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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 유허비(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124-2번지) 여행방/경상도 2015. 10. 20. 16:24
정몽주 유허비
2015. 10. 20.
2015. 10. 17. 지인 두분과 3명이서 포항 해병부대 안에 있는 일월지를 만나고 나오면서 볼수 있었던 정몽주 유허비.........
맑은 아침의 공기가 향내음 처럼 싱그럽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124-2번지에 위치한 정몽주 유허비 이다.
유허비 입구의 오래된 나무가 세월을 이야기하고 있다.
유허비각은 현종(顯宗) 6년(1665년), 숙종(肅宗) 25년(1699년), 순조(純祖) 31년(1831년), 건국(建國) 7년(1954년), 건국(建國) 40년(1987년) 등 5차례에 걸쳐 중건, 개수하였으며, 당초에는 오천서원(烏川書院)과 유허비각이 나란히 있었으나, 서원은 오천읍 원리로 이건(移建)되고 현재는 비각만 남아 있다.
비석의 높이는 1.52m, 폭 0.5m이고 비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다.
유허비 출입구 문 좌로 2그루 우로 2그루의 오래된 소나무가 유허비각을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다.
전면에는 ‘文忠公圃隱鄭先生遺址(문충공포은선생유지)’라고 각자되어 있으며, 비 머리는 운문과 당초/화문이 새겨진 이수를 갖추었고, 비좌에는 연화문을 새겨 올라 서 있는 비석이다.
비석의 크기는 폭 52㎝· 높이 119㎝· 두께 30㎝, 이수 폭 36㎝· 높이 75㎝· 두께 64㎝, 비좌는 가로 85㎝· 세로 53㎝· 높이 10㎝이다.
가첨석을 갖추었으며, 전면에는 ‘文忠公圃隱鄭先生遺址’라고 새겨져 있다. 비좌는 새로 조성하였다.
이 비는 고려시대의 충신인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선생의 충절을 후세에 길이 전승하고자 이 지방 유생(儒生)들이 뜻을 모아 선생의 생장지이고 고택의 유허지인 이 곳에 인조(仁祖) 12년(1634년)에 건립하였다.
정몽주 선생은 영일정씨 시조인 추밀원지주사(樞密院知奏事) 형양공(滎陽公) 습명(襲明) 선생의 11세손이며, 고려 말엽 충숙왕(忠肅王) 복위 6년(1337년) 12월에 탄생하였고, 자(字)는 달가(達可), 호는 포은(圃隱)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가을빛 고운 날에 이렇게 건강하게 유적을 찾아 다닐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느릿하게 한 걸음씩 걸어가던 세상이 빠르게 뛰어가는 것처럼 절실히 느껴지는 흘러만 가는 세월 안에서, 내가 간직하고 품어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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