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서당과 수재정(경북 경주시 안강읍 하곡리)여행방/경상도 2015. 9. 24. 09:18
聖山書堂(경북 문화재자료 167호)과 수재정
2015. 9. 24.
2015. 9. 19. 오늘도 경주 문화재 탐방은 계속된다...
가만히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모든일이 소중한 것처럼, 가만히 지나간 날을 생각해보면 모든 날중 단 하루도 지우고 싶은 날이 없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중의 하나가 또 지나가고 또 시작 되고 있음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만 우리생의 달력에 빼곡히 남게 된다.
이런 햇살 좋은날 나홀로 행복한 나만의 경주 문화탐방을 나선다.
오늘도 안강지구를 중심으로 여행해 볼까 한다..
순례할 문화재와 여행지는 안강읍 육통리의 600년된 회화나무와 신라 42대 흥덕왕릉, 구강서원, 성산서당과 수재정,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근계리 입불상 그리고 단고사 서당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88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제현(李齊賢)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워진 구강서원을 보고
오늘 여행의 네번째로 안강들판을 가로 질러 풍산금속 앞 국도로 나가 딱실못이라 불리워 지는 하곡저수지를 지나서 우측길로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하곡리의 성산서당과 수재정을 보러 길을 달려 본다....
안강에서 영천방향으로 28번 도로를 이용하여 딱실못이라 불리워지는 하곡저수지 중간쯤에 있는 SK주유소 를 지나면....
우측으로 하곡리로 들어가는 초입이 나온다.
초입에서의 거리는 약 2.4km 정도이다.
하곡리 입구의 160년된 노거수 은행나무
여기서 마을을 지나 들어가면 계곡이 갑자기 깊어진다.
이곳 좌측에 서당이 있고 우측에는 정자가 있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수재정과 마주하고 있다.
성산서당 출입구가 굳게 잠겨 있어 담장을 한바퀴 돌며 담장너머로 본다..
서당 우측에는 아주 오래되고 커다란 은행나무가 성산서당을 수호하는 듯 하다..
이 서당은 조선 순조 14년(1814)에 통정대부를 지낸 정래영이 정극후를 모시기 위하여 세웠다. 처음에 사우와 서사가 있었으나 대원군 때 철거되었고 지금은 서사만 남아 있다. 최근에 서사에서 사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통정대부를 지낸 정 극후(1577~1658)를 추모하기 위해 순조 14년 (1814)에 세운 사우와 서사(書社)였다. 사우는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페쇄되고 지금은 서사만 남아 있다. 최근에 서사를 서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성산서당이 잠겨져 있어 옆의 관리사에 계신분께 부탁해서 관리사로해서 서당으로 들어 간다.
마당의 오래된 향나무 한그루
서당안에서 바라본 굳게 잠겼던 서당 출입문
서당은 앞면 5칸에 옆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집으로 양쪽에 날개지붕을 달았다.
가운데 칸은 마루로 하고 양 옆칸은 온돌방을 두었다.
대청의 뒷편에 흥교당이라고 쓴 편액이 걸려 있다. 원래 편액의 '사'자를 흥교당의 당자를 본떠 성산서당이라는 편액을 만들었다고 한다.
성산서당 편액
흥교당 편액
흥교당 건물 뒷편에는 보수를 위해 준비 중이었다.
흥교당 좌측
3익공 집으로 조선 후기의 기술적 방법을 잘 지니고 있고 지붕과 가구법도 우수한 건물이다.
지붕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장식한 익공 양식인데, 현존하는 건물로는 보기 드물게 밖으로 뻗친 부재가 3개인 삼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흥교당 우측
정면 3칸은 박공으로 하고 퇴칸은 날개지붕을 한 관계로 무리한 요소를 없애기 위해 모서리마다 2개의 팔각기둥을 세워 독특한 지붕 형태를 하고 있다.
조선 후기 기법을 잘 지니고 있으며 지붕과 여러 재료를 얽어 맞춘 기법도 우수한 건물이다.
정 극후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거의 60의 나이에 벼슬길에 올랐으나 곧 사퇴하고 후학양성에 전념하였다. 저서로는 <문묘사향지> <역년통고> <서악지>등이 있다.
서당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2칸으로, 가운데에 마루를 두고 양쪽 칸에 방을 두었다.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人 '자 모양의 맞배지붕이다.
성산서당과 붙은 관리사의 문을 통해 관리사쪽 으로 나간다
성산서원 관리사가 한창 보수중이다.
작업하시는 분께 피해가 갈까봐 조심해서 나온다.
성산서당을 둘러보고
이동하니 수재정 상류의 저수지이다. 수재정으로 가는 길을 찾았으나 안보여 저수지에서 올라오니
철책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성산서당과 마주하고 있는 정자가 수재정으로 조선 중기 학자인 정 극후의 별장이라고 한다.
조선 광해군 12년(1620)에 세웠으며 영조 4년(1728)에 다시 지었다.
성산서당 주차장을 나서 수재정을 보러 간다.
정자로 들어가는 다리 입구의 철문은 굳게 잠겨 있어 수재정은 먼발치에서만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서히 활금빛으로 물드는 들판을 달려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을 찾아 나서본다...
.
.
.
.
'여행방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계리 입불상과 현재의 용운사(경북 경주시 안강읍 근계리 산 131) (0) 2015.09.26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과 현재의 금곡사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0) 2015.09.25 이제현(李齊賢)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구강서원(경북 경주시 안강읍 양월리 679) (0) 2015.09.23 600년된 천년기념물 회화나무(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1428번지) (0) 2015.09.19 김유신 장군의 집터안에 있는 우물, 재매정(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91번지) (0) 201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