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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사랑해요...(2011.1.9 쓴 편지)편지글 2011. 9. 12. 18:32
오빠!
새해를 맞은지도 열흘이 다 되어가건만,
무심한 동생 이제야 오빠께 소식 전하네요...
작년인지 새해를 맞은건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참힘든 한해를 시작하고 있어요.
작년 11월쯤 베트남에서 들어와
현재까지 기승을 부리는 구제역에 동원되어 고생하다가
연말연시때 호미곶 해맞이 행사와 과메기축제에 동원되더니
1월 3일 포항에 집중적으로 70년만에 내린 56~82cm의 대폭설로
집에도 못오고 3일간 구룡포 근무지에서 발묶여 재설작업하다가
토요일 일요일도 동원되어
오늘까지 재설작업과 비닐하우스 피해농가를 방문하여
피해조사를 하고 파김치가 되어 있답니다.
요즘 심심찮게 과로로 죽거나 쓰러지는 공무원 동료들을 보면서
"아! 이래서 죽을 수도 있구나." 를 실감한답니다.
새해에 넉두리만 늘어놓아 죄송!!!!
아무튼 소식늦음을 변명하다 보니...
오빠도 건강 잘 챙기시고
올해의 행운이 몽땅 오빠의것이 되시길 바랄께요.
포항에서 지영이 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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