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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단아함을 간직한 보령 대천 왕대사(충남 보령시 절길 44, 보령시 내항동 767-10사찰여행/충청도 2019. 7. 30. 19:29
신라시대의 단아함을 간직한 보령 대천 왕대사
2019. 8. 30.
2019. 7. 28. 청정심원 108사찰 순례단 '달마야 놀자'와 함께한 우중 8월 사찰 순례는 부여의 무량사, 보령의 성주사터와 왕대사 사찰 길 여행이다..........
오늘 세번째 마지막 사찰 여행지는 보령의 왕대사로 점심식사 후 왕대사로 향해본다....
보령시내를 지나 왕대사쪽으로 가다가 만난 강인지 뻘인지?
보령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머드로 가득한 곳, 오른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보령시가지가 눈에 들고 멀리 오서산까지 한 프레임 속에 담을 수 있다.
대천 앞바다와 강의 만남....
차창가로 왕대산 아래로 왕대사가 조망된다.
왕대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이다...
주차장에서 왕대사로 오르는 길 ~
왕대산은 139m에 불과한 자그마한 산이지만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산세가 제법 사납고 그 경치가 웬만한 명산에 비유할 만하다.
높지는 않지만 웅장하면서 나지막한 산, 서해를 향해 우뚝 멈춰선 아름다운 왕대산이 있다. 왕대산은 보령시 남곡동과 내항동에 걸쳐 있으며 해발 124m로 먼 바다를 향해 확 트여 있어 정상에서 서해를 감상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왕대산이란 이름은 신라 비운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미륵세계 실현을 위한 보령지역 순례와 관련하여 전해지고 있으며 왕대사와 암벽에 새겨진 오래된 마애불이 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아주 작은 산이어서 등산을 목적으로 산을 찾기 보다는 천년의 숨결이 서린 왕대사와 경순왕의 발자취를 새겨보고 정상에서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만하다.
이곳 왕대산은 바위산으로 정상부근의 바위가 병풍처럼 잘려있고 바위 아래에 조그만 하지만 넉넉한 왕대사가 자리 잡고 있고 보령지역의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붉은 화강암층이 정상부근과 왕대사 부근에 넓게 퍼져 있다.전망이 좋은 곳답게, 절을 올라가는 길도 꽤 여러 계단을 올라야 도착할 수 있었다.
잘 조성된 돌계단을 오르면 왕대사 경내가 나온다.
어른 키만 한 돌탑들이 즐비하게 오가는 사람들의 경건함을 지켜본다. 돌탑들과 아기자기한 불상
성축으로 이루어진 왕대사 입구, 계단을 올라 만난 입구엔 이렇게 성곽 같은 담벼락이 자리하고 있었다. 벚꽃이 피는 계절이나 단풍이 드는 계절이면 더 멋있을 것 같은 입구이다.
가파른 돌계단을 거닐어 오래된 벚나무 옆으로 절 마당을 들어선다.
왕대산 정상에는 의자 모양의 화강암 바위가 팔걸이 의자 모양으로 되있어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이곳을 방문, 바위에 앉아 서해의 아름다운 비경을 보면서 기울어 가는 국운의 시름을 달랬다고 하여 산 이름을 왕대산이라 하고 그 곳에 절을 세우고 왕대사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머물러다 하여 왕대신이라 불린 이곳에 세워진 절이라고 하는데 왕대사 마애불은 왕대사에 들어서면 제일 잘 보이는 암벽에 새겨진 암각화이다. 사방으로 거대한 바위들이 있어 정말 절경을 자랑하기도 한다.
석조여래입상과 암벽에 세겨진 마애불
대웅전 왼편에 있는 보령 대천 왕대사 마애불(大川 王臺寺 磨崖佛)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17호 이다.
충청남도 보령시 내항동의 왕대사 서쪽 암벽에 새겨진 통일신라 시대의 마애불입상이다.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이 이곳에서 머물렀다고 하여 왕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사찰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미륵정토를 꿈꾸는 모든 중생들에게 희망의 불로 신앙되어온 불상으로, 풍화가 심해 세부표현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아담한 석조, 바위 아래에 석불이 모셔져 있으며 이곳에서 나오는 약수는 참 시원하다.
석조여래입상
왕대사 마애불(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17호)
세부형식을 살펴보면 우선 보발의 경우 나발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면 머리 둘레엔 보주형광배인 두광, 즉 두형의 2조 음각선이 동그랗게 중복되어 그려져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상호의 경우는 마멸이 심해 확인하기 곤란하며, 경부는 축약되어 턱과 가슴 부위가 서로 이어져 있고 삼도는 희미하나마 턱 밑으로 나란하게 조각되어 있다.
법의 양식은 마멸로 인해 부분적으로 확인되며 수인하부 또한 선각(線刻)을 살피기 곤란한데 이것이 고의적으로 조각을 생략한 것인지 아니면 마멸로 인해 그 형태가 지워진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전체적으로 이중윤광의 거신광을 보이고 있으며 귀의 경우는 지나치게 크게 만들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전체적인 형태로 보아 입상으로 생각이 되며 그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생각된다.
절벽처럼 우뚝 서 있는 커다란 화강암 덩어리에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곳도 돌계단을 올라야 하고, 그 너머 산신각으로 향하는 길도 돌계단인데 산비탈에 지어진 곳이라 그런지 정말 계단이 많았다.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왕대산 자락, 마당이 넓지 않은 왕대사 대웅전이 보이고 그 작은 마당에 연못도 있다.
왕대사는 바위산을 뒤로 병풍처럼하여 지어졌으며 대웅전 한 채와 요사체 한 채가 있고 아름답고 정겨운 크고 작은 돌탑들이 많이 세워져 있고 바위 아래에 석불이 모셔져 있으며 이곳에서 나오는 약수는 참 시원하다.
대웅전과 연못과 요사채
대웅전으로 가는 구름다리
왕대사에서 내려다 뵈는 탁 트인 시야는 가슴을 활짝 열고 깊은 호흡이 절로 되며 서해안 고속도로와 보령시가 한눈에 드는 좋은 위치에 있다.
왕대사의 위치는 왕대산 바위산 자락에 지어져 신기할 정도였으며 특히 높은 위치에 자리해서 대천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너른 들판과 오른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보령시가지가 눈에 들고 멀리 오서산까지 한 프레임 속에 담을 수 있다. 또한 아름드리 벚나무가 꽃피울 봄철에는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거 같다.
대웅전 오르며 바라본 왕대사 요사와 그 너머의 대천들판
왕대사 대웅전
대웅전 내부엔 장엄한 부처님과 후불탱화도 금박을 입힌 목각탱화가 자리하고 있어 꽤 화려한 내부였다.
향 불단 우측으로 신중탱과 신중단도 모두 목각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중탱과 원불사이에는 칠성과 산신탱을 모셔두었다.
향 불단 좌측으로 지장목각탱과 원불을 모셨다.
지장목각탱 우측으로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존영이 있다...
정상에는 의자 모양의 화강암 바위에 팔거리가 있는 의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 경순왕이 이곳을 방문하여 바위에 앉아 서해의 아름다운 비경을 보면서 기울어가는 국운의 시름을 달랬다고 하여 산 이름을 왕대산이라하고 그곳에 절을 세우고 왕대사라하였다는데 그래서 경순왕 진영을 왕대사 대웅전에 모신건가?
왕대사 대웅전 꽃문살도 참 이쁘다... 유리로 마감처리되어 있어 사진이 선명하지가 않다.
대웅전 옆으로 왕대산 오르는 입구는 출입을 못하게 막아 놓았다.
왕대산 정상에는 의자 모양의 화강암 바위가 팔거리가 있는 의자 모양으로 되어있어 경순왕이 이곳을 방문하여 바위에 앉아 서해의 아름다운 비경을 보면서 기울어가는 국운의 시름을 달랬다고 하여 산 이름을 왕대산이라하고 그곳에 절을 세우고 왕대사라하였다 한다.
특히 이곳 바위에서 서해에 지는 보름달이 아름답기 그지없다고 하며 보령시내와 대천 간척지, 시원하게 쭉 뻗은 서해안고속도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고 하는데 입구를 막아두어 못가봐서 아쉬웠다..왕대산 경치 좋은 곳 거대한 너럭바위에 앉아서 서해도 보고 싶고 팔걸이 의자에도 앉아보고프다...
속절없이 너럭바위만 찍어본다... 시원스러운 기암괴석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보령 시가지가 한 눈에 보이는 명당 왕대사
대웅전에서 산신각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을 올라간다.
삼성중 하나인 산신만을 모신 곳 이곳은 산신각이다...
산신각에 이렇게 장엄한 닫집은 처음 보는듯...
왕대사와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인연 이야기가....
산신각 앞 전경,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왕대산 산신각에서 바라다본 전경으로 서해로 빠져 나가는 강 물줄기와 서해안 고속도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탁트인 전망이 참으로 마음을 편하게 하는 조용한 사찰이다.
이곳은 7월 28일 인데 아직도 수국이 남아 있다...
잘 꾸며진 연못
잘 꾸며진 연못 위에 서 본다..
잘 꾸며진 연못과 요사가 참잘 어울린다.
대웅전을 나와 담벼락 너머로 바라본 보령의 풍경!
높은 담장 아래 넘어 서해안고속도로가 길게 내려다 보인다. 흔한 코스는 아니지만 꼭, 들러보면 좋은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요사 앞에서 산신각쪽 돌담장을 올려다 본다.
왕대사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일품이다. 서해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들과 서해바다의 밀물과 썰물 대천 시가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확 탁트인다.
주차장으로 향하다가 바라본 왕대사 높은 담장
점심식사 후 그렇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햇살이 지붕 위에 내려앉아 눈이 부시다. 전통사찰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지혜와 멋스러움 그리고 불교만이 갖고 있는 문화에 감동을 받으며 왕대사를 내려간다.
여름날 왕대산의 정취에 젖고, 산사에서 행운을 듬뿍 안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천년의 숨결이 서린 왕대사와 경순왕의 발자취를 새겨보고 보령 시가지가 한 눈에 보이는 명당 왕대사를 내려가며 다시금 지난날의 역사 속에 빠져본다.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떠나 낮선곳에서 방황하다가 끝내는 다른 왕들이 잠든 경주에 잠들지 못하고 경기도에서 마지막을 보낸 비운의 왕 경순왕을 떠올리며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지는 것을~ 패자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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