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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송정(경북 경주시 손곡동 313)여행방/경상도 2015. 7. 11. 07:00
경주 만송정
2015. 7. 11.
2015. 7. 6. 오늘도 경주 문화재 탐방은 계속된다...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그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하다
오늘은 보문지구를 중심으로 탐방할까 한다..
순례할 문화재는 경주 성동동 황오동 삼층석탑, 동천동의 헌덕왕릉을 보고 구황동의 황복사지 삼층석터탑, 보문동의 진평왕릉과 설총묘 , 보문사지 당간지주와 명활산성,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을 보고 천북으로 넘어가며 손곡동의 종오정과 만송정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오늘 아홉번째 일정으로 우리나라 대표정원으로 손꼽히는 종오정을 나와서 200m 쯤, 종오정과 5분거리인 같은 동네인 경주시 손곡동 313번지에 위치한 만송정으로 향한다............
만송정은 1926년 최찬해 선생께서 배움에 뜻을 둔 경주 지역의 젊은 인재들을 가르칠 목적으로 세운 정자이며 선생의 호 만송을 따서 '만송정'이라 이름 지었다.
일찍이 만송 선생의 6대조 자희옹(自喜翁) 선생께서 ‘종오정’을 지어 인재 양성에 헌신하셨고, 그 일은 대를 이어 만송 선생으로 까지 계속되었다.
만송 선생께서는 종오정은 부친 문우(文友)분들의 휴양처로 열어 두시고 만송정에서는 당신의 학문 정진과 인격 수양의 장으로 삼고, 그곳에서 후학을 가르치셨다.
해방을 맞아 나라가 어지럽고 사회가 혼란하였을 때, ‘나라를 구하는 길은 젊은 인재를 키우는데 있다’ 라고 하시며 사재(私財)를 내어 '만송교육재단' 설립의 큰 뜻을 펼치신 곳이다
만송정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우물, 토담위로 놓인 이끼낀 기와, 비바람과 함께한 녹슨 문고리, 세월의 무게를 받치고 있는 기둥, 만든 사람의 손때가 묻은 대청마루, 손님을 기다리는 어릴적 신었던 하얀 고무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
만송 선생께서 학문 정진과 인격 수양의 장으로 삼고, 그곳에서 후학을 가르치시던 만송정을 뒤로 하고 운곡서원으로 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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