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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2016. 7. 26.
2016. 7. 15. 대학친구들과 함께한 창녕 우포늪 여행이다.
대학 은사이신 김용원 교수님이 창녕에 둥지를 치시고 2번째로 개최하는 창녕군 대합면 목단리 용호 된장마을 연꽃축제에 참석해 본다.
중간의 은사님과 대학 친구들...
축제장을 둘러 보고 인근의 시인이 경영한다는 버들국수도 먹어 본다.
다시 은사님 농장에 와서 보는 수련들이다...
우포늪 생태관이다.
원시적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된 우포늪 70여만평에 이르는 천연 늪속에는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며 동식물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로, 천연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태리포플러” 숲과 “내버들” 사이로 언뜻 언뜻 우포늪이 보이고 커다란 안내지도가 우리를 반긴다.
이태리포플러 그늘에 앉아
길을 따라 키 큰 이태리포플러 나무들이 늪가에 숲을 이루고 있다.
한여름 매미소리 가득한 이태리포플러 그늘에 앉아 바람 따라 춤추는 잎들의 아우성을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최종석시인의 미루나무의 노래를 읊어보라. (미루나무는 이태리포플러와 다른 나무지만 모습이 유사하여 종종 비교 되곤 한다.)
미루나무의 노래
최종석
여름 한낮 무더위 속에
소나기 소리를 내며 반짝이는
미루나무 잎의 저 화려한 군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노래와 춤으로
너는 풍경의 한 가운데서 눈이 부시다
산다는 것이 너처럼 시원할 수 있다면
나도 미루나무 되어 한 평생 흔들리고 싶다
방죽 길에 긴 그늘로 누워 아이들과 놀아주고
바람의 손길로 농부의 땀도 씻어주다가
밤이 오면 고운 어둠 덮고 마을과 잠들며
아, 꼭 그렇게만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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