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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 답장(2011.1.11. 오빠한테 받은 편지)
    편지글 2011. 9. 12. 18:36

    한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여 메일을 열어보니, 반가운 동생의 소식이 와있었네.

    여기 하노이에는 한국보다 시차가 2시간이 늦게 시작되다 보니, 한국의 오전 10시가, 여기서는 아침8시 출근시간이라...

    근데, 요즘 공무원들이 구제역이다 뭐다해서, 엄청 고생이 많다는 얘기는 신문지상에도 종종 나오기는 했지만,

    막상 동생이 그 정도 힘든 정도로 공무를 수행하고 있다니, 참으로 안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네.

     

    한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제각각 다들 힘들게 살아가고 있겠지만, 나라의 녹을 먹으며 일하는 공무원들만큼

    표나지 않으면서 음지에서 묵묵히 자기가 맡은 소임을 다하며 봉사하는 동생같은 공복들이 있기에 국민이 안심하고 사는거지.

    하여간에, 공무를 수행하며 힘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동생이 건강을 지켜가면서 일했으면 좋겠다.

     

    오빠는 올해에도 새해를 남의 나라에서 맞이하게 되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있는 우리 가족 모든 식구들이 모두모두 건강하며, 아무 탈없이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에 위안을 삼고있다.

    새해에는 동생의 업무가 잘 정리가 되어, 하루빨리 정상적인 업무로 복귀되기를 기원하고,

    아울러 동생네 집안의 모든 식구들, 김서방과 나라, 한별이까지 모두모두 더욱 건겅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반가운 마음에 답장이 길어져 버렸네.

    나도 구정 명잘에는 차례를 지내러 귀국할 계획이다.

    안뇽 ^.^

    하노이에서, 오라버니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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