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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생가(경남 밀양시)여행방/경상도 2008. 7. 21. 09:44
사명대사 생가
2008. 7. 20.
이 곳은 임진왜란 때 의승장이었던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생가터이다.
현재 사당인 숙청사와 사명대사가 태어나서 자란곳인 육영당, 사명대사가 거처하던 사랑채인 사명당 등이 남아있다. 1992년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사명대사는 어린 시절을 여기서 보냈으며 많은 일화가 전해오고 있다. 또한 사명당이 이따금씩 고향으로 돌아올때 쉬었다는 바위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 그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고 그의 생을 음미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을 뒷산 서쪽 기슭에 사명대사의 조모와 부모의 묘소가 있다.
사명대사는 중종 39년(1544년)에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풍천 임씨 집안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명당이라는 이 곳에서 조부때부터 살았다. 증조부 임효곤은 문과에 급제하여 장악원정이 되어 대구 수령으로 있다가 밀양에서 살았는데, 사명당의 조부는 괴과에 급제하여 강계부사를 지낸 유학 종원이다.
13세때인 명종 11년(1556년) 유촌 황여헌선생으로부터 글을 배우다 "세속 학문은 천하고 비루하여 시끄러운 세상 인연에 얽매여 있으니 어찌 번뇌 없는 학문을 배우는 것과 같을 것인가?" 하고 그 해 가을 황악산 직지사로 가서 신묵화상에게 머리를 깍고 선문에 들어가게 되었다.
금강산에 들어가 수도하던 중 선조 25년(1592)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승병을 모아 의병장으로서 활약하였다. 1593년 명나라 구원군이 주축이 되었던 평양성 탈환전투에 참가하여 공을 세웠다. 선조는 그의 공을 크게 인정하여 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의 벼슬을 내렸으며 일본과 강화를 위한 사신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그 뒤, 병을 얻어 해인사에서 요양하다가 광해군 2년(1610) 설법을 마치고 세상을 떴다. 저서로 『사명당대사집』7권과 『분충서난록』1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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