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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둔 단풍 비경' 모후산 유마사 단풍숲길(전남 화순군 사평면 유마로 603,사평면 유마리 산 1-1)사찰여행/전라도 2024. 11. 28. 20:21
'숨겨둔 단풍 비경' 모후산 유마사 단풍숲길
2024. 11. 28 .
2024. 11. 20 ~ 22(2박 3일).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1일 여행은
거창 사건 추모공원 국화꽃을 보고 담양 들어서서 담양 전통숯불갈비에서 점심식사 후 담양 관방제림의 만추, 장성 백양사 단풍, 정읍 용산호 수변길을 걷고 저녁 식사 후 고창 선운사 입구 선운산 유스호스텔에서 휴식하고
2일 여행은
고창 선운사의 단풍을 보고 선운사 입구에서 풍천 장어로 점심 식사 후 문수사의 단풍으로 만추를 느껴보고 고창 노동 저수지 수상길 & 자연마당길을 걸어보고 화순 백아산 자연휴양림에서 저녁 식사 후 휴식이고
3일 여행은 화순 백아산 자연휴양림에서 아침 식사 후 화순 모후산 유마사에서 고운 단풍을 만나고 보성 일월사의 장엄함을 느껴보고 보성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어 보는 가을 만추 마중 여행길 일정이다.
백아산(약 810m)은 6 · 25동란 때 빨치산 사단병력이 버티던 천연요새의 산으로 백아산에 자리한 화순 백아산 자연휴양림을 나와 여행 3일 첫 여행지 '숨겨둔 단풍 비경' 모후산 유마사 단풍숲길로 향해본다....
산림욕은 숲속에서 나무의 향기를 맡고 자연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활동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멘탈 휴식에 효과적이다. 산림욕은 멘탈 헬스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에서 산림욕을 충분히 하고
'숨겨둔 단풍 비경' 모후산 유마사 단풍숲길로 향해본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단풍길을 오르다보면 양갈래로 길이 나눠지는데 어느쪽을 선택해도 다시 합쳐지니 단풍보며 편안하게 가면된다.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유마리 모후산(918m) 서남쪽 깊은 골짜기에 위치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백제 627년(무왕 28년) 중국에서 건너온 유마운과 그의 딸 보안이 창건하였다. 고려시대에는 귀정암, 금릉암, 운성암, 사자암, 오미암, 은적암, 남굴암, 동암 등 산내 8암자와 함께 호남의 대찰로 많은 승려들의 수행도량이었다.
조선시대인 17세기 무렵 경헌이 중건하였고, 1889년(고종 26년) 전라도관찰사 김규홍이 중수하였으나 1950년 한국전쟁 때 절과 부속암자들 모두 소실되었다. 그 후 다수의 승려들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는 일주문, 봉향루, 대웅전, 산신각, 관음전, 보안실, 염불당, 육화료, 향당, 선열당 등이 있다. 주요 문화재는 유마사 혜련탑(보물 제1116호)이 있는데, 창건자 유마운의 부도라고 전해진다.
오래된 단풍나무는 두사람이 안아도 남을만큼 커가란 고목으로 자라 매년 예쁜 단풍을 피워낸다...
오른쪽으로는 모후산 산행 들머리이다...
왼쪽에는 모후산 유마사 일주문이 있는데 단풍들 때 일주문 앞에서 사진 찍으면 이쁘게 나오는 장소이다.
일주문은 거대한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일주문 옆으로는 유마사를 창건한 유마운의 딸인 보안이 놓았다는 보안교가 계곡을 연결한다.
절의 서쪽 계곡에는 길이 5m, 너비 3m의 널따란 바위다리가 놓여 있는데, 그 바위 한쪽 편에는 ‘維摩洞川普安橋(유마동천보안교)’라는 글자와 시주자로 여겨지는 백운거사 양연법(白雲居士 梁蓮法)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보안교는 보안이 옮겨온 것이라고 전해진다.보안교를 놓기 위하여 모후산 중턱에서 많은 인부들이 이 바위를 운반하려고 온 힘을 기울였으나 험한 산길이라 작업 진도가 부진하였을 때 보안이 치마폭에 이 바위를 싸더니 유유히 들고 와서 놓았다는 전설이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과 함께 맑은 물이 흐르는데 평화롭다.
일주문을 지나자 아담한 탑이 나온다. 이 탑은 창건자 유마운의 부도로 유마사 해련부도로 유마사의 유일한 보물이자 천년고찰의 증거이기도 하다.
해련부도는 1992년 당초 보물 제1116호 지정되었는데 2021년 이후 문화재 지정번호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높이 2.5m. 승탑은 유마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절에서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석재가 무너져 도괴되어 흩어져 있던 것을 한국전쟁 뒤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1981년 화순군에서 복원하였다고 한다.
몸돌 앞면 윗부분에 ‘해련(海蓮)’, ‘지탑(之塔)’이라고 새긴 2행 4자의 글자가 있어서, 승탑의 주인공이 해련임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승탑을 ‘해련탑’이라고 부른다.
승탑은 단면이 8각인 바닥돌 위에 8각의 받침돌을 놓고, 그 위에 8각 몸돌과 지붕돌을 차례로 올린 전형적인 8각원당형(圓堂形) 부도이다.
받침돌은 아래받침돌, 가운데받침돌, 윗받침돌로 구성되었다. 아래받침돌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는데, 맨 아래에는 각 면에 안상(眼象)을 새긴 돌을 놓았고, 그 위의 돌에는 덮개돌 모양을 새겼으며, 맨 위의 돌에는 꽃잎이 아래로 향한 복련(覆蓮)의 연꽃 무늬 8개와 귀꽃이 각 모서리마다 조각되어 있다.
아래부분에 두툼한 굄을 새긴 가운데받침돌에는 각 면에 큼직한 안상이 1구씩 새겨져 있다.
윗받침돌은 아래받침돌의 윗부분과 반대로 꽃잎이 위로 솟은 앙련(仰蓮)의 연꽃 무늬를 돋을새김한 모습인데, 연꽃잎 안에는 또 다른 꽃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몸돌의 각 모서리에는 기둥이 있고, 앞면과 뒷면에는 문비(門扉)가 조각되었다. 특히 앞면의 문비에는 귀신의 얼굴과 함께 문고리가 장식되었고, 뒷면의 문비 안에는 자물쇠 밑의 문고리만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널찍한 편인데, 밑면에 낮은 3단의 받침이 있고, 평박(平薄)한 낙수면에는 내림마루인 우동(隅棟)이 각 모서리마다 두툼하게 표현되었다. 전각(轉角)은 대체로 수평이며, 여덟 모서리에는 귀꽃이 장식되었지만 넓고 큰 지붕돌에 비해서 작아 보인다. 상륜부의 석재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이 승탑은 통일신라시대 이래 전형적인 승탑 양식으로 전승된 8각원당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안상과 연꽃 무늬가 잘 표현되었으며, 문비를 비롯하여 귀신의 얼굴, 문고리 등의 장식도 눈에 띈다. 각 세부의 조각과 조성 양식 등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마사는 울창한 수림의 계곡에 둘러싸여 있는데, 단풍과 해련부도가 어울러진 풍광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비록 단풍이 숲을 이루지는 않지만 단풍의 화려함은 곳곳에 가득하다.
바람 불어 좋은 날 ~ 요즘이 그렇다. 금엽들이 이리저리 바람을 따라 위날린다. 유마사의 가을도 그렇게 깊어간다.
유마사는 계곡을 따라 거대한 단풍나무가 이어진다.
‘보기가 싫은 것, 듣기 싫은 것, 말하기 싫은 것'을 삼가라는 삼불원(三不願) 동자승도 귀엽다.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주변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어 가을을 느끼기에 딱 좋다.
절 입구에는 높이 1.5m의 경헌대로 사리탑(敬軒大老舍利塔)이 있는데, 대석의 네 모서리에는 사자 · 호랑이 · 돼지의 조각과 이름을 알 수 없는 동물들이 새겨져 있는데 모두 도괴되어 있던 것을 1981년 화순군에서 복원하였다.
이제 계곡 다리 해탈교를 건너 유마사 경내 쪽으로 향한다.
해탈교에서 바라본 유마사 회음각과 봉향루
해탈교에서 바라본 계곡 하류
해탈교에서 바라본 계곡 상류
봉향루 아래로 제월천이 자리한다.
보안은 적벽 근처에 보안사를 창건하였으며, 유마사의 약수인 제월천(濟月泉)에 얽힌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현재 유마사 경내에는 보안보살이 체로 달을 건져 올려 비구승을 공부시켰다는 제월천과 보안보살이 치마폭에 싸 옮겨 놓았다는 보안교(普安橋)가 1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현존하고 있다.
봉향루를 통과해서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종무소 방향으로 간다.
올해는 지독한 여름가뭄과 잦은 가을 비로 단풍이 전반적으로 별로인데 이곳 유마사 단풍은 특히나 곱다.
마당에서 본 종무소
종무소 옆에는 약수도 있다.
풍성하게 달린 감나무의 풍경도 무척 이색적이다. 경내에 자라는 감나무에서가을의 풍요로움을 새삼 느낀다.
요사
회음각으로 원래 이 절에 있던 범종은 구례 화엄사로 옮겨졌으며, 현재 종각에는 종이 없다.
경내에 들어서니 귀여운 모습의 은행나무가 반겨준다. 은행나무 뒤로는 문수전과 선학승가대학원인 육화료가 자리한다.
문수전과 선학승가대학원인 육화료와 봉향루
백운당(白雲堂)과 법당인 정면 3칸. 측면 3칸의 관음전
법당인 정면 3칸. 측면 3칸의 관음전 아래로 괘불걸이가 2조 있다.
관음전에서 바라본 백운당
관음전 내부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셨다.
칠성단과 신중단
영가단과 지장단
관음전 문살
관음전의 정면
백운당과 관음전의 측면
옛 절터에는 많은 석조물과 기와조각들이 산재하고 있어 거찰이었던 옛날을 말해주고 있다.
백운당. 관음전. 산신각
관음전과 산신각
회음각.백운당.관음전
산신각 앞에서 바라본 회음각과 관음전의 후면
돌담장 속에 자리한 산신각
산신각 내부의 산신탱
산신각에서 바라본 대웅전
선학승가대학원(禪學僧伽大學院)과 봉향루 그리고 회음각
유마사는한국전쟁때 모든 건물이 전소되어 천년고찰 치고는 매우 단촐하다.
음향각. 백운당.관음전이 차례로...
문수전과 선학승가대학원(禪學僧伽大學院)인 육화료
문수전
문수전 내부
문수전과 육화료
선학승가대학원(禪學僧伽大學院)은 선학 전반에 걸쳐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교(敎)에 의해 선(禪)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선과 관련한 제반 사항에 대해 심도 깊은 교수와 학습을 진행하여 출가자의 선 수행 능력의 배양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체계적으로 선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일반인 대상의 선 지도자를 육성하는데 목표가 있다.
육화료 너머로는 모후산 정상이 보이고. 정상에는 강우레이더 관측소 건물이 우뚝하게 바라보인다.
봉향루와 육화당
마당에서 본 봉향루
봉향루 2층 내부
봉향루 2층 내부 출입분
육화료 아래로 봉향루 쪽에 화장실도 있는데 잠겨져 있다. 승가대학 운영시에 사용하는 듯 ~
봉향루 아래
유마사는 가볍게 산책하고 단풍구경까지 즐길수 있어 가을에 한번쯤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올려다본 회음각
유마사에는 해우소가 멋지다... 대나무 숲에 둘러싸인 해우소는 밖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신고 출입 할수 있다.
남자. 우측은 여자 화장실이고 휴지도 구비되어 있다.
화장실 내부도 너무 깨끗하고 냄새하나 없다...
이제 경내 구경을 마치고 화려한 단풍 길을 따라 되돌아간다.
단풍이 곱게 물드는 유마사 전경... 직접보는 것이 더욱 눈을 정화시켜 줄 듯 싶다.
봉향루와
육화료도 뒤로하고
해탈교를 지난다.
계곡 단풍과 어우러지는 하늘 풍경도 아름답고 곱게 물든 단풍 색감도 곱다. 늦가을의 정취가 진하게 베어있어 낙엽의 향기마저 감미롭다.
11월 22일 초겨울이건만 초가을 마냥 상큼하고 포근한 바람이다. 그 바람을 타고 가을 낙엽들이 하늘로 치솟는다.
정말 이곳에는 사찰의 역사만큼 크고 오래된 단풍나무가 많다. 잠시 동안 둘러본 시간이지만 곱고 화려하게 단풍 물든 유마사의 늦가을 정취는 아늑하고 포근했다.
가을 단풍의 화려함과 낙엽의 쓸쓸함이 공존하는 길이다.
모후산 정상가는 길과 생태 숲가는 길로 나뉘고
봄에는 또 어떤 풍경을 만날 수 있을까? 한는 긍금함으로 내년 봄을 기다려야겠다.
3일 여행 첫번째 여행지 '숨겨둔 단풍 비경' 모후산 유마사 단풍숲길을 보고 나와 두번째 여행지 복원한지 채 30여 년도 안되었지만 많은 불사를 이루어낸 보성 존제산 일월사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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