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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2012. 8. 14.
오늘밤엔 모두 잊겠습니다.
하늘엔 달 뜨듯이
내 마음에 달 띄우고
나는 조용한 강물이 되겠습니다.
지금은 바람결 하나도 자게 하시고,
치회스런 욕망도 거두어 주시고
거듭되는 번민도 지워 주시고
무심한 당신의 얼굴도 잊게 하십시오.
오늘밤 내 기도로
잔잔한 당신의 가슴에도
조각배 몇장쯤 흐르게 하고
사공도 몇사람 주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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