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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불바위가 있는 동화사의 부속 암자 , 염불암
    사찰여행/대구 2017. 9. 1. 18:06


    염불바위가 있는 동화사의 부속 암자 ,  염불



    2017.    9.   1. 


    2017.    8.  28.  지인과 함께 대구시 동구 도학동 35번지에 위치한 대구 동화사를 거쳐  동화사의  6개 부속암자 중  네개의 산내 암자 부도암. 내원암. 양진암. 염불암을 둘러 보았는데  통일대불 일원이 있는 아치교와 대웅전 영역을 지나 동화사 주차장에서 그 중 첫번째 암자인 부도암, 두번째 내원암을 보고 세번째 암자 양진암에서 칠석일 칠성기도 후 맛난 점심공양도  후 네번째 암자 염불암으로 향해본다..





    12:30  비구니 참선도량 양진암을 나간다..








    내원암과 양진암 갈림길도 지난다..









    초록 초록으로 물든 녹음 길을 기분 좋게 걷는다..





    들어올때 만난 정토교를 지나자 마자..





    큰길 옆의 오른쪽 산쪽으로 염불암으로 가는 샛길을 따라 염불암을 향해 올라 간다.








    흙길이라 걸어가기 좋아 기분이 참 좋다.





    너무나 조용하고 운치있는 산길이다..









    양진암에서 염불암으로 오르는 산길은 적송이 우거져 있어 참으로 운치있는 길이 이어진다..











    염불암으로 향하다가 우측 게곡아래 나무숲 사이로 양진암이 보인다.  양진암 암자 주위를 적송과 계곡이 둘러 있어 절의 격을 한층 높여주는것 같다.











    비구니 참선도량 양진암 뒤로 둘러 쳐진 철조 팬스가 보인다..






    이제부터는 조금 가파른 데크 게단을 오른다..




    우측 능선으로 팔공산 케이블카 상부 종점인 신림봉이 보인다..






    1.1km를 가면 염불암이다..










    계속 오르막의 산길이 이어진다..








    길이 여러 갈래로 많아 혹시 염불암으로 안가고 다른길로 빠질까봐 임도로 내려 서기로 한다..





    염불암 가는길. 끝까지 포장길 이다. 동화사 산내암자 염불암은 동화사 주차장에서 2.1km에 위치한다.





    염불암 300m전쯤에 나타나는 돌탑





    사람들이 오가는 아스팔트 길 위에는 염불암 오르는 길 곁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원이 담겨있는 돌탑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염불암 올라가는길 양옆에는 작은 돌로 만든 탑들이 이어져 있었다.   돌의 재질을 보니 근처돌은 아니고 다른곳에서 운반 해 온듯........





    석주 3개와 돌탑들이 눈길을 잡아끈다.








    팔공산 염불암 표지석이다..





    입차문래 막존지해(入此門內 幕存知解) ‘ 이문에 들어 오려면 알음알이 (세속의 지식들을)를 없애라는 석주가 일주문을 대신한다.













    염불암은 팔공산의 암자 중 가장 높은 곳 해발 900m에 위치한다.








    소나무 길을 올라 드디어 도착한 자그마한 암자, 염불암이 눈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염불암(念佛庵)은 팔공산 산자락에서 가장 높고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암자이다

    염불암은 비로봉 아래 산의 사면 가운데 적당히 너른 터를 골라 석축을 다져 만든 작은 암자로 불전과 당우 몇 동이 산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염불암은 전하는 연혁에 의하면 신라 거의 말기 즈음인 경순왕 2(928)에 영조선사가 창건한 암자라 전한다

    고려를 지나는 동안 보조국사가 중창하였으며 조선 후기 몇 차례 불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다 .


    염불암을 관통하면 염불봉으로 향하고 좌측 화장실쪽 길을 택하면 비로봉. 동봉으로 향항다이곳 염불암이 팔공산 동봉으로 가는 길의 중간지점이기도 하다.





    염불암(念佛庵)은 동화사 주차장에서 서북쪽으로 약 2.1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데 동화사 산내암자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 지금의 법당 뒤에 있는 큰 바위에서 염불소리가 들려 이곳에 암자를 짓고 염불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가파른 길 올라가 해발 900m에 자리한 암자가 있는데 이곳이 염불암이다. 염불암은 팔공산 기운이 맺힌 봉우리 아래 계곡에 석축을 쌓고 자리하고 있다.

    팔공산 자락의 6부 능선 즈음에 자리한 염불암은 동화사의 말사이다.





    처음 와본 염불암 이렇게 도착을 했다. 경사가 있는 곳에 절집이 있어서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이렇게 보인다.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녹음에 취해 계단을 한발 한발 디딜 때 마다 염불암이 수줍은 새악시 마냥 배일을 조금씩 벗기 시작한다.





    적당히 돌담을 열어둔 곳,   해탈문을 대신한 길을 들어서면 염불암 당우와 불상이 새겨진 바위 염불암이 있다암자의 마당에는 작은 법당인 극락전이 놓여 있고 그 좌우로 요사와 승방이 놓여 있다.





    암자의 마당에는 작은 법당인 극락전이 놓여 있고 마당에는 청석탑이 있다.





    법당 앞 청석탑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19호로 지정 되어 있다





    정말 보기드문 동화사 염불암 청석탑(桐華寺念佛庵靑石塔)은 훼손을 염려한 듯 유리로 관을 만들어 보존하고 있었다.

    보조국사 지눌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청석탑은 옥신(屋身)이 없어지고 옥개석(屋蓋石)만이 남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높이 155cm의 탑이다. 3단의 화강암 지대석 위에 10층의 옥개를 검푸른 빛깔의 청석(벼루를 만드는 점판암)으로 층층히 포개어 쌓은 탑이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더러는 깨지고 더러는 허물어져 원형을 제대로 살펴보기 쉽지 않다

    이러한 청석탑은 신라 하대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고려시대 각지에서 유행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점판암의 석질 자체가 그리 단단하지는 않은 편이라 남아있는 청석탑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 .

    고려시대에 널리 유행되었던 청석탑(靑石塔)은 재질이 연한 점판암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섬세한 조각이 가능하지만 쉽게 풍화되는 관계로 현재 전국에 9개만이 남아있을 만큼 대단히 보기 힘든 유물이다.

    그나마 해인사 원당암 다층석탑. 금산사 다층석탑. 창녕 영산 법화암 청석탑 등이 잘 남아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극락전 향 우측의 동당으로 승방이다..

    염불암 동당에 염불암(念佛庵)’이라는 편액이 있었는데 새로이 불사중이라 따로이 보관하는 모양이고  염불암(念佛庵)’이라는 편액은 소당 김대석이 썼다고 하는데  김대석은 1896년에 태어나 조선 후기에 이어 현대까지 활동한 서예가라 한다..







    동당 앞의 석조 절구와






    석조로 만든 우물인듯 싶은데 현대식으로 잘 덮어 두었다..





    염불암 서당


    원래 서당의 명칭을 사용하다가 현재는 수월당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예서체로된 편액은 지금 방안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극락전(極樂殿)은 정면 3측면 2칸의 맞배지붕주심포식 양식의 건물이다.





    염불암 극락전은 수차례 중창과 중건을 거듭하다가 현재의 당우는 1962년 해운스님에 의해 중건된 것이라고 한다. 단청의 낡고 바랜 모습이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하고 있으며 극락전 어간 쪽에 있는 둥근 계단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그 후 지눌은 염뷸암에 머물면서 동화사의 중창을 돕기도 해 중창주의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염불암에는 그의 영정이 모셔지고 눌암이라는 수행굴이 인근에 있다.








    염불암(念佛庵) 극락전 내부에는 아미타불(阿彌陀佛)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봉안하였다





    장엄한 닫집 아래 삼존불을 모시고 후불탱화는 아미타극락회상도를 봉안하고 있다








    삼존불 향 좌우측에는 시방제불이 무리져 도상되어 있는데 부드럽고 섬세한 기법으로 그린 것으로 1841년의 중수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미타탱이다.









    신중탱






    영가단




    동화사 염불암 극락전 천정 단청






    극락전 문살





    낡음과 오래됨의 매력

    아마 이 건물도 처음에는 번쩍번쩍한 외관을 지니고 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빛이 바래고그에 따라 깔끔하지 못한 모습은 보이나 나름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는 듯하다.   낡은 상태이지만 흉하지 않은..  그것 또한 매력이 아닐까?







    염불암(念佛庵) 극락전 오른쪽 뒤에는 염불바위가 있다염불바위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서쪽에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이 남쪽에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이 새겨져 있다이 불상들은 문수보살이 조각하였다고 전해진다.
    극락전 옆 암석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 및 보살좌상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14호 이다.





    큰 바위의 두개의 면에 새겨진 부처님

    삼각형의 모양을 갖고 있는 평평한 암반에 남쪽면과 서쪽면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다

    곧게 뻗은 소나무 옆에 큰바위가 있고바위에 있는 두개의 면에 각각 부처님이 한 분씩 총 두 분이 조각되어 있는데 바위의 면을 활용하여 조각을 해놓은 부처님,   앞에서 보면 나름 거대한 크기에 살짝 압도되고조각을 해놓은 결들을 보고 있노라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는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걸 만든 과거 사람들의 대단함도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어찌 느낀 것을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염불바위 남면의 마애보살좌상--문수보살


    거대한 바위 남쪽면에 평면으로 다듬어서 보살상을 돋을 새김하였다.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한 듯하나 천의가 아래쪽으로 길게 흘러 내려 옷주름과 연화좌의 조각이 양 무릎을 덮었으므로 자세히 알 수 없다. 머리에는 부채꼴의 보관을 쓰고 상호는 방형에 가까우며 두 눈은 가늘고 볼과 턱은 퉁퉁하여 둔중한 느낌이 든다. 입가에는 약간의 미소가 엿보이며, 코와 입이 거의 붙어 있다.   양손에는 보상화(寶相花)를 들고 있으며 손목에는 팔찌를 끼고 있다상호(相好)의 둔중함과 기형적인 조각수법은 매우 이례적인 보살상이라 할 수 있으며깊게 새겨진 옷주름 역시 길게 흘러내려서 좌우 연화좌의 선각과 잘 어울리는 조각수법도 희귀한 예이다.   전체적으로 고려시대의 조각 수법임을 보여준다.


    마애불의 오른편에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났는데 마치 불상이 들고 있는 지팡이처럼 솟아있다

    이러한 배경은 제천 덕주사에서 만났던 고려시대의 거대한 마애불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남면에 새겨진 불상은 불상이라기보다 보살상에 가까운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는 관음보살로 추정된다.





    비교적 조각이 얕은 편이며 옷의 상의와 하의를 걸치는 일반적인 보살과는 달리 왼쪽 어깨를 걸치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방식(우견편단)으로 입고 있다두 손목에는 꽃잎이 새겨진 팔찌를 끼고 있으며 무릎위에 얹은 왼손은 관음보살의 특징인 긴 연꽃가지를 들고 있다.





    이 불상들은 간결한 선으로 표현하였으면서도 힘 있는 윤곽을 나타내 고려 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여래좌상 앞에 있는 석등





    여래좌상 우측옆에 있는 염불암 극락전 중건비(좌)와 염불암 중건비(우)





    우측의 염불암 중건비 앞의 천진 난만한 작은 부처님들..





    염불바위 서면의 마애여래좌상--아미타불


    염불암 마애여래좌상은 거대한 화강암의 서쪽면에 높이 4m 의 여래좌상이 얕은 돋을 새김되어 있다.

    불상은 천상 세계를 나타내는 구름 무늬 위의 화사한 연화좌에 결가부좌를 하고 묘관찰지정인(妙觀察智定印)을 취하였다.   전체적으로 미완성된 마애불로 보인다.


    법당 뒤편으로 우뚝 솟은 암반에는 마애불 한 구가 조각되어 있고  '염불암'이라는 암자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 이 암자에 머물던 한 승려가 암자 뒤편의 바위가 불상을 새길 만한 바위라 생각되어 불상 발원을 마음 먹게 되었다  

    그렇게 마음 먹은 승려가 바위에 불상을 조각하려 법당 문 밖으로 나오자 암자 주변에 안개가 끼기 시작하여 7일 동안이나 걷힐 줄을 몰랐다고 한다

    일주일 만에 겨우 안개가 걷히고 법당에서 나온 승려는 불상을 조각하기 위에 바위로 갔더니 바위 양쪽에 불상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는 문수보살이 직접 내려와 바위에 불상을 조각한 것이라 하는데 이 불상이 새겨진 바위에서 자주 염불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에 '염불암'이라는 암자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암반의 서쪽면에 새겨진 여래상은 남면의 보살상보다는 조금 더 준수하게 생긴 마애불이다.

    사방불 신앙에 의거해서 추측해보면 서면에 불상을 새겼기 때문에 아마도 아미타불이 아닌가 생각된다네모난 얼굴에 입가에는 미소를 띠고 있다.





    조각은 선각에 가깝게 아주 얇게 표현되었으나 제법 정교하며 불상은 체구가 당당하며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진다

    연꽃이 새겨진 화려한 대좌 위에 살포시 얹혀 있는데 대좌의 높이에 비해 무릎 폭이 넓어 안정감이 있다.





    괴체회된 거대한 불신과 회화적인 표현 등을 통해 살펴볼 때 아마도 이 마애불들은 고려시대를 지나는 동안에 제작되었으리라...

    아마도 시기를 조금 달리하여 두 마애불이 새겨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렇게 본다면 서편에 자리한 아미타불상이 먼저 새겨지고 그 다음에 남면에 관음보살상이 새겨진 것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





    염불암 산령각







    산신각의 산신은 사나운 산사나이의 얼굴이다.

    보조국사가 산신을 불러서 암자 부근에 있는 칡덩굴을 없애라고 명령해서 양진암에서 동봉에 이르는 곳에는 칡이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염불암 산령각의 내부 벽화








    염불암 산령각의 햡창호문과 외부벽화





    염불암 산령각에서 내려다본 전경으로 극락전과 서당


     



    마치 단체사진을 찍는 듯 사진 속의 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건물들​..

    허락된 작은 공간속에 이런저런 건물들이 위치하다 보니 아기자기한 멋도 엿볼 수 있다. 사진을 담는데 사진속에 모습을 드러내려고 하는, 마치 살아있는 사람들의 단체사진을 담아내는 듯한 착각을 해보게 된다.





    극락전과 염불바위 그리고 동당





    극락전 서당과  동당인 승방과 요사도 뒤로 보낸다..





    염불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팔공산 경관이 좋다





    염불암 서당아래의 오래된 건물은 뭘까?







    염불봉이 슬며시 모습을 보여준다.





    하늘은 멋지다.  언제 봐도 좋고, 늘 그곳에 있는 하늘의 매력에 잠시 빠져든다.  828일 늦은 여름이지만 가을은 가을이다저기 염불암 너머 환히 웃고 있는  염불아 안녕~.





    염불암 마애불상의 미소가 번진 것이었을까?   짓푸른 녹음 마져도 내게 미소하고 있었다...







    산림욕 하면서 부처님 뵙고 즐거운 산행을 했다....









    염불암 내려오는 길 옆으로 계곡이 있으니 발걸음은 가벼웠다.







    물소리가  마음을 씻어 내린다....







    이제 숲길 1.2km 내려가면 동화사 이다..







    곱게 초록으로 물든 팔공산의 품에 꿈결처럼 안겨져 있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난다.





    이제 동화사 갈려면 까지 반을 왔다..  이런 이쁜 길은 하루 종일 걸어도 좋을 듯한 길이다..








    아까 오르면서 보았던 부암암 부도도 지난다..






    오른쪽 계곡 아래로 부도암이 단아한 자태로 앉아 있다..






    부도암과 내원암,양진암 갈림길을 만나 사진의 좌측 부도암으로 향한다.





    염불암을 거쳐 동화사로 내려가는 길은 이렇게 조용하다..





    염불암도 지난다..







    염불암의 채전이 길가에 곱게 자리하고 있다..







    살방살방 멋진 길을 걸어 간다~~





    동화사 관광안내소 입구가 보인다.. 







    동화사 서편주차장도 지나..




    동화문은 공사괸계로 전면 통제되어 동화사 통일대불쪽으로해서 동화사를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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