게 떠도는 배타적 삶을 살며 갖은 멸시와 박해를 받았지만 타고난 음악 재능으로 가는 나라와 지역마다 그곳 전통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15세기 유럽 남서쪽 안달루시아 지방까지 흘러 들어온 집시들도 ​업신여김을 당하며 살았다.   집시의 우수 어린 비장함에 이슬람 색깔 짙은 안달루시아 전통 음악이 합쳐져 탄생한 것이  세계에서 가장 강렬한 개성을 지닌 플라멩코이다.

     

     

     

     

     

     

     

    쌍쌍이 리듬을 나눠 타면서 격해지는 몸 동작에 관객도 점점 몰입이 되어 간다.

     

     

     

     

     

     

     

    3요소 가운데 기타는 맨 나중 19세기에야 플라멩코에 합류했지만 음악적으로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된다.   빠른 템포,   화려한 기교를 구사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기타줄의 울림이 플라멩코의 정서를 이끌어 나간다.

     

     

     

     

     그래서 플라멩코 스타 중엔 무용수보다 기타 연주자가 훨씬 많다고 한다.

     

     

     

     

    플라멩코를 이루는 3대 요소가 바일레(춤) 토케(기타) 칸테(노래)이고 손뼉 치는 소리(팔마스)가 더해 진다.  목청을 꺾는 칸테에 이슬람풍이 특히 진하게 남아 있다. 

     

     

     

     

     남자는 몸에 꽉 끼는 조끼와 바지를. 여자는 화려한 색상에 주름이 많은 긴 치마를 입었다..

     

     

     

     

    공연 한 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연주자와 무용수들이 한 사람씩 나와 인사한다.​

     

     

     

     

     플라멩코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오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플라멩코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이르는 절정,   황홀경을 두엔데(Duende)라고 하는데 우리의 한과 비슷한 뜻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모든 예술은 감상자의 느낌으로 즐기게 되는 것 같다.  플라멩코는 떠돌이 집시들의 애환을 표현했다지만  직접 눈앞에서 본 플라멩코는  그네들의 에너지 넘친 격동적 삶이었다.

    플라멩코라는 이름이 불꽃(flame)에서 비롯했다는 얘기처럼...... ​

     

     

     

     플라멩코를 보고 9시가 되어 호텔에 도착이다... 또 다른 내일을 위해 휴식을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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