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전문점, 삼미정 손두부(경북 경주시 포석정길 4, 경주시 배동 391-7)맛집탐방/경상도 2020. 6. 8. 08:27
두부전문점, 삼미정 손두부
2020. 6. 8.
2020. 6 . 4. 코로나로 한참동안 목욕봉사를 진행하지 못해 못만난 한국불교대학 목욕봉사팀 6명이 경주 오릉 산책 후 삼미정 두부집에서 점심 식사 후 차도 마시며 수다도 떨어보는 일정으로 하루를 경주에서 힐링한 날이다.
사람이 북적이지 않고 산책하며 힐링이 가능한 여행지 이곳이 바로 경주 오릉이다... 경주 데이트 코스로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다.
요즘같이 사람 없는 곳인 한적한 곳을 찾는다면 이만한 곳이 없다. 넓찍한 경주 오릉 주차장을 나와서 삼미정 손두부집으로 향해본다...
경주 남산자락 삼능 가기 전 포석정 입구에 자리 잡은 삼미정 순두부 맛집....
삼미정은 손두부를 만드는 집으로 포석정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일 년 동안 두부 만들 콩을 전량 우리 콩으로만 수매해 쓰는 착한 식당으로, 맛내는 장류도 직접 담가 쓰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평이 난 곳이라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하는 경주 맛집 중의 한 곳이다.
일년 사용할 국산 콩을 주변 농협으로 미리 주문하여 구입한 후 된장과 간장을 담고 100 % 국산콩으로 두부를 직접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경주의 손두부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삼미정의 넓은 주차장
삼미정이 자랑하는 보고(寶庫) - 된장, 간장, 김치를 저장하는 장독들 ~
삼미정은 된장, 간장, 두부를 직접 담고 만들어서 세가지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해서 이름을 삼미정으로 지었다고 한다.
삼미정 식당 출입구 들어서면 식당 입구에 손 씻는 곳...
손 씻는 곳 옆 삼미정 벽면에 붙어 있는 유승호 사진과 싸인 액자
입구 들어가면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사진이 걸려있다.
삼미정 식당의 메뉴
직접 만든 두부는 국산콩 사용은 물론 간수를 전라도에서 들여와 정성을 다하여 빚은 것으로 고소하기가 그지없다.
우리콩으로 직접 만든 손두부와 굵직하게 썰어 넣고 구수하게 맛을 낸 두부전골이 삼미정의 대표 메뉴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표메뉴는 수육으로, 기름기는 빠져 있고 수분감은 살아 있어 촉촉한 육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 외 별미로 파전, 된장국수가 있다.
경주 전통발효식품 과정에서 익힌 솜씨로 더덕동동주는 술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우리는 6명이라 2상으로 두부모 2개, 파전 2개 , 두부전골 2인짜리 2개를 시킨다...
모두부와 숙성된 김치 그리고 양념장
100% 국산콩으로 만든 삼미정이 자랑하는 모두부는 9천냥, 농협을 통해 국산콩을 전량 구입하여 만든 모두부 ~ 두부전골에도 당연히 이 두부가 들어 가겠지....
모 두부
뽀얀 모두부 색깔에서 고소함이 전해지는데 직접 만든다고 하는 모두부 쪽에 기대를 더 많이 했다. 9천원이니 8조각으로 한조각에 천원이 넘는다.
양념장
직접 담아서 만든 간장으로 만든 모두부 전용 양념장은 시중 진간장의 단맛과는 달리 그렇게 짭지도 않으면서 담백한 간장의 뒷맛이 느껴진다...
숙성된 김치
김치를 곁들여서 모두부 한점을 먹어 보고....
요렇게 김치에 싸 먹으면 고소한 두부와 아삭한 김치의 맛과 식감이 더해져서 아주 맛나다. 모두부 역시 김치와 먹으니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양념간장만 살짝 얹져서 먹어도 본다...
두부가 생각보다 고소하니 맛 좋다. 시중에 파는 두부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식감과 고소함. 이 정도면 두부도 제법 맛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쨋든 맘에 든다.
파전 전체에 뿌려져 있는 표고버섯 가루들...
잔파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삼미정의 파전
모두부를 즐기는 사이 등장한 알록달록 이쁜 영양만점 파전이 시선을 당긴다. 아주 먹음직스럽다.
한조각을 앞접시에 담아서
주재료인 잔파들이 서로 붙을 정도의 밀가루 반죽만 사용되어서 쪽파와 표고버섯의 식감을 강조한 삼미정의 파전 (밀가루반죽에 찹쌀가루도 포함된 듯~)
쪽파에 찰싹 달라 붙어있는 파전 위 검은 부분은 표고버섯을 잘게 다져서 넣은거라 한다. 표고버섯 알갱이들 ~ 버섯향과 함께 알갱이의 씹히는 맛이 느껴진다.
모두부와 파전을 거의 먹어갈 즈음에 식사 상차림으로 변신한다.
식사에 나오는 기본 반찬들도 가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국산 전통양념과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해서 단백하면서 개운한 맛이 꾸준히 삼미정을 찾게 하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부전골 2인분 (1인분 9천원) 2개, 두부, 표고버섯, 당면, 고기. 김치조금 들어간 붉은 양념의 영양만점. 냄새만점의 두부전골. 양념은 두부 밑에 있다.
두부와 야채가 듬뿍 들어간 두부전골, 속 재료만 봐도 침이 고인다. 두부전골에 육수가 부어지고 바글바글 끓인다.
앞 접시에 덜어본다. 맛있게 먹었다.
관우헌
삼미정에서 바라본 남산이 소의 형상을 닮아 성산 김영춘 주인 화백의 솜씨!!!
난득호도
총명하기도 어렵고 바보스럽기도 어렵지만 총명하면서 바보스럽기는 더 어렵다. 성산께서 즐겨 애용하시는 출품작이다.
성산의 서예품
김영춘 사장은 교육 공무원으로 퇴임하셨으며 서예가로 중국에서 전시할 정도로 서체에 氣가 살아있다.
경주 남산자락 삼능 가기 전 포석정 입구에 자리 잡은 삼미정 순두부, 두부 전문점 맛집에서 맛있게 맛점 후 이동하여 찻집에서 차 한잔하며 한참을 수다떨다가 온 경주에서의 즐거웠던 힐링이었다.
.
.
.
'맛집탐방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카페 환호동 처으메 뷰맛집 (포항시 북구 여남포길21번길 15-2, 포항시 북구 환호동 4) (0) 2020.06.23 연어로만 & 카페 쉼페로 포항점에서 수다( 포항시 북구 여남포길21번길 15-5, 환호동 2-4) (0) 2020.06.12 포항 오천시장의 40년 전통의 시장할매 칼국수(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장기로1690번길 16-1, 오천읍 세계리 822-7) (0) 2020.06.05 밀양 아리랑시장 맛집 ‘돼지국밥 단골집’ (경남 밀양시 상설시장 3길 18-16, 밀양시 내일동 174-1) (0) 2020.05.24 포항 운제산입구의 동태탕이 맛있다는 '날마다 좋은 집'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1) (0) 2020.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