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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하 삼협을 경유하여 병령사로 이동 중 기이한 석림 감상
    중국-감숙성(실크로드) 2026. 6. 19. 15:43

    황하 삼협을 경유하여 병령사로 이동 중 기이한  석림 감상

     

    2026.    6.    19.

     

     2026.   6.  13 ~  18,   5박 6일 일정으로 가배산악회와 함께한 

    6. 13.  첫날은 중국 서안공항 도착하여 호텔 투숙이고 

     

    6.14  둘째날은 서안북역에서 고속열차 타고 난주도착하여 버스로 이동  황하 삼협을 경유하여 병령사로 이동 중 기이한  석림 감상과 병령사 감상하고 황하 명주호텔 휴식이고

     

    6.15  세째날은 영정-청장 경유해  청해호로  이동하여 청해호 보고  청해호  메트로파크 호텔에 투숙 휴식이고

     

    6.16.  네째날은 영정 청해호에서 자카진 차카염호로 이동하여  차카염호 풍경구를 둘러보고  차카염호~서녕으로 이동  서녕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투숙및 휴식이고

     

    6.17.  다섯째날은 서녕역 출발 고속열차  타고 서안북역 도착하여   실크로드 쇼,   전신맛사지 90분,  서안성벽,  종.고루 & 회족거리를 보고  서안공항으로 이동하여   22:15  서안을 출발하여 5박 6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6. 18일 한국 부산도착하는 힐링  여행이다. 

     

    2026.  6. 14. 여행 둘째날  두번째 일정은 서안 북역 고속열차 타고  난주역 도착하여 점심식사 하고  황하 삼협을 경유하여 병령사로 이동 중 기이한  석림 감상이다.

     

     

    교통의 중심지 난주((蘭州 Lánzhōu)

    난주는 황하를 따라 동서로 펼쳐진 오이처럼 가늘고 긴 도시로 중국 영토의 심장부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실크로드의 거점이었던 2200년 역사를 가진 도시다.   기원전 1세기부터 천산북로를 잇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 통로이며 황하를 기반으로 한족 이외에 회족티베트족, 몽고족 등 여러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황하제일교라고도 불리는 이 다리는 백탑산과 란저우 시내를 연결하는 길이 250m,  너비 8m의 철교로 건설 당시에는 청해성과 신강지구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마치 서울의 양화대교와도 비슷한 이 다리는 야경이 유명하며 황하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다리이다

     

     

    난주가 서북지역 공업도시로 성장하는 모태역할을 하고 있다.

     

     

    난주의 점심식사한 식당에서 버스를 타고 병령사 석굴을 가기 위해 수력발전소인 유가협(劉家峽, 류자샤) 댐으로 100km 정도로 약 2시간 이동한다. 

     

     

     

     

    유가협 댐으로 이동하는 주변의 풍경은 삭막할 정도로 민둥산과 메마른 땅이 이어지는 것 같다. 민둥산과 암석층이 섞인 황량한 땅으로  보인다.   이 지역을 흐르는 강물은 황토빛 누런 색을 하고 있었다.

     

     

     

    군데군데 나무가 있는 황량한 황토산이 펼쳐졌다. 조금전 고속철도에서도 보았지만 엄청난 황토 고원이다.

     

     

    감숙성 중심 도시 난주(兰州)와 황하의 절경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대륙을 연결하는 회랑처럼 길게 뻗어 있는 협곡이 마치 ‘달리는 회랑’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하서주랑(河西走廊)은 감숙성(青海省)의 성도인 난주(蘭州)에서 무위(武威), 장액(張掖), 주천(酒泉)을 거쳐 돈황에 이르기까지 대륙의 스케일을 느끼는 길이다.   불교가 이 길을 통해 서역에서 중국으로 들어왔다.   이곳은 한나라 무제가 흉노를 몰아내고 하서사군을 설치한 곳으로, 기이한 황하석림(黃河石林) 속에 화려한 불상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난주의 병령사석굴(炳靈寺石窟)도 만나고, 유장하게 흐르는 황하의 모습을 그 어디에서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감숙성은 감주(장액)과 숙주(주천) 앞 글자를 따 지은 이름인데, 높은 산과 고원, 드넓은 평원과 사막이 혼재하는 특이한 지형이다.  연 강수량이 60mm 정도에 불과해 땅은 대부분 메마른 황무지다.   그런데 이 메마른 땅을 가르고 큰 강이 흐른다.   상류에 비가 내리면 강이 범람하고, 그 범람이 역설적으로 비옥한 토지를 형성한다. 그 토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곡식을 재배하며 모여 살기 시작했는데, 그곳이 이른바 황하 문명의 발상지가 되었다.

    난주에 오면 마땅히 이 황하 문명 발상지와 자연이 만든 걸작인 황하 석림 등을 보아야 한다.

     

     

     

     

    수력발전소인 유가협(劉家峽, 류자샤) 댐이 보인다.  유가협댐은 1967년에 건설되었으며, 깊이는 최대 70m 정도 되며, 발전소의 높이는 148m이다.

    유가협 댐은 중국 황하강 상류에 있는 유가협이라는 협곡을 막은 인공 댐이다. 감숙성 중남부, 난주 서쪽 약 6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황하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1958년 9월부터 댐의 건설이 추진되어, 1961년에 콘크리트 중력댐이 완성되었다. 높이 148m, 길이 840m, 저수량 57억㎥의 다목적댐으로, 160만kw의 발전과 450만ha의 농토 관개가 가능하다.

    유가협댐은 황하와 황하 지류인 조하가 만나는 지점에 세워진 댐이다.

     

    높이가 148m, 제방 길이가 840m에 이르는 장강 삼협댐이 세워지기 전 중국 최대의 댐이었다고 한다.

     

     

     

    시진핑 이전의 중국 주석이던 후진타오가 칭화 대학에서 수력 발전을 전공한 공학도였는데,  유가협 댐의 건설 기술자로 댐 건설에 성공하며 승승장구 주석까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소련의 기술 제휴로 댐 건설이 추진되었는데, 1960년 소련과 관계가 나빠져 소련 기술자들이 철수했는데, 후진타오를 비롯한 중국 기술진의 노력과 인민의 노동력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유가협 댐 건설로 인한 풍부한 전력으로 난주는 중국 서부의 공업 중심지가 되었다.

     

     

     

    실크로드란?
    실크로드는 고대와 중세에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한 주요 무역 경로로 비단, 향신료, 보석 등 다양한 상품과 문화, 사상, 기술이 교류된 통로이다.
    육로와 해상 경로로 구성되어 중국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 중동을 거쳐 유럽까지 이어졌다.
    이 경로는 동서양 문명의 상호작용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대에는 역사적 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크로드는 동양에서 서양을 오고가던 세계에서 가장 긴 교역로이다.
    실크로드는 크게 해상실크로드와 육상실크로드(초원길 포함)으로 나뉘어진다.
    역사적으로 봐서도 고대 실크로드는 마케도니아의 대황제였던 알렉산더의 동방원정길 즉 마케도니아 - 페르시아 - 바빌론 - 힌두쿠시 - 인도 - 중국으로 이어지는 길이 해당 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초원길은 중세 실크로드로 역사상 최대의 정복가인 징기스칸의 말발굽이 만든 실크로드를 가리킨다.

    실크로드에서도 특히 유물과 유적도 많은 코스로 알려져 있는 정통 실크로드 코스이다.
    신비하고 웅장한 관광지와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문화의 현장 탐방 사막의 오아시스, 세계 문화 유산, 석굴 유적지, 유목민들의 애환, 특히 실크로드를 처음 가보는 사람들께 적극 권하는 정통의 실크로드를 경험하기 적당한 코스 이다.

     

     

     

    병령사 석굴은 황하 상류의 감숙성 영정현(永靖縣)에서 서북으로 40km 떨어져 있는 소적석산(샤오지스산, 小積石山)에 자리하고 있다.   영정현은 서쪽으로는 하서주랑에 접해 있고 동쪽으로는 장안으로 통하고 있어 실크로드의 길목이었다.   이와 같은 교통 요지였기에 실크로드의 장도에 오른 상인과 승려들은 반드시 이곳을 통과했다.  실제 서진은 412년 영정현 인근의 임하(臨夏)로 수도를 옮기기도 했다.

     

     

     

     

     

    유가협 댐 근처에는 캠핑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난주에서 버스를 타고 병령사 석굴을 가기 위해 수력발전소인 유가협(劉家峽, 류자샤) 댐으로 100km 정도로 약 2시간 이동하여  유가협 선착장 매표소  도착이다. 

     

     

     

    매표 후 이곳을 통과하여

     

     

     

    유가협댐  선착장으로 향한다.

    유가협 댐의 건설로 황하 상류 지역이 수몰되어 황하 석림지역까지 물이 차고 병령사 앞까지 이른다 .

     

     

    바람개비 터널을 지나

     

     

     

     

     

    병령사 석굴을 가기위한 유람선 탑승 장소로 가는데 경비행기도 운영하는 것 같았다.  병령사는 현대 중국 치수의 상징인 유가협 댐 선착장에서 쾌속정 배를 타고 50분 정도 들어가야 한다.

     

     

     

    병령사 석굴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어서, 황하 부두로 가서 배를 탔다.

     

     

      여기서 쾌속정으로 50분 정도를 이동해야 병령사 석굴 입구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다.

     

     

    각자 구명조끼를 입고  쾌속정 배에 오른다.

     

     

     

    쾌속정 배에서 2층 갑판으로 올라 바라본 풍경이다.  절도 보였다.

     

     

    댐 주변에는 캠핑이나 피크닉이 한창이다.

     

     

    그런데, 황하가 푸르다.

     

     

     

     

    그런데 놀랍게도 황하가 푸르다. 곤륜산에서 발원한 황하 상류, 아직 황토 고원과 본격적으로 만나기 전이라 강물은 맑고 푸르렀다.

     

    ‘백년하청’,  황하가 언제 맑아지겠느냐는 말이 있지만 황하도 상류에 오면 이렇게 맑다.

    황토를 번뇌에 비유한다면, 번뇌에 물들기 전 마음은 본래 이렇게 청정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황하의 물이 누렇지 않은 것은 물이 고여 있어 황토가 가라 앉아서라고 한다.

     

     

     

    선착장에서 배타고 20여분 들어오니 처음엔 맑던 황하가 조금씩 탁해지기 시작한다.   푸른물이 이렇게 약간 흐린듯하다.

     

     

    푸른 물과 붉은 물이 섞이기 시작하는 지점으로  어느 지점에서 청해성에서 흘러 들어오는 황토물과 만나서 맑은 색과 누런색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곧 이 물도 황토가 가라 앉아 맑아진다고....

     

     

    처음 출발할 때 푸른 물이었던 것이 위로 얼마쯤 올라가자 점점 황토 빛깔로 바뀌기 시작한다.

    푸른 물과 붉은 물이 몸을 섞는 신비한 광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처음 불안했던 마음은 점차 희석되어 버린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 보다.   그러자 강변에 서 있는 기이한 모습의 산과 바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수십, 수백 만 년 동안의 세월에 눈비와 바람에 깎이고 부대낀 저 인고의 흔적들, 사람들은 그걸 보며 아름답다,  신기하다,  탄성을 지르며 경탄하지만 막상 저들은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을 치며 견뎌야 했을까.   그러고 보면 우리가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하는 자연의 모습들은 인간 중심의 이기적 사고일지도 모른다.   어찌 저들 자연뿐이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것들 또한 그런 양면성의 결과 아니겠는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두로 볼 줄 아는 눈, 그건 오랜 수행과 공부가 아니면 얻기 어려운 득도의 경지일 것이다.

     

     

     

    배 탄지 30분만에  황토빛 물이다.

     

     

    댐 주변으로  이런 곳도 지나고

     

     

    가축들도 보인다.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황토고원. 황하는 이 땅을 가로질러 5,000km를 흘러 황해로 들어간다.

     

    엄청난 황토를 실어 나르며 퇴적이 생기고, 물길이 바뀌었고, 그래서 황하 치수는 중국 역사에서 늘 중요한 과제였다.

    우왕이 황하 치수에 성공하며 하나라의 시조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병령사는 현대 중국 치수의 상징인 유가협 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물길 따라 들어가는 그 과정부터 진짜 장관으로 황하를 따라 펼쳐진 거대한 암벽들 ~

     

     

    적석협곡

     

     

    유가협 댐은 높이 147m, 제방 길이 840m로 장강 삼협댐 이전까지 중국 최대 규모의 댐이었다. 1958년부터 약 10년간 건설되었고, 황하 토사 유출 방지와 전력 생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댐으로 거대한 인공 호수가 생기며 병령사 입구까지 수몰되었고, 풍부한 전력 덕분에  난주는 중국 서부의 공업 중심지가 되었다.

    이 댐의 건설로 우리나라 소양강 댐의 2배나 되는 거대한 인공호수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사람이 살던 육지가 수몰되어 병령사 입구까지 수몰된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소양강 댐에서 청평사 가는 배를 타고 가듯 유가협 댐에서 배를 타고 병령사로 향했다.

     

     

     

     

    황토 고원의 경관을 따라 중국의 젖줄인 누런 황하를 달려 보았다. 즐거운 추억이었다.

     

     

     

    구법승들이나 실크로드 대상들이 실크로드를 가려면 난주를 지나야 하고 난주를 지나면 병령사 석굴을 참배하고 갔을 것이다.

    법현 스님도, 현장 법사도, 우리 혜초 스님도 병령사에 들렀다고 한다.

    이 분들이 당시에는 육로로 걸어갔던 길이 상전벽해 거대한 황하 호수로 바뀌어 배로 가는 것이다.

    당시에 구법승들은 저런 절에서 부처님께 참배하며 여행의 안녕을 빌었을 것이고, 휴식이나 숙박을 하면서 하루하루 길을 걸었을 것이다.

     

     

     

    병령단하봉중(만물조상)이란 이름이 따로 있었다.

     

     

    병령사 석굴로 이동하는 경로에서 쾌속정에 탑승하여 황하석림을 감상한다.

     

     

    병령사에 가까워질수록 설악산의 암봉과는 전혀 다른, 황토로 이루어진 석림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선착장에서 석굴 쪽으로 가며 보이는 풍경들 ~

     

     

    황하석림(黃河石林 Yellow River Stone Forest of Jingtai)

    감숙(甘肅)성 경내에 위치한 황하석림(黃河石林)은 황하강 기슭에 조성된 바위 숲이다.   400만년 전에 바다였던 곳이 지각운동과 바람, 비의 영향으로 황금색의 사암중심의 바위가 천태만상의 기이한 모양을 형성하여 마치 미서부의 캐년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중국 문명의 젖줄 황하를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석림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경치를 선사해 황하강 기슭에 100m에서 200m 높이의 바위가 숲을 이루는데 조각의 대가가 공들인 작품처럼 사자나 독수리, 코끼리, 인간 등 다양한 형상을 자랑한다.

     

    황하석림은 사막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중국 정부에서도 자연 보고를 위해 특별 관리하고 있으며, 황하강 주변으로 크고 작은 석산이 장관을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빗물과 바람에 의해 천태만상으로 장관이 형성됐다.   바위마다 이름이 붙어 있으며 마차를 탈 경우 마차꾼이 설명을 해준다. (죽순, 키스, 원숭이 바위 등등) 양피로 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것이 이색적이다.

     

     

     

    병령사에 가까워지자 누런 황하 강물이 흐르는 앞에 영상에서 본 황하 석림의 풍광이 드러났다. 신비로웠다.

     

    설악산에서 바위 암봉은 보았어도 병풍처럼 두른 황토 석림은 운남성 석림에서 본 후 가장 멋졌다.

    유홍준 교수 책에서 석림이 하늘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명당의 지세라는데, 과연 그 말처럼 웅장하고 멋있는 수묵화 같은 풍광이었다.

     

     

     

    풍화작용이 만든 작품   황하 석림

     

     

    자연이 빚은 예술, 황하석람

    감숙성 란주의 황하를 끼고 이어지는 고대 석림으로 구성되어 황하, 석림, 황무지, 오아시스가 조화를 이루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주위를 둘러싼 황금색 사암의 기이하고 신비한 모습이 장관이다.

     

     

     

     

    하늘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명당의 지세라 불리는 이 석림은 정말 수묵화 같은 풍광이었다.

     

     

     

    병령사 근처의 황하 물결과 기이한 모습의 산봉우리들 ~

     

     

     

     

     

    쾌속정 위에서 보는 병령사는  티벳 양식으로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황하삼협을 지나 황하석림 감상 후 5세기에 지어져 중국에 현존하는 석굴 중 가장 오래된 석굴 병령사가 보인다.

     

     

    얼핏 보면 한자 이름의 절 같지만 이는 10만 불주라는 티베트 말을 비슷한 한자음으로 표기한 것이라 한다. 당연히 저 아득한 바위산을 깎아 거기에 굴을 파고 불보살을 모신 사람들은 그쪽 사람들이거나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일 것이다.   골짜기를 따라 암벽에 크고 작은 부처님 상과 보살상을 직접 조각하기도 했고, 굴을 파고 그 안에 작은 불보살을 모시기도 했고, 그 뒤로 채색 그림을 그려 놓기도 했다.   조성된 연대는 일정치 않아 여러 시대의 양식이 혼재해 있는데, 이는 이곳이 오랜 세월 민간 신앙의 핵심 공간으로 신성하게 작동했던 사실을 입증한다 할 것이다.

    그러나 제행무상이라 했던가.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이 신성했던 공간도 인간의 시대적 필요에 따라 시련을 맞게 된다. 저 아래에 유가협 댐이 건설되면서 물이 차 오르기 시작함에 따라 이곳의 상당 부분이 수몰되고 말았다. 그 수몰을 피하기 위해 유명한 대형 와불은 통째로 옮겨져 건너편의 좁은 공간에 갇히는 비극을 면치 못했다. 지금도 이 신성한 공간에선 대형 굴삭기를 동원한 모래 채취 공사가 한창이다. 저들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의 유산이기도 한 이 위대한 역사문화 유적이 이렇게 인간들의 일시적 필요에 의해 유린되어도 괜찮은 건가.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슬아슬한 높이의 석굴과 그 안에 있는 조각들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에겐 우리 돈으로 15만 원 정도를 받고 올려 보낸다니 그 자본주의적인 발상에 말문이 막힐 뿐이다.   늦게 배운 도적질이 더 무섭다고 자본주의에 막 눈뜬 저들의 행태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무섭고도 두렵다.

     

     

    장장 6천 4백 킬로나 흐른다는 저 강, 그 강물 속에 잠긴 긴긴 시간과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 각양각색의 언어와 문화를 한 덩어리로 녹여낸 저 양양하고 장대한 물결, 그 속에 앉아 있는 우리는 얼마나 작고 하찮은 존재들이던가. 아무리 인간의 욕망과 용기가 대단하다 해도 어찌 저 묵묵히 흐르는 강의 힘과 너그러움을 이겨낼 수 있겠는가.  저 위대한 스승 앞에 그저 겸허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지 않겠는가.

     

     

     

     

     

    유가협댐  병령사 선착장  도착이다.

     

     

    선착장에서 석굴 쪽으로  보이는 풍경들 ~

     

     

     

    유가협댐  병령사 선착장  도착이다.

    강을 건너오면 본격적인 구경이 시작된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정상을 올라 바라보는 엄청난 경관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할 것이다.

     

    다음 여행지 병령사 석굴 여행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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