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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어사(경북 포항시)
    사찰여행/경상도 2013. 4. 3. 21:46

     오어사



    2013.  4. 5.

     


     

    2013. 4. 5.    딸.외손녀와 오어사 봄 나들이를 떠나본다...

     

    포항 시내에서 포항제철을 지나 929번 지방도로로 오천과 문충리 방면으로 24㎞ 정도 가면 오어사에 도착한다.

     

    길 양쪽으로 흐트러지게 핀 벗꽃길을  지나고 꾸불꾸불한 길 몇 구비만 더 돌면 오어사가 보인다.

     

     

     

     

     

     

     

     포항 시내에서 포항제철을 지나 929번 지방도로로 오천과 문충리 방면으로 24㎞ 정도 가면 오어사에 도착한다.  오어사 주변에는 1964년에 완공된 만수 면적 12만평에 물의 양도 500만 톤에 이르는 넓은 오어지가 있다.   용이 감싸고 있는 듯한 호수와 기암절벽의 아름다움을 가진 운제산의 산세가 함께 어우러져 승경을 빚는 곳이다.

    그리고 오어사는 신라 4대(원효, 자장, 혜공, 의상) 조사를 배출한 우리나라 최고의 성지이다.  운제산은 원효대사가 원효암과 자장암을 명명하고 수도 포교할 때 기암절벽인 계곡 사이에 두 암자를 두고 내왕이 어려우므로 구름으로 다리를 놓아 오고 갔다 하여 ‘구름 운(雲)’,  ‘사다리 제(梯)’ 자를 써서 '운제산'이라 이름을 붙였다.   한편으로는 신라 제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의 성모단이 있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원효교에서 바라본 오어사 전경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 말사

    포항 운제산 오어사(吾魚寺)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34번지 소재

     

    창건당시 항사사(恒沙寺)라 불렸던 이 절이 오어사로 불리우는데는 두 수도승의 재미있는 일화에서 비롯된다.

    원효대사와 혜공대사가 수도할때 서로의 법력을 겨루고자 물고기를 잡아 한마리씩 삼키고 변을 보았다. 그런데 한마리가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 것을 보고 서로 자기 고기라고 해서 "나"오(吾), 고기"어"(魚)자를 써서 오어사가 되었다고 하며 그 문제의 고기를 놓아준곳이 지금의 오어지(吾魚池) 라고 삼국유사에 나와있다.

    이 이야기는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1246년에 오어사에 머문적이 있으므로 당시까지 전해오는 이야기를 채록하였다.

     

     

     

    ◯ 오어사 일주문

     

     

    오어사 앞에는 천년의 세월이 흐르고, 오어사 일주문은 그 오어지 앞을 바라보며 물가쪽으로 나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물가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오어사의 일주문이 호수와 마주보고 있다.

     

     


     

     


    일주문(一柱門)은 오어지에서 경내로 들어올 때 출입하게 되는 문으로,  근대에 세웠다.


     

     

     

     


    정면에 '오어사' 편액이 걸려 있는데 근대의 서화가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 1868~1933)이 쓴 글씨다. 

     


     

     



     

    보통은 기둥을 한 줄로 세웠다고 해서 일주문이지만 흔히 사찰의 초입에 있는 문을 일주문이라 한다.  일주문 문에는 팔부중상들이 눈을 부릅뜨고 드나드는 사람들을 지키고 서 있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일주문

     

     


     


     

    함께 나들이 나온 딸과 외손녀

     

     

     

     

    ◯ 오어사 대웅전(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88호)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에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다포식(多包式) 단층 건물로 조선 영조 17년(1741)에 중건하였다.  창호는 꽃살창으로 화려하게 짜 각각 삼분합의 문을 달아 장식을 하였다.

     



     

     

     

     


     대웅전 꽃문살이 특이하다.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봉오리에서 꽃이 활짝 피는 모습을 새겨놓았다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간직한 대웅전 문살들 - 조각가와 세월이 함께 만들어 놓은 아름다움들이다.

     

     


     


     

    내부의 바닥은 마루를 깔았고 천정은 우물반자로 마감하여 연꽃으로 단청을 하였다.

     


     

     

     


    연화좌에 결가부좌하여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아미타불을 모신 삼세불(三世佛)이다. 이 삼존은 손가짐만 다를 뿐 상호(相好)와 법의(法衣) 등의 형식이 거의 유사하게 조성되어 있다.

     


     

     


     

    삼존불의 뒤에는 후불탱이 걸려 있으며,  머리 위에는 연꽃봉우리가 조각된 화려한 닫집을 가설하였고 고주(高柱)에는 약간 바랜 불좌상이 그려져 있다.

     


     

     

     


    대웅(大雄)이란 큰 영웅인 석가모니를 이르는 말이다. 큰 힘으로 사마(四魔)를 항복시킨다는 뜻에서 붙여진 부처님의 덕호(德號)에서 유래한 것으로 『법화경』에서 따온 이름이다.

     


     

     


     

    불단에는 석가삼존불을 봉안했는데 그 위로는 화려하게 장식된 닫집이 그 위엄을 더하고 있다.

     

     


     

     

     




     

     

     




     

     

     

     

     

     



     

     


     

    대웅전 불단 뒤의 장엄한 공포와 단청

     

     


     

     



     화로는 삼장탱, 신중탱, 지장탱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종

     


     

     

     

     





     

     



    세상사 세월과는 무관한 듯 서 있는 대웅전

     


     

     


     

    조선 영조 17년(1741)에 중건하였다는 오어사 대웅전은 300년의 세월을 말해주는 빛바랜 단청이 아름다운 곳이다.

     



     

     

     

     




     

     

     

     

     



     

     



     

     

     

     

     




     

     

     

     




     

     

     


    대웅전 주련

     


    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 어느 곳에도 부처님 같으신 분 없나니

    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도 비교할 분 없네.

    世間所有我盡見    세상천지 내가 다 보아도

    一切無有如佛子    부처님같이 귀하신 분 다시 없도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대웅전

     

     

    대웅전 뒤편으로 삼성각,  산령각,  응진전이 있다.   그리고 마당을 중심으로 왼편으로 요사 2개와 불교용품점이 있고,   오른편으로 요사와 유물전시관이 있다.

     



     

    ◯ 오어사 삼성각(三聖閣)



     

     

     


     

    삼성각 길목의 바위 위에 올려놓은 부처님리 소박하고 친근하고, 정갈하기도 하다.

     


     

     

     


    삼성각(三聖閣)은 맞배지붕에 앞면 3칸, 옆면 1칸의 규모로 최근에 지었다.

     


     

     

     


    내부에는 보통 삼성각에서 모셔지는 산신탱을 빼고 칠성탱, 독성탱과 더불어 용왕탱이 봉안 되어져 있다.

     


     

     

     

     


     

     

    ◯ 오어사 산령각(山靈閣)

     

     


     


     

    산령각 입구의 앙징맞은 부처님들...

     


     

     

     

     

     

     

     

     


    산령각(山靈閣)은 맞배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1칸씩의 규모로 최근에 지은 전각이다.  안에는 1980년에 조성한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다

     


     

     

     

     

     

     

     

     

    ◯ 오어사 진전(應眞殿)

     

     

     

     

     

     


    응진전(應眞殿)은 맞배지붕에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전각이다.   어칸에는 4분합의 문을 달고 협칸에는 벽을 설치하여 창을 달았다. 

     


     

     

     

     

     

     

    안에는 금동 석가여래삼존좌상과 후불탱을 비롯하여 나한상 16위, 사자상 2위, 장군상 2위 등이 봉안되어 있는데 모두 최근에 조성하였다.

     


     

     

     

     

     

    내부에는 석가삼존불을 좌우로   나한상들이 봉안되어 있다.

     

     

     

     

     

     

     



     

     

     

     


    '응진'은 아라한의 음역으로서 마땅히 공양 받을만한 스승이라는 뜻이다.

     

     


     

     

     

     

     

     

     


     

    ◯ 오어사 범종각

     

     

     

     

     

     

     



     

     

     

     

     

     



     

     

     

     

     

     

     

     


     

     

     

     

     

     

     


     

     

     

     

     

     

     


     

     

     

     

     

     

     



     

     

     

     

     


     

     

     

     

     

     

     

     

     


     

     

     

     

     

     

     


     

     

     

     

     

     

     

     

     

     

     

     

     

     

     

     

     

     

     

     

     

     

     

    ◯ 오어사 유물전시관

     

     

    마당을 중심으로 오른편으로 요사와 유물전시관이 있다.

     

     


     

     

     

     

     


    오어사 유물전시관은 원효대사 삿갓과 수저를 비롯해 법화경 4점,  오어사 사적지 2점,  대웅전 상량문 등 모두 20여 점의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전시유물 가운데는 특히 지난 95년 오어지 준설공사 중 발굴돼 보물 제1280호로 지정된 고려 동종이 눈길을 끈다.   신라 동종의 주 양식을 계승한 이 동종은 조성연대가 분명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할 뿐 아니라 양각으로 새겨진 각종 장식문양이 우수하다.

     

     

     

     

     

     

     


     

     

     

     


    원효대사 삿갓

     

     

     

     

     

     

     

     


     

     

     

     


    오어사 동종 (보물 제1280호)

     

     

    1995년 11월 16일 오어사의 바닥이 높아져 밑을 파내는 준설 작업 도중에 발견되었다.

    이 범종은 신라 범종의 양식을 계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조성연대가 분명하고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한 고려 범종으로서 각종 장식 문양과 더불어 주조 기술이 우수한 작품이다.

    고려 고종 3년인 1216년에 제작되었는데,  몸체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면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제작된 후 오어사로 옮겨 안치된 것이다.

    신라의 양식을 이어받았다는 것은 우선 용뉴(龍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신 위의 용뉴에는 한 마리의 용이 휘날리는 수염이 돋보이는 입으로 여의주를 물고 앞을 주시하고 있다. 몸에 성성한 비늘을 세우고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세 개의 발의 모습이 또한 인상적이다. 이러한 모습은 성덕대왕신종의 용뉴와 비슷하고, 또한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영주시 풍기읍 출토의 금동 용두(龍頭)와도 비교될 만하여 용의 조각 형식에 있어서 양식상 흐름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종신의 위와 아래에는 상대 하대의 횡선 띠 안에 섬세한 무늬를 새겨 넣었다. 종신의 3분의 1되는 곳 위쪽으로는 사각형의 유곽(乳廓)을 만들고, 그 안에 9개의 돌출 된 모양의 유두(乳頭)가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5개는 발견 당시 이미 결실되어 있었다. 그러나 종신에 범자가 새겨졌고, 음통의 맨 윗부분에 구슬 같은 여의두문(如意頭紋)을 장식하였으며, 신라 범종에서는 뉘어져 있었던 상대(上帶)의 보상화문(寶相華紋) 장식이 조금씩 세워져 있는 것과 같은 고려시대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입화식(立華飾)이라고 하는데, 고려 범종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종신에서 보면 서로 마주본 채 꽃방석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합장하는 보살이 성덕대왕신종의 공양 비천상처럼 밑으로 내려오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고, 다른 두 쪽 면에는 전부 여섯 글자로 된 범자(梵字)가 기록된 명문이 위패 형태 안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연화문 당좌(撞座)를 볼 수 있다.

    크기는 현재 길이 96㎝, 가로 56.5㎝로 고려시대에서는 보기 드문 대종(大鍾)이다. 출토된 직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후 지난 1997년 7월에 오어사로 돌아와 지금은 유물전시관에 보관되어 있어 일반인도 볼 수 있다.  한편 용뉴의 머리 쪽에 해당하는 종신 부분의 왼쪽 아래쪽 면에는 7행 82자의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그러나 기존에 판독된 명문 가운데 6행의 …선종(善終)…은 보리(菩提)로 판독되며 보리수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5행의 주(主)는 앞 글자와 똑같은 뜻을 줄여 쓴 고려식 약자(略字)로 밝혀진 바 있다. 범종에 새겨진 명문의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桐華寺都監重大師淳誠與同寺 重大師睛蓮道人僧英之與同發 誠願洪標私貯兼集聚錫鑄成 金鍾壹三百斤縣掛于吾魚 寺以此成善普願法界生主供 道善從者貞祐四年丙子五月十九日 大匠 順光造

    이것을 풀이해 보면, 동화사 도감 중대사 순성(淳誠)과 오어사 중대사 정련(睛蓮)과 도인승 영지(英之)가 함께 지극 정성으로 발원하여 두루 시주를 받아 300근의 금종 일구를 이루어 오어사에 걸었으니 일체 중생들이 (넓은 법계의)간절히 바라는 성불의 깨달음을 이루고저 이 공양(소리)를 바치며, 부처님께서 인도하는 곳으로 따르겠나이다. 정우 4년 병자 오월 19일 대장 순광(順光)이 주조하다.라는 뜻이다.

    이 명문을 통하여 이 동종이 고려 1216년에 주조되었고, 동화사 순성 대사를 도감으로 하여 사부대중의 힘을 모아 무게가 300근 되는 종을 대장(大匠) 순광이 만들어 오어사에 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곧 감독과 주종자 및 무게와 안치 장소, 연대 등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적혀져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신라시대에서 변화를 보인 고려시대로 이어지는 종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오어사 동종은 범종의 이미지에 큰 역할을 하는 용통이 세밀하고 힘찬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균형미가 있고 양각된 보상화문에 비천상 등의 표현이 섬세하다. 비록 발견 당시에 이미 유두 5개가 없어져 있었고, 명문이 약간 긁혀 있었으나 대체로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고 외형이 완전하다. 이러한 조건은 고려시대의 공예 및 주조 기술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혜공대사 존영

     

     

     

     

     

     


    원효대사 존영

     

     

     

     

     

     

     

     

     

     

     

    ◯ 오어사 요사

     

    마당을 중심으로 왼편으로 요사 2개와 불교용품점이 있고, 오른편으로 요사와 유물전시관이 있다.

     


     

     

     



     

     

     

     

     



     

     

     

     


     

     

     

     

     

     

     

     

    ◯ 오어사 전경

     

     

     


     

     

     


     

     

     

     

     

     

     

     


     

     

     

     

     



     

     

     

     

     


     

     

     

     

     

     

     

     



     

     

     

     

     

     

     

     

     

     

     

     

     

     


     

    ◯ 오어사 자장암

     

     

    자장암(慈藏庵)은 오어사 주차장에서 약 200m 정도 올라가면 있는데 약 15~ 20분 정도 오르면 된다. 도란도란 오르다 보니 절벽 위에 멋지게 자리한 자장암이 나타난다.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자장암(慈藏庵)은 오어사(吾魚寺)의 산내 암자로,  신라 진평왕 때인 서기 578년경 자장율사(慈藏律師)와 의상조사(義相祖師)가 수도할 때 오어사와 함께 창건된 암자다.   이 운제산에는 신라사성(新羅四聖)이라 불리는 자장율사(慈藏律師), 의상대사(義相大師), 원효대사(元曉大師), 혜공대사(惠空大師)가 수도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원효암과 자장암의 산과 계곡이 너무 험준하여 스님들은 늘 구름을 사다리 삼아 서로 왕래하였다고 해서 산이름을 구름 운(雲),  사다리 제(梯)자를 써서 운제산(雲梯山)이라 했다고  한다.   구름사다리 산이란 뜻이다.

     



     

     

     



    오어사에서 바라보는 자장암은 운제산 꼭대기 암봉 위에 사뿐히 앉아 있다.

     



     

     

     

     

    가파른 산정의 아슬아슬한 풍경은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고 안개라도 끼는 날이면 아예 그 모습을 감춰버리지만, 보기보다는 오르는 길은 수월하다.


     

     

     

     

     

     


    빼어난 경치가 펼쳐지는 오어사 뒷편의 깍아지른 암봉끝에 올려진 암자 자장암이 지척에 있다. 

     

     


     

     

     

    자장암으로 오르는 숲길,   오어사 주차장에서 200m 산길을 오르다 자장암으로 향하는  길목에 오어사  부도밭이 자리하고 있다.


     

     

     

     


     

    높다란 암봉과 축대위에 자리한 자장암,  이제 자장암이 점점 가까이 보인다.

     


     

     

     

     

    운제산에서 바라보는 시원스런 풍경을 앞 마당으로 가진 자장암 대웅전

     

     

     

     

     

     

    계곡과 주변산세가 휜히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아슬아슬하니 서 있는 자장암이다.

     


     

     

     

     

    자장암에는 대성전(大聖殿),  대웅전(大雄殿),  나한전, 산신각(山神閣), 세존진신 사리탑(世尊眞身舍利塔)이 있다.

     

     

     

     

     

     

     

    대성전(大聖殿)

     

    대성전은 과거 관음전이었던 것을 최근 새로 신축하고 개액한 것 같다.

      

     

     

     

     

     

     

     

     

     

     

    석가삼존불

     

     

     

     

     

     

     

    대웅전(大雄殿)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된 팔작지붕으로 건물입니다. 이 대웅전에는 기둥마다 주련이 붙어 있는데, 정면 4개, 좌우 측면에 3개의 주련이 있다.

     

    대웅전인데 주련의 내용은 대개 관세음보살님을 찬탄하는 게송이다. 그리고 법당 안 주불도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어 전각의 명칭과는 다르다.   차라리 관음전이 더 합당할 듯 하다.

     

     

     

    處世間如虛空 처세간여허공   세간에 머물러도 마음을 허공처럼

    如蓮花不着水 여연화불착수   더러움에 물듦 없는 연꽃처럼 하시었네.

    心淸淨超於彼 심청청초어피   마음이 청정하여 피안으로 건너가신

    稽首禮無上尊 계수례무상존  위없으신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하라.



    觀音菩薩大醫王 관음보살대의왕  중생의 병 고쳐 주는 관음보살 대의왕

    甘露甁中法水香 감로병중법수향   감로병 속에 있는 법수가 향기롭네.

    灑濯魔雲生瑞氣 세탁마운생서기  마의 구름 벗겨지고 상서 기운 일어나서

    消除熱惱獲淸凉 소제열뇌획청량  끓는 번뇌 사라지고 청량함을 얻으소서.

     

    具足神通力 구족신통력     신통하고 묘한 힘 두루 갖추고

    廣修智方便 광수지방편     지혜의 온갖 방편 널리 닦아서

    十方諸國土 시방제국토     시방의 모든 세계 어디서든지

    無刹不顯身 무찰불현신     거룩한 몸 나투지 않는 데 없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대웅전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중심으로 좌측에 문수동자(文殊童子)가 우측에는 보현동자(普賢童子)가  입시(立侍)하고 있다. 그런데 대웅전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셨고, 대성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셨는데 좀 이상하다. 서로 바뀐 느낌이다.    보통 보살님을 대성(大聖)이라 하기 때문이다.

     

     

     

     

     

     

     

     

    자장율사(慈藏律師)

     

    자장율사(慈藏律師)에 대하여

    『신라시대의 고승. 성은 김씨, 속명은 선종랑(善宗郞). 무림(茂林)의 아들이다. 무림은 진골출신으로 신라 17관등 중 제3위에 해당하는 소판(蘇判)의 관직에 있었다. 늦게까지 아들이 없었던 그는 불교에 귀의하여 아들을 낳으면 시주하여 법해(法海)의 진량(津梁)이 되게 할 것을 축원하면서, 천부관음(千部觀音)을 조성하였다.

     

    어느날 어머니가 별이 떨어져 품안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꾸고 석가모니부처님이 탄생하신 4월 초파일에 자장을 낳았다. 천성이 맑고 슬기로워 학문을 깊이 닦아 익혔으며, 어버이를 여읜 뒤 부터 세속의 번거로움을 싫어하여 처자를 버리고 홀로 깊은 산으로 들어가 고골관(枯骨觀)을 닦았다. 조그만 집을 지어 가시덤불로 둘러막고 벗은 몸으로 그 속에 앉아 움직이기만 하면 곧 가시에 찔리도록 하였고, 끈으로 머리를 천장에 매달아 정신의 혼미함을 물리쳤다.

     

    그때 조정의 재상 자리가 비어 그를 기용하려 하였으나 부름에 응하지 않았으므로, 왕은 취임하지 않으면 곧 목을 베라는 엄한 명을 내렸다. 그는 칙명을 듣고, "내 차라리 계(戒)를 지키고 하루를 살지언정 계를 깨뜨리고 백년을 살기를 원치 않는다(吾寧一日持戒死 不願百年破戒而生)."고 하였다. 이 말을 전해들은 왕은 출가를 허락하였다.

     

    그뒤 더욱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수행하였는데, 그때 이상한 새가 과일을 물고 와서 공양하였고, 천인(天人)이 와서 오계를 주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636년(선덕여왕 5) 승실(僧實) 등 제자 10여명과 함께 당나라로 가서, 먼저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머물러 있다는 청량산(淸凉山)의 문수보살상에 은밀한 감응을 기도하였다. 7일 동안의 기도 후 꿈에 대성(大聖)이 나타나 사구게(四句偈)를 주었다. 아마도 그는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화엄사상의 묘지(妙旨)를 터득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즉, 이곳 문수보살상 앞에 기도하여 꿈에 얻은 게송이 바로 화엄의 내용을 천명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뒤, 중국 장안(長安)으로 갔는데, 당나라 태종은 사신을 보내어 그를 위로하고 승광별원(勝光別院)에 머무르게 하였으며, 후한 대접을 하였다.

     

    어느 날 한 장님이 그의 설법을 듣고 참회하자 곧 눈을 뜨게 된 일이 있었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그를 찾아와 계를 구하는 사람이 매일 1,000여명에 이르렀다. 이렇게 그가 당에서 한참 활동하는 시기에 선덕여왕은 자장의 귀국을 정식으로 요청한다. 귀국길에 본국 신라에 불상과 불경 등이 미비함을 생각하고 대장경 한질과 번당(幡幢)ㆍ화개(華蓋) 등을 골고루 마련하였으며, 7년만에 귀국하였다.

     

    의 생에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불교의 홍통(弘通)을 통한 국민교화와 불교교단의 기강확립이었다. 어느 해 여름, 궁중에서 대승론(大乘論)을 강하였고, 황룡사에서 7일 동안 <보살계본(菩薩戒本)을 강하였다. 그러나 당시 신라불교는 기강이 세워져 있지 못하였고, 조종에서 대국통이라는 높은 직위를 주었던 것도 그로 하여금 전국의 승니(僧尼)들을 관장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일찍이 자기 집을 절로 바꾸었던 원녕사를 다시 증축하고, <화엄경>을 강하여 화엄교법(華嚴敎法)을 천명할 때 52명의 여인이 나타나 법을 듣고 깨닫자 문인(門人)들이 그 수만큼의 나무를 심어 이적(異蹟)을 기념하였는데, 그 나무를 지식수(知識樹)라고 불렀다. 이로 인하여 신라에 화엄사상을 최초로 소개한 인물을 자장이라 보고 있다.

     

    특히, 그는 신라야말로 예로부터 불교와 인연이 깊은 터전이라 믿었는데, 그러한 불국토사상(佛國土思想)은 삼국유사의 여러 곳에 나타나 있다. 저서로는 <아미타경소(阿彌陀經疏)>1권, <아미타경의기(阿彌陀經義記)> 1권, <사분율갈마사기(四分律磨私記)>1권, 십송율목차기(十誦律目叉記)1권, <관행법(觀行法)>1권 등이 있다.』

     

     

     

     

     

     

     

    나한전 

     

     

     

     

    나한전 벽화

     

     

     

     

     

     

    운제산 산신을 모신 산신각(山神閣)

     

     

     

     

     

     

     

     

     

     

     

     

    오어사 자장암 뒷마당에 자리한  세존 사리탑으로 태국의 왓벤짜가보핏에서 가져온 진신사리라 한다.

     

     

     

     

     

    세계일화 세존진보탑 연기문

     

    『이곳에 봉안한 석가여래 진신사리분은 태국 대리석 사원인 왓벤짜마보핏의 풋나지나윙 전 태국승왕께서 봉안하여 모시고 있었는데,  당시 태국 유학승 정신스님이 그 일부를 기증받아 모시고 있다가 그 중 7과를 불기2542년(서기 1998년) 음 6월 3일 이곳 포항 운제산 자장암 주지 삼현스님에게 기증한 것이다.

     

    삼현스님께서 자장암 관음전에서 진신사리분을 모시고 기도 정진하던 중 오어지에서 큰 거북이가 두 차례 올라왔으며, 관세음보살의 화신인 듯한 객스님이 사리 1 과를 기증하고 홀연히 사라지는 등 진신사리가 방광하고 온 도량에 이름 모를 향기로 가득찼으며,  4 차례에 걸쳐 진신사리 7 과가 증과하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있었다.

     

    진신사리가 증과했던 일화는 옛 문헌 이조실록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에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피속에 기도 정진코자 이곳 연봉 용두혈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영구히 봉안하는 탑을 세워 그 이름을 世界一花 世尊眞寶塔 (세계일화 세존진보탑)이라 하였다.

     

     

     

     

     

     

    오어사 자장암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오어사 전경

     

     

     

     

    오어지의 물과 오어사의 기와지붕이 바라보이는 곳이다.

     

     

     

     

     

    ◯ 오어사 원효암

     

     

     

     

     

     

     

     

     

     

    원효암은 다리를 건너 계곡 깊은 곳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원효암을 가려면 오어지 위의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큰 물고기 떼가 다리 아래에서 유유히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운제산의 아름다운 산사와 어울러진 오어사,  오어지의 물이 많지 않아 조금은 아쉽다.

     

     

     

     

     

     

     

     

     

     

     

     

     

     

     

     



    ◯ 오어사 출렁다리 원효교

     



     

     

     

     




     

     

     

     

     




     

     




     

     

     

     

     




     

     

     

     

     




     

     

     


    운제산 원효교 출렁다리를 지나  오어사의 모습을 바라보는것도 꼭 빼 놓지 말아야 할 일이다.

     

     


     

     

     

     

    오어사 주변에는 1964년에 완공된 만수 면적 12만평에 물의 양도 500만 톤에 이르는 넓은 오어지가 있다. 용이 감싸고 있는 듯한 호수와 기암절벽의 아름다움을 가진 운제산의 산세가 함께 어우러져 승경을 빚는 곳이다.  

     

      

     

     

     


    기분 좋게 절집을 들러 나오는 길에 다시 마주친 꽃길에 나그네의 마음은 더 편안해 진다...

     


     

     

     

     

     




     

     

     

     




     

     

     




     

     

     




     

     

     

       




     

     

     

       




     

     

     

       




     

     

     

       




     

     

     


     

    운제산 산자락을  병풍처럼 두르고 오어지를 앞에 둔 그림같은 오어사...........

    그리고 그 계곡과 산세가 휜히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아슬 아슬하게 자리한 자장암....

     

    어느날 호젓한 절집을 찾고 싶다면,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절집을 찾고 싶다면,   둘러보기에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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