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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부대 내에 위치한 일월지(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덕리 95-1번지, 해병대 제9118부대 내)와 일월사당여행방/경상도 2015. 10. 20. 06:45
해병부대 내에 위치한 일월지(경상북도 기념물 제120호)와 일월사당
2015. 10. 20.
2015. 10. 17. 지인 두분과 3명이서 포항 해병부대 안에 있는 일월지를 만나보러 간다.........
맑은 아침의 공기가 향내음 처럼 싱그럽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덕리 95-14번지에 위치한 (해병대 제9118부대 내) 일월지 이다.
포항시내 → 포스코 → E마트 → 오천읍내 → 해병대 서문에 와서... 주차 후 해병대 서문을 향해 걸어 간다.
해병대 서문 왼쪽에 행정안내실이 보인다. 여기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방문증을 수령하여 해병대 안으로 들어 간다.
일월지는 해병대 안에 있으며 해병대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 일반인에게 일월지를 공개하고 있다. 다만, 방문신청을 위해서는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충무대 성당을 지난다.
해병대 안으로 들어가 해병대 안에 있는 저수지인 가목지로 이동한다.
방금 지나온 충무대 성당의 종탑이 보인다.
페리칸타사쓰 열매가 너무나 곱다.
가목지의 풍경에는 가을이 깊어 있다.
공원같은 길을 걷다보니
좌측으로 도솔관이 보인다.
군부대내 면회소인 '해룡의집'이다.
11인 해병 충혼탑이 있다. 1984년 팀 스프리트 훈련시 순국한 한.미 장병들의 추모탑이다.
추모의 글이 보인다.
너무 잘 다듬어진 부대안은 군 부대라기 보다는 온통 공원같은 느낌이다.
해와 달 못(일월지) 공원이다.
일월지에 도착한다.
일월지 (경상북도 기념물 제120호)
일월지는 연오랑세오녀(延烏朗細烏女) 설화의 발상지로써 세오가 짠 비단으로 하늘에 제사를 올려 해와 달의 빛을 회복하게 되었다고 전해오는 제천지(祭天池)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라 제8대 아달라왕이 즉위한 4년 정유(丁酉年 : 157년)에 동해 바닷가에는 연오랑과 세오녀라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연오랑이 바다에 나가 해조(海藻)를 따고 있는데, 갑자기 바위 하나(물고기 한 마리라고도 한다)가 나타나더니 연오랑을 등에 업고 일본으로 가버렸다. 이것을 본 그 나라 사람들은 “이는 범상한 사람이 아니다.”하고 세워서 왕을 삼았다. (일본 제기를 상고해 보면 전후에 신라 사람으로 왕이 된 사람은 없다. 그러니 이는 변읍(邊邑)의 조그만 ‘왕’이고 참말 ‘왕’은 아닐 것이다.) 세오녀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 이상해서 바닷가에 나가서 찾아오니, 남편이 벗어놓은 신이 있었다. 바위 위에 올라갔더니 그 바위는 또한 세오녀를 싣고 마치 연오랑 때와 같이 일본으로 갔다. 그 나라 사람들은 놀라고 이상히 여겨 왕에게 이 사실을 아뢰었다. 이리하여 부부가 만나게 되어 그녀를 귀비(貴妃)로 삼았다. 이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에 광채가 없었다. 일자(日者 : 해를 보고 길흉을 점치는 사람)가 왕에게 아뢰기를 “해와 달이 정기가 우리나라에 내려 있었는데 이제 일본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이러한 괴변이 생기는 것입니다.”했다. 왕이 사자(使者)를 보내서 두 사람을 찾았으니 연오랑은 말한다. “내가 이 나라에 온 것은 하늘이 시킨 일인데 어찌 돌아갈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나의 비(妃)가 짠 고운 비단이 있으니, 이것으로 제사를 드리면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비단을 주니 사자가 돌아와서 사실을 보고하고 그의 말대로 하늘에 제사를 드렸다. 그런 뒤에야 해와 달의 정기가 전과 같아졌다. 이에 그 비단을 임금의 창고에 간수하고 국보로 삼으니 그 창고를 귀비고라 한다. 또 하늘에서 제사 지낸 곳을 영일현 도기야(都祈野)라 한다.』
이 설화는 우리 고장의 유구성과 특수성을 밝혀주는 역사적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처럼 신화나 설화는 기록이 없었던 시대 조상들의 삶의 흔적이며, 당시의 역사적 진실이 녹아 있다. 이 이야기는 오랜 세월을 거쳐 전승되어 기록되어 남겨진 것이다.
이 설화의 주인공을 기리기 위한 연오랑세오녀상이 호미곶해맞이광장에 세워져 있다.
포항 해병부대 내에 5,000여평 면적의 일월지가 위치하고 있다.
1992년 영일군비 지원금으로 영일문화원이 주관하여 일월지를 정화하고 수중펌프를 설치하여 일월지의 물을 해병부대 관리 하에 정화시키고 있다.
일월지의 풍경이다. 일월지 주위에는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일월지는 옛날 상고시대에 신라시대로부터 「해달못」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부터 한자식으로 부르게 되어 '일월지'라 부르고 또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못이라하여 천제지 또는 해와 달의 빛이 다시 돌아왔다고 광복지라 불렀다.
이 못은 동쪽과 서쪽 즉 직경이 약 250m, 남쪽과 북쪽의 폭이 약 150m로 총면적 약 5,000평 정도의 원형을 이루고 있다.
일월지는 지금은 해병부대 안에 있으며, 매년 10월 연오랑 세오녀의 설화를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다시 복원한 일월사당에서 올린다.
군 법당 해룡사
군 법당 해룡사 앞의 오층석탑
군 법당 해룡사 앞의 관세음보살
군 법당 해룡사 앞의 범종
군 법당 해룡사
군 법당 해룡사를 지나 일월지를 천천히 한바퀴 돌아 본다.
고운 하늘과 구름이 연못에 반영되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철이른 오리는 멋지게 헤엄치며...
여유롭게 여행한다.
연못을 3/4 정도 돌아오니...
일월지 사적비와 연혁비가 보인다.
일월지 연혁비
일월지 사적비는 일월지 앞둑 중앙에 있는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사적비를 철거시켰던 것을 1992년 3월 당시 영일문화원이 주관하여 영일군비 보조와 해병부대의 인력지원을 받아, 일월지사적비를 건립하였다 한다.
일월지 사적비와 연혁비 뒤로의 풍경이다.
고요한 일월지가 한장의 풍경화를 연상한다.
일월지를 천천히 한바퀴 돌아 다시 처음의 자리로 돌아온다.
일월지를 나와
일월지 동산의 해달못 공원 기년비를 만난다.
소나무 숲을 지나간다.
해달못 공원 옆의 또 다른 일월지를 만난다.
일월지의 풍경을 담아 본다.
일월지 한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다리가 보이고 멀리 일월정이 보인다.
연은 이미 말라서 일부 흔적만 보이고 있다.
일월지 인근에 조성된 다리 아래에 연꽃이 만발할때는 연오랑 세오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하겠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연꽃과 이들의 사랑이야기로 발걸음을 머물게 된다.
또 다른 일월지의 풍경들이다.
관찰 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가목지와 마찬가지로 갈대와 부들이 자라고 있다.
벚나무와 소나무가 좌우에서 호위하고 있는 또 다른 일월지를 빠져 나오니...
아까 보았던 11인 해병 충혼탑이 있다.
나가면서 오른쪽의 도솔관도 지나
가목지 부근의 소나무 가로수림도 지난다.
이곳을 지나 일월지 탐방을 마치고 해병대를 빠져 나간다.
아쉬운듯 가목지를 다시 둘러 보고...
서문의 입구로 나간다...
다시 해병대 서문 왼쪽의 행정안내실로 돌아와 방문증을 번납하고 밑겨둔 신분증을 돌려 받고 해병대 서문을 나간다.
그동안 해병부대 안에 있어 늘 궁금하고 가 보고 싶었던 '일월지'를 날씨조차 고운 가을날에 이렇게 볼수 있어 넘 좋았다.
요즘은 군부대가 참으로 많이 개방되어 있고 하나의 공원처럼 너무나 이쁜 해병부대를 볼수 있어 참으로 고맙고 감사했다....
우리 대한의 아들들 덕분에 늘 감사히 잘 살고 있답니다 ^^
해병부대를 나와 구 국도를 따라 도구리에 있는 동해면사무소 뒤편으로 가면 일월사당이 있다......
일월사당
연오랑·세오녀의 설화를 바탕으로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우수성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러운 해,달 설화를 지역민에게 희망적인 정서문화로 승화시키는 표본으로 삼고자 일월사당을 복원 하였다.
지역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코자 매년 10월에 천지신명 (해, 달) 에 제사를 지냈는데 구.영일군의 일월문화제가 개최되는 해에도 이곳에서 제를 올렸으며, 1994년까지는 영일군수가 초헌관이 되었으며, 1995년부터는 통합포항시에서 시장이 초헌관이 되어 통합 포항시의 발전과 시민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일월신제를 올리고 있다.
연오랑, 세오녀를 모시는 일월사당 이다.
지금도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는 현재진행형으로 옛적에는 사당 뒤에 교회가 있었으나 지금은 사당 우편에 나즈막한 교회가 있다.
사당 아래로는 도구 5일 장터가, 평소에는 한적하게 앉아 있다.
해병부대의 일월지와 동해면사무소 뒷편의 일월사당을 함께 둘러 볼수 잇는 참으로 귀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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