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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거주지, 미술관, 문화거리(서귀포시 이중섭로)여행방/제주도 2017. 3. 18. 18:30
이중섭 거주지, 미술관, 문화거리
2017. 3. 18.
2017. 3. 18. 드디어 제주 한달 살기를 떠나, 제주도에 도착 후 한달살기 4일째 날이 시작된다...
오늘은 이중섭 거주지. 미술관. 문화거리를 보고 솔동산, 서귀포항과 새연교, 천지연폭포, 소정방폭포 까 여행할 계획이다.
제주 한달살기 4일째날 첫번째 여행지인 이중섭 거주지. 미술관. 문화거리를 향해 본다...
서귀포 원도심 여행
이중섭미술관 전용주차장에 주차하고...
먼저 제주 이중섭미술관을 돌아봤는데 이곳은 주차장이 협소한 관게로 주차할 만한 곳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까운 주변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이중섭미술관으로 향하는 길...
미술관 가는 길에 이중섭 생가 터가 조성되어 있었다.
복원한 이중섭 거주지. 초가집 우측 작은 쪽문이 이중섭이 거처한 곳이다.
이중섭 화가가 실제로 거주했던 공간으로 안쪽 끝 단칸방에 4식구가 살았다고 한다. 해방 후 6.25 전쟁들을 겪으며 1.4 후퇴 때 제주에 오게 된 것이고 일본인 부인을 둔 탓에 상당한 고초를 겪기도 했다고 한다.
이중섭 화백이 가족과 함께 약 1년간 작품활동을 하며 지냈던 곳으로 이 때의 매우 어려운 상황을 알 수 있다.
이중섭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내부는 굉장히 작은 공간이었으며, 이중섭 사진이 걸려 있었고 방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이중섭 화백이 쓴 시와 사진이 걸려있는 한평이 조금 넘는 방인데 4식구가 살았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매우 좁았다. 실제로 보면 이 시기가 얼마나 힘든 시기였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곳은 실제 주민이 살고 있는 집으로 관광객들을 위해 마당과 이중섭 화백이 살았던 방을 관광객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데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큰 소리로 떠든다던가 하는 것은 되도록 삼가해야 한다. 주민이 살고 있는 곳이니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어야 할듯.....
정자를 지나
이중섭 거주지를 나온다...
이 곳에 계란형으로 만들어진 추모포석이 있다.
2002년 건립된 이중섭미술관은 불운한 시대의 천재 화가 이중섭의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이다..
대향 이중섭화백은 서귀포시에 거주하면서 서귀포의 아름다운 풍광과 넉넉한 이 고장 인심을 소재로 하여 서귀포의 환상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짧은 기간 그의 서귀포 체류는 그 후 대향 이중섭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귀포시에서는 그의 높은 창작 열의와 불멸의 예술성을 후대에 기리고, 방문객들은 그 예술적 발자취에 대하여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관을 들어설 때 마주하게 되는 연리지나무.
이중섭과 부인 이남덕의 사랑을 상징한다는 약간은 어거지 안판 덕분에 관광객의 포토존이다. 아고리(이중섭 애칭)와 아스파라거스(이남덕 애칭)의 사랑도 가난은 그들을 떨어뜨리게 한다.
이중섭미술관은 화가인 故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모아놓은 곳인데 그림 작품 뿐만 아니라 역사, 편지 등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중섭미술관에서 바라본 생가 앞...
1층에는 이중섭의 친구들 혹은 그의 작품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 기증한 이중섭의 작품 몇 점과 이중섭과 그의 아내가 주고받았던 편지들이 있다. 그의 그림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은 실망을 할 수도 있을정도로 이중섭의 그림이 적게 전시되어 있지만 그 어떤 그림보다 이중섭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모두 이중섭의 아내가 훗날 기증한 것들이다.) 읽어도 의미를 알 수 없는 일본어였지만 이중섭의 아내의 절박한 그리움, 편지지 귀퉁이마다 이중섭이 그려놓은 가족그림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가장의 씁쓸함과 아내의 것보다 결코 작지않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다.
미술관 내부 사진은 촬영하지 못한다. 포토존앞에는 너도나도 포즈를 취하는데 이중섭의 황소만큼 역동적이고 성적으로 왕성하게 표현된 작품은 없을것이다. 콧김의 뜨거운 열기까지 그림으로 표현했다.
아고리, 발가락군, 아스파라거스 애정이 듬뿍 담긴 별명으로 서로를 지칭하는 편지와 답신, 잠깐의 만남과 긴 헤어짐 속에서 이 부부는 도대체 어떤 사랑과 생활을 했던 것일까?
한국이름으로 이남덕씨(이중섭의 부인)의 편지가 없었다면 우리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미술관이 서귀포에 있었던 까닭은 그가 가족들과 몇 년 안되는 시간을 서귀포, 미술관 앞에 있는 초가집 구석 한 칸에서 같이 지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가난과 배고픔, 그리고 가족들은 현해탄 건너 일본에 있지만 만나러 갈 수 없는 철저한 고립과 외로움 속에서 이 비운의 천재화가는 신원미상의 시체로 병원에 남는다. 미술관에 전시된 편지를 순서대로 읽다보면 이중섭이 사망하기 몇달 전 이중섭의 아내가 답장이 없음을 걱정하고 더 자주 편지를 보낼 것을 재촉하는 편지가 놓여있다. 그 편지를 쓴 당시는 몰랐겠지만 그 편지를 쓴지 3달도 안되어 이중섭이 죽었다는 사실은 훗날 60년이 지난 우리의 눈에는 안타깝고 애절한 느낌마저 남는다.
앞서 말했듯 가난 속에서 평생 살았던 그가 정작 죽고 나서 위조된 그림까지 나돌 정도로 그의 작품 가격이 올라 이중섭 미술관에는 그의 그림이 많지 않다. 30억이 넘는 그의 그림을 기증만으로 모으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이중섭 미술관 2층에는 이중섭의 그림 대신 다른 전시회를 기획하는 듯 했다. 내가 갔을 때는 서귀포의 젊은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주제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인상적인 그림 몇 점도 마주할 수 있었다.
그의 그림이 더 없어도 그가 생을 걸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이어나갔던 것에 비추어보면 그의 미술관이 이렇게 새로운,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주며 운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이중섭미술관이라 하지만 이중섭의 원본작품은 몇점 없다. 서귀포시에서 고가의 이중섭작품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을것이다.
이중섭작품이 없어도 이중섭이 살아온 자취로서 미술관의 역할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
이중섭비
이중섭미술관에서 이중섭거리로 나오면 만나는 (구) 서귀포관광극장은 1963년 10월 서귀포읍 최초의 극장으로 개관하였다 한다..
현재도 운영한다고 한다...
이중섭 거리는 서귀포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긴 화가 이중섭의 기념 미술관이 있는 곳이다. 작가의 산책길과 함께 유토피아로 불리는 탐방로는 40여 점의 독특한 조형물이 있다. 이 거리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문화예술시장(아트마켓)이 열린다.
한국전쟁 중 서귀포로 피난 온 이중섭 화가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그렸다. 서귀포시에서 '96년 이중섭거리'로 지정하여 2002년 이중섭 미술관을 개관했다. 2009년에는 도심 공간 야외갤러리를 조성하였고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가 개관되어 상설 전시공간이 있다. 이중섭 예술제, 거리 공연 개최, 서귀포문화예술시장 개최 등 정기 비정기적 문화예술행사가 많은 곳이다. 지금도 많은 예술인들이 서귀포에서 자연에 영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6.25중에 서귀포에서 피난 생활을 하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천재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피난 당시 그가 거주했던 곳 일대 거리를 이중섭 거리로 지정했다.
제주 이중섭거리는 이미 많은 관광객분들께 유명한 곳으로 정겨운 골목길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인사동과 홍대가 합쳐진 분위기지만 낮은 건물로 정감을 더하는 걷고싶은 거리다.
큰 길로 나서면 카페도 있고 이렇게 작가님들이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이중섭 거리의 모습이다. 이중섭 미술관을 중심으로 아트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특색 있게 조성되어 있었다.
이중섭 거리 입구로 나왔다..
이중섭 거주지, 미술관, 문화거리를 두루 들러 보고 나와서 문화거리 마주보고 있ㄴ는 길을 건너 솔동산으로 작가의 길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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