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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선비문화길 1. 2구간 트레킹(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2006)여행방/경상도 2024. 11. 2. 23:59
함양 선비문화길 1. 2구간 트레킹
2024. 10. 30.
2024. 10. 27, 가배 산악회와 함께한 거창 창포원 국화축제와 함양 선비문화길을 걸어보는 를 경남여행으로
오늘 두번째 여행은 거창 창포원에서 가을꽃 잔치를 보고 거창 창포원 입구 주차장에서
점심 식사 후 함양 선비문화길로 향해본다....
함양 선비문화길 1구간 시작점으로 우전마을 주차장에서 내려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외에도 수많은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화림동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로, 녹음과 함께 계곡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선비문화탐방를 만나러 이동한다...
함양선비문화탐방로는 황석산 들머리이기도 한 우전마을 입구인 봉전에서 내려서 시작한다.
선비문화탐방로는 이곳 화림동계곡을 따라 함양군 안의면에서 서하면에 걸쳐 2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거연정에서 농월정 유원지 까지 6.2km(1구간),
농월정 유원지에서 오리 숲(안의)까지 4km(2구간)로 총 10.2km이지만...
트레킹 코스 : 1코스 : 거연정-군자정- 영귀정- 동호정- 경모정- 람천정- 황암사- 농월정 (6.2Km)
2코스 : 농월정- 월림마을- 구로정- 점풍교- 오리숲- 관풍루 (4Km)
(트레킹 시간 : 4시간, 탐방로에서 정자까지 인 .아웃으로 실제 13Km 가량 된다.)
먼저 거연정으로 내려간다.
내려서는데 '화림재 전공 유허비' 가 보인다. 1640년대 화림재 전시서가 이곳에 거연정을 건립하였는데 이를 기리는 유허비이다.
뒤쪽으로는 정선 전씨 재실인 수림재도 보인다. 봉전마을은 정선 전씨 입향조인 화림재 전시서의 후손들이 많이 사는 집성촌이기도 하다.
계곡 건너로 거연정(居然亭)이 보인다.
목교를 건너면 거연정이다.
구름 같은 기암괴석들이 계곡에 가득하다. 너럭바위 안반바위가 넓게 퍼졌다. 치솟아 오르다 꺾여 직하하고, 파이고 뒤틀린 바위와 바위 사이로 계곡물은 흘렀다 고이고 또 넘쳐흐른다. 그 풍경 위에 세워진 정자가 거연정이다.
목교에서 바라본 깊은 담소
거연정(居然亭)은 동지중추 부사를 지낸 화림재 전시서 선생이 1640년경 서산서원을 짓고 그 곁인 현 거연정 위치에 억새로 만든 정자를 최초로 건립하였다.
1853년 화재로 서원이 불타 이듬해 복구하였으나 1868년 서원 철폐령에 따라 서원이 훼철되자 1872년 화림재 선생의 7대손인 전재학 등이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훼철된 서산서원의 재목으로 재 건립되었으며 1901년 중수가 있었다.
기암괴석 안반바위가 정자를 품은 듯 보이다가도 생각을 달리하면 정자를 지은 사람들의 뜻이 정자에서 무수한 기암괴석으로 흘러 퍼지는 것 같기도 하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누각 형식 정자로, 내부에는 벽체를 판으로 구성한 방이 1칸이며, 바깥으로 마루를 둘렀다.
‘자연에 머물다’라는 뜻을 지닌 '거연정(居然亭) 편액'
거연정에 걸려 있는 연재 송병선 선생의 '거연정운' 판상시
'늙어감에 오히려 흥이
이곳에 문득 오게 되었네.
이름난 곳 안의삼동 땅에는
전씨 가문 백년이나 향기롭네
사람은 빛나는 천계에 있고
황석산은 태고의 정을 모았느리라.
깊숙히 한가로운 자연에 마음을 빼앗겨
잔잔히 읊으며 빼어난 물가로 내려가도다.'
거연(居然)이란 주자의 정사잡연(精舍雜然) 12수 중 거연아천석(居然我泉石)에서 유래한 말이라 한다. 산수가 아름다운 곳에 정자를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말한다.
뒤돌아 본 검푸른 소와 기암괴석 사이에 세우진 거연정
조선 후기의 학자 임헌회는 ‘고산문집’의 ‘거연정기’에 "영남의 명승 중 안의삼동이 가장 빼어나고, 그 중에서도 화림동이 최고이고, 화림동 명승 중 거연정이 단연 으뜸이다."라고 기록한 바 있다.
여기서 안의삼동이란 안의현에서 경관이 빼어놨던 세곳의 동천(洞天: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 즉 화림동, 심진동, 원학동을 일컫는 말이다.
화림동계곡 표지석
화림동계곡 표지석 옆으로 깨끗한 화장실도 있다.
선비문화탐방로 안내도
선비문화탐방로는 이곳 화림동계곡을 따라 함양군 안의면에서 서하면에 걸쳐 2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1코스 : 거연정-군자정- 영귀정- 동호정- 경모정- 람천정- 황암사- 농월정 (6.2Km)
2코스 : 농월정- 월림마을- 구로정- 점풍교- 오리숲- 관풍루 (4Km)
밑의 군자정을 탐방하고 다시 선비 탐방로로 이동해야 한다.
군자정은 조선시대 사람 정여창과 연관 있는 곳이다. 안음 현감이 되어 고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조세정책을 새롭게 하여 선정을 베푼 인물이 정여창이다. 당시 사람들은 정여창을 해동의 군자라고 불렀다고 한다. 안음이 지금의 함양군 지역이다. 군자정은 정여창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다.
군자정(君子亭)
서하면 봉전마을은 일두 정여창 선생의 처가가 있던 마을로서 선생이 처가에 들러 머무를 때 군자정이 있는 영귀대에서 유영하였다. 정선 전씨 입향조인 화림재 전시서 공의 5대손인 전세걸, 세택이 일두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1802년 이곳에 정자를 짓고 군자가 머무르던 곳이라 하여 '군자정'이라 칭하였다.
봉전교에서 바라보는 군자정
봉전교에서 바라보는 자연경관 속의 거연정은 한폭의 산수화를 구성한다.
봉전교에서 바라보는 거연정과 수림재, 화림동 계곡 중 단연 으뜸인 거연정.
군자정, 거연정, 동호정, 경모정, 람천정, 농월정, 화림동 계곡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를 걸으면 만날 수 있는 6개의 옛 정자들이다. 출발지점은 거연정이다.
안의 삼동 중에서 화려한 자연의 미를 간직한 곳이 남강의 지류인 화림동(花林洞)이다. 화림동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하는 금천이 '팔담팔정(八潭八亭)'을 이루어 예부터 정자 문화의 보고라 불렸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이 남강의 상류로 흐르면서 농월정 반석을 지나 관풍루까지 24km에 이룬다.
봉전교를 건너서 탐방로 들머리
봉전교 부근에서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데크길로 접어든다. 계곡 옆 숲길이다.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
함양 남덕유산 자락의 화림동계곡은 함양 8경 중 하나다.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는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외에도 수많은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화림동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로, 녹음과 함께 계곡의 절경을 6.2km에 걸쳐 만날 수 있다.
옛 선비들이 정자를 짓고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읊던 길을 따라간다. 예부터 '팔담팔정(8개의 못과 8개 정자)'으로 이름났던 화림동 계곡에는 현재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등 7개의 정자가 남아 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너럭바위와 정자가 많아 쉬엄쉬엄 걷기 좋다.
코스 :거연정~군자정~영귀정~다곡교~동호정~호성마을~경모정~람천정~황암사~농월정
거리 : 6.2km
봉전교를 지나 자연의 소리 테크로드로 이동
영귀정. 영귀는 논어의 일화에서 가져왔다.
일두 정여창 선생이 유영했다는 영귀대 근처에 영귀정이 자리한다.
영귀정 정자 옆은 사유지다.
물길 걸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계곡길이 있다.
비범해서 저절로 걸음이 멈춰지는, 그리고 너무나 평범해서 살갑고 널널한, 풍경까지. 풍류가객의 마음으로 걷고 음유시인이 되어 멈추어 오래 바라보고 싶은 풍경들. 경남 함양군 화림동 계곡 중 서하면 봉전마을 군자정에서 안의면 농월정까지 약 6km 계곡길, 그 길에 함양군 선비문화탐방로(1코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옛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6개의 정자도 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이 길 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물비린내가 바람에 실려 숲으로 들어 풋풋한 숲 향기와 어우러진다.
길은 이내 다시 계곡 옆 숲길로 들어간다.
거연정,군자정 둘러보고 동호정으로 발길 이어간다. 금천(남강)과 함께...
동호정으로 이동
삼거리로 내려선다.
다산정
굴다리 입구 화림계곡 선비 문화 탐방 안내 및
이정표, 기존 탐방로는 폐쇄되고 우회 탐방로로 안내한다.
고속도로 교각 밑으로 진행해서 간다. 탐방로 위에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있고 ~
좌측 밑의 도로로 이동
동호정이 1.1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난다.
다시 이어지는 데크로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아래를 다시 지나고
화림동계곡 끼고 데크따라 길은 편안하게 이어진다.
계곡 풍광 좋다. 농촌 시골 마을이면 어디나 있을법한 그냥 평범한 개울 풍경이 꼭꼭 닫혔던 마음 속 추억의 방 자물쇠를 열어주었다.
개울을 건너는 낮은 다리가 순하다.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가 마른 돼지풀 냄새와 섞여 하늘로 퍼진다....
동호정이 0.4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난다.
동호정으로 가는 길. 그냥 평범한 시골 풍경에 추억 속 고향 시골마을이 생각났다.
그 풍경을 뒤로하고 걷는 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계곡 물과 너럭바위가 보인다. 물 건너편에 정자가 하나 있다. 동호정이다.
동호정은 임진왜란 때 의주로 몽진하는 선조 임금을 도운 동호 장만리를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이 지은 정자다.
곧 이어 크고 단단한 바위 암반 위의 동호정(경남 문화유산자료 제381호)
동호정으로 내려선다...
동호정은 남강천 담소 중의 하나인 옥녀담에 있으며 화림동 계곡의 정자 중 가자 크고 화려하다.
강 가운데에는 노래 부르는 장소(영가대), 악기를 연주하는 곳 (금적암), 술을 마시며 즐기던 곳(차일암)을 포함하며,수백평의 넓찍한 암반이 있어 이 곳이 풍류를 즐기던 곳임을 알 수 있다.
넓은 하얀 암반이 차일암 이고 앞의 계곡수 담소를 옥녀담 이라 한다.
징검다리 건너서 동호정으로 간다.
풍류를 즐겼다는 넓직한 암반인 차일암이 보인다. 차일암은‘세월을 막는다’는 뜻의 바위로 장만리는 여기서 낚시를 하거나 산수를 즐겼다고 한다.
동호정(東湖亭)은 임진왜란 때 선조의 의주 몽진을 도와 공을 세운 동호 장만리를 기리기 위하여 그의 9대 손으로 가선대부오위장을 지낸 장재헌 등이 중심이 되어 1895년 건립한 정자이며1936년에 중수가 있었다. 장만리는 1583년 통정대부 정릉령을 시작으로 관직생활, 임진왜란때 선조를 의주까지 호종 하였다고 한다.
시 한수가 저절로 나올 분위기다.
물에 하늘과 구름과 숲과 정자가 비친다.
금적암(琴笛岩), 금적암은 악기를 연주하던 곳이라고 하고 거문고 '금'자에 피리 '적'자 이다.
노래 부르는 장소인 영가대
동호정 둘러보고 징검다리 건너서 나간다.
동호정을 지나면 호성마을이다.
경치 좋은 동호정에서 좋은 구경하고 나무계단을 오르고
쉬엄쉬엄 농월정 방향으로 또 발길 이어간다.
길은 이내 다시 계곡 옆 숲길로 들어간다.
트레킹 길 옆으로 걷다가 쉬어갈 수 있는 쉼 의자도 자리한다...
숲을 벗어나면 농부들의 땀이 밴 추수를 마친 논이 나오고
계곡이 멀어지면서 그늘 없는 길이 이어진다.
호성마을 가는 길 ~
들판길도 지나고
이쁜 사과밭도 지나
호성마을이 0.1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난다.
요즘 보기 힘든 나팔꽃도 만난다.
다시 시원한 계곡길로 내려간다.
물이 맑은 곳이라 다슬기가 많은가 보다. 군데군데 다슬기 잡지말라는 글귀가 보이더니 주민들은 잡아서 팔수있나보다...
호성마을 개울. 바위와 바위 사이 골로 개울물이 세차게 흐른다.
호성마을을 지나면 경모정이다.
경모정 앞의 멋진 노거수
너럭바위 사이로 물이 흐른다.
경모정(景慕亭)
경모정은 고려의 개국 공신으로 태조를 도와 후삼국을 통일한 무열공 배현경 선생의 후손인 계은 배상매 공께서 조선 영조시대에 산청에서 이 곳 함양군 서하면 호성마을로 이사를 와 후학을 가르치며 쉬던 곳으로 후손들이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1978년에 이 정자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경모정에서 바라본 황석산은 참 멋졌다.
경모정 옆의 깨끗한 화장실을 지나 계속 가던 길 이어간다.
시원한 냇가가 이어진다...
람천정 부근 개울 풍경
개울을 건너는 낮은 다리가 순하다.
람천정 지나 계속 발길 어어간다.
지치고 힘들 때 돌아보면 언제나 위로가 되는 시골 고향의 추억을 생각하며 다시 걷는다.
농월정 방향으로 ~
서하교 근처의 화림계곡 선비 문화 탐방 안내도
서하교
황암사 근처 도로에 도착해서 농월정으로 바로 가지 않고 황암사 들러보고 간다.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이동 ~
서하교에서 바라본 화림계곡(남강)
서하교 지나면 넓직한 주차장이 있는 '황암사'에 도착한다.
황암사(黃巖祠)
황암사는 1597년 정유재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황석산성에서 왜적과 싸우다 순국한 순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황암사 중건 기념비와 '황석산성순국사적비'
황석산성 전투는 조선을 다시 침략한 왜군 14만명 중 우군 7만 5천명이 음력 8월 16일에
가또,구로다 등의 지휘로 황석산성을 공격하면서 일어난 3일간의 처절한 공방전을 말한다.
이때 안의 현감 곽준과 전 함양군수 조종도는 소수의 병력과 인근의 7개 고을 (거창,초계,합천,삼가,함양,안의)의 주민들을 모아 관민남녀 혼연일체가 되어, 피아간의 포격과 함께 조총으로 공격하는 왜군에 맞서 활과 창칼과 투석전으로 대항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음력 8월 18일 황석산성은 함락되고 말았다.
그 후 숙종 4년(1714)에 황석산 밑에 사당을 짓고 황암사라 사액되어 당시 황석산성 싸움에서 순절한 모든 분들이 원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지내왔으나 일제강점기에 사당이 헐리고 추모행사 마저 중지 되었다.
1987년 황석산성이 사적 제322호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민의 정성을 모아 2001년 호국 의총을 정화하고 사당을 복원하여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황석산 순국 선열 충혼비
황암사 뒤쪽에 있는 의총
서하교를 지나 좌측도로를 들어서서
좌측 소 도로로 이동
농월정으로 이동
농월정 주위의 암반
농월정 부근 계곡 수량과 풍경이 너무 좋아서...
암반 위의 미끄럼 주의 스티커
계곡 건너로 농월정 모습이 나타난다.
함안 농월정 이야기
석상
이곳에서 한참을 놀다가
좁은 문을 지나고
멋진 나무들을 지나고
농월정 갈림 이정표에서 농월정 방향으로 ~
농월정 가는 농월교
농월교에서 바라본 풍경
상부의 화림계곡
하부 방향 ~
상부 방향 ~
농월교 옆 철재 계단을 내려서면...
드디어 만나는 농월정이다. 농월정 부근 계곡 풍경. 계곡에 우뚝 선 바위 뒤로 농월정이 보인다.
농월정은 지족당 박명부가 세웠다.
광해군 시절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 서궁 유폐에 부당함을 직간을 하다가 파면, 관직에서 물러난 뒤 고향인 성북마을에 은거 1637년 농월정을 지어 후학을 기르며 지냈다. 몇 번 다시 지었고, 2003년에 불에 타서 다시 지었다.
농월정 주변 계곡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계곡 바닥과 산의 바위절벽이 하나다. 계곡 전체가 하나의 바위이고 그곳에서 바위절벽이 솟아난 형국이다. 너럭바위나 안반바위라는 말에 그 풍경을 담기 부족하다. 계곡 전체와 계곡에서 일어선 산의 절벽이 하나의 바위다.
농월정 주변 계곡 바닥이 다 하나의 바위처럼 보인다.
농월정은 '달을 희롱한다'는 선조들의 풍류사상이 깃든 곳으로, 함양군을 찾은 많은 문인과 묵객들이 필히 거쳐 간 곳이다.
오랜 세월 물살과 바람에 깎이고 부서지며 골이 파이고 연마되어 부드러운 곡선으로 다듬어진 골 사이로 물이 고였다 흐른다. 그 계곡 바위 어디쯤 앉았다. 거연, 평온하고 조용한 경지를 또 생각해본다. 이곳까지 걸어온 그 첫발자국처럼...
농월정 주변 계곡 바위에 화림동이란 글씨가 새겨졌다.
농월정은 밤이면 달빛이 물 아래로 흐른다고 해서 그런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정말 최고였다.
거연정-군자정- 영귀정- 동호정- 경모정- 람천정- 황암사- 농월정 (6.2Km) 화림동 계곡 물길 따라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를 걸어봤다. 1구간 거연정에서 농월정 구간은 풍광 좋은 화림동 계곡 따라 멋진 모습 볼 수 있었고,
3개 아치형의 농월교를 지나면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가 끝난다.
선비문화탐방로 1구간 마치고 농월정에서 안의면 오리 숲으로 이어지는 2구간도 이어서 걸어본다.
물길 선비문화탐방로 2구간은 농월정- 월림마을- 구로정- 점풍교- 오리숲- 관풍루 (4 Km) 2구간은 사실 이어보긴 했지만 그닥 감흥은 없었다. 월리마을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토캠핑장도 지난다.
캠핑장 지나서 월림마을로 길은 이어진다.
물이 맑아 물고기가 노니는 것도 다 보일듯 하다.
원림마을 솔숲으로 가는 목교가 보인다.
가다가 만난 이쁜 전원주택
오리 숲이 0.7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난다.
안의면의 오리숲은 연암 박지원이 안의현감 시절 치산치수를 위해 조성한 숲이다.
안의교가 보인다.
뒤돌아본 오리 숲
안의교를 들어서서
다리에서 바라본 오리숲과 남강
안의교를 건너오면 광풍루를 만난다.
광풍루(光風樓)
광풍루는 태종 12년(1412) 이안현(현재 안의면)의 현감 전우가 창건하면서 선화루(宣化樓)라 불렀다. 세종 7년(1425) 김홍의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으며 성종 25년(1494) 일두 정여창이 크게 지으면서 '광풍제월(光風霽月)'의 의미를 담아 광풍루라 부르게 되었다.
광풍제월은 비가 갠 뒤의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을 뜻하는 것으로 마음이 넓고 쾌할하며 아무 거리낌 없이 없는 인품을 비유한 것이다.
역대 현감들의 선정비
광풍루 둘러보고 광풍루 앞에 도착함으로써 봉전마을에서 시작한 화림동계곡 선비문화탐방로1.2구간을 모두 마무리 한다.
함양선비문화탐방로는 이곳 화림동계곡을 따라 함양군 안의면에서 서하면에 걸쳐 2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거연정에서 군자정- 영귀정- 동호정- 경모정- 람천정- 황암사- 농월정까지 6.2km(1구간), 농월정에서 월림마을- 구로정- 점풍교- 오리숲- 관풍루까지 4Km (2구간) 로 총 10.2km이지만 트레킹 시간이 4시간으로 탐방로에서 정자까지 인 .아웃으로 실제 13Km 가량 된다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외에도 수많은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화림동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로, 녹음과 함께 계곡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선비문화탐방을 마치고 광풀루 앞에서 버스를 타고 오늘 여행을 마무리 하고 포항으로 길을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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