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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사(충남 청양군)사찰여행/충청도 2011. 8. 27. 23:56
대웅전이 둘인 절집, 장곡사(長谷寺)
2011. 8. 25.
장곡사 초입에 칠갑산 장승공원의 장승들과 눈인사를 하고 산길을 좀 더 올라가니 장곡사를 만날수 있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사지(寺誌)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 850년(문성왕 12)에 보조선사(普照禪師)가 창건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다.
이 절은 약간 경사진 땅 위에 2개의 대웅전이 있는 특이한 가람배치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에는 운학루(雲鶴樓)·하대웅전(下大雄殿 : 보물 제181호)·요사(療舍)·주지실이 있고, 여기에서 돌계단을 50m 정도 올라가면 위쪽으로 상대웅전(보물 제162호)과 응진전(應眞殿)이 있다. 상대웅전 안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철조약사불좌상부석조대좌(국보 제58호)와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보물 제174호)가 나란히 봉안되어 있고, 하대웅전에는 고려시대의 금동약사불좌상(보물 제337호)이 있다.
장곡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장곡사 까지 이어 지는 녹음길...
돌담 위로 범종루와 운학루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 운학루
운학루를 들어서며
운학루는 장곡사로 들어서는 누각이다.
운학루를 들어서서 바라보면
○ 범종각
경내로 들어서면 하대웅전 좌우로 설선당과 봉향각과 남쪽에 운학루로 막아 전체적으로 꽉 짜인 마당으로 접근하게 되어 있다.
범종각
○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 (국보 300호)
보관의 어려움 때문에 지금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괘불탱은 사월초파일 등 법회를 열 때 많은 회중이 잘 보도록 절의 앞마당에 높이 걸어놓던 대형 불화를 말한다.
장곡사 괘불탱을 그린 사람은 조선조 현종때의 철학과 천승이라는 두 승려였다.
화면의 중심엔 미륵불을 크게 그리고 6여래와 6보살, 10대제자를 좌우대칭으로 배치한 구도로 붉은 색과 녹색을 안배한 은은한 색채미에다 본존의 생기찬 묘사 및 상마다 명칭을 기재하고 있다.
○ 하 대웅전(보물 제181호)
하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가 작은 건물이나 다포양식의 특색을 갖추고 있는 건물이다.
지붕구조가 맞배형식인 이 건물은 임란 이후에 지방에서 유행한 건축양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곡사 대웅전 하대웅전의 금동약사여래좌상 (보물 제 337호)
1959년 불상 밑바닥을 열고 조사하다가 불상을 만들게 된 이유와 연도를 적은 발원문이 발견되어 고려 충목왕 2년(1346년)에 조성연대가 밝혀진 고려후기의 불상이다.
약간 측면으로 돌아서서 후불탱화와 함께 바라본 불상은 한장의 그림으로서도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은 단정한 선사의 모습을 나타낸듯 하다. 여기에 균형잡힌 불신이 잘 조화된 안정된 구도를 이루고 있다.
두터운 통견의 법의에 각선의 옷주름 표현, U자형으로 크게 드러낸 가슴에 꽃무늬와 점으로 장식한 승각기고리 치레장식과 때매듭 등은 특징적이다.
하 대웅전의 금동약사여래좌상
하대웅전 앞의 장곡사 약수
○ 설선당
조선 중기에 지어진 설선당은 하대웅전 왼쪽에 동향하여 세워진 스님들의 거처이다.
건물 앞면에 ‘설선당’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어 말씀을 논하고 참선을 위한 곳인 동시에 비구니 스님들이 수도하는 곳임을 나타낸다.
설선당 남쪽인 부엌
외부 기둥 연결 부분
부엌 내부에서 본 기둥 연결 부분
부엌을 맡고 있다는 조양신
○ 상 대웅전
가파른 계단을 50m 오르면 상대웅전(보물 제162호)이 나타난다
하 대웅전에서 상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
하 대웅전의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 소리가 상대웅전의 지붕에 내려 앉을 것 같다.
상대웅전
상대웅전은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특이한 양식을 보이고 있다. 건물 안쪽 바닥에는 전돌을 깔았으며, 그 중에는 통일신라 때 것으로 보이는 잎이 8개인 연꽃무늬를 새긴 것도 섞여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는 부재들의 짜임수법이 특이하여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청양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국보 제58호)와 청양 장곡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보물 제174호) 등 귀중한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
청양 장곡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국보인 석조좌대)
장곡사 상대웅전(보물 제162호) 안에 모셔져 있는 철불좌상으로, 나무로 된 광배(光背)를 배경으로 거대한 사각형의 돌로 만든 대좌(臺座) 위에 높직하게 앉아 있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아담하게 표현되어 있고, 얼굴은 둥글고 단아한 모습이다. 신체는 건장하고 당당한 편이지만 양감이 풍부하지 않고 탄력적인 부피감도 줄어 들어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불상임을 알 수 있다. 오른손은 손끝이 땅을 향하도록 하고 있으며, 무릎 위에 놓인 왼손에는 약항아리가 얹혀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없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만을 감싼 옷은 느슨하게 처리되었고, 옷주름 또한 드문드문 표현되었다.
4각형의 대좌는 불상보다 훨씬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중·하 3단 형태의 이 대좌는 하대가 넓고 높은 반면에 중대와 상대는 상대적으로 낮고 작은 편이다. 바닥돌은 매우 넓은 편인데, 사방 모서리에 기둥을 세운 흔적이 있어 불상을 모시던 공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대에는 엎어 놓은 연꽃무늬를 새기고 각 모서리에는 귀꽃을 큼직하게 조각하였다. 중대의 각 면에는 큼직한 눈모양의 안상(眼象)을 새기고, 상대에는 활짝 핀 연꽃무늬를 조각하였다.
광배는 원래 돌로 되었을 것이나 파손되어 조선시대에 나무광배로 대체한 것 같다. 광배 중심부에는 꽃무늬, 주변에는 불꽃무늬를 새기고 있어 신라말과 고려초에 유행하던 광배를 모방하여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이 불상은 특이한 탑 모양의 대좌와 감실형의 구조, 그리고 단아한 철불양식을 보여주는 9세기 말 양식을 계승한 10세기 초의 뛰어난 불상으로 평가된다.
옥개석을 보면 흩어진 부재들을 모아서 쌓은듯한 모습이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보물 제174호)
上 대웅전 앞의 장곡사와 한세월을 살아왔을 850년 된 느티나무
장곡사는 규모에 비해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로 국보2점과 보물 4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개의 대웅전 건물이 모두 보물로 지정된 특이하고 귀중한 사찰이다.
○ 지장전
○ 봉향각
상대웅전 앞뜰에서 내려다본 장곡사 전경
2011. 8. 25. 청양 출장길에 들러 본 장곡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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