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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사(충북 영동군)사찰여행/충청도 2013. 3. 21. 15:15
백화산 아래 자리잡은 문수 도량 반야사
2013. 3. 20.
2013. 3. 20. 06:20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에서 영동군의 반야사와 충청북도 괴산군 공림사, 그리고 보은군의 법주사로 가기 위하여 관광 버스를 타고 우리절에서 출발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침 법회를 하며 영동으로 향한다.
대포고속도로를 달려 경부고속도로 경유해 칠곡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물맑고 인심좋은 황간IC를 진입해 2시간 30여분을 달려 9시 45분에 반야사에 도착하니 고운 안개비가 우리를 맞아준다....
○ 백화산 반야사 일주 일주문
반야사(般若寺)는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151번지 백화산(白華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로 원효, 의상대사 등의 여러가지 창건 설화가 있으나 기록에 의하면, 신라의 무염국사(無染國師)가 심묘사에 머무를 당시 사미승 순인을 이곳에 보내 못의 악룡을 몰아내고 못을 메워 720년(성덕왕 19) 의상(義湘)대사의 제자인 상원(相願)이 창건하였고, 1325년(충숙왕 12)에 중건하였다.
그리고 6.25 전쟁 때 불탓던 것을 근래 2~30년전 부터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역대 주석하셨던 유명한 스님으로는 고려 충숙와 때 무이국사(無耳國師)가 여기에서 출가를 했고, 조선 초기의 큰 도인이었던 벽계정심선사(碧溪正心禪師)도 이곳에 주석 했으며, 또한 반야사를 배경으로한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시도 전해 온다.
1464년(세조 10년)에 중창을 하였는데 이때의 얽힌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는 바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복천사(법주사 복천암)에서 법회를 마치고 이곳에 들렀다가 이 절을 중창하라 명하고 회향법회를 열어 여러 보살님께 공양드렸다고 한다.
이 때 문수보살이 나무사자를 타고 홀연히 나타나더니 세조를 반야사 뒤쪽 계곡인 망경대(望景臺) 영천(靈泉)으로 인도해 목욕할 것을 권하였다.
그리고 문수보살은 '왕이 불심이 갸륵하여 부처님의 자비가 따를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 뒤 나무사자를 타고 명경대 꼭대기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다가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세조는 문수보살이 시키는데로 영천(靈泉)에 목욕을 하였더니 지금까지 세조를 괴롭히던 피부병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한다.
이에 세조가 어필(御筆)을 하사하여 지금까지 이 절에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확인할 바는 없다.
○ 반야사 신검당과 종무소
반야사 전경이 보인다.
정면에서 반야사 현판이 있던 2층 건물로 대웅전에서 바라본 신검당과 우측 종무소
우측 종무소
호랑이 형상 돌 무더기 건너편의 심검당 앞에 돼지 형상을 한 돌이 놓여 있다.
스님께서 하시는 말씀 '옛날 도량이 뒤숭숭하고 하도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겨 방편으로 돼지 형상을 한 돌을 모셨더니 그 후로 도량이 평안해졌답니다.' 라고 하시는데.....(돼지가 호랑이의 식사로????)
○ 반야사 대웅전
대웅전 삼존불과 후불탱화
장엄한 닫집과 삼존불
대웅전의 신중탱
영가단 극락도탱
대웅전에 모셔진 벽계정심선사(碧溪正心禪師) 영정
금산스님을 모시고 도반님들과 함께...
대웅전 좌측면
산신각서 바라본 대웅전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비닐로 문을 씌웠다
○ 반야사 극락전
극락전은 대웅전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극락전 내부
극락전 좌측 탱화
극락전 우측 탱화
산신각에서 바라본 관음전
관음전 양쪽에 500살이 넘는 거대한 배룡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활짝 꽃이 피면 너무 아름다울 듯.....
○ 반야사 지장전
대웅전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지장전 내부
○ 반야사 산신각
대웅전 뒤에 자리하고 있다.
○ 반야사 보물로 지정 되었다는 3층석탑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있어서 양식 자체는 섞여있는 모습이다.
이 탑은 반야사의 경내에 건립되어 있는데, 원래 반야사 북쪽의 석천계곡 ‘탑벌’에 있던 것을 1950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것이라 한다.
지대석 위에 1층의 기단을 이루고 그 위에 3층의 탑신(몸돌)을 올린 석탑으로 높이는 335cm이다. 토단 위에 건립되어 있는데, 지대석으로부터 마지막 층까지 대체로 완전한 편이다.
지대석은 모두 6매의 판석으로 구성되었다. 지대석 윗면의 네 모서리에는 합각선이 돌출되어 있으며, 중심부는 깊이 3cm정도의 홈을 파 기단면석이 꼽히도록 하였다.
기단부는 모두 4매의 석재로 구성되었는데, 각 면에는 양 우주와 탱주가 모각되었다.
갑석의 윗면은 1매의 판석으로 조성하였는데, 중앙에는 깊이 3cm정도의 홈을 파 초층탑신을 꼽도록 조성했다. 갑석의 네 모퉁이에도 합각선이 돌출되어 있다.
1층 탑신은 4매의 판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면에는 양 우주를 새겼는데, 남·북쪽 면석은 새로 끼워 넣은 것이다.
2·3층 탑신은 모두 1석으로 조성되었는데, 2층 탑신에 모각된 우주에서는 엔타시스 수법을 볼 수 있다. 3층 탑신은 현상으로 보아 새로 끼운 것으로 판단된다.
옥개석은 1층에서 3층까지 모두 1석으로 조성되어 있다. 각층 옥개석의 낙수면은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한 편이며, 옥개석 받침은 1층 5단, 2·3층에서는 4단으로 되어 있다.
추녀는 비교적 두껍게 조성되었는데, 직선화되는 보편적인 수법과는 달리 둥글게 표현되어 전각의 반전은 예리한 편이다. 옥개석의 윗면에는 낮은 각형 1단의 받침을 조출해 탑신을 받고 있다.
정상에는 찰주공이 관통된 노반과 복발이 남아있다.
이 석탑은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초층탑신의 결구수법은 신라 석탑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기단면석과 초층탑신을 꼽도록 하면에 홈을 판 점은 충청도와 전라도 일원에 건립된 백제계 석탑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은 비록 일부 새로운 부재가 보충되었지만, 양식적인 면에서 백제계와 신라계 석탑의 양식을 절충해 건립된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 반야사 문수전
반야사에서 문수전으로 향하는 길인데...
절 옆을 둘러 가다보면 문수전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절 앞에서 바로 올라가는 길도 있다...)
문수전 가는 길 중간에 소소한 재미가 있다.
문수전 오르는 길
이렇게 많은 계단을 밟고 올라 간다 . 계속 올라가는 중.....
먕경대 위에 세워져 있는 문수전
절 이름이 반야사인 것은 문수보살의 반야, 곧 지혜를 상징한 것으로서 반야사가 문수보살 신앙과 관계 있음을 뜻한다.
세조의 피부병이 이곳에서 나았다는 세조와 문수보살의 설화가 있는곳이다.
큼직큼직한 산과 강이 한눈에 보인다. 문수전에서 내려다본 석천 계곡의 전경....
아까 경내 지붕 너머로 보이던 호랑이 형상의 모습이 가까이서 보니 이렇게 생겼다.
문수동자가 호랑이를 타고 다녔다 한다. 백화산 호성봉에서 부서져 내려온 돌무더기가 호랑이 모습을 하고 있다.
문수전 산하를 휘~둘러보고 내려간다. 내려 올때는 대웅전 뒷길로 내려온다. 반야사 전경을 바라보며...
문수전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 반야사 범종
○ 반야사 요사
스님들이 공부하시는 선방
○ 반야사 부도탑 및 탑비
잠시 쏫아진 빗방울로 카메라에 빗물이 튀어...
국당 박흥생 선생 시비
○ 반야사 찻집
반야다원 이다.
찻집에 걸려 있는 문구
○ 반야사 기타 전각
템플스테이 공간
감로수
정갈한 장독대
○ 반야사와 주위 전경
반야사의 그유명한 산속의 호랑이모습
수령이 500년된 배롱나무와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세워진 보물로 지정된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
반야사에서 가장 인상 깊은 풍경이다. 뒤에 호랑이가 보이시나요?
반야사 전각에 붙은 호랑이 형상 사진이다.
기와장 너머 절 옆으로 흐르는 시원한 물이 금강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한다.
반야사 입구 왼쪽 다리위에 놓여진 징검다리
기와모양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신축건물에 쓰여질 기왓장
다시 일주문을 나와 10시 55분에 괴산의 공림사로 출발한다.
간간이 봄 비가 내린다 봄을 캐러 가는 잔잔한 비가 내린다 .
햇빛도 잠시 비 오고 바람부는 날도 잠시 머물다 간다.
햇빛이 있다고 흥청망청 할일도 아니요, 스산한 비바람 친다고 슬퍼할 일도 아니다. 묵묵히 버티고 일희일비 하지않는 무던함이 열매를 맺게 한다.
오늘도 부처님 인연으로 108순례길에서의 하루를 감사함으로 채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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